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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승냥이가 이발을 앙다물고
2013년 04월 27일 08시 27분  조회:8736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드디어 승냥이가 이발을 앙다물고
 
                                                       진언


    일전 일본의 아베 신조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발표할 “아베담화”에 력사인식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아시아역할론에 대한 내용을 담겠다고 언급했다. "정치가는 력사의 령역에 끼여들어서는 안되며 미래지향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 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도 력대총리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이 (침략과 식민지지배로) 아시아국가들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겼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전후 가난할 때조차 아시아국가를 지원하고 원조를 제공한것은 이때문이다"라고 씨벌렸다. 그는 조어도문제에 대 해서도 "일본의 합법적이고 실효적인 지배가 강압과 협박으로 바뀔수 없다는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껄였다.
    참으로 개가 뜨물을 먹는 소리를 한다. "정치가는 력사의 령역에 끼여들어서는 안되며…”는 어불성설이다. 특정된 한시기의 력사는 당연히 그 시기에 정치의 전부가 포괄된다. 정치는 또한 력사적동태속에서 지속되는것이 아니냐? 력사는 정치를 연구 함에서 중요한 도구로 되여있다. 하여 시종 정치속에서 력사를 보지 않을수 없으며 정치를 론함에서 력사적연변과정을 베제할수 없는 노릇이다.
    물론 광의적의미에서의 력사는 자연사와 인류사회사로 나누어보고 협의적의미에서의 력사는 인류사회발생과 발전과정을 가리킨다. 흔히 말하는 후자로서의 력사는 정치활동궤적 및 연변과정에 대한 기록 혹은 반영이다. 따라서 정치는 력사의 정태적연구의 중요한 원소로 된다. 그가 과연 정치와 력사의 내적관계를 몰라서인가? 기실 일국에 총리씨가 이 도리를 몰라서가 아니다. 자기들의 죄악적인 과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 가려고 간교하고 비릿하게 잔꾀를 부리고있는것이다.
    심호흡은 했지만 공기는 마시지 않았다? “미래지향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손으로 두눈을 가리고 “야옹”하고있는것이다. 미래란 앞을 지칭하기도 한다. 앞이란 어디냐? 첫째로 향하거나 보고있는 쪽 또는 그곳을 말하고 방향이 있는 사물에서 정면을 향하는 부분을 지칭하기도 하고 장차 올시간을 뜻하기도 한다. 하다면 위치상, 방향상에서 말하면 눈길이 향해진곳이 앞일진대 돌아서는 방향이 바로 앞이 되는것이 아니던가?
    말하자면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되기도 한다. 아베가 말하는 앞-미래는 장차 다가올 앞날을 말하는것은 사실이다. 아베는 자기들이 미래에 이루려는 숨긴 야망을 위해 공자가 말한 “굴기자  능처중,  호승자  필우적 (屈己者能處重, 好勝者,必遇敵).를 달달 외우고있다는것을 세인이 다 꿰뚫어보는데 무슨 구두신고 발등을 긁는 소리를 하고있는가? 국제유희에 젠벽인 내가 보기에도 무엇을 기도하는가가 알리는데…
    접때 “3.1절”을 맞이하여 “일본 극우 록 밴드가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살고있는 '나눔의 집'으로 이 할머니들과 한국을 모독하는 영상과 음악이 담긴 CD 를 보내여 나눔의 집에서 이를 처벌해 달라고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해 정신대 피해 소녀상과 나눔의 집에 대한 말뚝테로, 그리고 그와 류사한 일제의 정신대성노예만행규탄 미국기념비에 대한 테로에 이어 이번엔 일본국민들속에 극우망동이 또다시 나왔는데 일본정부는 손자밥 떠먹고 천장을 쳐다보듯한다.
   하긴 1993년 정신대 성노예 강제동원 사실을 극히 일부 인정했던 “고노담화”와 1995년 일본식민지배에 사죄를 표했던 “무라야마”담화를 부정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담화”를 내놓겠다는 아베정부가 이런 일본극우분자들을 자제시키거나 대신 사과하는 일을 기대하는것은 승냥이더러 양에게 사죄하라는것과 같다.
