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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만남(길림신문)
2013년11월12일   조회:2480   추천:0   작성자: 吴仲涥中医诊所
 
51년만의 만남
2월 25일 <<나의 미망녀인들>> 이란 필자의 글(길림신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내가 허은금선생님을 잊지 못하는것은 계몽교육을 말고도 이런 리유가 있다.

생활난에 쪼들리던 50년대에 량부모를 잃은 우리가 아이들끼리 살림살이를 한다는것은 보나마나 한심한 마구살이였다.

1957년 봄이라고 기억된다.

학교에서 집체로 도문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하였다. 지금 기억에 그때 영화표 한장에 5전이였다. 돈이 없으면 가지 말것이지 나는 묻지도 않고 허은금선생님께 영화표값이라며 생닭알을 하나 바쳤다. 하도 어이가 없었던지 아니면 내가 불쌍했던지 선생님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닭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그 닭알을 공소사에 팔았을가? 그때는 공소사에서 닭알을 수구할 때니 말이다.>>

<<허선생님은 나의 평생 미망인이다. 나는 언제라도 허선생님을 만난다면 보은(報恩)의 큰절을 올리며 54년전에 빚진 영화표값을 결산해 드리겠다>>

과연 이 글이 발표된지 꼭 8개월만인 지난 10월 22일, 필자는 동창생 최옥인과 오중순의 노력으로 룡정에서 오매불망하던 허은금선생님을 만났다.

허은금선생은 왕청현 석현진 수남소학교에서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우리 반 담임을 했었다.

1960년에 소학교를 졸업한후 첫 동창생모임이라 1957년 봄철야영때 찍었던 전반사진을 놓고 여러모로 련계해 보았지만 전 반의 42명중 겨우 다섯이 모였다.

반간부였던 최옥인의 리더로 진행된 모임은 뜻깊은 회포와 웃음, 감동, 약속으로 이어졌다.

뜻깊은 회포

첫 순서로 저마다 반백년과거사를 선생님께 회보하였다.

필자가 먼저 선생님에게 당년의 영화표값을 <<결산>>한후 어려서부터 큰집에 얹혀살다가 <<문화대혁명>>때 백부님이 <<조선특무>> 루명을 쓰고 타살된것으로 하여 정치권리를 빼앗기고 생산대양돈장에서 5년간이나 돼지를 열심히 사양한 일부터 시작해 오늘의 기자사업을 하기까지를 회보, 소선대입대식에서 선서를 하고나서 <<선서인, 차례차례 강죽송>>이라 말해 그때부터 <<차례차례 강죽송>>이라 불리워진 강죽송이 <<근공검학>>으로 봄철산나물을 캐러 산에 갔다가 우둥치뿌리(랑독)를 캐먹고 중독되여 허은금선생님의 등에 엎혀 다니며 병원치료를 받던 일을 회포하고 나서 이번에도 생산대, 대대(촌), 공사(향)순으로 열심했던 회계사업을 회보해 또 <<차례차례 강죽송>>으로 모두를 웃겼다.

최옥인이 당년에 농촌서 입당을 하려고 그렇게도 애를 쓰다가 <<문화대혁명>> 때 <<보황파>>로 몰려 입당도 못하고 <<모주석어록>>을 손에 들고 시집을 가던 잊지 못할 일, 당의 개혁개방시책에 힘을 얻고 복장업으로 세 자식의 대학공부 뒤바라지를 한 창업사, 몇 년간 사회구역주임으로 활약하다가 최근에야 은퇴했다는 기왕사를 회보하자 최금선은 자기는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낸것외 아무런 자랑거리가 없다며 <<대학에도 못 다닌 오중순이 명의로 되였다>>며 오중순을 모델로 추천하였다.

<<내가 허은금선생님을 못 잊는것은 내가 촉한에 걸렸을 때 허은금선생님이 병문안을 다닌 일 때문입니다>>

이렇게 화두를 뗀 오중순이 지나온 과거를 회포했다.

 
건강음식을 말하는 오중순(66)은 소문대로 젊었다

오중순은 소학교를 졸업한후 민반중학교인 농중(农中)을 다녔다. 그때만도 사회적으로 공반과 민반이 차별이 많았다.

