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적 야성과 리성적 본성을 지니고 있어 동물과 류사하면서도 또 다른 물종이다. 인류는 현대문명인으로 되였지만 인성과 야성 두가지를 다 보존한 모순의 복합 동물로 진화하였다.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존재, 리성적존재)라는 종족의 구성원과 대등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단순한 생물학적 종이 아니라 도덕적 능력과 자의식을 지닌 존재라는 의미로 ‘인격’이란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생물로서의 본성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지만 생명의 리유와 가치는 론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초론리의 범주에 속한다. 인간에게는 리성적 본성이 고유하기에 생물 학적인 기본적 욕구외에 명예욕, 소유욕, 권력욕 등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리성의 작용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리성적동물”이라고 정의하였다.
리성은 인간의 직관능력이며 론리적, 론증적 사고능력에 의거하여 좋고나쁨, 옳고그름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사람의 사람됨은 리성을 가지고 생각하며 행동하며 그 사회를 이루며 그 안에서 살아갈줄 아는데 있다. 인간행위의 도덕적 판단기준은 크게 칸트로 대변되는 의무론, 아리스토텔레스로 대변되는 목적론, 벤덤으로 대변되는 공리주의가 있다. 동물은 약육강식의 론리로 약자를 잡아먹으며 번성해왔다. 동물들만 그런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서식하는 지구촌 곳곳에, 이 마음 저 마음, 내마음속에 숨겨진 인간악,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있다가 무시로 튀여나오고있다.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사회에서 일어나는 악이기에 인간악이라고 명명한다.
인간악을 대학처럼 계(系)로 나눈다면 횡포계, 싸움계, 전쟁계, 거짓계 등일것이다. 짐승보다 고귀하다는 인성이 스스로 조롱당하고 있지 않은가?! 무지경으로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지는 횡포계의 경관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다. 세계경제위기에 못지 않은 인간성 상실의 위기시대가 도래한것이다. 선행의 기도는 거짓발림이고 악행 만이 본성인 악인들, 착한사람으로 사람을 살리고 또 살리는 착한 일에는 인제 넌덜머리가 난듯 포악성과 잔인성이 인간비극을 빚어가고있다.
인간증오와 배척은 폭력의 근원이고 목표는 독식이다. 유사이래 하루도 멈춘적이 없었던 타민족들간에 벌어지는 인간비극은 얼마나 처절했던가? 국제적인 살인악마라 하면 구라파에서 히틀러를 첫손에 꼽는다. 동양에서는 2차세 계대전시기 중국을 비롯한 아세아각국을 강점한 일본황군의 이중적 인간성은 인간의 잔인성이 어디까지인가? 하는 치떨리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서양에서는 뇌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른 자들로, 타인과의 공감을 전혀 이뤄내지 못하는 “무공감자”들을사이코패스(Psychopath)고 한다. 이들보다 더 무서운 악한들을 소시오패스(sociopath) 라고 한다. 량심없고 얼음같이 차디찬 심장을 가진 인간들을 가리킨다. 이런 인두껍들은 잔혹하기 그지없고 주변인들에 대해 기만적이고 비인간적 이며 무책임하고 타인의 생명안전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 데다가 다른 사람을 해코지 해도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인성과 량지가 살실된 자들이다.
역시 지난 이야기지만 섬나라 황군들속에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들이 많았 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국 중앙당안국은 일제전범 자백서 45편을 련속 공개하였는데 일본군 간부출신의 기이치 스미오카(住剛義一)라는 자의 서면자백서를 홈페 이지에 공개했다. 기이치는 자백서에서 "1942년 7월 태원시에 주둔할 때 포로 220여 명을 산채로 과녁으로 만들어 일본군 각 1명당 포로 1명씩을 살해하도록 했다"고 적었다. 1942년 8월에는 기관총 부대 신병 70명에게 포로 70명 을 죽이 라고 명령했고 각 교관과 조교 및 신병 340여명이 모두 340명의 포로를 죽이기게 명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42년 2월에는 요충지 점령을 위해 중국인 마을을 습격할 당시 장티푸스 및 검색하기">콜레라균을 민가의 식기와 탁자 등에 묻히는 방식으로 세균전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부하들이 수차례 중국인 녀성에 대해 강간을 일삼았다고도 고백했다. 1942년 6월에는 20살 남짓의 젊은녀성을 자신이 강간한뒤 부하들에게 이 녀성의 어머니를 강간하라고 시켰다고 털어놓았다. 그와 자신의 부하들이 중국인 녀성을 범한뒤 부대장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이들을 살해한적도 있다고 했다.
