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란?
명상(冥想)의 명(冥)은 ‘눈을 감음’을 의미하고, 상(想)은 ‘집중함’을 의미합니다. 명상의 단어적 의미는 곧 ‘눈을 감고 집중하는 일’입니다.
왜 눈을 감을까요? 마음을 혼란스럽고 긴장되게 하는 외부 세계와 잠시 단절하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에 집중하는 것일까요? 호흡, 걸음걸이, 그림, 음악 등 다양한 대상이 있습니다. 혹은 ‘생각하지 않음’ 그 자체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눈을 감고 집중하는 일은 왜 필요할까요? 우리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 ― 창조성, 열정, 사랑, 지혜 등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종종 잡음이 지직거리는 고장난 라디오와 같습니다. 온갖 사념과 복잡다단한 감정이 묵은 때처럼 달라붙어 있어 몸과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명상은 이러한 묵은 때를 닦아내어 본래의 맑음, 밝음, 따뜻함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일정한 자세를 취하고 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한 가지 생각에 깊이 몰두하는 방법이 있고 생각을 안 하는 방법도 있는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방법은 후자입니다. 그러나 무심(無心, 아무런 생각도 안 나는 고도의 집중상태)으로 가는 방법은 어려우므로 대개는 한 가지 생각에 깊이 몰두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엄청난 움직임이 있습니다. 명상을 ‘정중동(靜中動)’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주 고요한 상태로 하는데 안에서는 엄청나게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땀도 흘리는 것이 명상입니다.
그렇게 명상을 하다 보면 몸은 건강해지고, 마음은 편안해지며, 정신은 맑아집니다. 삶의 지혜에 눈뜨게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심력(心力, 마음의 힘)이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