   “시네마현 다케시마의 날”(독도가 일본땅이라 주장하는 행사)행사에 공식적으로 관리를 보내 기념하고 선거유세에서 전 총리시절 일본의 일제침략전범을 기념하는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았던것을 후회한다는 공식립장을 내놓아 당선된 아베의 행보는 사실 시종일관 일본극우분자들을 극우망동에 나서게 하는 흥분제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새 국기.국가법의 확정에 따라 각 국가기관이 국가주최 행사를 할 때는 국기게양과 함께 국가(기미가요)를 연주.제창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무조건 투항한이후 일본이 국가기관에 기미가요의 제창을 지시한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일본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주변국에서는 “군국주의의 부활”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있다. 일본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한 일본” ,“신의 땅 일본”을 웨치며 다시 기고만장해 있는 극우단체들과 평화헌법 개정을 웨치는 정계 우익인사들, 날로 강화되는 자위대 등 일본군국주의의 망령이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고해도 억측이 아니다.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것은 기실 식민지강점의 철같은 력사를 부인하는것으로서 바로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징조가 아닐수 없다.
    일본이 시마네현을 앞세워 독도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것은 치밀하고 교활한  궤계이다. 일본이 시탐질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이발을 앙다물었다는 징표이다. 아베는 방자하게 웨쳐댔다. “일본이 돌아왔다!”고, 어디서 돌아왔는가? 답은 물음속에 있다. 강대한 일본을 지향하는 아베정권의 목소리가 국제여론의 관심을 끌고있다.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한 헌법개정과 집단적자위권론의도 드러내놓고 가속화하고 있는것이다.
    아베는 2012년 12월 총선거에서 민주당의“외교패배”를 수차 비난했을 정도로 공공연히 우파성향의 외교전략과 국방정책을선동하였다. 그는 취임후 평화국가 일본의 빗장이었던 무기수출 3원칙을 포기하였다. 무기를 생산, 판매하면서 유사시 군사 대응을 가능케 할 “보통국가 일본”을 기탄없이 주장하였다. 일본이 원자력관련법을 수정하여 원자력규제위원회설치법 부칙에《원자력리용의 안전확보는 국가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것을 목적으로 한다.》라는 문구를 새로 써넣었다. 이에 국제사회는 일본이 핵무장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장치를 마련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런판에 한술 더 떠서4월 23일, 아베는 침략과 식민지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 면서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궤변을 불어댔다. 아베의 "침략정의불확실" 망언은 식민지지배와 침략력사를 부정하려는 의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며 침략전쟁의 미화는 물론 그 정당성까지 부여하는 언동일수밖에 없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은 시간문제이다. 일본은 선대가 실패한 아시아제패를 위한 기반을 언녕 닦아놓고 마침내 이발을 앙다물었다. 아베가 아소 다로 등 각료들의 야스구니신쟈참배에 한국이나 중국이 반발하자 "각료가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자 유를 확보해 나가는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호언했다. 그것이《대동아공영권》야망의 발로라는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세마디면 역증이 날 일이다.
   아베가 “력사인식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아시아역할론에 대한 내용을 담겠다”고 분명히 표시했는데도 그냥 “일그러진 력사인식과 시대착오적인 언행”으로만 인식하고“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하니 새끼양이 “승냥님, 잡혀먹히우지만 안타깝고 섭섭합네다”라고 한다면 납함일가? 뇌까림일가? 그리고 승냥이가 “아참 그렇군, 역시 력사인식이 문제야 ”하고 아가릴 다물것인가? 승냥이는 목대를 분질러놓아도 승냥이고 죽었다가 살아나도 양이 될수 없다. 그래도 얄팍한 “미래지향”에 매달리면 속절없는 새끼양에게 영원한 비애밖에 남을것이 있겠는가??? 승냥이와 어울려 짝짜꿍을 친다면 그게 늑대일가?쪽제비일가? 아니면 호랑이가 무서워 이리떼를 끌어들이는격인가???
 
                                            2013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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