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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론)한국어글짓기 무엇이 문제인가?
2014년 05월 04일 09시 25분  조회:4639  추천:0  작성자: 최균선
                                         한국어 글짓기교수 무엇이 문제인가?
 
                                                         최 균 선
 
    정체적으로 볼 때 대학 한국어 글짓기교수는 제고를 가져왔지만 의연히 박약한 환절로서 적지않은 문제가 미해결 상태이다. 이를테면 교재의 전문성, 계통성, 지식 함량, 능력시험과 글짓기훈련과의 뉴대문제, 글짓기교수에 수업시간 안배문제, 정독, 범독교수에서의 글짓기 기초를 닦는 문제, 글짓기교수, 지도 및 훈련방법 등 면에서의 일련의 문제들이 학생들의 주관능동성의 발휘, 가급적인 글짓기능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물론 교원들이 글짓기 교수에 진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국어 4 ㅡ6급 능력시험에서 많은 점수를 깎이고 있는것이 바로 글짓기로서 합격률에 크게 영향주고 이에 학생들도 글짓기에 대한 박절한 수요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1. 교재의 편찬문제

    현행되는 여러 판본의 교재들은 거개 해당문체의 간단한 기초지식을 주고 범문을 제공하는것으로 엮어져있다. 정독과 범독과 교수는 듣고 읽기의 언어수입에 정력을 몰붓는게 주요임무라면 글짓기는 배운 언어를 종합적으로 수출하는 단계이다. 대량 적인 열독은 언어학습에 기본도경이지만 수출ㅡ활용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정독, 범독교재에 문장들은 알심들여 선재한것으로서 종합적 어휘구사능력 배양 을 꾀하고 있는 방면 실용문글짓기에 직접적인 기초로 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환언하면 상기한 교재에는 실용문체에 쓰이는 단어가 별로 많지 않다는것이다. 그리 고 문장의 결구, 글의 맥락분석 및 수사적표현기교가 실용문에서는 수요하지 않기도 하다. 상기한 과문에서의 론리사유와 형상사유와 실용문짓기에서의 론리사유가 별개 의 문제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용문은 피동성과 수명성(受命性), 내용표현에서의 권위성과 약속력, 표현형식의 순서화와 모식화, 쾌속성과 시간성 등 네가지 특점이 있기에 비교적 강한 종합지식과 풍부한 실천경험이 구비되여야 하며 높은 정치리론수준과 정책수준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에 선행하여 글짓기 기초와 론리사유능력이 수요된다. 그리고 행업에 따른 업무지식과 경험. 강한 학습능력, 착실한 사업태도가 뒤받침되여야 한다.
    모든 수요는 용도에서 온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로 말하면 한국대기업에서 비서사업을 한다해도 한국어로 해당 상급부문, 각사회단체. 나아가서 사회를 상대 로  곰문서, 경제문서, 법률문서, 선전류문서, 광고문안 등을 쓸 기회가 별로 없다 는것을 학생들 자신이 잘 알고있다.
    이러한 실용문의 격식, 결구, 모식등은 대동소이함으로 한국어로 각종 실용문체 지식을 장악하고 론리적이게 쓴다는것은 습작일반 훈련에서 모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실용성이다. 실용목표가 없는 글짓기훈련은 한국어로 훈련한다는데 흡인력이 있을지 모르나 실생활상에서는 그 기대감이 막연한것이 현주소이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교재건설에서 문체선택에 실용성을 념두에 두고 편찬해야 할것 이다.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지 않을수 없다. 

    3. 글짓기 지도문제
   
    글짓기 지도에서도 학생이 단독작전하고 심열도 교원이 단독작전을 하기에 사생지간. 학생지간에 교류할 기회가 없다. 그리하여 수차례 수개하여 주고 평어를 써주지만 반복하여 틀리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학생들은 다만 점수에만 관심하게 되고 숙제차수의 완성에만 마음을 쓰게 된다. 필자가 있었던 빈해학원의 경우 매학기마다 한반에 50명 이상의 학생들이 안배되기에 200여명의 한차례 작문을 상세하게 수정하려면 드는 품은 둘째치고 보다 건설적인 수정안을 실현할수 없다는것이 더 큰 문제였다.
    여기서 실용문의 실용가치 유무와 범위선정, 문체선택, 지도문제가 제기된다. 사실상 대학생들로 말하면 언어표현 문제이지 실용문체지식이 전혀 생소한것이 아니다. 현행교재들에 수록된 건의서. 상품주문서. 항의서 같은 문체훈련은 국내실정에서는 훈련을 위한 훈련에 그치고 장차 사회에 나가서는 쓸모가 별로 없게 된다. 특히는 한국어능력시험에서의 전통적인 문체요구와 현행교재의 실용문체 지식에 뉴대 성이 극히 적다.  능력시험은 자기식으로 나가고 학교에서의 글짓기는 또 다른 한 갈래 오솔길로 되어 있는 셈이다.

