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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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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민족특색교육의 요람—연길시 중앙소학교 댓글:  조회:1592  추천:0  2011-08-16
 민족교육 민족특색교육의요람—연길시중앙소학교 글/ 오경준   2010년초, 길림성연길시중앙소학교로련속기쁜소식이날아들었다. 1월에이학교예술단무용대가출연한“장고춤”이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전파를탄뒤를이어2월에는무용“행복아리랑”이중앙텔레비죤방송국음력설맞이“아름다운교정”이라는프로그람에서방송되였다. 이두가지문예종목의공연으로해서연길시중앙소학교는제10회전국음력설맞이문예공연평의에서“전국예술우수집단”이라는영예를받았다. 이에앞서연길시중앙소학교예술단은지난20여년래선후로  전국성적인소년아동무용시합, 교정집단무용시합, 소년궁무용시합, 중소학생문예경연, 조선족소년아동문예경연에서수차특별상, 금상, 1등상을수상하는영광을누렸다. 연길시중앙소학교가이같이줄줄이많은영예를받아안을수있은것은학교가세워진근백년에달하는동안에몇세대의중앙소학교사생들이불철주야로뼈를깎는노력을해왔기때문이다. 연길시에서맨처음으로실험소학교로지정된연길시중앙소학교는일찍지난세기90년대에벌써“민족특색이있는현대화한소학교를건설”할청사진을펼쳐보였다. 특히새세기에들어선후이학교는“조선족의력사, 문화, 언어에능하고민족자긍심을가진민족인재와우수한품성, 건강한신심, 주동발전능력을가지고있고남을배려할줄아는현대문화인을양성하는것을유기적으로결부시켜장래가촉망되는뛰여난민족인, 우수한중국인, 개방한세계인을양성한다”는학교운영방침을세웠다.  연길시중앙소학교는시종이방침을지침으로삼았다. 민족특색교육은민족학교발전의디딤돌이다. 연길시중앙소학교의민족특색을민족전통문화교육, 민족예술교육, 민족례절교육, 이중언어교수등몇가지면에서그맥락을찾아볼수있다. 연길시중앙소학교의교수청사에들어서면첫눈에안겨오는것이대청에다깔금하게차려놓은민족전통문화교육전시관이다. 전시관은소학생들의심리에맞추어앙증맞게만들어졌는데하나의작은민속촌을방불케한다. 전시관에있는민족의전통이생생하게살아숨쉬는초가집안에는우리조상들이신었던짚신이있는가하면그들이사용했던농기구들과일상생활용품, 민족악기들이진렬되여있고우리민족의음식습관, 풍속습관, 례의범절이소개되여있다. 학생들은매일이곳을지날때마다조상들의숨결을피부로감지할수있는이런“문화재”들을보고느끼면서우리민족의전통문화를머리속에되새기고민족을위해자랑을떨칠수있는인재로자라날푸른꿈을무르익히군한다. 연길시중앙소학교는유구한민족예술전통을가지고있다. 1984년에성립된연길시중앙소학교예술단은오래전부터국내외에이름을날렸다. 이학교예술단의무용대는일찍여러차례국내의북경, 상해, 광서, 향항, 오문등지의무대를석권하고로씨야, 웽그리아, 한국, 조선, 오스트랄리아, 일본, 미국등나라에가서선을보이면서국내외예술계를놀래우고각계인사들의높은평가를받았다. 연길시중앙소학교예술단은최근5년래괄목할만한성과를거두었다. 2005년, 해남성해구시에서열린“중화를사랑하는군영컵”제1회전국청소년문예경연에서특등상을수상했다. 2007년에교육부, 문화부에서주최한제3회전국교정무용시합에서금상을수상했다. 이학교예술단은2007년11월에는미국에가서“한인절”예술활동에, 2009년2월에는일본에가서“매력교정”을태마로한중일문화교류회에참가하여국외에까지그명성을떨쳤다. 지금이학교예술단성원은704여명에달해전교학생수의59.4%를차지하고있다. 많은학생들은예술단의활동을통해자기의예술기량을높이고민족예술의정수를배우고있다. 매년예술절기간이면학생들은자체로안무하고자체로출연하는과정을통해자기들의장끼를자랑하고예술의진미를만끽하고있다. 이학교의대형집단무표현과대합창표현은아주유명한바지역을홍보하는데일익을담당하고있다. 2007년“6.1”국제아동절에표현한대형집단무“화려한동년”은전시각계군중들의한결같은호평을받았다. 2008년북방교역회기간에유일한어린이종목으로표현한광장무용은북방6개성과시에서온손님들을비롯한전체참가자들에게이학교사생들의한결같이뭉친힘과민족무용의진수를남김없이보여주었다.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는이런집단활동을통해전교사생들을민족예술의전당에로이끌고캠퍼스에농후한민족예술분위기를만들면서 민족예술교육의새장을열어가고있다. 이학교는민족자치지방에서본민족의언어문자로된교과서를사용할수있는유리한점을리용하여민족예술교육을드팀없이내밀고있다. 1, 2학년때에는민족무용과를설치하여학생들에게민족무용의기본요령을배워주고있다. 또음악, 체육활동시간에는교원들이민족무용의기본동작을바탕으로자체로창작한  “교정무용”을전교학생들에게일반화하고있다. 2006년, 연길시중앙소학교는건축면적이1,500평방메터에달하는예술교수청사를일떠세워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의무교육단계학교중유일하게전문무용교수와련습을할수있는교실을가진학교로되였다. 연길시중앙소학교는례절교육을매우중시한다. 평시의학교내에서의 일상행위규범으로부터착수해서학생들로하여금민족문화의심각한내포를알게하여그들이민족문화를료해하고앞으로민족문화를위해일해야한다는책임감과사명감을느끼게하고있다. 이과정에서교원들이앞장을서서모범을보여주고있다. 이학교에서는누구나“우리민족문화의대변인이되자!”는슬로건을내걸고전체교원들속에서우수한민족지식분자쟁취활동을벌렸다. 매번우리민족의전통명절이되면교원들로하여금전통명절에깃든문화내포를알아보게하여민족문화교육의선줄군으로거듭나게했다. 이학교학생들은우리민족의전통복장을빼닮은교복을입고있는데일대풍경을이룬다. 학교에서는또민족언어문자사용에매우큰중시를돌리고있다. 해마다웅변대회와글짓기경연을벌려우리민족의언어문자를자랑할수있는기회를마련해주었다. 이학교에서는“독서가인간을만든다”는교훈(校训)을세우고매학생이학교에입학해서졸업할때까지300권씩독서할것을제창하고있다. 이렇게독서한다음날마다독서필기를하고매주마다독후감을쓰며달마다“독서왕”을뽑고있다. 또교수청사내에다독서성과전문란을만들어학생들의독서성과를자랑하는것으로그들의독서열성을격려해주고있다. 또교원들에게민족악기를다루는것을배워주고민족춤을출수있는여건을마련해주고있다. 전체사생들속에서우리민족의례절교양을진행하고있다. 교원들이앞장서민족의전통례절과현대인이갖춰야할교제례절을배우고있다. 교원들이익숙하게장악한후이런례절내용을학생들에게전수하고있다. 민족학교에서여러가지언어로교수하는것은력사적으로내려온어려운문제점이자우세이기도하다. 민족학교에서본민족의언어문자로배우는외에반드시한어를배워야하고한가지외국어를배워야한다고규정하고있다.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는영어교수를일반화한토대우에서당지의실제에근거하여일본어와로어를선택과목으로선정하게하여다른동년배들에비해언어면의우세를기하려하고있다. 2003년이래연길시중앙소학교는평시의수업에서“이중언어교수”를일반화하여교수질을높이고수업시간의효률을높이고있다. “이중언어교수”중 학과과정을합리하게조절했다. 조선어과목과한어과목의주도적역할을충분히발휘하는토대우에서계속해서부분적과목은한어로수업하고평시에한어로대화를하며교수가운데서“이중언어”를조합해서교수하는등“세가지보완”조치를실시하는것으로“이중언어교수”를일반화하고있다. 학교에서목적의식적으로“이중언어”환경을마련해주고이를위해다양한활동을벌림과아울러학생들속에서“이중언어”응용종합능력평가시스템과“세가지언어”학과회화시스템을세워뚜렷한성과를거두었다. 학생들의“이중언어”와“세가지언어”능력이뚜렷이높아졌을뿐만아니라교원들의“이중언어”능력도높아졌다. 학생래원의격감은당면조선족학교들이겪고있는가장심각한문제로대두되고있다.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는이를도전이자기회이기로간주했다. 이런시점에서학교에서는발빠르게움직이여“소반화교수”를실시했다. 학교실정에알맞는“10+30”교수리념을도입하여한동안실시한후지금일반화하고있다. 새로운교수모식으로해서학생들의주동성과창의성이더발전하고교원들의적극성과책임감이더높아졌으며학교는새로운도약을실현할수있는계기를맞이하게되였다. 학교를보면교장을알수있고교장을보면학교의면모를알수있다고했다. 연길시중앙소학교가이처럼민족문화예술의한떨기아름다운꽃으로피여날수있는것은교직원을가족처럼, 학생들을친자식처럼사랑하고학교를눈동자처럼사랑하는천미숙교장의주위에똘똘뭉친학교지도부의미래지향적인마인드와끓어넘치는열정그리고만족을모르는꾸준함이안받침되여있기때문이다.
