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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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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7) 댓글:  조회:1940  추천:0  2019-04-11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7)     영국편   D.J. 엘라이트(D,J, Enright)     불사조(不死鳥)의 옥좌(玉座)     죽었는지 살었는지 알 수 없는 에 서 있다. 얌전히 서서, 이렇다 할 그늘이나 피난처    도 그 밑에 없고, 좀 먼지가 심해서 마음 놓고 기댈 수도 없다. 이것은 다만    한 그루의 나무. 가까이에는 지나가는    아랍인들이 멋모르고 이용하는 코카콜라 매장 옆에 전    차(電車)가 선다. 그러다가 어느 날 변화가 생겼다. 별안간    진홍색 꽃의 괴이(怪異)한 불꽃에 불타 죽은 노란 잎들이, 변하기 잘하는    벨베트가 되었다. 이제 전차는 조용하고, 아랍인들은 평화    롭게 떠나갔다. 우리는 이것을 영어(英語)로 불꽃나무라 부르나,    실상 타는 것은 우리들이다.   (고원 번역)     버스를 기다리며   나이와는 달리 여인의 눈은 더욱 젊어지    고, 상점에 가득하던 의상으로 치장을 했다. 바람 모질고 비는 억수로 퍼부었으나 여인의 자태는 여름을 따라 한결 부드러    웠다.   꿈인 줄 알면서 사라져 버리지 않는 꿈, 시계와 일기(日氣)에 마음 쓰지 않는 잠시. 나는 신문을 내던졌다. 신문은 그러한 얘    기를 전하지 않고, 가질 수 없는 것, 영원한 건강과 자유와    영광을 부르짖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때묻은 깃털을 휘휘 돌    려 보냈다.   그래서 우리는 기회를 놓쳤을까? 혹은    우리는 바람 부는 방향을 분명히 알고    있을까?   (고원 번역)          죤 홀로웨이(John Holloway)     밤 여행   새벽 첫 시간에 창가의 자리에 앉은 나그네는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 큼직하고 짤막한 손가락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빗어 넘기고 하품을 하    고, 허옇게 이슬 맺힌 흐린 유리창을 닦고 나    서는, 아마 그의 고향땅이 보이는 듯 참으로 열심히 밖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새벽 둘째 시간에 창가의 자리에 앉은 나그네는 너무도 아름답거나 너무도 혹독해서 차마 못견딜 무엇을 보기라도 한 듯이 갑자기 세상에서 눈을 돌려 버렸다. 그리고 내 눈과 마주치자 그는 몸을 벽에다 움추렸는데, 나는 그가 운다고 생각했으나 자고 있었는지도 모른    다.   새벽 셋째 시간에는 표 파는 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그네는 다른 어느 곳, 더 먼 어느 곳으로 갈 다른 표를 달라고 불쑥 청하였다. 나그네는 당황한 채 간단히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세상의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었다.   (고원 번역)     합류(合流)   남자와 여자는 가장 복잡한 해안(海岸)을 이룬다. 바다 위에 행여 가벼운 움직임 하나 귀찮은 일 없을 때, 가오리와 오징어와 십각류(十脚類)는 해도(海圖)에 없는 고요한 잠자리를 마련한다.   그리하여 미풍이 불어 흰 물결 검은 물결이 일 때, 혹은 기선이 그 뒤로 흔적을 남기며 지나갈 때, 눈 먼 괴물들이 떠서 잠들어 있는 심해(深海)를 방해하는 아무것도 없다.   