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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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듣던중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2013년 11월 07일 16시 59분  조회:7559  추천:0  작성자: 최균선
                                             듣던중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최 균 선

    최근 교육부에서 소학생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열가지군규(十项军规)”를 내놓고 사회적으로 의견청취를 하고있는데 열가지 규정에서 네번째 규정인즉 소학생의 서면숙제를 전면 취소하는것이다. 그리고 서면숙제대신 체험식숙제를 낼것을 제 창하였다. 다섯번째 규정인즉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어떠한 형식의 통일시험을 치지 못하며 4학년부터 어문, 수학, 외국어는 매학기에 한차례 전교통 시험외 기타 다른 통일시험을 안배해서는 안되며 매과목의 측험은 매학기에 2차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것 이다. 여섯번째 규정은 등급평가제를 실시하는바“등급+평어”의 평가방식을 운용 하되“우수, 량호, 합격,대기합격”등 등급으로 평가해 한다고 규정하고 백점제를 전면 취소함으로써 점수를 가지고 옴니암니 따지는것을 피면하도록 하는것이다.
    상술한 규정에 대하여 적지않은 학부모들이 현실적이 못된다고 왈가왈부하고 어떤 전문가들은 단칼에 베듯 숙제를 전혀내지 않아서는 안되는바 새규정이 듣건대는 아름답지만 실제 실행하려면 조작이 어렵다고 시야비야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질교육의 일대 진보로서 실험해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있다. 어떤 사람들은 전면취소하는것은 너무 리상적으로서 합리하게 숙제를 내는게 좋다고 한다. 아무튼 현재 전국적으로 2억이 넘는 중소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천층만층이므로 중구난방이다. 
    근간,《신문완고봉(新闻晚高峰)》의 보도에 의하면 북경, 강소,상해,산동 등 성시들에서 일전 대학시험을 개혁방안을 무르익히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있다. 각성시 에서 밝힌 방안중에는 모두 영어시험제도를 개혁의 중점으로 삼고있다고 한다. 즉 “영어시험을 도대체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하는것이다.
    산동성에서는 새해부터 영어듣기능력시험을 취소하려 한다하고 강소성에서는 영어시험을 대학시험에서 아예 “퇴출”시키려한다고 전하고있다. 북경에서는 영어점수를 낮추려 한다고 한다. 이런 풍문이 현실로 된다면 영어학원이 충격받을것이고 아이들은 차차 영어복습반이라는 우리에서 벗어나게 될가? 하고 혼자궁리를 굴려본다.
    지금 아이들은 지식의 초원에서 방목하는 양무리도 아니고 그저 이 울타리 저 울타리에 옮겨 갇아두는 양무리에 흡사하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장난질에서 원시적창조정신을 키운다는 교육원리가 나온지 오래지만 그것을 진정 믿는 부모들은 많지 않 다. 아이들의 천성적인 본성, 본능을《촌스럽다》고 일축해 버린다. 비오는 날 물레방아 걸어놓고 짝짝꿍치던 향촌의 개구쟁이들속에서 수많은 영재들이 나왔다는것은 결코 낡은터에서 이밥먹던 소리가 아니다.
    물론 한창 배워야 할 때 게으름 피웠다면 동경의 미래도 없다는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망아지처럼 뛰놀고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배움이 들놀이처럼 신나는 일이 아니다. 배움을 공부(工夫)라고 이름한데는 그럴만한 연유가 있었다. 준마도 채찍이 발굽을 들뛰게 하듯이 독촉은 어디까지나 필요하지만 독촉이 곧 교육성과로 될수는 없다. 자기민족어보다 영어가 더 중요시되는 사이비한 교육현상에 재빨리 습관되여온 오늘 날 갑자기 영어시험성적이 대학입시에서 뒤로 밀리면 어떤 현상이 생길가?비유컨대 빈절간에 향불피울 사람이 없듯이 만약 무슨무슨 학원이란게 없다면 갈일도 없고 올일도 없게 될것이 아닌가? 달리 가고올데 없으면 아이들은 그냥 학교라는 정규적인“우리”에서 싫든궂든 제공부를 할수밖에 없고 교원들도 미루고 피룰데가 없이 본직업에 더욱 분발하게 될것은 당연하다.
