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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 바닷가에서
2012년 08월 01일 06시 22분  조회:2793  추천:0  작성자: 등에
해질녁
바닷가에 서면
흘러간 세월들이
파도를 타고
노을 속으로 사라 집니다

노을진 하늘에
옛날이 보이면
날으는 물새들 속에
추억이 묻어
그리움을 실어 옵니다

별빛어린 그 시절 담아서
달빛어린 그 시절 담아서
모래알 알알이 모두
솨--솨
파도 속으로
스며 듭니다

바다가 하늘을 품고
하늘이 바다를 품고
삼라 만상이 고요해 지면
행여나 옛날이 돌아 올가 싶어
모래 위에서 그만 굳어 집니다

그리운 그때
그때 그 시절
해질녁
바닷가에 서서
조용히 눈감고
보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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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등에
날자:2012-10-22 11:43:42
고석,내가 고석인듯 싶습니다.
언제 누구의 재체기에 뿌려와
이곳에 웅크리고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조용히 눈 감고 기도하며 왔던 길
다시 찾아 보아야 될것 같습니다.

1   작성자 : 바다
날자:2012-10-22 01:56:39
해변의 고석(孤石)


돌은 절벽에 서있어야
돌이라 하겠는데
어느 누구의 재채기에
해변가로 던져졌나
철없이 채찍질하는 물파도에
온몸을 씻어내고 또 씻어내여
청허한 마음 하나
해평선 저 한끝으로
눈길을 모으는 고석

날아가던 해조들이
잠시 내려 깃을 다듬을 때
바다의 너비를 받아안았고
둔덕에서 지는 꽃잎이
지심의 밀어를 실어다줄 때
대지의 기지개를 배웠다

그러나 지금은 대낮 한나절
스쳐가는 바람도 한점 없다
썰물은 저 멀리 달아나고
뿌려진 조가비들도 말이 없다
이 시각은 합장기도하는 시각
정도로 숨쉬는 법을
허공에 적어가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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