현명하게도 그들은 오직 여기 해면(海面) 위로 순항(巡航)해 올라올 뿐, 바다 속을 살피는 측선(測船)이나 잠수기(潛水器)를 성급히 사용하지 않는다. 바닷물은 뒤섞이고, 경솔하게도 무엇을 해야 할지 물을 필요는 없다.   (고원 번역)         테드 휴즈(Ted Hughes)     조가비   흰 조가비, 갈색 조가비, 바닷물에 뒹구는 바다의 조가비들이 울부짖으며, 물거품을 물고 재잘거리는 사주(砂州)에 무리질    때, 그것은 기묘한 혼잡- 그러나 파도가 물러날 때는 외마디소리를    지르고, 혹은 환히 드러나 메마른 채 번쩍인다.   암흑이 의 몸에 진주와 괴물과 말미잘을 출생시키는 그 거대한 바다의 침대로부터 나오는 것은 다만 조가비뿐, 와서는 공허(空虛)를 재재거리거나, 아니면 말 없이 고이 드러눕는다.   (고원 번역)   영국편 끝
1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6) 댓글:  조회:1929  추천:0  2019-04-11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6)     영국편   존 베즈먼(Jhon Betjeman)   병원출장소(病院出張所)   어느 불그레한 지방 도시의 길게 담장에 에워싸인 정원 끝에 한 벽돌 깔린 샛길에 뽕나무 있는 데로 뻗쳐 그 밑은 빈약한 풀밭, 나는 어둠이 짙은 가지를 밑에 누워 있었    다. 거기 뽕잎들은 늘어져 일요일 오후의 햇볕을 가리어 둥굴둥굴한 진홍빛 열매들을 감싸 준다. 울타리 사이에 서 있는 사과나무 자두나    무는 갈색 벽돌 담 앞에서 햇볕을 받는다. 곤충(昆蟲)을 싣고 대기(大氣)는 헤엄치고, 아이들은 거리에서 논다. 이 찬란한 황홀경으로부터 뽕나무 그늘 속으로 집 파리 한 마리가, 6월 햇빛 속에 둥실 날라 기다리고 있던 거미가 마련한 매끈매끈한 옷 속으로 곧장 들어간다 거미는 부드러운 줄을 늘여 결국 그 파리를 시의(屍衣)로 단단히 싸맬 것이    다. 털과 같은 수족(手足)이 달려들고 무서운 독(毒)의 칼날이 내려쳤건만, 정원에선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거품을 품어가며 싸운 그 절망적인 싸움    을.   말해 보라, 어떤 병원 출장소에 - 완강한 간호사의 발로 연마(練馬)된 목세공(木細工) 마룻바닥을 밟을 때, 그 희미한 푸른 벽(壁)이 반향(反響)하는 그 병원 - 내가 몸을 눕힐 것인가, 사람들은 주위에 포장을 드리우고. 또한 말해 보라, 내가 과연 땀에 젖은 시    트를 휘감으며, 임종의 신음을 할 것인가. 또는 내 의식이 꺼져감을 느끼면서 소리없이 가쁜 숨을 헐떡일 것인가, 곤충을 싣고 대기는 헤엄치고 아이들은 거리에서 놀고 있을 때.   (이창배 번역)      성(聖) 세비어교회(敎會)   아 저렇게 묘하게 가지치고, 사방으로 퍼    진 *가선(架線)을 가지고   *가선(架線): 전선(電線) 전기를 보내는 선 트롤리 삐스선주(線柱)는 런던의 하늘에서 선(線)      *선주(線柱): 전봇대.    과 선(線)을 모은다, 그 하늘은 원경(遠景)을 축소하여, 하이베리 방    면으로 선들과 삐스와 가선주(架線柱)들이 연이은 보탄나    무와 더불어 물러가고, 더욱 기묘하게, 그 점증(漸增)하는 소용돌이는 색색으로 변화하는 높은 지붕 위에서 나    팔이 된다.   트롤리 삐스를 세워라, 세워라. 그리고    이곳, 피곤(疲困)할 대로 피곤하고 탕진한 런던의, 담    배도 없고 맥주도 없고, 놀이터들도 열리지 않고, 남은 물건이란    하나도 없는, 런던의 도로가 합치는 이곳에서, 차(車)를 내    려라. 그리고 저 버들숲 벌판 위로 저 교회를 보라, 말    끔히 솟은, 빅토리아 시대풍의 저 교회, 높이 아직 부    서진 데 없는, 여기에서 우리를 물들이며 웨일스든으로    지는 해의 석양을 받아 찬란한.   이것은 우리의 조상이, 그들이 사랑하고    승리했을 때 알고 있던 거리들 - 자갈길을 바삭바삭 지나던 마차. 로렐에    에워싸인 *원곡(蜿曲)하는 소로(小路),   * 꿈틀거리는 작은 길  잔디밭 대신하는 제라늄 화단(花壇), 해를 가리    는 베니스의 포장, 따로 떨어진 상인(商人)용 입구, 뒷마당의 집, 마차가 달리는 반경 4마일의 거리에 견고한 이탈리아풍의 집들, 견실(堅實)한 상인(商人)    들을 위한.   