17    자신을 알면 쉽게 취직할수 있다 댓글:  조회:1838  추천:2  2011-08-16
 —어느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을 알기 위한 일부터 시작하라. 지난 몇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이면 학원을 찾아 수료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나 자신을 알기 위한 배움의 일과였다고 할수 있다 《손자병법》에는 “자기를 알고 상대편을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길수 있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나 즉 자신을 아는것은 전제조건이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서 다른 사람만 알아서는 절대 이길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를 아는것이 성공하는데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다. 사회인으로 놓고 말할 때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것은 성공의 기반을 닦는 아주 관건적인 고리라고 할수 있다.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 이 사회에는 “어떤 직장이 있고 어떤 일자리가 있는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안에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싶으며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 사람은 실로 불가사의한 존재로서 종잡을수 없을 때가 수두룩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꾸중보다는 칭찬을 많이 듣고 반대보다는 찬성을 많이 들어왔다. 뭐 “머리가 좋고 약삭바르다”, “재주가 많고 끈기있다”, “마인드가 있고 항상 긍정적이다” 등등.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보아도,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아도 가방끈이 별로 긴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일자리에 취직을 해서 사업에서 별로 성공한것도 아니다. 남들이 표상만 보고 기분이 좋으라고 띄워준 말에 도취하여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여직껏 술덤벙물덤벙 허둥대여 온것이 심히 부끄럽고 때론 후회가 갈마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자신을 검토하면서 자아반성을 거듭해왔다. 마침 이번 공부기회는 나한테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재충전을 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키케르는 “배우는 목적은 자신을 현실의 노역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것이지 현실에 적응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력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진단하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해온것 같다. 자기에게 알맞는 직업을 찾자면 어쨌든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의 흥취, 가치기준, 능력, 성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자기 자신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확실한 진단을 하는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럼 자신을 구성하고있는 요소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자신을 구성하고있는 요소에는 주요하게 신체, 감각, 능력, 성격 등 네가지가 있다. ⑴신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여러 면에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누구든지 자기 몸의 특징에 대해서는 웬만히 알고있을것이다. 여기에는 외모, 체력, 건강 등 여러면이 비롯된다. 녀성인 경우에는 용모와 몸매가 취직에서 적잖게 작용할수도 있다. ⑵감각 사람의 감각이란 참 미묘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것 이상의 없을 정도로 보일수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돌아볼 가치조차 없게 보일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것 같지만 쉽게 알수 없다. 무조건 싫은것도 있고 잠간 보기에는 좋지만 계속 가까이하는 동안에 싫어지는것도 있다. 좋고 나쁨이 간단하게 생각대로 구분되지 않는것이 인간인듯싶다. ⑶능력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하여 지능지수를 금방 알수 있다. 하지만 지능지수도 어떤 능력의 일부를 보여줄뿐 잠재한 모든 능력을 말해준다고 말할수 없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어찌보면 능력을 말해주는것이 아니다. 능력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 새로운것만 만들어내는 창의능력. 이외에도 예술능력, 사교능력, 판매능력 등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의 능력을 과시할수 있다. ⑷성격은 주로 내성적인가 외향적인가로 구분할수 있다. 이런 성격을 활달한 성격, 리더형성격, 강한 성격, 약한 성격 등등 여러가지 류형으로 세분화할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성격에 따라 거기에 알맞는 직업이 있을수 있기에 자기의 성격특징을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자신을 구성하는 이런 요소들을 토대로 아래에 자기의 흥취, 가치기준, 능력, 성격을 깊이있게 분석하노라면 어떤 직업이 자기의 적성에 맞겠는가를 대체적으로 알수 있다.   흥취진단 인간에게는 먹고 입고 신는것을 시작을 해서 지어 친구와 련인을 사귀는 면에서도 좋아하고 싫어하는것이 있다. 그중에서 인간에게는 무엇을 선호한다는 아주 중요한 판단력이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것을 선택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무엇일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도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으면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다른것과 달리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것만으로는 쉽게 판별할수 없다. 먹는것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고 이성도 깊이있게 교제해보지 않으면 속마음까지는 모르듯 직업 역시 그렇다. 이는 사람을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가끔씩 질려버리는 경우와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소한 직업이라고 해도 좋아하면 능숙해지고 끝까지 파고들며 노력하면 자연히 잘하게 된다. 오랜 시간을 경과하며 그렇게 능숙해지면 점점 그 일이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기기때문에 더욱 노력하게 되고 결국은 그 일에 성공하는 사람이 될수 있다. 가치기준진단 한 사람의 진로를 놓고 말할 때 흥취에 따른 좋고 나쁨도 중요하지만 이와는 좀 다른 가치기준이라는것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이 되는 가치기준에는 정의, 공정, 자유, 평등, 박애, 기회, 균등, 의리, 인정 등등이 있다. 누군가 직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지향하고있는가가 그 사람의 직업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게 된다. 하기 에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은 군수기업에 취직하는것을 거부하고 환경보호를 고취하는 사람은 공해를 일으키는 회사에 취직하는것을 거부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 가치척도에 비추어 이런 판단을 하게 된것이다. 사회적 가치때문에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의 전형으로 시인, 혁명가, 정치가, 예술가를 꼽을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일반 사회인중에도 사회적가치를 리상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회적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했다는것은 직업선택의 열쇠를 쥐고있는것과 다름이 없다.   능력진단 일반적으로 능력이라고 하면 지능이 대표적이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지능이 능력을 나타내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여러가지이다. 오히려 우수한 지능이 필수조건이 되는 분야는 극히 적어 학자, 연구원, 일부 전문직과 엘리트에 한정된다. 실제로 사회나 직장에서 내리는 평가에는 지능이나 어느 학과목의 성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사용되고있는 평가수준은 성실도와 사업실적이고 그것을 유지할수 있는 능력은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체력, 열성과 관계되는것이 많다. “머리가 좋다”는것은 “자동차의 성능이 좋다”는것과 의미가 같아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리해력이 빠르고 기억력이 좋다. 또한 계산이 빠르고 무엇을 시켜도 일처리에 능란하다.     성격진단     성격은 일반적으로 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구분된다.     내성적인 성격은 관심이 주로 안으로 향하고있는 성격으로서 사교하기 싫어하거나 소극적이며 말이 적고 중후한 성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색하길 즐기고 공상하길 즐기며 독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 주로 랭정하고 섬세하며 얌전하고 조용한 등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이와 반면에 외향적인 성격은 관심이 주로 밖으로 향하는 성격으로 사교하길 즐기고 행동하길 즐기며 모든 일에서 적극적이고 실무적이다. 주로 수다스럽고 털털하며 떠들썩하고 덜렁대는 등등으로 특징지어진다.     내성적성격과 외향적성격에 따라 어떤 직업의 적성에 맞겠는가를 판단할수도 있다. 흔히 학자, 연구원, 자연과학자, 예술가, 기술일군, 사무원 등등 이런 직업은 내성적인 성격이 맞고 정치가, 변호사, 경찰, 판매원, 영업원, 기자, 상인, 교원, 인사담당, 관리일군 등등 이런 직업은 외향적인 성격이 비교적 알맞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절대적이 아니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학자로 성공할수도 있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정치가로 성공한 례도 수두룩하다. 여기에서 한가지 례를 들어보기로 하자. 매일 고객과 상대해야 하는 영업원으로 말하면 외향적인 성격이 일에서 성공할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외향적인 성격을 소유했다고 해서 반드시 사업에서 성공할수 있다고 단언할수는 없다. 한것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일에서 성공할수 있는 가장 관건적인것은 화려한 테크닉이나 잔꾀가 아니라 성의이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영업직에는 외향적인 성격이 맞는다는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어떤 성격인가 하는 점이다. 이상에서 한 사람의 성격, 애호, 가치기준, 능력 등 면의 분석을 통해 그에 알맞는 직업을 련관시켜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석진단으로 “이것이 바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다.” 하는 마음에 쏙 드는 직업을 찾을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는 다만 한 사람에게 어떤 직업이 알맞을가를 테스트드라이브를 한데 지나지 않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진실한 상황에 근거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후 자기의 진로를 판단할수 있을것이다.
16    리숙, 윁빙음식문화를 리드하는 길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조회:2198  추천:0  2011-08-16
