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서에 서명하는 박룡해(왼쪽)대표와 라철룡촌장
봉황으로 인연을 맺은 중국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원 봉오동촌)과 한국 경상북도 포항시 봉좌마을간의 <<결혼식>>이 지난 12월 20일 수남촌에서 진행되였다.
라철룡촌장(수남촌)과 박룡해(봉좌마을)대표리사가 서명한 결연서는 <<중, 한 국제농촌 자매마을 결연의 유기적인 체제구축, 한국 새마을 운동과 중국 새농촌건설의 비교시찰, 중. 한농촌생활문화 체험교류, 중.한 농촌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기타 중.한 농촌교류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을 협력증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뜻 깊은 이 <<결혼식>>을 맞게 된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봉황이 내려앉았다고 하여 봉좌(鳳座)산이라 이름을 단 봉좌산기슭에 자리잡은 봉좌마을은 지난세기 70년대 한국 농촌의 발전을 주도한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박정희정부가 <<근면, 자조, 협동>>을 기본정신으로 국가발전은 촉진하기 위하여 추진한 범 국민적, 범국가적 새마을 운동의 근거지이다.
오동나무가 무성하여 봉황이 깃들었다고 하여 새봉(鳳)자에 오동나무 오(梧)자를 붙여 봉오동이라 불린 원 봉오동촌(현 수남촌)은 중국 땅에서 조선(한국)독립군이 처음 반일의 총소리를 울린 <<봉오동대첩>>의 전적지이며 연변의 <<10대 매력촌>>, 국가에서 명명한 <<중국전통촌>>이다.
한국에서 수남촌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24일 한국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여천 홍범도장군 순국 71주기 추모식 및 학술회의에서 라철룡촌장을 봉오동전투 전승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역대표로 초청하여 추모사를 올리도록 하였다.
한국서 십수년간 봉좌마을의 새마을 운동을 리더하던 대구과학대학교 김석종장은 올해에 중국에 왔다가 중국땅에 봉황과 인연이 있는 마을을 찾던 중 우연한 기회에 도문의 봉오동을 발견하고 여천홍범도장군순국71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수남촌의 력사와 현황을 더욱 잘 알게 되였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기뻐하던 김총장은 봉좌마을과 봉오동의 <<결혼>>을 목적으로 지난 11월 17일에 십수년간 수집하고 정리 편집한 봉좌마을 자료와 새마을운동 영상재료를 가지고 수남촌에 와서 촌민들게 전수하면서 한. 중 두나라 봉황의 <<결혼>>청혼과 오동나무접목을 청구하였다.
김석종총장과 연변과기대 곽승지교수(한국인)의 몇 달간의 꾸준한 노력과 수남촌의 협력으로 이날 중.한 봉황의 <<결혼>>식이 있게까지 되였다.
이날 <<결혼>>식은 수남촌의 부녀연출대의 경쾌한 온돌연출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결혼>>식에 먼저 한국 봉좌마을에서 온 임원들이 봉오동빈일전적지기념비, 수남촌을 소개하는 도편전람을 돌아보았다.
오기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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