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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의 도시-솔트레이크 (제2편)
2013년 07월 12일 16시 40분  조회:3405  추천:0  작성자: 훈이
   
                                                     
                                                    바로 이 곳이다!

                       
 럭키산맥을 넘어온 몰몬교 지도자 브리감 영이 산 정상에서 솔트레이크 분지를 내려다보며 감격에 차 외친 소리가 《바로 이 곳이다(This Is The Place!)》 이 말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른다. 

 

 당시 솔트레이크는 황막한 사막과 모래벌판으로 이렇다 할 지명도 없고 소수의 인디언들만 흩어져 살고 있었다고 한다. 살풍경 같은 땅이었지만 브리감 영의 눈에 비친 건 그토록 갈망했던 《신이 계시한 시온의 땅》이었다고 한다. 하여 브리감 영은 후에 개척을 거쳐 옥토가 된 솔트레이크를 《뉴 예루살렘》, 또는 《성인의 도시》라고 자칭했다.
 

 솔트레이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개척자 주립공원(Pioneer Trail State Park)》이다. 《개척자 주립공원》은 브리감 영이 인솔한 148명 개척자들이 천신만고 끝에 1847년 럭키산맥을 넘어 솔트레이크 분지에 첫 발자국을 찍은 도착지에 자리 잡고 있다. 개척자들의 공적을 기려 공원에 세운 기념비에는 개척자들이 자유의 땅, 약속의 땅을 찾아 1846년부터 2월부터 1847년 6월까지 고통, 병마, 굶주림을 이겨가며 육로로 장장 2,080킬로미터를 강행군한 미국 대륙 횡단 역사를 보여주는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
 

 
 

 여기서 잠깐 몰몬교와 신도들의 서부 이동 역사를 언급할 필요가 있다. 몰몬교는 정식 명칭이 아니다. 몰몬교 정식 명칭은 후기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The Christ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이다. 몰몬교란 말은 예전엔 기시가 담긴 별명이었지만 지금은 자랑스러운 이름이 되었다. 기독교 초기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뜻에서 크리스챤이라고 불렀던 경우와 흡사하다.

 몰몬교는 1805년 미국 버몬트 주 샤론에서 출생한 교주 요셉 스미스가 1823년 모로나이라는 천사의 계시를 받아 기원전 2천2백년부터 서기 4백20년까지 고대 미국 대륙 종교역사가 새겨진 금판을 얻고 그것을 번역해 몰몬경을 만들면서 시작을 고한다. 그 뒤로 몰몬교 신도들은 기존 기독교 신도들로부터 이단으로 취급당해 박해를 받게 된다. 중국 4대 고전명작 《수호지》에 《핍박에 의해 량산(梁산)에 오른다.》는 말이 나온다. 량산박에 모여든 108명 영웅호걸들이 각자 부득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산적》이 되는 길을 택했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이 말과 같이 몰몬교 신도들은 교주가 감옥에서 피살되자 이주를 시작한다. 이로부터 1868년까지 22년간 약 8만 명 몰몬교 신도들이 미국 뉴욕 주에서 유타 주까지 평원과 계곡, 늪지대, 설산을 포장마차와 손수레를 끌고 횡단하는 전무후무한 대장정이 장을 펼친다. 이 대장정의 선두에 선 사람이 바로 교주 뒤를 이어 몰몬교를 이끌게 될 브리감 영이다. 


 

 
 

 건축가 출신인 브리감 영은 나중엔 유타 주 초대 주지사로 되고 미국 서부 개척의 대표적 인물로 인정받게 된다. 그의 사적을 작가인 바르디스 피셔(Vardis Fisher)가 1939년《하나님의 아들(Children of God)》이라는 소설을 써서 《하퍼북(Harper Book Prize)》 대상을 받게 되자 1년 뒤인 1940년에 20세기 폭스사가 소설을 영화화하였는데 그 영화가 바로 서사시적 대작 《브리감 영(Brigham Young)》이다. 이 영화는 오스카상을 받은 딘 재거(Dean Jagger)와 타이론 파워(Tyron Power)등이 출연하여 공전의 히트를 하였다. 영화는 자유의 땅을 찾아가는 몰몬교 신도들의 대장정 역사를 생생하게 펼쳐 보여 당시 미국 내에서 몰몬교 신도들에 대한 동정을 불러일으켰다. 영화는 지금도 텔레비전 화면에 종종 오른다고 한다. 몰몬교 신도들의 대장정 역사는 서부 개척사의 한 장을 빛나게 장식했다. 그들의 이주로 유타 주가 생겨났고 솔트레이크가 사막의 오아시스로 되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몰몬교 개척자들의 이야기는 자유를 찾는 모든 미국인들의 역사》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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