    전통적으로 교원을 원예사요 초불이요 인류령혼의 기사라고 하는데 멋진 비유이지만 나름대로 선생이란 망망한 지식의 바다에서 대안을 향해 돛대를 높이달고 원항을 하고있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선장"같다고 하고싶다. 생활의 대해에서 풍랑과 파 도를 경험해보지 못한 철부지에게 폭풍과 격랑의 무서움으로 겁주며 선각자연 위세를 피우는 위치에 그치지않고 엄마가 아이를 젖먹여 키우듯이 바람을 견딜힘 뿐만아니라 폭풍에 맞서 풍랑을 헤치고 나가는 용기뿐만아니라 풍향과 바다길과 물길, 폭풍의 씨줄과 날줄을 세세히 헤아리는 지식과 바람을 비켜타고 풍랑을 올라타는 지혜도 갖추도록 붙잡아주고 이끌어주는 일이다.
    이런 일을 게으름없이 일심불란으로 해나가는 선생님이 진짜 선생이고 스승이고 도사이다. 참되고 책임성있는 진짜선생은 학생을 타박하지 않는다. 모르니까 배우러 온 학생들이기때문이다. 배우러 온 학생은 당연히 모른다는것을 전제하고 학생의 인 지정도에서 나올수 있는 언어로 학생이 리해하도록 설파하며 한걸음 한걸음 지식의 고봉에로 손잡고 올라가는 선생이 훌륭한 선생님이다. 깨우침이 늦다고 타박하는것은 진도가 중요하고 시간이 급한 지식장사군에 다름아니다.
    이런 훌륭한 선생님들이 정규교육의 전연에서 알심들이고 있는데 무슨 빈틈이 있기에 사교육이 비집고 들어서게 되였을가? 사교육이 갓류행될때는 무슨무슨 써클이라 하였는데 차차 과외보도반, 복습반으로 번졌다가 지금은 정규중소학교를 초월 하는 “학원”으로 격이 높아졌다. 아이들마따나 학교교원이 더 쎈가? 학원선생이 더 쎈가? 물론 전국적으로 합법적으로 경영되고있고 선전하여 가로사대 과외시간의 과정 보도를 해주기 위해 성립된 일종 교육기구라 하며 보도반 과정안은 중소학교에 과정안과 똑같으며 형식이 다양하다고 한다.
    하다면 정규학교수업이 주류인가? 비정규직의 학원수업이 주류인가? 이런 물음은 얼핏 듣건대는 우문이지만 실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학습성적제고에서 주도작용은 학원선생님들의 몫이 되고있다. 그만큼 학원교육이 주류가 된듯한 착각을 주는것 도 사실이다. 학부모들은 물론 아이들도 내심의 경쟁심에서 열정을 내고 단맛을 보는 경우도 있거니와 남이 다하니까 락오자로 되기는 싫고해서 울며겨자먹기식인 경우도 없지못해 있는 형편이다. 이런 경쟁환경은 반가운 일인가? 당연지사인가?
    한국식으로 이런 사교육에 대해 의론도 많지만 아무도 왈가왈부라고 확언할수 없는 오늘의 우리 교육실태이다. 이런 사이비교육실태가 국내외에서 거국적으로 합법화된 수업의 변종으로 자리잡게 된 원인이 승학위주의 현교육시스템이 운행에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은 이제 너무 진부하고 정답도 없는 물음이지만 공교육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더 탁하게 말하면 제구실을 잘하지 못하고있다는 실증은 아닌가? 이렇게 말하면 해당된 사람들은 아주 심기가 불편해질것이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더 높은 점수를 맞으려고, 성적이 차한 아이들은 높은 점수를 맞는 아이들을 따라가려고 학원에 다니다보니 층차가 각이한 아이들이 한데 몰려앉아 앞당겨 배우거나 보충수업을 받는데 한마디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좀더 나은것을 찾기위해 비싼 사교육비(학원비)도 아랑곳없이 개근생이 되고있는것이다.
    그런데 이러저러하게 료해하여 보니 학원에서의 진도앞당기기, 복습하기, 올림픽수학으로 지력틔우기 등이 만능은 아니였다. 수학골이 뛰여나지 못한 나의 손자놈의 경우 많이 개발이 된듯싶기는 해도 성적이 온당하지 못한것은 그냥 그 본새이고 어떤 아이들은 전혀 진전이 없어 가지않겠다고 떼질쓰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결국 학습부담이 과중하다는 실증이 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학습흥취가 관건이라는것은 기성도리이다. “공부기계”로 된 아이들에게 무슨 흥취가 생기겠는가? 아이들이 과외독서를 하지 않는것도 있겠지만 눈을 떠야 별을 보지, 하는 속담과 같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하는가? 이런 조류에 말려든 자신도 자가당착에 빠졌기에 질의하는바이다.

                                              2013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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