 이달의 화제인물 —휴머니즘경영의 선각자, 민족특색음식의 파수군 리숙, 윁빙음식문화를 리드하는 길목에는 그녀가 있다 글/ 오경준 “세상에서 제일 큰 장사는 리익금을 남기는 장사가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조선민족특색이 짙은 윁빙음식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휴머니즘경영을 고집하는 연길시 수상시장 청향관 리숙(49세)사장의 경영마인드이다. 리숙사장은 1997년에 청향관을 오픈해서부터 음식의 가장 기본으로 되는 식재료에 승부수를 걸고 모든 식재료의 구입관부터 단단히 들어쥐고있다. 청향관에서 쓰는 솔화분, 달맞이꽃, 도라지, 더덕, 고사리, 곰취 등 수십가지 자연산식재료는 리숙사장을 비롯한 종업원들이 산과 들에 가서 직접 채집해오거나 당지 농민들한테서 직접 구입해들인것이고 남새와 기타 식재료는 도문시 량수진 하서촌, 연길시 소영진 장동촌, 조양천진 장성촌, 화룡시 투도진 갑산촌, 왕청현 동광진 동흥촌 등 주내 각지에 있는 유기농재배기지로부터 공급받고있다. 청향관에서는 이런 유기농재배기지의 농민들과 해마다 농산물주문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대주며 그들이 고추, 배추, 감자, 고구마, 콩 등 질 좋은 농산물을 재배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부추기고있다. 청향관에서 쓰는 식용유는 자지방 콩기름이고 음식에 들어가는 식용수는 장백산아래 묘남산의 성룡천광천수이다. 이외 식당에서 쓰는 된장, 고추장은 전부 자체로 담근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을 맛으로 알아볼수 있다.” 이를 잘 알고있는 리숙사장은 항상 주방에 몸을 담그고10여명 료리사들과 함께 모든 음식을 제집식구들이 먹는 음식처럼 정성들여 만들고 항상 고객의 건강을 우선시한다. 하기에 청향관을 리용한 사람들중 유기농, 자연산 식재료로 만든, 정성이 묻어나는 윁빙음식을 못잊어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이런 음식중에서 솔화분, 고구마, 메밀, 밀가루, 도토리가루를 주요재료로 만든 솔화분랭면을 첫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다. 청향관의 솔화분랭면은 2005년에 전매특허권을 취득, 2004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과 한국특허청의 특별상을 수상, 2008년 세계녀성발명특허대회에서 특별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륜을 쌓았고 새싹비빔밥, 송이영양밥, 참조기매운탕과 어깨 나란히 청향관의 사계절메뉴로, 고객들이 각광을 받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청향관의 솔화분랭면은 올해 상해엑스포기간에 연변전시관의 지정제품으로 전시되여 손님들의 발목을 잡았다. 요즘 청향관에서는 솔화분랭면 한가지만으로도 일당600그릇의 매상을 올리고 훈춘 등지에서 인기를 누리는 여세를 몰아 장백산으로 오는 관광객을 겨냥해 이제 곧 이도백하에 청향관분점을 오픈할 타산이다. 이외에도 “려조표”로 된 2인, 3인분으로 포장한 말린 솔화분면을 출시하여 사람들이 랭면, 비빔면, 온면을 만들어 다양한 맛으로 먹을수 있도록 편리를 주고있다. 청향관의 명품중에는 올해 4월18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전통료리협회 “진달래팀”의 일원으로 2010년 서울국제음식전시회에 참가하여  닭곰과 언감자만두와 나란히 금상을 받은 리숙사장이 직접 개발한 조선족료리 달맞이꽃무침이 있다. 달맞이꽃무침에 쓰이는 주재료인 달맟이꽃은 야생인삼을 재배할수 있어 지역내에서는 둘도 없는 청정지대로 불리우는 화룡시 투도진 대양산장내에서 직접 채집하고있다. 이렇듯 청향관의 음식중에는 인지도가 높은 명품들이 많지만 리숙사장은  마냥 만족을 모른다. 하여 이제 해외시장을 겨냥해 새 품목을 개발하고 또 려조표 계렬의 민족특색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널리 알릴 타산이란다. 리숙사장은 새로운 민족특색음식품목개발과 더불어 청향관의 경영령역도 부단히 넓혀가고있다. 본점에서는 계속해서 토속음식을 주메뉴로 경영하고 분점에서는 새로운 윁빙음식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6월27일에는 산동성 청도시에다 청향관분점을 새로 오픈했다. 리숙사장이 지난10여년동안 항상 진두에서 불철주야로 뛰면서 거둔 혁혁한 성과가 인정을 받아 청향관은 지난8월20일에 주관광국으로부터 “관광접대지정단위”라는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누구나 다 시름놓고 먹을수 있고 우리 전통을 이어나갈수 있는 세계화된 음식을 만드는것이 소망입니다.” 늦깍이공부로 연변대학교 의학원 영양학과정을 마치고 민족특색음식분야의 영양학전문가로 자리를 굳힌 리숙사장의 아이디어는 쉼없이 솟아오르는 샘물처럼 마를줄 모르고 새로운 윁빙음식개발을 위한 그녀의 집착은 식을줄 모르고있다.       청향관이 걸어온 발자취 및 이룩한 성과 1997년, 려조 청향관이 연길시에서 오픈. 2000년, 불고기, 곱창전골, 갈비튀김, 돌판두부 등18가지 메뉴로 연변 제1회 특색음식경연에서 량질상 수상, 아울러 연변조선족특색지정음식점 으로 평선. 2002년, 자치주성립 50주년 기념 및 제2회 특색음식경연에서 “청향민속연”은 금상, “송이계렬료리”는 민족특색음식상, “솔화분랭면”은 최우수창신상 수상, 청향관은 “연변명관”으로 명명. 2003년, 청향관의 법인대표이며 고급영양사인 리숙은 발명창조로 전매특허권인가, 《중국전매발명대전》에 수록. 2004년, “솔화분랭면” 한국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동상. 2005년, “솔화분랭면” 중화인민공화국발명특허인가. 2008년, “솔화분랭면”한국서울세계녀성발명특허전시회 동상, 녀성발명학회 특별상. 2008년, 연변주민속학회에서 지정한 유일한 “민속특색음식추천단위”로 선정. 2010년, 리숙녀사는 연변조선족자치주전통료리협회 “진달래팀”의 일원으로 서울국제음식전시회에 참가. 그녀가 직접 만든 조선족료리  “달맞이꽃무침”은 기타 “닭곰”, “감자만두”와 함께 금상을 수상. 2010년, “솔화분랭면”이 상해엑스포 연변관 음식으로 선정. 2010년8월20일, 주관광국으로부터 “관광접대지정단위”로 선정.   사진설명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15    품질로 승부하는 나젊은 기업인 댓글:  조회:1452  추천:0  2011-08-16
 이달의 화제인물 품질로 승부하는 나젊은 기업인 ―연변세진식료품유한회사 박권률사장의 이야기 취재 오경준 연변세진식품유한회사는 소고기복합조미료, 액체조미료, 고추장, 김, 커피 등 여러가지 식료품을 생산하는 식료료품기업이다. 이 식료품기업을 이끄는 경영인은 바로 올해37세인 박권률씨이다. 후리후리한 키꼴에 어깨가 쩍 벌어지고 얼굴륜곽이 뚜렷한 스포츠형의 외모를 지닌 박권률씨지만 서비스정신이 몸에 푹 밴듯 얼굴에 선한 기운이 감돈다. 대개 성공한 스타, 과학자, 경영인 모두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도 하고 또 어떤 형태로 실패를 경험하군 한다. 하지만 박권률씨는 길지 않은 창업려정에서 별로 실패를 모르고 작은 식료품류통업체 사장으로부터 매년30%씩 성장하는, 년간 천톤에 달하는 식료품을 생산하는 유망기업주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박권률씨는1974년에 흑룡강성 밀산시 련주산향 해방촌의 한 빈한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다. 박권률씨는3살때 흑룡강성 해림시에 이주했고 거기에서 고중까지 마쳤다. 어릴때부터 째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가난의 쓰라림을 맛볼대로 맛본 박권률씨는 때가 반들반들한 가난의 족두리를 벗어버리려고 사회에 진출한후 조선족식당을 꾸렸다. 식당은 꽤나 잘되였지만 거기에 만족할수 없었다. 2000년, 박권률씨는 미련없이 식당업을 접고 “코리아드림”을 안고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에 진출한 조선족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박권률씨도 건축공지를 전전하면서 힘으로만 돈을 벌었다. 9개월이 지나자 박권률씨는 한국생활에 회의가 들었다. 돈을 버는 기술이나 방법을 체험하지 못하고 이대로 몸을 혹사하다가는 자신의 꿈을 이룰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손발이 저려났다. 박권률씨는 중국에 돌아가리라 맘먹었지만 “맨손”으로 돌아가고싶지는 않았다. 패배자가 아니라 비전을 안고 새로운 창업의 스타트를 중국에서 내디디고싶었다. 그는 고민을 거듭하던끝에 맛과 영양이 뛰여난 한국식료품을 중국에서 경영하면 좋을듯싶었다. 박권률씨는 중국에 돌아온후 그 걸음으로 연길에 왔다. 한국식료품을 경영하려면 그래도 한국식료품을 선호하고 소비층이 두터운 조선족집거구인 연변에서 창업하는쪽이 좋을것이라는 타산에서였다. 박권률씨는 낯 설고 물 선 땅에서 뚝심 하나로 식료품류통업에 뛰여들었다. 그는 연길에 정착한후 대리상한테서 조미료, 과자, 음료수 등 식료품을 조달받아 판매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식료품에 대한 연변사람들의 선호도가 아주 높았고 판매속도도 그만큼 빨랐다. 그중 “소고기다시다”가 날개가 돋친듯 팔려나갔다. 그는 몇년간의 분투를 거쳐 도보상인으로부터 하나의 류통업체를 가진 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때 그에게는 더 큰 목표가 꿈틀거렸다. “소고기다시다”를 직접 만들어낼 생각이 굴뚝처럼 일어섰다. 2000년대 중기에 이르러 중국내에서 “닭고기다시다”, “소고기다시다” 등 복합조미료가 가정, 음식업, 식료품생산에 광범히 사용되면서 전망이 아주 밝을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시기가 성숙됐다고 생각한 박권률씨는2004년6월에 연변세진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복합조미료를 생산하기 위한 전단계준비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박권률씨는 제품의 질에 사활을 걸고 중요한 생산설비는 한국에서 인입했으며 한국의 기술자2명을 초빙했다. 그는 “세진”에서 생산하는 복합조미료는 한국에서 생산한 복합조미료에 비해 품질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되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가격면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기업경영리념을 확고하게 굳혔다. 2005년3월, 룡정시 로두구진 렴명촌에 건축면적이300평방메터에 달하고15명의 직원을 갖춘 “연변세진식품유한회사”가 일떠섰다. “세진”에서 첫 출시한 “세진소고기순다시”는 소고기, 파, 마늘 등 천연양념이 리상적으로 배합되고 우리 고유의 맛을 손쉽게 내고 료리가 살아나는 천연복합조미료였다. 품질이 좋고 가격면에서 경쟁우세를 차지한 “세진소고기순다시”는 연변을 기점으로 점차 시장을 넓혀갔다. 2007년, 박권률씨는 생산수요에 따라 천평방메터되는 새 건물을 짓고 튀김가루, 멸치액젓, 고추장 등 식품을 추가생산하기 시작했다. 박권률씨가 멸치액젓을 새로 생산한데는 그럴만한 리유가 있었다. 이 시기 중국내 한식업이 호황을 이루고 한국에 대한 김치역수출이 활발해지면서 김치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멸치액젓의 수요량이 급증했기때문이다. “세진”에서 생산하는 멸치액젓은 향이 좋고 색갈이 맑고 붉으며 또한 발효숙성기간이 길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담백한 맛이 우러나고 김장할 때에 쓰면 김치가 참맛을 낸다. 2008년, 박권률씨는 새 공장건물2천평방메터를 신축하고 김과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진”은 김을 생산함에 있어서 차별화에 력점을 두었다. “세진”에서 생산하는 김은 천일염을 비롯한 소금을 배합해 짭잘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거리는것이 일품이다. 커피는 현재 국내에서 생활화될 정도로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있다. 중국에서 커피는 년간10~15%의 폭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있다. 이런 시장을 겨냥하고 출시한 “세진”커피는 진하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으며 순하고도 감미로운 커피의 본연의 맛으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있다. 박권률씨는 사업을 확장함에 있어서 경쟁이 심하나 무한한 발전성을 가진 항목에 력점을 두고 품질과 맛에 주사위를 던지고 조선족의 성실신용과 북방사람의 호협한 성격으로 품질을 생명처럼 지켰다. “세진”에서 사용하는 모든 원재료는 모두 박권률씨가 엄선한것들이다. 소고기는 품질이 뛰여난 연변황소의 고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마늘, 양파, 김은 모두 청정지역에서 유기농사로 재배한 고품질재료만 고집한다. 고추장의 생명은 질 좋은 고추에 있다. 박권률씨는 다년간 자신의 기업을 지지해준 렴명촌 촌민위원회와 마을농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품질이 좋은 고추를 확보하기 위하여 농민들과 계약을 맺고30헥타르에 달하는 고추밭을 조성했다. 기업에서 재배기술을 제공하고 농민들이 생산한 고추를 기업에서 전량 수매하는 상생적인 동반자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당지농민들의 수입증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되였다. “연변세진식품유한회사”는 근5년간의 발전을 거쳐 룡정시룡두기업으로 부상했다. 매년30%의 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데는 박권률씨의 생존전략이 뒤받침되였기때문이다. 박권률씨의 부인 리광매는 연길, 청도, 심양에 식료품류통업체를 가동시킴으로써 동북3성에서 이미 “세진”의 교두보를 굳건히 확보한 상태이다. 새해에는 남방시장을 목표로 도약식발전을 이룰 타산이다. 이미 화동지구의 큰 류통업체가 “세진”에 눈독을 들이고 협상을 타진해왔다. “세진”은 이미 중국을 넘어 로씨아, 몽골, 윁남 등 국가에도 촉각을 뻗치고 매달 10톤 되는 물량을 수출하고있다. 박권률씨는 “세진”이 이만큼 덩치를 불린것은 룡정시 당위와 정부의 지지와 갈라놓을수 없다고 말한다. “룡정시 당위와 정부에서는40만원을 들여 기업을 위해 포장도로를 닦아주었고 인터넷을 무료로 개설해주었습니다.” 이룩한 성과를 눈앞에 두고 가슴이 뻐근하련만 박권률씨는 항상 탕개를 늦추지 않는다. “세계를 상대로 펼치는 비즈니스에서 무한한 시장을 보아야 할뿐만아니라 도사리고있는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위기의식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 정성이 담긴 서비스문화와 투철한 품질정신뿐입니다.”  