    4. 글짓기교수 시간문제

    일계렬의 한국어교학의 종합적성과는 서면어표한ㅡ글짓기에서 체현되므로 가능 껏 일찌기 시작하여 쓰기 기초를 잘 닦아야 하며 전문 글짓기수업시간을 상대적으로 충분하게 안배해야 한다. 글짓기는 리론지식의 장악으로 완성되는것이 아니라 부단한 훈련속에서 제고된다는것은 다 아는바이다. 그러나 정독, 범독수업에서 글짓기는 흔히 부대적으로 취급하거나 유격전을 할진대 고급학년에 와서 긴 문장을 쓰려면 공중 루각을 짓는격이 될수밖에 없다.

     5.  어떻게 하면 바람직하게 될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신심을 뒤밭침한 흥취를 지레대로 글짓기에 림하게 할것 인가? 정독, 범독교수이든 글짓기교수이든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긴밀히 협작하여 글짓기의 연속성을 잘 체현해야 한다. 한국어글짓기는 응당 정체성 지식전수와 지속 적인 훈련이 되어야 하고 군체적교제활동이 되여야 바람직하다. 구절은 문장을 이루는 작은 단위이므로 정독, 범독과에서 억세게 틀어쥐어 긴문장을 쓰기위한 문법기초 를 비롯하여 말을 조직하는 능력을 착실하게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초록글짓기를 중시해야 한다. 한국어능력 시험에는 하나의 문장을 읽고 30자 이내로 개괄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이 점에 상응한 훈련이 원초적으로 진행되여야 한다.
    그러므로 정독,범독과에서 이런 훈련을 경상적으로 해야 한다. 현행교재의 습작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명제작문, 자유작문을 짓게 하려면 역시 탈절감을 느끼게 된다. 명제작문보다 자유작문을 짓게 하면 발산사유, 창조성사유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좋다는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사실 동일한 학생이 명제작문과 자유작문을 짓게 하면 차이가 많이 난다. 왜서인가? 해답은 그안에 있다.
    자유작문은 자기 직접적체험을 토대로 쓰기에 할 말이 많기때문이다. 물론 평시에 학생들이 공통으로 관심하는 세상사와 이야기를 하여 글감을 풍부히 하게 하는것 도 필요하다. 글짓기에 선행되는것은 정감이다. 정감인소에는 학습자의 학습동기, 학습태도와 학습흥취 등이 포괄된다. 한편의 문장은 내심감정의 표출이다. 한국어와 영어는 사유모식이 다르지만 한국어와 한어는 련계성이 많으며 많은 단어가 한자어로 되었기에 구사에서 영어보다 익숙한 점이 많다.
    한족이나 한국인은 모두 형상사유를 하는 전통적공통성이 있으며 두민족이 다 변증사유를 중시한다. 한족과 한국인은 다같이 정체성을 우선하며 큰데로부터 작은 데로, 앞에서부터 뒤에 이르는 사유모식에 이른다. 한어에서는 문장의 서두에서 왕왕 배경이나 환경을 소개하고 차츰 주제를 이끌어낸다. 이 역시 한국인과 마찬가지이다. 한국어나 한어에서는 모두 결말은 비교적 엄숙하고 감정을 토로하는 수법으로 독자 의 공명 혹은 정감을 이끌어내는 수법을 쓴다. 이 점은 한국어로 글을 짓는데 일정한 우세로 되기도 한다.
    학생들로 말하면 한편의 글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국내외에 가장 영향이 큰것은 “결과법” “과정법”이다. 결과법은 주요하게 수업활동의 위주로한 학생이 모방 하게 하거나 베끼거나 고쳐쓰기를 하는 등 훈련으로서 이는 아래로부터 우로 올라가는 구절차원에서의 글짓기과정 즉 고립적인 단어를 합리하게 이어서 단락을 이루고 일정한 단락을 구성하여 옹근 문장을 이루게 하는 기초훈련이다.
물론 글짓기에서 교원이나 학생에게서 가장 중요한것은 결과이다. 이런 결과법 은 제목내기ㅡ짓기ㅡ평의 세개 단계가 보통인바 수업활동부분이 포함되지 않고있으 며 작자와 수정자간에 호상교류와 련계가 없다. 그러므로 현재 과정법이 새로운 교학 리념으로 중시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합격된 실용문을 써내는 결과에 목표를 두기 보다 쓰기 과정에 더 류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한편의 글을 지을 때 먼저 모국어로 사유하게 하고 그것을 번역하는식으로 지을 수도 있다. 한국어 글짓기에서 우선 정확성을 추구해야 하고 다음 구체적서술능력이며 다음 한국어의 정감색채와 어의상에서의 차이를 충분히 리용하게 하는것이고 연후에 형상성, 생동성을 추구하게 해야 한다. 종합적인 글짓기능력만 구비한다면 격식, 결구가 기본상 굳어진 해당 실용문도 어렵지 않게 쓸수 있다고 본다.
    물론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실용문 글짓기교재 모식을 한 개인으로서 타파 하고 개혁한다는것은 공담일수도 있으나 훈련하기 위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냥 현상을 유지하는것은 비실제적인 작법이라고 생각할 때 이 방면에 경험자, 전문가들이 한번 토론을 벌리는것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2011년 4월 12 일             길림신문(한국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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