중국사람 645명을 살해하고 724명을 고문했다는 일본경찰출신 전범의 자백서도 공개됐다. 1934년 10월 만주국 경무지도관으로 중국에 오게 된 그는 195 4년 작성한 이 문서에서 "1935년 8월 폭행, 물붓기, 매달기 등의 방법으로 체포된 중국인 20여 명을 고문했다"고 진술했다. 또 동료인 '이시다'가 구금된 중국인 두명을 "반일사상이 농후하다"는 이유로 참살한뒤 희생자들 뇌를 '약'으로 만들었다며 "나도 하나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자신이 10여 년간 중국인 645명을 살해하고 724명을 고문했으며 민가 47채를 불태우고 부녀자 14명을 강간했다고 진술했다. 일컬어 황군이 천하에 가장 추악하고 잔악하여 악마짓을 서슴치 않았다는것은 세상사람들이 다 알고있다. 사람을 학살하고 학대하며 쾌감을 느끼는 위대한 인성,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고 무훈담을 얘기하듯 지껄여대는 “인성”을 지닌 섬나라의 문명개화한 “인간”들이 있었다는것은 인류의 수치, 비애가 아닐수 없다.
이런 인간악들에 몸서리치노라면 오늘날 국제적 전범이라고 자칭하는 인권국인 미국인들의 인간성을 련상하게 된다. 세계질서를 수호한다는 세계헌병인 아메리카 합중국에서 백인경찰이 적수공권의 흑인을 개패듯 패고 사살하는 참상이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알려졌다. 참으로 번지르르한 말씀과는 너무도 다른 “인권주의”극치가 아니란 말인가? 약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을 그 백인경찰은 가공할만한 강자라 하겠다. 그런 행위를 도덕적결함,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아야 할가? 폭력을 좋아하는 자들에겐 인권을 론할 건덕지도 없다.
서양인들이나 과거 일제황군들은 “우리”라는 말을 썼을것이고 서양어에도 “우리” 라는 개념이 있을것이다. 인류 전체를 놓고 말할 때 우리라는 말에는 내가 들어있고 네가 들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끈끈한 정으로 여럿을 묶는다. 그래서 관습상 보통 “우리”면 모두를 말하는것으로 인지되여 있지만 창망한 우주에 성계가 있고 성좌가 있듯이 인간세상에도 “우리 인류”라는 경우를 내놓고는 기실 끼리끼리의 “우리”만 있는 상황이다.
인연과 리익관계상 자기와 함께 자기와 관련되는 여러사람을 다같이 가리킬 때의 우리, 또는 자기나 자기편을 가리킬 때 진짜 “우리”가 있다. 이를테면 국제상에서의 리익집단으로서의 우리, 사회상에서 가진 저들의 우리, 못가진 그들의 우리, 권력계 층에서 급별로서의 우리, 분명 불공평하고 비리한 상황임에도 침묵을 선택해야 하는 약자들로서의 우리, 자기 목소리를 낼수 없는 존재들로서의 우리… 등이다.
서로서로 우리라고 말하는 인간군들인데 륜리성은 제쳐놓고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못할 악행들이 련속부절히 발생하는 인간사회의 참상들을 두고 무슨 말을 하며 어떻게 형용할수 있단말인가? 뒤틀려도 더럽게 비틀어진 인성악이 극치에 이르러 폭력, 학대, 살륙 등 가지가지 비극들로 점입가경을 이루었다. 이것도 인류사회에 보편적인 상식문제인가? 나로서는 알수 없다. 오로지 인간악을 저주할뿐이다.
2017년 4월 8일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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