14    현대판 실크로드를 즈려밟고 주은 생각 댓글:  조회:1371  추천:2  2011-08-16
 현대판실크로드를즈려밟고주은생각 준성 글을쓰는사람에게있어서본론을들어가기앞서글을쓰게된동기를장황하게늘어놓는것은금기이다. 독자들로말하면이것만큼은싫어하는것은없을것이다. 하지만내가이를뻔히알면서도일부러금기를범하는것은이글을쓰기까지너무오래동안생각을굴려왔고또힘든선택을해왔기때문이다. 지난해국경절련휴를마친후나는열흘간동서고금에이름난“비단의길”—현대판실크로드를따라어제날에는“서역”으로불리웠던서북지구에다녀왔다. 15일동안에연길, 심양, 북경, 우룸치, 투루판, 천산, 돈황, 가욕관, 란주, 서안, 태원등지로이어지는분망한코스를소화해야하는일정이였다. 글쟁이가먼길을그것도유구한력사를가진코스를다녀왔으니뭔가를써야할것이였다. 지인들도이를당연지사로여기면서기행문을쓰라고권장했고몇몇잡지에서는아예원고를주문했다. 그런데도저히필을들수가없었다. 아니필은들었는데쉬히쓸수가없었다. 뭐여느때처럼출장길에이래도되나하는마음으로가슴을조이며둘러본것도아닌년휴를할애하여안해와함께시름놓고다녀온려행이였으므로뭐미룰것도숨길것도없는마당이였다. 그러니본것그대로신강에가보니투루판의포도는얼마나호함지고달디달며천산의경물은눈이시리도록아름다우며돈황의막고굴은어떻게경이롭고가욕관은얼마나웅위로우며어머니강으로불리우는황하의물에손을적시니어떠어떻게감개가무량하더라는식으로그대로적어놓아도무방할것이였다. 하지만요즘처럼인터넷이고도로발달한시점에서이런내용들을알려면굳이이런곳에다녀오지않고제집책상에마주앉아마우스를살짝움직이여도이런경관에관한상세하고도정확한정보를속속들이알수있고고화질의경물사진들을시름놓고볼수있다. 그럼이번려행을다녀온후구경뭘쓸가? 뭘써야할지오래동안망설이였기에필을쉽게들수없었고설사필을들었다하더라도필이쉽게달리지않았다.   내가본색다른풍경   예로부터중국에는“촉도난”이란말이있다. 지세가험악하고가파로와사천으로가는길이하늘에오르기보다더어려움을말해주는리백의시에서유래된말이다. 나도이시를빌어이번에서부로가는길이쉽지않았음을“서도난”이라고이름지어주고싶다. 물론우에서밝힌코스를얼핏봐도독자들은고난의대장정이였겠다하는생각을할수있을것이다. 하지만내가여기서말하려는“난”의의미는실상거기로가는길이힘들고어려움을말하는것이아니다. 정확히말하면거기로가면서본풍경이너무메마르고거칠고황량해서눈이시리고고달팠다고하는것이더알맞을것이다 심양에서북경까지가는동안에는평시에늘보아오던북방풍경들이라전혀별다른느낌이들지않았다. 하지만북경공항을떠난다음황토고원상공을날면서부터나의눈은지면에서떨어질줄몰랐다. 세상에불모지가있다는말은들었어도풀한포기없는땅이이처럼길게뻗어있는줄은참으로생각밖이였다. 기체아래에서휙휙날려가는구름발사이로처음에보인것은비물에핥키워갈래갈래찢어진황토고원의씻누런땅이였다. 산꼭대기를몸체라고한다면아래의골짜기는쭉쭉째진가랭이처럼보였다. 이런불모지에는나무한대, 풀한고기보이질않고인가는더구나보이지않았다. 이런풍경은조히한시간넘게펼쳐지다가막을내리는듯했다. 이제막산등성이가보이지않고서서히평평한“평원”이안겨왔다. 순간머리에동북평원이떠오르며인젠씻누런황토고원이끝났으니나무도보이고풀도보이고인가도보이리라는기대가앞섰다. 그런데아니였다. 인제부터는일망무제한고비사막이펼쳐졌다. 역시나무한그루, 풀한포기볼수없는허허벌판이였다. 억겁의풍화작용으로작은언덕하나보이지않는아득히펼쳐진고비사막을보면서저곳에서는나처럼운전재간이별로없는사람이온종일차를몰아도사고를칠념려가없겠다는생각을해보았다. 이런고비사막가운데에끝이보이지않게곧게뻗어있는자동차도로와그도로와나란이줄지어뻗어가는전선대들이도로와전선대가끝나는어딘가의끝자락에오아시스가있고거기에인가도있을수있겠다는희망을전해줄뿐이였다. 고비사막도거의한시간동안나의눈을괴롭혔다. 인젠거무충충한산이보이기시작했다. 당지사람들은이런산을“흑산”즉검은산이라고부른다고한다. 풀한포기, 나무한대없이그냥시꺼먼 산이라고해서그렇게부른것이였다. 이런“흑산”들이련봉을이루며나타났다. 기련산맥의줄기라고한다. 산세도점점가파로와지고산꼭대기에는하얀것이보였다. 빙하였다. 하서주랑, 아니모든서북지역의주요한수원으로되고있는눈석임물의“모체”이고“산실”이였다. 서북지역에서이런눈석임물의최대의저장고는아마도동서로신강을횡단한천산을꼽을수있을것이다. 산꼭대기에만년설을떠이고나란히펼쳐진천산산맥우를날으면서비록몸은차지만그차디찬한몸을녹여서북대지를풍요롭게살찌워주고서북인민들을대대손손이어나가게하는빙하만큼고귀한품성을가진것은별로없다는생각이들었다. 이렇듯고마운천산의눈석임물이있기에그처럼악렬한지대에이번려행지인첫역인우룸치라는도시가생겨날수있었을것이아닌가? 서북에가면시각적으로가장강하게받는인상은산도들도도시도모든것이시뿌였다는것이다. 거기에서는물이금보다더귀함을단적으로말해주는사례라고할수있겠다. 거기에는그토록넓은땅을자주“목욕”시킬물은커녕풀과나무가마실물조차많지못하다. 고속도로옆의민둥산에는마치열병식을기다리는장병들처럼줄을지어규칙적으로서있는관목을볼수있다. 관목아래를자세히살펴보면까만색갈의도관들이나무사이를이어주고있는것이보인다. 나무에물을주기위해인위적으로가설한장치이다. 이런물은적어서몇킬로지어수십킬로밖에서끌어온것이라고한다. 그광경을보면서내가살던고향마을에서불과수백메터밖에있는물을끌어오는인수로를보수하는것이부담이된다고문접옥답을페경하던일이떠올랐다. 이건정말너무나도비교가되는배부른흥정이아니라고할수없다. “서북에가보지않으면물이귀함을알수없다”는말이있다. 하여서북의일부지방에서아직도하루품을들여백여리씩왕복하면서길어온물을우선음료수를보장하는전제하에서나머지물은적어도세번은활용해야한다. 즉먼저쌀이나남새를씻고그다음세수하고발을씻고나중에는그물을가축가금에게먹인다. 우룸치상공에접어들면서서북으로가는3시간여동안고달팠던눈은드디여평시의안온함을찾은듯했다.   내가들은이야기   신강에간후첫코스는우룸치에서투루판으로가는것으로시작되였다. 가로수와길옆의잔디로록음이우거진우룸치시구역과린접한시교를 벗어나자대뜸시뿌연벌판이펄쳐졌다. 제일낮은곳은해평면보다155메터낮아우리나라에서최저지대를가진 투루판으로가는길은완전히내리막길이라고할수있었다. 내려갈수록기온이점점올라가다보니우룸치에서떠날때입었던옷들을하나하나벗으면서내려가야한다. 여름에투루판의중심지대인화염산부근에이르면 섭씨30도, 제일더울때는45도를넘을때가많기에 자칫주의하지않다가는더위를먹고쓰러질수도있다. 투루판으로가는고속도로에서려행의피로를덜기위해가이드가퀴즈를냈다. 이고속도로를달리면서다른지방의고속도로와다른점이무엇인가하는것이였다. 다들분분이대답했지만누구도맞추지못했다. 그건다름이아니고고속도로중앙분계선을표시하는란간의색갈이연두색으로된것이였다. 다른지방에서는도로중앙분계선에일반적으로흰색을많이사용하고있지만신강은겨울에눈이많이오기에눈과색갈이같은흰색을피하고연두색으로하라고성위서기가지시를내렸다고한다. 사전에사고방지를위한면밀한대비책이였다. 한창속도를내서고속도로를질주하던뻐스가갑자기왼쪽으로방향을틀어고속도로에서내려서10여분달리더니우리를달반성이라는곳에다부리워놓는것이였다. 뻐스에서내려보니흙더미가띠염띠염있는곳을가리키며달반성유적지라고했다. 얼핏보기에는흉측한흙더미지만옹근고성유적지자체가국가급보호구역이여서들어가지못하는곳이였다. 그래서일행중어떤이들이불만을토로했다. 들어가지도못하는곳에내려놓고문표만받는것이바가지를씌우는것이아닌가고. 시비가도를넘어원래해설을맡았던해설원이다른해설원으로바뀌기까지했다. 그런데그해설원의차근차근하는설명을듣고서야원래그곳의명물은달반성유적지그자체인것이아니라우리가다잘알고있는“서부의노래왕”왕락빈이였다. 왕락빈의이야기가나오자일행은다시해설원의설명에귀를기울이기시작했다. 고속도로를건설할때원래의설계도에따르면그고속도로가달반성의중심지대를지나게되여있었다. 물론이렇게되면일시불로보상금을받아도시를지대가더좋은곳에다옮길수도있고또주민들도어마어마한파가이주비를보상받을수있었다. 하지만그때에달반성의진장을위시한지도부에서는고속도로가이진을지나는것을견결히반대했다. 주요한원인은그렇게되면달반성의유적지가사라지게되는것은물론이고또왕락빈의창작한노래“달반성의처녀”로이름난달반진이원모습을잃을수있기때문이였다. 진장은눈앞에차려진리익보다달반성의품고있는왕락빈이라는이“무형재산”이잠재하고있는거대한가치를너무나도잘알고있었다. 그후비록고속도로선로변경으로해서진에서는자기의호주머니를털어고속도로에오르는길을수건하는고역을치르기는했지만그후부터달반성유적지와달반성의또하나의명물인왕락빈기념관을찾는관광객들이발길이끊기질않고있다. 연기가나지않는“무형산업”으로고이앉아서리익을챙기는좋은일례라하겠다. 일개진의책임자로서자기가살고있는고향에무한한애정을가지고그진의미래의청사진을완벽하게구사하는“천리혜안”이너무돋보였다. 지방마다그지방만의명물이있고도시마다그도시를대표하는표징물이있다. 하지만지금우리가살고있는도시를보라. 어디에그럴듯해서  보라고내놓을명물이있는가? 다만성냥갑을상하좌우로늘궈놓은것같은따분한고층건물들이매일매일늘어나총총한“콩크리트수림”을이룰뿐이다.   내가만난사람들   이번려행에서가장감수라면려행은하루한시라도빨리, 시간적으로여유가있다면래일이라도당장가자는것이였다. 언젠가부터는우리에게는나중에돈이있고편안하게먹고살수있을때에가서보자거나이다음에퇴직해서시간적여유가많을때려행을가자는심리가생기기시작했다. 이면에서미국, 일본과같은선진국의사람들의생각은우리와정반대이다. 그들이오늘돈을버는목적은래일에그돈을쓰기위해서라고한다. 물론체제상으로나제도상으로다다소소달라서불가피면적인일면도있을수있지만그렇다고사유마저개변할수없는것은아니다. 평생동안아껴먹고아껴쓰면서모은돈으로집을장만하기는했지만결국하루도살아보지못한중국할머니와대부금으로집을산후그집에서편안하게살다가생이마감하는때에대부금을전부갚은미국할머니의판이한처사를소재로한이야기가입소문으로전해진지도수십년은잘된다. 하지만우리는아직도기회를만들줄은모르고모든것이완벽하게준비된기회를기다리기만하는고루한습관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 이번려행에서만난사람들중가장많이만난사람들은60세이상의로인들이였다. 려행객중30대이하의젊은이는쌀의뉘처럼적고40~50대의“공비려행족”들은가물에콩나듯드문드문보일뿐이였다. 3분의2를차지하는대다수려행객은다60세이상의로인들이였다. 이들중에는70~80세되는고령의로인들도적지않았다. 물론이는명절련휴때처럼다들휴식하는때가아니고또젊은이들은경제기반이탄탄하지않아이런“기형적인”현상이나타날수있을것이다. 하지만이것이한곳이아닌10여곳의려행지에서일어난일이라면심사숙고하지않으면안될일이다. 년세가든다음특히고령에려행하는것은많은페단을안고있다. 관찰에의하면고령의로인들은하루일정을완전히소화하기어려워한다. 아침에차에오를때는정신이분발하다가도점심무렵부터는맥이진해하다가오후에는아예포기하는경우도다반사다. 우룸치에서첫날부터시작해서란주까지일주일동안우리와거의같은코스를밟은무한의로부부가있었는데신강을떠나서부터는그냥문표만사고들어가서는별반둘러보지않고서늘한그늘을찾아앉아있다가나오는경우가푸술했다. 일부로인들은설사하루일정을완전히소화할수있다고해도젊은이들처럼모든일에호기심이가지지않기에심드렁한표정들이다. 그렇다고내가로인들이려행하는것을못마땅하게여기는것은아니다. 북경시모대학에서심계사업을하다가퇴직한70여세“고령”의하녀사가  나에게준인상은너무나파격적이였다. 마른체격에구름우를날아예는듯발걸음도산뜻산뜻재게움직이는하녀사가하는려행은아주특별한데가 있었다. 하녀사가제일처음국내려행을시작할때는각성의성소재지를“공략”할목표를세웠는데전국의29개성과자치구그리고직할시의소재지를다돌아보았다고한다. 그다음이번에는이름난산과강, 호수를찾아다니며려행하기로했는데우리나라의최북단인흑룡강성의막하에서첫발을내디뎠다고한다. 내가조선족이많이사는연길에서왔다고하자하녀사는장백산, 두만강을말하더니엄지손가락을내밀어연길의랭면과개고기를입이마르게칭찬하는것이였다. 그러면서소수민족들이많이사는변경, 변강지대는여러가지독특한풍속습관들이그대로보존되여있고이런지대일수록개발된지오래지않거나미개발상태여서원생태에취해서그런곳에가면떠나기싫다고했다. 이번에신강에온후땅이하도넓고이름난산과강, 호수가하도많아서신강에서만도한달간머문상태라고했다. 이렇게한번나와서한바탕려행한후에는반년간씩집에서쉬는데그냥쉬는것이아니고여러려행지를돌아본감수를쓰기도하고또다음번의려행을위해인터넷으로해당정보를수집하느라여간드바쁘지않다고한다. 정말려행속에서사는분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였다. 하지만하녀사에게도아쉬움은있었다. 그녀도년세로인한과로때문에하루돌아보고는하루를쉬는관은넘지못하고있었다. 여기까지실크로드를즈려밟고주은일부이야기들을떠올려보았다. 하지만나의려행과나의이야기는여기서끝나지않았다. 다만언제기회가되여더재미나는이야기로다시만날수있기를바랄뿐이다.
13    잡지는 나의 분신 같은 존재 댓글:  조회:1733  추천:0  2011-08-16
 잡지는 나의 분신 같은 존재 준성 처음에 학교, 학생을 상대로 한 잡지를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에 와서 성인들을 위한 종합잡지를 만들기까지 어언10여년 동안 잡지와 도타운 정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 나름대로 고난과 고민과 고독과 고초와 고달픔도 많았고 거의 달마다 같은 시간때에, 거의 내용이 비슷한 잡지를 출간해야 하는 단조로움때문에 때론 너무 지겨워 하루 빨리 이 직업을 때려치웠으면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잡지에 대한 련민과 애정과 희망과 행복과 즐거움이 더 많았음을 시인하지 않을수 없다. 잡지는 편집인들이 한달여동안 잉태했다가 출간하는 분신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내가 만든 잡지는 나의 분신이라고도 할수 있다. “미워도 내자식, 고와도 내자식”이라는 말이 있다. 하기에 달초에 잡지가 나온후면 책가게를 지날 때에도 무심히 지나칠수 없어 잡지가 잘 팔리는가고 한마디 물어야 시름이 놓이고 사석에서도 이번 달에 출간한 잡지에 대한 반향때문에 주변의 동태를 은근히 살피느라 조바심을 태우지 않을수 없다. 혹여 다른 집을 방문했을 때에는 공연히 서재를 들락거리며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그래서 뭘 찾는가고 물으면 이 집에서는 무슨 잡지랑 보는가고 짐짓 힌트를 주기도 한다. 누가 잡지를 만드는 직장에 다니는줄 모르기나 하는것처럼 말이다. 당신은혹여 잡지를좋아하지도 잘 읽지 않을지도모른다. 하긴 사람이 물과 공기를 마시지 않고 식사를 하지 않으면 살수 없지만 잡지를 읽지 않아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때문이다. 하지만 잡지를 읽지 않는당신은분명히일상생활가운데부질없는야심과퇴락의추구에만열중하고있을것이다. 그러나세상은당신이생각하는것보다훨씬넓고 잡지가 이런 세상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들을 담고있다는것을 다는 알지 못할것이다.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넓고 잡지가 이런 세상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들을 담고있다는것을 잊지 말라. 새해 첫 호를 펼쳐보이면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서 새해에도 편집인들의 분신 같은 존재인 잡지를 더 잘 꾸릴것을 다진다.
