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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의 력사 자랑!! 연길랭면의 원조 그 맛 찾아~
2015년11월02일   조회:3545   추천:0   작성자: 문려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다가 새콤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러나 정성을 들인만큼 깊은 맛이 나는 메뉴이다보니 어떤 곳에서 먹느냐에 따라 맛의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

맛집으로 소문난 랭면 전문점들중에는 수십년의 력사를 지닌것은 물론 심지어 비수기인 겨울에조차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들이 있다. 먼곳에서 몇시간씩 차를 타고 달려와 시원한 랭면 한그릇만 먹고 가는 손님도 꽤 많다.

연변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복무대로 본점

복무청사연길랭면의 랭면 첫인상은 푸짐하고도 정겨웠다. 마치 수묵화의 여백에서 삶의 깊은 여운이 느껴지듯 시원하고도 새콤달콤한 랭면은 맛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다부진 결기가 보인다고 할가. 커다란 소고기 편육 세점, 푸른 창처럼 도드라진 채 썬 오이와 배는 깊은 랭면의 맛으로 안내하겠다는 전령사의 모습이였다.

가게 제일 안쪽 테블에 앉은 한 손님이 “추운 날에 먹어도 랭면은 역시 최고야”라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시원한 육수를 한모금 들이켜더니 이내 신뢰를 담은 눈빛으로 랭면을 휘휘 젓는다. 깊은 육수맛과 담백한 메밀면의 궁합이 은근했다. 부족한 심심함은 함께 올라온 김치반찬이 조화롭게 메꿔줬다. 고명으로 얹어 내온 편육은 차거웠지만 씹을수록 고소하다.



백리성 6층 복무대로 
旗舰店 

 복무청사연길랭면은 대표적인 랭면 맛집으로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58년에 문을 연 복무청사연길랭면은 당시의 맛, 그때 그대로의 방식, 그때 그대로의 맛을 될수록이면 되살려 원조 랭면의 품격을 지켜오고있다.

“여느 다른 집 랭면이 대중의 기호에 맞춘 가요라면 우리 복무대로 랭면은 랭면의 클래식이라고 말하고싶네요.”

꽤 오래동안 복무청사랭면부를 운영해온 김련희(61살)사장의 클래식이란 표현이 그대로 화살처럼 꽂혔다. 자기의 랭면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터인데 같은 업종의 음식을 그렇게 높여주는 모습에서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 주인의 말은 정통랭면의 맛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의미일것이다.

연변병원 동쪽에 윛한 복무대로 제1분점

최상급의 소고기를 삶은 육수와 각종 재료가 곁들여져 국물을 내리는 복무청사랭면은 60년전 비법 그대로를 전수 받아 10년에서 20년까지 오래동안 일해온 직원들과 정성껏 만드는것으로 유명하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데는 랭면 한그릇 한그릇의 맛을 엄격히 관리해온 복무청사의 장인정신이 큰 역할을 하고있다.

오랜 전통과 그 소중함을 알고 지금껏 수십년을 지켜온 장인과도 같은 손길이 이 집 랭면의 깊고 깔끔한 맛의 비결이다.

랭면의 참맛은 육수에 있다.



랭면에도 조미료육수를 쓰는 곳이 있다고 한다. 진짜 고기육수와 조미료육수는 전문가들조차 구별하기 힘들다. 김련희사장은 믿고 먹을수 있는 랭면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 육수에 쓰이는 소고기도 최상급의 좋은 소고기만을 쓴다. 그래야만 육수가 독특한 풍미를 내며 깊은 맛을 자랑하기때문이다. 거기다 육수에서 쇠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중약재를 넣어 달여 다소 부담스러운 누린내를 제거했다.

“아무리 력사가 오래되였다 해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력사는 대대로 이어온 전통의 맛을 얼마나 잘 보존하고 지켜나가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처음 세워졌을 때부터 이어온 장인정신, 맛, 정직이 복무청사연길랭면의 경영방침입니다.”

김련희사장의 자부심에 찬 말이다.

계절이 따로 없이 4계절 고인기를 누리는 랭면 한그릇은 여전히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글 연변일보 신연희기자 


주: 위챗구독계정 2016년 5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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