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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련정
2014년 01월 09일 15시 39분  조회:2392  추천:3  작성자: 옛날옛적
구름의 련정 몸도 마음도 눈같이 하얀 구름아가씨의 일편단심 파아란 하늘 한없이 련모한다 때론 솜뭉치 뭉게뭉게 태산이루고 때론 흰무늬 아롱다롱 은담요펴고 때론 돛달고 만리원정 나선다. 부러움도 함뿍 찬사도 한아름 시샘의 눈총에 상처도 입는다만 그녀의 진정 정녕 몇몇이나 알가 심술바람 기승부려 오물 뿌릴 때 님의 모습 흐려질가 가슴 저미며 그녀는 기꺼이 걸레가 된다 끊임없이 씻고 행궈 쪽빛 지키고 결백을 다시 찾은 착한 미용사 사랑의 품속에서 하얗게 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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