12    “목단화수” 댓글:  조회:1529  추천:0  2011-08-16
 “목단화수” 오경준 란주로부터 돈황으로 가는 관광뻐스에서 나는 끊임없이 물을 마셨다. 그날 따라 그처럼 많은 물을 마신건 무더위도 무더위려니와 아마도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이 주는 삭막함을 다소 달래려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날 우리는 안내하는 가이드는 귀엽게 생긴데다가 달변이여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당지의 풋풋한 풍토인정을 소개할 때 가이드는 무릇 손님으로 서북에 온 사람은 어느 집으로 가든 귀빈접대를 받을수 있는데 우선 팔보차를 탄 “목단화수(牡丹花水)”를 마실수 있다고 했다… 나는 옆자리에 앉은이에게 “목단화수”가 무엇인지 아는가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분도 모른다고 했다. (‘목단화수’는 아마도 전설에서 나오는 천사가 백마왕자에게 따라준 맑고 달디단 샘물처럼 아주 귀한 물인가보다.) 나는 나름대로 “목단화수”는 틀림없이 지하 수백, 수천메터 되는 밑에서 솟아나는 성수(圣水)일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생각을 굴리게 되자 “목단화수”에 대한 나의 호기심이 점점 더 심해졌다. 가욕관시에 이른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점심을 먹게 되였다. 식탁에 둘러 앉자 료리가 오르기를 기다리는데 복무원이 차물을 부어주었다. 바로 그때 가이드가 웃으면서 말했다. “비록 팔보차를 탄 물은 아니더라도 ‘목단화수’는 틀림이 없어요. 여러분, 오전내내 수고 많았어요. 어서 ‘목단화수’를 마셔보세요.” 다들 눈이 휘둥그래있다가 이윽고 자기 앞에 놓인 “목단화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게 그래 아까 가이드가 ‘극찬’하던 ‘목단화수’란 말인가? 그런데 금방 복무원이 들고온것은 분명히 납으로 만든 보통 차물주전자이고 여러 사람들한테 부어준것도 아주 평범한 차물이지 않는가?) “참, 웃기는 일이구만. 이게 그래 ‘목단화수’란 말이요?” 나는 더이상 호기심을 금할수 없어서 가이드를 불렀다. 가이드는 내 말을 듣고나서 생긋 웃더니 정색해서 나한테 반문했다. “손님은 그래 ‘목단화수’가 그 무슨 대단히 신성한 물인줄로 알았어요? 기실 ‘목단화수’는 우리 서북 인민들이 끓인 물을 형상적으로 비유해서 이르는 부름이예요. 손님은 펄펄 끓는 물을 자세히 관찰해본적이 있어요? 가운데로부터 밖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는 모습이 꼭 마치 활짝 피여나는  목단화 같지 않아요?” “엉?” 다들 분분히 자세를 고치고 두손으로 “목단화수”가 담긴 물고뿌를 경건히 받들었다. 금방까지도 떠들썩하던 주변이 삽시에 물뿌린듯 조용해지고 자못 숭엄한 기분이 감돌았다. 구경 누가, 언제, 어떤 마음가짐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는 한낱 지극히 평범한 물에 이처럼 예쁜 이름을 달아주었을가? 루루 수천년을 세세대대로 살아오면서 이곳에서는 물이 식용유보다도 더 귀해서 그젯날에는 평생동안에 태여나서3일만에 딱 한번만 목욕을 한적도 있었다고 한다. 망망한 이곳의 고비사막에서 풀도, 나무도, 사람들도 아주 어렵게 살아왔다. 여기서는 혼탁한 물 한방울이 있어도 족했고 차거운 물 한방울이 있어도 족했다. 하지만 행운이 깃든 용기에 부글부글 끓어번지는 맑은 물을 가득 담을수 있다는것은 행운우의 더 큰 행운이라고 할수 있었을것이다. 사람들에게 생의 희망을 주는 이 물의 이름을 “목단화수”라고 하자! 어쩌면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아프게 하고 어쩌면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하게 하는 그 귀맛 당기는 이름—“목단화수”, 나는 이 평범한 이름을 살며시 부르며 인체의75%가 물로 되였다는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평범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였다.
11    오경준 프로필 댓글:  조회:1679  추천:0  2011-08-16
 필명준성(准声) 1968.10.25. 길림성룡정시석정향구룡촌출생. 1990년7월, 연변대학조선어언어문학학과졸업. 1990—1995년룡정시라지오텔레비방송국기자, 뉴스부주임. 1995—1999년연변일보사특파기자, 룡정기자소소장. 1999—2006년연변인민출판사《중학생》잡지편집, 주필. 2006—2007년연변인민출판사청소년도서편집부주임. 2008년부터현재《청년생활》잡지주필. 사업에참가한이래방송, 신문, 출판분야를전전하면서보도기사, 통신, 론설, 실화, 수필, 잡문등수백편발표. 수십편이국가, 성, 주급상수상.
10    열린 가정교육이 세대사이를 조화롭게 만든다 댓글:  조회:1486  추천:0  2011-08-16
 열린 가정교육이 세대사이를 조화롭게 만든다    ○오경준     자식들이 사춘기에 들어설 때면 그들의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불혹을 넘어서게 되며 갱년기에 접어들게 된다. 하여 두 세대사이에는 끊임없이 마찰이 생기고 가정에는 늘 먹구름이 드리우게 된다.     언젠가부터 “세대차이”라는 낱말이 신조어로 류행세를 타면서 가뜩이나 갈등과 모순이 산적한 부모와 자식사이를 더 멀어지게 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말해둘것은 부모와 자식사이에는 구별이 있을뿐 이른바 차이는 절대 없다는것이다.     어떤 분야든지 보통10여년씩 배우고 익히면 나름대로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게 되기 마련이다. 지금 중학생 자식을 둔 부모들은 거개가10여년씩 교육과정을 밟은 경력자들이다. 이런 부모들은 교육수료기간에 많은 교원들과 접촉하고 수십개에 달하는 학과과정과 교육프로그람을 경험한바 있다. 하기에 요즘 부모들은 거개가 가정교육에서 프로급이라고 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가정교육 하면 누구나 뼈 있는 말 한마디쯤은 다 할줄 안다. 또 진학시험이 자식의 앞으로의 진로와 직결된 시점에서 가정교육에 모든 정성을 몰붓는다.     그런만큼 세간에서 가정교육에 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가정교육은 요즘 같은 시장경제주도시대에도 주식이나 펀드를 제치고 화두에 가장 많이 오르는 테마이기도 하다.     사실 가정교육, 자식교육의 본질을 보면 앞서가는 사람이 뒤따라가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고 가르쳐주는 교육과정이다. 한것은 가정교육은 사회와 학교에서 받아들일수 있는 “보편적인 통념”을 가르쳐주는것을 원칙으로 하기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자식한테 사회에서 질서를 지키고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것을 가르쳐준다.     가정교육에서 부모들은 기존의 가치관을 보류하려 하고 자식들은 새로운 관념을 극구 고취하기에 서로간에 충돌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있다. “선인들은 상투를 대들보에 매고 송곳으로 허벅다리를 찌르며 공부했다”며 저녁자습을 마치고 밤9시에 집에 돌아오자 바람으로 잠자리에 드는 자식한테 푸념을 늘어놓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맨날 교실이나 집에 붙박혀 죽은 글을 읽기보다 스스로 실천해서 느끼는것이 낫다”며 동아리를 무어 휴식일에는 박물관이나 농원을 찾는 학생들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정교육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가?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고도 많겠지만 아래의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무난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부모는 자시이 가진 꿈을 이룰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인도할뿐이지 자식을 자기가 미처 이루지 못한 욕망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된다. 하기에 자식이 채 자라지 않은 “성인”이나 부모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그들의 자아발전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인생의 각 단계마다에는 모두 그 단계만이 가지고있는 내재적가치가 있다. 어느 단계도 단순히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다. 여기에서 특별히 꼬집어 말하고싶은것은 사춘기는 한 사람의 일생중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하기에 가정교육을 통해 자식들에게 행복하고 의의있는 사춘기를 만들어주는것은 부모들이 베풀어야 할 가중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이다. 오직 그래야만이 자식에게 어른이 된후에도 행복하고 의의있는 일생을 보낼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줄수 있다. 다음 가정교육의 다른 한가지 중요한 사명은 자식의 성장에 가장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다. 여기서 훌륭한 환경으로 느슨한 가정분위기와 충분한 자유시간을 들수 있다. 희랍어로 학교라는 단어는 한가하다는 뜻이다. 희랍사람들은 학교라는 무대를 통해 학생들게게 응당 충족한 시간을 주어 그들이 마음껏 체험하고 깊이 사색해야 비로소 심리가 안정되고 지혜가 생기며 궁극적으로 능력을 키울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물며 학생들이 전문 지식을 배우는 학교가 이럴진대 학교교육의 보충과 연장으로 되는 가정교육은 더구나 자식들에게 느슨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주어야 할것이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자식들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주어 그들이 자습능력을 키우게 해야 한다. 그래서 나중에 대학에 가거나 대학을 졸업해서 사회에 나온 후에는 자습으로 모든 지식을 습득하고 소화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글로벌화가 심입됨에 따라 가정교육의 내역이 점점 넓어지고 내포도 더 풍부해지고있다. 우리는 가정교육의 짊어진 사명이 가볍지 않음을 항상 명기하고 시대의 발전에 맞춰 시기시기에 맞는 대안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주력해야 할것이다.
9    자식은 부모에게서 배우며 큰다 댓글:  조회:1559  추천:0  2011-08-16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주어야 할 가장 귀중한 재부는 무엇일가?                   자식은 부모에게서 배우며 큰다 ○오경준     자식은 세상에 태여나서 부모로부터 많은것을 배우며 큰다. 그렇다면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배워주고 어떻게 배워줘야 할가? 부모는 궁극적으로 자식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할가?     나는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줘야 할 재부는 많고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귀중한것은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배워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습관은 몸에 배이면 평생동안 그 “본금”을 활용하여 이루 많은 성과를 따낼수 있는건 물론 그 “리식금”을  톡톡히 지불받을수 있을뿐만아니라 세세대대로 물려줄수 있어 후세사람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을수 있다. 나는 부모로부터 배운 좋은 습관을 바탕으로 여직껏 자기가 가장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나의 부모는 한뉘 시골에서 땅과 씨름하면서 착실하게 살아온 농군이였지만 우리 자식들한테 독서하는 좋은 습관을 남겨주었다. 현성에서도40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오지의 두호 동네에서 사는 우리 집에는 그때 세월에 흔치 않게도 책이 꽉 들어차있는 자그마한 혼다데(책장)가 있었다. 그 책장에는 당시 구하기 쉽지 않았던 칼 맑스의 《자본론》이 있었는가 하면 공공연히 내돌릴수 없는 구쏘련의 명작들을 골자로 한 세계명작이 많이 들어있었다. 특수한 년대에 문화재앙을 피하기 위해 “문화독초”인 외제 책들을 마대에 넣어서는 세수레에 갈라싣고 공급판매합작사에 가서 파지로 팔아버린 나머지였음에도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여느 소품에서 말한것처럼 손전지가3대 가장집물에 속하던 시대에 시골집에 책장이 버젓이 차려져있다는것은 좀 이색적인 풍경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무렵에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먼 길을 걸어 우리 집으로 책을 빌리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푸술했다. 아버지는 이런 분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으며 만나기만 하면 책을 읽은 감수를 곧잘 나누군 했다. 아버지는 짬만 있으면 우리 집 책장에 있는 책은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서 빌린 책을 독파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풍토에 물젖어 아버지의 독서습관을 답습한 우리 다섯 형제는 저녁밥술을 놓기 바쁘게 밥상에 빙 둘러앉아 책을 읽는것이 하루의 마지막 일과였고 또 하나의 풍경선이였다. 간혹 이웃집 사람이 우리 집에 마실을 왔다가도 온 집 식구가 밥상에 둘러앉아 책을 보는것을 보고 혀를 끌끌 차며 돌아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또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한때 우리 다섯 형제가 읽은 책가운데는 호연의 “맑은 하늘”이라는 책이 있었다. 성구, 속담이 각별히 많이 올라있는 인기몰이 책이였다. 나보다 이상인 두 누님이 다 본 뒤에야 그다음 서렬인 내가 보게 되여있었다. 나는 물론 우리 집식구들이 그 책을 몇번씩 보았는지 차수를 셀수 없을 정도였다. 보는것도 그냥 보는것이 아니고 볼 때마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구절이나 성구, 속담에 여러가지 색연필로 빨간줄, 파란줄, 까만줄을 그거놓았는가 하면 대괄호, 중괄호, 소괄호를 쳐놓기도 하고 글줄밑에다는 직선, 물결선을 그어놓기도 했다. 하여 나중에 나의 동생들이 철자법을 읽히고 책을 볼수 있게 되였을 때에 그 책을 보자고 하니 어떤 페지는 글자는 고사하고 글줄조차 알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무렵에 베스트셀러되였던 《두번째 악수》, 《청춘의 노래》 등 많은 책들이 우리 다섯 형제들에 의해 거의 다 이런 비참한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그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독서습관이 몸에 배여서 그런지 지금도 나의 손에서는 한시도 책이 떨어질줄 모른다. 또 그런 좋은 독서습관에 힘을 입어서 나는 사업에 참가한 후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를 다루는 텔레비죤방송국, 신문사, 출판사를 전전하면서 한뉘 글벌레로 무난하게 살아올수 있었다.     동서고금을 보면 부모로부터 좋은 습관을 본받아 자신의 성공를 이끌어낸 사례는 많고도 많다. 하기에 우리는 흔히 부모는 자식한테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것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좋은 습관을 남겨주라. 그래야 자식들이 성공할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고 일생을 아름답게 단장할수 있을것이다.