오중순이 의학을 배우려는 결심은 한뉘 병에 시달리던 어머님과 또 자기가 리질병에 걸린 것이 계기였다.

1966년은 전례없던 <<문화혁명>>때라 수십년을 대대 당지부서기를 지낸 아버지가 <<주자파>>로 투쟁받자 사회활동에 참가할 자격을 잃은 오중순은 로중의을 찾아 다니며 중의를 배우고 의서를 빌려서는 밤을 패며 벼꼈고 마을에 해방군이 주둔하자 해방군위생원을 찾아 다니며 자기 몸에다 침을 놓으며 침술을 배웠다.

처음 대대수의로부터 시작한 오중순의 의학구지욕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1974에 입당한 그는 대대위생원, 향 병원, 시 위생진수학교(건강교육소)로 사업터를 옮기며 선후하여 연길현려명농업대학, 연변의학원, 장춘중의중약연구원 등 대학과 연구원에 추천되여 중의학을 배우며 련마할 기회가 차려졌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오중순은 2000년이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 최고급의학학술교류회에 6번 참가, 대만과 윁남에서 열린 국제학술교류회에 2번 참가, <<만성편도체염치료경험만성(慢性扁桃體炎治疗驗)>>, <<이음전가감치료만성광증경험(이(二陰煎加减治疗慢性狂症經驗)>> 등 그의 6 편 론문이 국가급 론문집에 발표, 2002년에는 세계문인예술연구중심과 중국과학기술연구교류중심에서 추천한 <<세계우수전문가인재>>로 평선되였다.

오중순은 실로 <<개천에서 난 룡>>이다.

피와 땀으로 이룩한 뜻 깊은 회포와 현실앞에서 감동을 먹은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의 삶을 산다는것을 동창들의 몸에서 터득하였다.

기쁨과 약속

제자들의 회보를 열심히 듣고 묻고하던 허은금선생님이 감동과 기쁨에 겨워 말씀하였다.

나는 엊저녁에 잠을 설쳤다… 오늘의 만남이 정말로 뜻깊다.

동무들은 나의 제1기생이다. 나는 18세에 교단에 올라 오늘까지 느껴본 교원의 최고기쁨이 스승을 초과한 제자들과의 만남이다.

평범한 교원인 나에게 기자, 의사, 회계사, 대학생부모 제자들이 있다는것이 나의 최대의 기쁨이고 영광이다.

선생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박수와 함께 동심에 젖어 학창시절에 부르던 그때 그노래를 열창하였다.

50 여년만의 만남은 뜻 깊고 즐거웠다.

만남은 한 뿌리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나누다 보면 서로가 한 뿌리로 이어진다. 서로의 인격에서 자신을 찾아보며 미래의 내 몸을 가꾸게 된다. 참다운 우정은 서로의 만남과 미래를 위한 사랑에서 아름다운 인간적관계로 이어지고 피여난다.

만남은 약이다.

챙겨주고 아껴주는 형제간의 만남은 다종비타민, 늘 걱정해 주고 앞길을 인도하는 부모님과의 만남은 만병통치약, 참다운 우정의 만남은 울타리를 튼튼히 하는 안정환(定心丸)이다.

아름다운 만남은 앉아서가 아니라 열심히 찾아 나서는 사람에게 미소하며 다가온다. 그래서 이번 만남을 위해 애를 쓴 최옥인과 오중순이 감사하다

<<다음번에는 어떻게 찾던 10명을 보증하자>>는 최옥인의 말에 허은금선생님이 부언하였다.

<<다음 만남은 내가 도문에 가서 <오중순진료소>를 찾아 보는 기회에 조직합시다.>>

<<다음번에는 내가 쏘겠으니 동무들은 저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좋은 부모를 만나는 기쁨은 큰 기쁨이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기쁨은 귀한 기쁨이며 참된 의로운 인간을 만나는 기쁨은 고동치는 기쁨이다.

제자를 만나니 그렇게도 기쁘십니까?

 

 [ 길림신문 ]오기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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