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3월 2019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검색날짜 : 2019/03/19

전체 [ 1 ]

1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4) 댓글:  조회:1721  추천:0  2019-03-19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4)   영국편   조오지 바아커(George Barker)   배터씨 공원   11월의 안개가 수목에 감기고 말의 기침이 거리에 하얀 꽃을 피운다. 추위에 떠는 개, 아이들이 달음박질치고.    강의 배는 안개 속의 커다란 해어(海魚)처럼 가로놓였다. 안개와 슬픔이 나의 4월을 가로    지르는 그런 노을 속에 서성거리며 나는 경이(驚異)을 잃어버린 세계와 만난다.   언제나 그랬다고 나는 생각에 묻힌다. 공원의 난간(欄干)과 뜨락의 상록(常綠)을 가리키는 광천(鑛泉)같은 나 진주(眞珠)    와 함께. 나는 여름의 실의(失意) 속에서 겨울을 지낸다. 나의 8월에서 그렇게 눈부시기 불타던 사    상(事象)은                                            *사상(事象): 관찰할 수 있는 사물과 현상 이제 나를 11월의 먼지와 함께 흩어지    게 한다.   겨울에 묻혀 벌거벗겨진 뜨락의 언저리를 다시 살펴보는 나에게 경악(驚愕)한다. 벌레가 뼈의 부서진 조각 사이에서 꿈틀    거리는 그런 어떤 곳에 지금 있었을 텐데. 다시 한 번 살아보야겠다는 욕망만을 불러    일으켜 주는 커다란 세계를 내가 걷고 있다는 것이 좋    은 일일까?   좌절과 고뇌에 쌓인 안개 속에서 반짝거리는 불꽃에 볼 수 있는 사상(事象)의 광    채가 어떻게 의지를 마비시키고 결의를 머뭇거    리게 하고 인간의 허깨비를 무섭게 여기도록 하는    것일까. 그것은 눈을 사로잡아 나를 가두는 수정(水晶)처럼 투명한 세계의 책략(策略).   내가 본 것은 배터씨공원의 높은 다리 가의 강을 따라 서성거리는 이    었다. 은 손에 인지 백조인지    를 잡고                     *파블로바: 러시아의 발레리나. 그녀에게 단막 솔로 발레 가 헌정되었다. 어둠속에서 부드럽게 노래 부르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고 노래 불렀    다.   그리고 그는 즐거운 곡조로 노래 부르며 사    라졌다. 이제 나는 슬픔이란 걸 깨달았다. 세계는 슬픔의 공간이 아니라 희열이라는 것을. 오 즐거운 비탄(悲嘆)이여! 나의 귓속에서 이 을 노래하    는 이곳에서 나는 일찌기 흐뭇해질 수 있었    을까?   나는 일찌기 이곳에서 행복할 수 있었을    까? 지갱조(知更鳥)(?) 가슴에 총을 맞고 지저귀는 곳    에서, 꽃이 싹으로 눈물지는 곳, 가 에게 먹이를 마련하는 곳    에서. 이곳에서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    았을 때 나는 어떻게 이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    까?   (황운헌 번역)      바다의 노래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어떤 것일까? 당신이 누구를 사랑해도    나는 누군지 알지.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어떤 것일까? 나의 가슴은 강(江)에 솟구쳐    나는 바다에 있다.   낮과 밤을 두고    서로 사랑한다면, 오 누군지 거짓말쟁이    그렇게도 빛나는 눈.   영원을 두고 당신이    사랑할 얼굴은 강을 쳐다볼 때    그곳에서 만나는 얼굴.   하늘 밑에서    나를 사랑하는 얼굴은 초록빛으로 친밀한    눈을 가진 얼굴.   그러니 오 나의 유일한    호젓한 사람, 숨질 때까지    사랑을 할까   세상은 넓고    가슴은 그렇게도 적은데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의 경악(驚愕).   땅속 깊숙히    양성(兩性)의 몸부림 벌레처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면.   유령같은 연기가    건초에서 솟지만 오 바람이 없어    흩어지지 않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어떤 것일까? 거울 속을 보니    당신의 얼굴뿐.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어떤 것일까? 유리 속을 보니    나의 얼굴뿐.   거칠은 말이 온통    세상을 찢어발기고 가슴이 없다는 것을    그래 우리는 안다.   버드나무 빗긴 물가에    앉아 눈물짓는다. 별이 영원히    잠들지 못하기 때문.   그러나 꿈결에 들려오는    바다의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