8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라! 댓글:  조회:1366  추천:0  2011-08-16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라!                                 오경준 우수, 경칩이다. 그러니 춘분도 당금이다. 벌써 봄아씨가 사뿐사뿐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듯싶다.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고 일년지계는 봄에 있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이맘때면 년초에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에 바쁠것이다. 경인년은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라!”는 말로 시작을 떼여보았다. 하지만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대양 건너 멀리 떨어져있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4년에 한번씩 대통령경선이 벌어진다. 매번 선거때면 후보들은 경쟁연설을 발표하여 저마다 자유, 민주, 평화­, 평등 등등 주장을 곧잘 부르짖군 한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으로 된후에는 경선때 했던 이런 “낙언”을 자주 잊어버린다. 미국의 력대 대통령중 임직기간에 애초의 “장부일언 중천금”을 지켜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을 위해 다른 나라의 자유를 간섭하지 않은 대통령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난해에 무성한 여론속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덤에까지 오른 현직대통령 오바마도 국정운영1년을 지낸 최근에 전직대통령들의 이런 전철을 밟고있다. 지난해에는 지구온난화, 딸라평가절하, 인터넷정책 등 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다가 올해초에는 대만에 무기를 파는 문제로 화두로 얼마전에는 달레라마를 백악관에다 끌어들여 물의를 빚고있다. 자국내의 경제회복세완만에 따른 정세불안, 여러가지  개혁방안실시불투명에 따른 국정운영의혹 등등 난행을 겪고있는 현 행정부와 불안과 근심에 떠는 민중의 시선을 외부에 따돌리기 위한 고루한 작법이다. 미국에서 전직대통령들도 일찍 국내의 모순이 격화될 때면 가끔 이런 상투적인 수법을 실시해왔다. 파도를 만나면 자주 흔들리는것이 미국 행정부의 국정운영방침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국제금융위기충격, 수년래 보기 드문 자연재해, 국내외 농부산품가격파동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해서­ 지난­해에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선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령도아래 국가의 올곧은 방침과 드팀없는 정책에 힘을 입어 농업과 농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알곡생산이 재차 풍작을 거둬 련속 6년간 알곡생산량증장을 확보했다. 농민공들의 취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농민들의 수입이 련속 6년간 비교적 빠른 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모두 “중앙1호문건”의 덕택이라고 할수 있다. “중앙1호문건”은 말 그대로 당중앙에서­ 매년 가장 처음으로 내보내는 문건을 말한다. 이 문건은 국가 제반 사업에서­ 강령성과 지도성을 띤다. “중앙1호문건”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중앙에서­ 당해에 중점적으로 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 나라는 농업대국인 동시에 농업후진국으로서 전국 인구중 농민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농민들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낮다. 게다가 농촌의 발전문제는 갈래가 많고 복잡하다. 하기에 “3농”(농업, 농촌, 농민)문제는 줄곧 우리 나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서­군 했다. 이런 실정에 비추어 중앙에서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련속 5년간 “3농”문제를 둘러싼 “중앙1호문건”을 반포하여 농촌 개혁과 발전을 포치했다. 그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련속 6년간 “3농”문제를 주제로 한 “중앙1호문건”을 반포하여 중국의 사회주의현대화시기에 “3농”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여왔다. 올해에 당중앙은 이 몇년래 “3농”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처음으로 투입에서 “총량을 지속적으로 늘이고 비례를 온당하게 높이는것”을 강조한 “중앙1호문건”을 반포했다. 정책의 련속성, 안정성이 담보된 2010년의 “중앙1호문건”에 힘을 입어 올해 “3농”사업이 더 눈부신 성과를 거둘것은 의심할바 없다. 올해는 “11차5개년계획”을 실시하는 마지막해이다. 이달초부터 열리는 전국 “두가지 회의”에서 올해 정부사업의 기틀이 잡혀질것이다. 이제부터 신들메를 조이고 자기가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기 위해 열심히 뛸 때이다. 계획실행에서 “중도하차”를 해서도 안되고 “룡두사미”가 되여서도 안된다. 오직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는” 시종여일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010.2.10.
7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 댓글:  조회:1474  추천:0  2011-08-16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                             오경준     “따웅—” 하는 천지를 진감하는 쩌렁쩌렁한 소리와 함께 새해의 첫 아침이 밝아온다. 빠알간 노을을 머금고 부끄럼을 타는 소녀처럼 빨갛게 상기된 경인년의 첫 해가 동산에 불끈 솟아오른다.     새해의 아침이 시작된것이다. 아침은 어제의 결속과 오늘의 시작을 의미한다.     새해 벽두를 맞고보니 만감이 교차되는듯한 기분이다. 지나간 어제는 돌이켜올수 없고 이제 맞게 될 래일은 앞당겨올수 없다. 다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오늘만이 우리가 지배할수 있는 몫일뿐이다.     누구나 지나간 어제를 돌이켜올수 없다는것쯤은 익히 알고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야흐로 시작되고있고 모든 일이 행해지는 오늘이 금방 지나가버리면 어제가 된다는것을 깜빡 잊고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에서 후회막급이 되는 일을 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우리는 항상 어제까지 올리막 길을 걸었다하더라도 래일에는 내리막 길을 걷게 될것이라는 신심을 가지고 모든 일을 처신해야 할것이다.     얼마전에 원고를 하다가 “올리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속담을 잘 보여주는 재미난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다. 중국과 로씨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중국과 로씨야의 “부모”벌쯤은 될법한 전쏘련 사이에 얽힌 사연에서 비롯된다. 력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난 세기50년대중반부터60년대초에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진영 나라들과 “호형호제”하며 지내던 전쏘련이 자행한 “불미스러운 행각”을 기억하고있을것이다. 그때 모든 사회주의국가의 “종가집”이자 “맏형님”인 쏘련은 막강한 힘을 가진 실세였다. 하지만 중국은10대에 턱걸이를 한 애숭이에 불과했다. “형님”은 걸음마를 타는 “아우”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전문가들을 보내여 나라건설을 돕게 했다. 그런데 두 나라의 관계가 날로 악화되자 “형님”이 하루아침에 모든 전문가를 소환해가고 엄청난 “학비”를 받아간데서 “아우”는 궁지에 몰리게 되였다. 힘없는 “아우”인 중국은 “자력갱생, 간고분투”를 다지며 어금이를 뼈물었다. 그때로부터 장장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에 “종가집”인 쏘련은 형제들이 뿔뿔이 “분가”해서 기력이 많이 쇠진했다. 하지만 어제날 못살고 힘이 없던 “아우”인 중국은 각고의 노력으로 쾌속장성을 이룩해 국력이 강해지고 일약 경제대국으로 거듭나는 쾌거를 이룩했다. 더욱 재미있는것은 어제날 탄탄한 기술을 턱대고 안하무인격이던 “형님”의 분신인 로씨야가 요즘 “아우”인 중국으로부터 고속렬차에 관한 해당 기술을 이양받으려고 목재와 천연가스를 미끼로 던지면서 갖은 “아양”을 다 떠는것이다… 옛말에 “부자가3대를 못가고 빈자가3대가 안간다.”는 말이 있다. 문뜩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와 “그때 잘할것이지.” 하는 생각이 갈마든다. 하지만 후회에는 약이 없는법이다. 이전에 많은 조선족들은 자식을 한족학교에 보내려고 무등애를 썼다. 하여 자그마한 시가지인 연길시에서만 유치원으로부터 고중까지 한족학교에 다니는 조선족학생이 무려4,000명을 육박한적도 있었다. 웬만한 학교4개를 꾸릴만한 학생수였다. 그런데 요즘 이 상황이 점차 개변되고있다. 한족학교에 가는 조선족학생이 이전보다 줄어든 반면 조선족학교에 오는 한족학생이 점점 늘고있는것이다. 지금 내지의 많은 대학에서 조선어학과를 설치했는데 해당 부문의 집계에 따르면8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산하의 조선어학과는 학생모집시에 전국의30여개 성, 직할시, 자치구 응시생중에서 이마를 튕겨가며 최고로 득점한 한족학생들만 모집하고있다. 이 학과의 입학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학교에 발들 들여놓기도 전에 벌써 졸업후에 그들을 채용할 “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름다운 고민을 겪고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남들은 한가지 언어문자라도 더 배우려고 신경을 쓰는데 스스로 본민족의 언어문자배우기를 포기하는것은 스스로 자기의 눈을 멀구는것과 진배없다. 요즘 같이 대학졸업생취업이 난행을 겪고있는 시점에서 한두가지 언어문자를 더 장악하는 우세만큼 더 큰 우세를 별로 없는줄로 안다. 지나치게 지나간 어제에 련련하지 말고 오늘부터라도 래일에 가서 후회할 일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하도록 심중에 심중을 기하는것이 바람직할것이다. 래일에는 래일의 태양이 뜨고 래일의 바람이 불것이다. 그러니 괜히 래일에 대한 환상을 접고 오늘에 내가 할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손을 대자! 2009. 12.15.