이것들은 그들이 알고 있던 거리들이다.    그리고 나도 세습적(世襲的)으로 여러 셋방으로 분할된 이 높은 버림받은    집들에 사는 사람이다. 다만 저 유물(遺物)의 교회, 거기에 마차들은    늘 군집(群集)하였고, 나의 어머니는 주름잡힌 치마로, 아버지     는 게에트르 차림으로 걸어 나왔었다. 색유리에 그림자 어리는 아침 예배나 가    스등의 저녁 예배를 보러, 그리고선 굴뚝모자를 벗어들고, 고요한    시골로 돌아갔었다.   우리 조상들의 크고 붉은 교회,  그들이    알고 있는 열십자 횡단보도, 이 꼭 같은 채색의 타일 위를 그들과 그들    의 조상들은 걸었다. 붉은 벽돌 바깥 마당을 통해서 전에 익숙    한 그 교회내 좌석을 찾아서, 거기에 앉으면 그들은 오르간 소리에 노래    가 나오고, 설교 듣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 색벽돌 벽으로 그 긴 그림자가    커진다. 그것은 신의 면전에서 무릎을 꿇는 이 모형(模型)    진 *내진(內陣)의 그것과 같은 그림자.  *내진(內陳): 벽이나 기둥을 겹으로 두른 건물의 안쪽 둘레에 세운 칸   시간의 경이(驚異)를 초월한 경이, 금빛 커텐    에 싸인, 그렇게 희고 작은 성찬병(聖餐甁), 너무 장엄하여    보이지 않는, 그것은 이 채색 영롱한 벽 위에 그림자를    던지는 그 힘, 그리고 그것은 현재를 창조하고, 줄담배    피우는 축생과 나를 창조한 신(神). 엔진의 고동을 초월하여 모든 심장의 고    동이 있다 - 그리스도여, 이 하이베리 제단에서 나    는 그대에게 이 몸을 봉헌(奉獻)하나이다.   (이창배 번역)     웨스트민스터 사원(寺院)에서   오르간 소리 물결치고, 에덴의 아름다운 벌판이 사원의 종소리에 젖을 때 이쪽 손의 장갑마저 벗자. 여기 영국의 정치가들이 누운 이곳에서 한 부인(婦人)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인자하신 주님이시여, 아, 독일인들을 폭격    하시라. 그대를 위하시어, 그들의 여인들을 구하    시고, 만일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대의 잘못을 용서할 것이외다. 그러나 인자하신 주님이여, 무슨 일이    있든 아무도 나를 폭격하는 일 없게 하소서,   우리 제국이 뭉쳐 있게 하시고, 우리의 군대를 그대의 손으로 이끄시고, 멀리 자마이카, 온두라스, 토고란드로부    터 온 용감한 흑인들을, 주여, 그들이 싸울 때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보다 더욱, 백인들을 보호하소서.   이 나라가 궐기한 목적을 생각하소서. 하인들로부터 책과 시골길과, 언론자유, 통행자유, 계급차별, 민주주의와 완전한 배수구(排水溝). 주여, 캐도잔구(區)의 89번지를 그대의 각별하신 보호하에 두소서.   주여, 비록 저희가 죄인이긴 하나 중죄(重罪)를 저지르진 않았나니다. 이제 시간이 있기만 하면, 저녁 예배에 나가오리다. 그러니, 주여, 날 위하여 영광을 간직하    셨다가 나의 그 몫이 몰락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그대의 왕국을 위하여 일하겠나이    다. 우리의 젊은들을 도와서 승전하게 할    것이고, 비겁한 자들에게는 흰 것을 보낼 것이며, 여군부대(女軍部隊)에 가담하겠나이다, 그리하여 영원의 안전지대 그곳의 그대의 옥좌주변의 계단을 씻으리다.   이제 마음이 좀 편하옵니다. 그대의 말씀을 듣사오니 상쾌하옵고, 위대한 정치인들의 뼈가 빈번히 묻히고 묻힌 이 곳에서, 그런데 이제, 주여, 기다릴 수가 없습니   다. 제게 오찬(午餐)의 약속이 있사와.   (이창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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