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무역분회와 제조업분회는 처음으로 친목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8시, 두 분회의 40여명 회원들이 집합장소로 모였다. 모두들 소풍가는 어린이가 된 기분이라며 들뜬 얼굴들이였다. 립추 이튿날이여서인지 찜통더위도 다소곳 머리숙인 듯한 날씨, 회원들은 뻐스로 모임장소인 시골집정원으로 향했다.

시골집정원은 경치좋은 소흑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힐링과 교류의 장소로는 최적이였다. 정원의 주인이자 료식업분회 김명옥 부회장은 도착한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정원에 들어선 회원들은 눈앞에 펼쳐진 물레방아, 가마솥, 구들장, 장독대, 물뽐프, 우물 등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물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으며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가 반겨주시던 시골집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가슴 한켠에 묻어두었던 따뜻한 추억들을 하나둘씩 꺼내놓으며 열심히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정원구경을 마친 후, 점심시간과 함께 제1부 행사가 진행되였다. 무역분회 박설 비서장, 제조업분회 오일환 비서장이 사회를 맡았다.

환영사에서 무역분회 장진호 회장은 "회사 경영에서 쌓은 스트레스를 이 여유로운 곳에서 모두 털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조업분회 김명철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한 박설 비서장과 오일환 비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들 모두 진정한 교류를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성 수석집행회장과 김경일 감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성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사업은 언젠가 결실을 맺게 된다"며 "시골집정원 사장이 10여년의 세월을 정원에 바친 장인정신이 여러분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장단 인사와 축배사가 마친 뒤 신입회원 입회의식이 진행, 신인회원들의 소개에 회원들은 큰 박수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회원들은 정원에서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만든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워나갔다.

웃고 즐기는 사이 제2부 윷놀이대회가 진행되였다. 윷놀이대회는 무역분회와 제조업분회 두팀간의 열띤 경쟁 속에서 진행, 경기장은 시종 탄성과 환호소리로 가득찼다. 경기 후 심양에서 초청한 다도전문가로부터 다도 관련 지식을 학습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하는 다도를 통해 회원들은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였다.

행사 끝으로 두 분회 대표들이 시골집정원에 여섯그루 나무를 심었다. 고향정원의 김명옥 사장은 "내 자식을 키우듯 정원을 매일 다듬고 있다.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이 나무들도 항상 그런 마음에서 정성을 다해 키울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즐거움에 빠진 회원들은 행사 일정이 마무리됐어도 아쉬움으로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석양이 짙어가자 어쩔 수 없이 하루의 추억을 마음에 담아두고 다음을 기약하며 귀가길에 올랐다.

제4기 리사회를 맞은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는 새로운 운영방침에 따라 분회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어 협회내 친목과 회원간 교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