6    자식한테 자립습관을 키워주는것이 급선무 댓글:  조회:1406  추천:0  2011-08-16
               자식한테 자립습관을 키워주는것이 급선무                                오경준     “요즘 애들은 제것만을 꼬박꼬박 챙길줄 아는외에 저절로 할줄 아는 일이 뭐가 있어? 저런 애들한테 앞으로 무슨 일을 맡길수 있겠어?”     직장에서 선배들이 대학졸업후 갓 입사한 초보직원을 가끔씩 씹는 말이다. 비록 신세대들의 자아중심, 배타주의의 성향과 리기심의 표현이 여론의 도마우에 오른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선배들의 이런 근심 또한 공연한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제, 지인의 아들결혼식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신랑신부를 태운 “벤츠”600외에도 길일에 맞춰 배비한 상빈을 모시는 “아우디”표 고급승용차 18대 그리고 촬영차까지 세를 낸 차량이 도합20대, 비용이1만여원이란다. 이외에도 혼수에8만여원이 소요됐다고하니 결혼식비용이 어림짐작으로 10만원은 들었을것이다. 게다가 아빠트와 자가용 승용차까지 사주었다고 하니 아마 부모가 외국에 가서 몇년동안 뼈 빠지게 번 돈을 몽땅 처넣었을것이다. 이러고도 모자라서 부모는 결혼식을 끝나자 바람으로 또 외국에 간단다. 아들며느리한테 앞으로의 생활에 보장이 될 영업집이나 가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란다… 요즘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 경제적으로는 물론 자식의 모든것을 도맡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일상 가정교양과 학교교육 과정을 보면 후대들에 대한 자립성양성과 주동성교육이 결여하고 부모나 교원이 모든것을 해주는 일괄식주입교육이 지배적이다. 하다보니 이런 교육을 받은 후대들이 남을 돕는것보다는 남의 도움을 받는것에, 남한테 주는것보다 남으로부터 받는데 습관되여있다. 이를 잘 보여줄수 있는 례로 요즘 자식들이 부모의 슬하를 떠나 자립하는 시기가 엄청 늦어지고있는것을 들수 있다. 이전에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는 소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하면 자립했고 우리 세대도 대학을 졸업한후 자립했다. 하지만 지금 후배들을 보면 대학졸업후 실력을 더 다지기 위해 석사, 박사 공부를 하지 않으면 외국에 류학을 가기에 자식이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있다. 이것도 부족해서 앞에서 말한것처럼 자식들은 결혼식때 부모들이 살림집과 자가용을 마련해주는것을 응분한 일로 수용하고 성가후에도 부모한테 얹혀살다싶이하는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럼 자녀교양에서 가장 우선시되여야 할것은 무엇일가? 구경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부터 가르쳐줘야 할가? 부모는 어릴 때부터 자식에게 언젠가는 부모의 품을 떠나 자립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급적 빨리 심어주고 이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여기에서 명심할것은 그냥 물고기를 잡아다주는 밑빠진 항아리에다 물 붇기식의 수동습관을 배워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지혜를 가르쳐주는것이다. 자식이 고생하는것이 가슴아파 모든것을 도맡아해준다면 자식은 영원히 자립하기 힘들것이다. 설사 자립한다고 해도 많은 애로에 부딪칠것이다. 여기에서 자립한다고 해서 자식이 어느날엔가 부모의 곁을 훌쩍 떠나 완전히 독립하는 거창한 일만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실은 자립습관은 역시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여직껏 제집에서든 남의 집에 갔을 때든 아침기상후면 누가 자기가 잔 자리를 정리하지 않는가부터 살피는 습관이 있다. 혹 누가 이불을 정리하지 않으면 꼭꼭 “잔소리”를 하군 한다. 하긴 나는 어릴 때부터 “자기가 덮었던 이불은 반드시 저절로 거둬야 밥을 먹을수 있다.”는 말을 어록처럼 기억하고 철저히 집행해왔기때문이다. 우리 말에는 “초년고생은 량식을 지고 다니며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자녀의 자립을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하고 어김없이 실천하는 행동이 필요하고 이를 일반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릴 때에는 저절로 밥을 먹고 세수를 하며 자기 방을 정리하는 등등 사소한 일을 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좀 큰후에는 부모를 도와 가무를 돕게 하거나 학교에 가서는 남을 도와 좋은 일을 하는 습관을 키워주며 그다음 더 큰후에는 불우이웃돕기, 경로원을 찾아가서 일하기 등등 사회봉사실천에 참가시켜 이 사회는 더불어 사회임을 알게 하고 남을 위해 일하는 습관을 키워주는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실천이 큰 힘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절로 실천해보지 않고서는 경험을 쌓을수 없고 고생해보지 않고서는 일의 간거함을 알수 없다. 또 이런 실천과 고생을 해보아야만이 스스로 인생에는 역경이 있고 또 이런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은 어렵다는것을 터득할수 있다. 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자녀한테 스스로 자립하는 습관을 키워주는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2009.8.9.
5    한겨울이지만 마음이 훈훈한것은 댓글:  조회:1457  추천:0  2011-08-16
                    한겨울이지만 마음이 훈훈한것은                              오경준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에서 류행성감기요, 신종플루요 하면서 야단법석을 떠는데서1년여 동안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어둡기만 하던 주변 사람들의 얼굴에는 짙은 그늘만 더해졌다. 게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초겨울 강추위로 사람들의 몸은 점점 오그라들고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듯 했다.     하지만 요즘들어 우리 주변은 물론 국내와 국제를 아우르는 전역에서 스트레스를 일거에 제거하고 엄동의 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수 있는 즐거운 비명이 련달아 터지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륙속 전해지면서 가다붙던 우리의 몸을 활짝 펴주고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있다.     우선은 주변을 뜨겁게 달구는 인심을 흥분시키는 소식이다. 지난11월16일, 중앙TV 제1채널 련합뉴스는 국무원이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기획요강—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건설”을 정식으로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건설이 이미 국가전략으로 승격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지금까지 국가에서 유일하게 비준실시하는 연변(沿边)개발개방구역이다. 두만강지역은 우리 나라 동북아지구합작을 실시하는 중요한 교두보이다. 국무원의 비준문건에 따르면 길림성을 주체로 하는 두만강지역은 우리 나라의 연변개방구조중 중요한 전략적지위를 가지고있다. 두만강지역합작개발을 다그치는것은 새로운 시기 우리 나라의 연변개방수준을 제고시키고 변강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다그치는 중대한 조치이다.     다음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친혈육의 정을 려과없이 보여준 감동적인 사연이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무한시 강안구에 살고있는 “폭주엄마”로 불리우는 올해55살인 진옥용녀사이다. 진녀사에게는13살때부터 선천성간질환을 앓는 아들이 있다. 2005년에 아들의 병세가 악화되고 간경화로 번져 간이식수술을 받아야했지만30만원이라는 아름찬 수술비때문에 주저앉고말았다. 그후3년여동안 진녀사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아들의 병세는 그전보다 많이 누그러들었다. 하지만 지난해12월부터 아들이 피를 토하며 병세가 악화된데서 구급을 거쳐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상해에 있는 동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이에 의사들로부터 혈육중 누군가의 간을 의식하면 환자에게 아주 리롭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진녀사는 함께 팔을 걷고나서는 남편을 물리치고 의사들 앞에 나섰다. 그런데 진녀사가 지방간이 엄중하여 이식수술을 할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때로부터 진녀사는 “다이어트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실행했다. 그녀는7개월 동안에 신 네컬레를 바꾸며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10킬로메터를 “강행군”, 총2,000여킬로메터를 걸어서 체중을8킬로그람이나 줄였다. 마침내 의사의 요구에 달해 지난달3일에 순조롭게 아들에게 간을 이식시켰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권력중심이 이제 동방으로 옮겨질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관측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중국이다. 지난달4일, 세계은행은 중국이 정부재정과 화페자극 정책에 힘을 입어3/4분기에 경제가 지속으로 회복될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원래GDP증장예산폭을7.2%에서8.2% 로 높이 내다봤다. 국제금융위기에 대비해서 중국은 일찍 스위스, 독일, 에쓰빠냐와 영국 등 나라를 대상으로 한 구입대표단을 파견하여130억딸라에 달하는 주문을 이끌어낸바 있고 지난7월에는 이딸리아, 스웨리예, 핀란드에, 지난달에는 프랑스에 구입대표단을 파견했다. 국제금융위기에 직면해서도 중국은 경제면에서 급속하고 강대한 장성을 이룩해 본국의 “저력”을 전세계에 남김없이 과시했다. 하여 업계내에서는2009년을 마감하면서 가장 큰 경제문제는 년내로 중국의GDP총량이 일본을  초월하고 세계경제의 차석을 차지하는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2009.11.15.
4    봄의 향연 시골 “박람회” 댓글:  조회:1517  추천:0  2011-08-16
                           봄의 향연 시골 “박람회”                                    오경준       2009년 5월1일, 세계가 주목하는 상해 세계박람회가 열리면서 이달은  박람회가 화제를 뿌리고있다. “도시, 보다 아름다운 생활”을 테마로 한 상해 세계박람회는 총투자액이250억딸라에 달하고 부지면적이520헥타르에 달해 세계박람회 력사상 최대를 뽑내며 그 향기를 만방에 전하고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창조한 과학, 산업면의 최신 기술과 성과를 자랑하는 전시장일뿐만아니라 각국의 이채로운 문화와 매력적인 풍광을 만끽할수 있는 체험장이다.     사람들은 이번 상해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15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세계박람회는 잘 알고있지만 인류와 대자연이 함께 연출하는 자연박람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있는듯하다. 이런 자연이 선물하는 박람회는 거의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그걸 느끼지 못하고 그것을 응분한것으로 받아들이고 관심을 덜 가지고 칭찬을 아끼는데 있다.     이달에는 인간과 대자연의 봄이 어우러져 출연하는 시골“박람회”에로  골인해보자.     동료와 함께, 친구와 함께, 련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산으로, 강으로, 계곡으로, 들판으로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눈이 많이 내리고 황사의 “왕림”도 빈번하고 유난히 매서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만큼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더욱 크다.     뒤산에서는 짝을 찾느라고 분주히 돌아치는 장끼의 울음소리 흥그럽고 들판의 상공에서는 봄소식을 전하느라 떠들어대는 노고지리의 울음소리 구성지다.     길옆의 곳곳에서는 눈과 바람의 세례를 이겨내고 돋아난 파아란 풀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며 눈을 즐겁게 해주고 양지 바른 언덕우에서는 화사한 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며 환한 웃음을 짓고있어 마음이 마냥 설레인다.     바둑판처럼 일매지게 짜놓은듯한 논에서는 모내기준비로 “이랴 돌자!” 써레질을 다그치는 아저씨의 먹임소리 쩌렁쩌렁 울리고 릉선을 따라 길게 누운 사래 긴 밭에서는 “똑 또르르, 똑 또르르” 씨앗 떨구는 아줌마의 손놀림이 여간만 재빠르다.     어느새 겨우내 온몸을 꽁꽁 여미고있던 두툼한 옷을 활활 벗어던지고 거뜬한 차림을 한 산행인들의 발길은 뾰족산 꼭대기로, 모아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이른봄부터 바구니를 들고 달래캐기에 나섰던 “나물족”들의 어깨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닥시삭, 고사리, 기름고비, 드릅으로 무겁기만 하다.     한결 포근해진 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는 나무우듬지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꽃망울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풀내음과 꽃향기가 어느새 안마당까지 찾아와 겨우내 메말랐던 코를 간지럽힌다. 자연의 화창한 봄도 좋지만 따사로운 봄바람을 타고 실시되는 당의 부민정책은 더욱 좋다.     진소재지는 물론 촌에까지 촉각을 뻗은 체인점, 슈퍼마케트에서는 “가전하향”의 제품으로 선정된 텔레비, 랭장고, 세탁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산굽이를 따라 쭉쭉 뻗은 콩크리트길우에서는 “농기계하향”정책을 덕을 입은 뜨락또르, 모내기기계 등 농기계들이 줄을 지어 달리고있다.     낮이면 농업기술보급일군들이 집집의 앞마당에 세워놓은 비닐하우스를 찾아다니며 기술지도를 하느라 바삐 돌아치는 모습이 력연하고 밤이면 촌문화실에서 갓 부임한 대학생 촌간부가 촌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지식을 강의하느라고 땀동이를 쏟고있다.     남녘으로부터 서서히 물들어오는 자연의 봄은 어른이든 아이든 할것 없이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중앙에서 민생을 위해 제정한 여러가지 정책과 조치는 전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고 힘들다 하더라도 이 아름다운 봄이 선물하는 시골의 “박람회”에 흔들리지 않을수 없다.     이 봄에는 산으로, 들로, 강으로, 계곡으로, 밭으로, 논으로, 체인점으로, 슈퍼마케트로, 비닐하우스로, 촌문화실로 가서 봄의 향기를, 봄의 체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2010.4.10.
3    명절련휴와 명절경제 댓글:  조회:1476  추천:0  2011-08-16
 명절련휴와 명절경제 오경준 새해무렵이면 나는 일력장에다 그해에 내가 특별히 기억해야 할 명절과 기념일 지어 지인들의 생일까지 빨갛게 체크해두는 습관이 있다. 올해도 례외가 아니였다. 그러다가 문뜩 일력장이 온통 빨갛게 변한것을 발견했다. 원래 내가 표시한 날자외에도 국가, 지방정부, 민간단체 및 기타 조직에서 정한 명절, 기념일 그리고 기타 휴식일이 이미 붉은색으로 표시되였기때문이다. 이런 명절들이 거대한 부를 만들어주고있다. 명절의 혜택을 말할라 치면 금방 떠오르는것이 상가에서­ 기업 자체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판촉활동일것이다.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명절을 계기로 경제효익을 창출할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것은 국경절과5.1로동절 련휴제도라고 볼수 있다. 이로 해서 단맛을 보았기에 해당 부문은 년말이면 벌써 새해 부분적 명절에 관한 휴식규정을 반포하군 한다. 2009년 12월 7일, 국무원 판공청이 발부한 통지에 따르면 2010년의 명절과 기념일 휴식규정은 다음과 같다. 원단에 3일, 음력설에 7일, 청명에 3일, 로동절에 3일, 단오에 3일, 추석에 3일, 국경절에 7일 동안 휴식한다. 이상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규정한것이다. 이외 국제적으로 통용되거나 정부부문, 민간단체 또는 기타 조직기구에서­ 정한 명절이나 기념일이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서­방명절까지 가세해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런 명절과 기념일을 두루 합치면 80여종이나 된다. 우리에게도 새옷 한벌 지어입고 고기 한점을 먹기 위해 명절이 기다려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냥 의식주를 만족 주는 차원이 낮은 명절은 인젠 한물이 간듯싶다. 언젠가부터 명절도 단순한 명절만이 아닌 거대한 힘을 만들며 명절경제를 리드하는 견인차역할을 해왔다. 명절이 서서히 깨여나기 시작한것이다. 명절의 힘은 촉매역할로 반영된다. 명절의 가장 유력한 카드는 소비를 자극하는것이다. 요즘 국가에서 출범한 일련의 정책에 힘을 입어 문전성시를 이루는 소비시장으로 말하면 명절련휴제도는 달아오른 가마에 붓는 기름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시점에서­ 소비시장의 활성화­로 관광업을 비롯한 기간산업이 장대되고 상가는 판촉활동으로 매출액이 천정부지로 올리뛰고 봉사업은 경영이 활기를 띠여 성업을 이루는것이리라. 더구나 주목되는것은 명절의 열띤 분위기에 잔뜩 부풀어있는 사람들의 정서에 교묘하게 접목시켜 각종 홍보활동을 널리 벌리는것으로 명절경제의 거세찬 붐을 일으키는것이다. 지난 양력설기간에 인구가 고작50만명 좌우를 웃도는 시가지에 자리한 연길백화에서­ 일매출액을 2,000여만원 올렸다는 후문이다. 이는 매출은 비길수 없지만 시구역내에 일정한 규모를 가진 경쟁상대가 대여섯집이나 있는 시점에서 올린 쾌거였다. 국내 명절가운데서 최대의 명절은 음력설이다. 올해 음력설은 묘하게도 서방명절인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날에 들었다. 전통명절과 서양명절의 겨룸이 벌어질듯싶다. 하지만 이날에 재부신화­가 엮어질것만은 의심할바 없다. CCTV(중앙텔레비)와 중국이동통신은 명절련휴를 빌어 거대한 재부를 챙기는 부문이라고 할수 있다. CCTV는 주요하게 그믐날 저녁부터 음력설날 새벽까지 문예야회를 개최하는 동안 방송되는 광고로 거금을 챙긴다. 올해 음력설야회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력설야회종목”의 스폰서­권 최저광고료는 6,800만원이고 경인년 새날을 알리는 종소리의 스폰서권 최저광고료는 4,600만원이라고 한다. 이 두가지 광고료만 해도 1.14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야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방송되는 광고로 받는 수입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요즘 설명절때면 남녀로소를 막론하고 핸드폰으로 문안메시지를 전하길 즐긴다. 지난해말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이동통신 사용호는 5억명선을 훨씬 넘는다. 한 사람이 메시지를 한건씩 보낸다고 해도 사용료가 얼마인지는 소학생도 암산할수 있는 산수문제이다. 그러니 중국이동통신은 돈방석에 앉아있는거나 다름이 없다. 명절련휴의 혜택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날만 같으라”는 말이 있다. 명절 특히 음력설 혜택을 톡톡히 보는 이런 기업들은 아마 이 속담을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음력설날만 같으라”고 고치고싶을것이다. 인젠 명절은 먹고노는 간단한 명절만이 아닌듯싶다. 명절도 잠재한 에네르기를 소진해서­ 효과성을 창출하고 경제를 살찌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것이 분명하다. 2010.1.10.
2    날마다 반시간 독서하기 댓글:  조회:1529  추천:0  2011-08-16
 날마다반시간독서하기 오경준 구쏘련은한때지구촌에서도서출판량이으뜸이였다. 지난세기60년대부터구쏘련의도서출판량은전세계도서출판량의25%를차지했었다. 하지만인구는세계인구의4%에불과했다. 특히고전명작열독량이가관이였는데뿌쉬낀의작품집만하여도도합1000만조를초과했다. 이는다섯세대당《뿌쉬낀전집》을한조수장하고있다는얘기이다. 오늘날로씨야의국민독서열이비록구쏘련시대에는못미치지만그래도의연히아주높다고한다. 일반인들의가정에도모두서재가있는데장서량이놀랍다. 본국국민들의서적외에도서방의발달한나라나중국의고전명작들도많은것이다. 발자끄의작품만해도발행량이1,200만여권에달한다는통계가있다. 로씨야의저명한한문학자인리복청원사가번역한우리나라저명한소설가왕몽의작품집만해도그출판량이10여만권에달한다고한다. 미국사람들도독서를즐기기로정평이나있다. 오늘날텔레비죤이인간생활의거의모든코너를차지하고있다고하지만그래도미국국민들의독서인수가조금도줄지않았다고한다. 얼마전에한서점에서미국현직대통령오바마가본적이있는도서명세서를공개했다. 거기에는《미국력사의풍자》, 《루즈벨트전》등력사에관한책과전기외에도《솔로몬의노래》, 《쉐익스피어전집》, 《성경》, 《흰고래》등많은문학작품들이들어있었다. 매체에따르면무릇오바마가읽은책이면그이튿날로판매량이급증하군했다. 오바마는매일저녁식사를마친후애들이잠든후  언제나반시간쯤시간을내서독서하는것으로온종일각종서류와문건더미에서빠져받은스트레스를푸는습관이있다. 문학작품이한정객의집정에직접적인영향을준다고는말할수없다. 하지만정치역시인간의학문이다. 어쩌면  한낱보잘것없는책이인간본연의우세와렬세를통찰하는면에서집안을가득채운학술저서를초월할수도있다. 미국의 중소학교에는 정치사상과목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은 력사과목을 배울 때 미국의 기본정치원칙과 가치관을 배울 기회가 있다.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는 바로 이런 정치교양을 안받침해주는 과외독물이다. 대통령의 이야기는 제왕장상의 이야기와 다르다. 대통령의 이야기는 천자, 영웅, 간신을 말하지 않고 일반독자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사람인 대통령의 이야기야말로 흥미가 있고 사람됨됨이와 공민에 대해서도 교양가치가 있다. 미국의 청소년들은 이런 대통령의 평범한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 평범하지 않은 꿈을 무르익힌다. 조충상은한매체의취재를접수했을때집에서책을읽고서법련습을하는것이랑만이라고했다. 조충상은일찍책몇권을출판했는데이런책들은명인들이내놓은책중에서내용이비교적괜찮은축에속한다. 그의서법수준도괜찮고그가그린당나귀그림도아주독특하다. 그의독특한랑만관은생명에대해철저히깨우친후의일종집대성으로서만인이본받을바라고생각된다. 다른사람들이거리에서빈둥거릴때당신이집에서홀로조용히책을읽는다면이는당신과다른사람들의다른점이다. 그래이것이랑만이아니란말인가? 랑만에대해다시심사숙고하게하는일종독특한풍경선—독서모습이다. “독서가국력을튼튼하게한다.”는점을알고있는우리도해마다“독서의날”을맞으면각종  슬로건을내걸고전국민의독서붐을일으키기도한다. 하지만이런독서열기는4월에일었다가5월에가는듯싶다. 지난해독서절에는“매일저녁반시간독서하기”를호소한것같다. 그럼한해가지난오늘이대로한사람이몇이나될가? 미스터리다. 미국, 아니지구상에서가장바쁜사람이라고할수있는오바마도저녁이면반시간씩독서한다지않는가? 바빠도누가오바마보다더바쁜사람이있을가. 쓸데없는친구들과어울려2차, 3차를전전하지말고일찌감치귀가해서하루저녁에다만글한편이라도읽는모습을보이자. 이는자신의자질향상은물론자식교양에도밝은거울이될수있는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가장본받을만한모습이다.
1    경로효친, 영원한 전통미덕 댓글:  조회:1616  추천:1  2011-08-16
당면 우리 나라에는 65세 이상의 독거로인이 2340만명 있는데 그중 80세 이상의 로인이 1200만명에 달하고 만성질병이나 로년치매증을 앓는 로인이 1000여만명에 달한다. 이런 로인들은 모두 사회부양과 구역봉사를 필요로 한다. 우리 주도 이런 통계가 있다. 지난번 전국인구보편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주 60세 이상 로인인구가 31만 2000명에 달하여 총인구의 14.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로령사업에서 로인들의 합법적권익을 수호하고 극빈호, 독거로인, 고령, 중병환자, 장애인 로인들을 돌보는 효과적조치를 대는것이 갈수록 절실한 현안으로 제기되고있다. 외자식가정이 늘고 핵가족회와 산업발전으로 전통적인 가정부양풍토가 도전에 직면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를 부양하는 관념이 날로 색바래지고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경제적원조를 주는 비률이 도시에서는 30%, 농촌에서는 60%밖에 안된다. 정신면의 위로는 더욱 보잘것없다. 지어 늙은 부모를 학대하고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부모의 부동산이나 재산을 독점하는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있다. 지난주 CCTV 12채널을 통해 북경시에서 발생한 한 충격적인 사건을 보고 분개를 금할수 없었다. 친딸이 90 고령을 넘긴 어머니가 병환으로 시름시름 앓는 틈을 타서 시가가 100여만원에 달하는 어머니의 소유로 된 살림집을 37만원이란 "헐값"으로 꿀꺽 삼켜버린것이다. 나중에 어머니가 다시 건강을 찾으면서 일이 탄로나자 딸은 어머니의 동의를 거쳤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서명한 매매계약서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이로니한것은 그 딸이 어머니가 일자무식인 문맹이라는 사실을 감감 잊은것이였다. 더구나 어처구니가 없는것은 그 딸이 자기가 삼킨 "불의지재"를 철저히 빼돌리기 위해 그 살림집을 몇년전에 벌써 자기 딸의 소유로 이전시켜놓은것이였다. 자기가 배 아프게 낳은 딸을 위해서는 인간성을 잃고 파렴치한 행각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똑같이 산고의 진통을 감내하면서 자기를 낳고 성인으로 키워준 어머니의 재산을 뜯어내기 위해 천하에 추태를 보이는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인간쓰레기 엄마한테서 자녀인 딸은 거금을 물려받은들 무엇을 배울가? 효경에는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이라 했고 공자는 "다섯가지 형벌의 죄목이 삼천에 이르되 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다"고 했다. 정철은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가. 하늘 같은 은덕은 어디다가 갚사오리"라는 말을 남겼다. 여기서 우리는 예로부터 효를 중시해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경로는 "로인을 공경하라"는 뜻이며 효친은 "자기를 낳아준 어버이에게 효도하라"는 뜻이다. 이에 둘을 합성하여보면 경로효친의 뜻은 효친의 뜻에서 더욱 나아가 경로의 뜻이 담겨 자신의 어버이에게 효를 행하고 아울러 모든 로인들에게 효를 행하라는 뜻으로 볼수 있다. 이처럼 경로와 효친은 단지 공경하는 그 대상만이 다를뿐이지 넓은 의미로는 "모든 어른들을 공경하고 그분들에게 효를 행하라"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지나간후면 애닲다 어이하리/평생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서재문에 끼워져있는 색 바랜 종이장에 적혀있는 송강 정철의 시이다. 매양 이 시를 볼 때마다 자식으로서 부모부양에 소홀히 한적이 없는가를 성찰해보게 된다. 비록 아직까지 부모에게 궁궐 같은 집을 마련해드린적도 없고 산해진미를 대접해본적도 별반 없지만 부모를 모시는 일에서 때때로 뒤를 돌아다보게 하고 앞으로 이 일만큼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경종을 울려주는 메모지여서 늘 고맙다. 그래서 8월 15일, "경로의 날"을 맞으며 누구나 자기와 이런 언약을 하라고 권장하고싶다. “청년생활”잡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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