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룡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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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교류의 장구성에 대한 사색(3)
2010년 12월 14일 10시 50분  조회:3842  추천:55  작성자: 네티즌

민족문화교류의 장구성에 대한 사색


                                                남개대학   박룡옥


3. 학부형의 부담경감과 민족학교의 장구성

산해관이남의 연해성시에 공립의 조선족의무교육학교를 설치하는 일은 중국 조선족의 문화발전을 위한 장구지책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지금 조선족총인구의 약 3분의 1이 산재해 있는 연해도시는 앞으로도 동북의 조선족청장년들이 활약코저하는 발전공간으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전에도 동북의 도시들에는 자식을 한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다. 오늘에 와서 조선족마을의 소학교들이 거의 없어져 가고 있는 상횡 에서, 민족문화발전의 기초인 한글교육을 동북과 내몽고의 대도시나 현진학교의 조선족교육에만 의거한다는 것은 조선족문화의 점차적인 위축을 묵과함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동북의 조선족교육진지를 확고히 보존,발전시키는 한편 연해도시에도 공립의 조선족의무교육학교를 설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사립학교의 경우 학부형들의 부담이 과중하여 장구성이 문제로 되기 때문이다. 더우기 2006년부터 의무교육단계에서 학비면제가 실시되기 시작하여 교과서 값만 내게 되면서 연해도시의 조선족 사립학교에 다닐 경우의 경제적 부담이 더 돌출화되고 있다. 지금 청도의 정양학교와 대원장학교에 다니고 있는 조선족학생들은 통학생의 경우 년간 7천원좌우(공용 통학차 비용도 포함,기숙생의 경우 년간 2천원 증가)의 학비 를 내면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있다. 대학생의 1년 학비에 못지 않은 비용이라고 할수 있다. 

집근처의 한족학교에 보내면 학비를 안내도 되고 아침 일찍부터 통학차로 먼거리를 오가게 하지 않아도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도의 약 580명 소학생 의 젊은 부모들이 피땀으로 모은 4-5만원을 낼 각오로 자녀에게 민족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소중히 여기고 중시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다.북경,천진의 조선족들에게도 이런 마음가짐들이  있었기에  1997년 장백학교에 230명 학생이,2004년 새별학교에 130명, 삼강학원에 150여명의  학생 들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교실임대비, 운영비용, 교원의 월급 등 모든 경비를 학부형에 의거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천진새별학교와 북경장백학교가 경영난으로 궁지에 빠졌던 사실은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엄청난 학비를 내면서라고 자녀에게 자기 말과 글을 배우게 하려는 연해도시 젊은 조선족부모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 조선족사회가 고맙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될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뒤받침해주는 실제적인 일이 바로 연해도시에도 공립의 조선족 의무교육학교를 하루 빨리 설치하여 그들의 부담을 경감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조선족의 젊은 부부들이 부담없이 공립의 조선족학교에 자녀를 보내게 될 때가 와야 연해도시에서의 조선족문화발전도 전망이 커질것이 아닐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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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푸른하늘
날자:2010-12-16 18:01:25
지금 정부에서 민간인이 학교를 세우는데 대하여 규제가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중국 교육이 썩을대로 썩었다는 말도 있고.
3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0-12-15 12:02:30
북경에 공립 조선족 학교를 세워보려고 20년간 노력하였으나 실현하지 못하였습니다. 주지할 바는 이런 노력을 민간차원에서만 하였다는 것입니다. 옛날 필자는 민족사무위원회 문정일 주임에게 이런 노력을 하자고 건의하였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후 조남기, 리덕수를 포함하여 그리고 각 성의 민족 분야에 있는 조선족 간부들이 이 일을 위해 분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녀는 거의 다 한족학교에 다닙니다. 그들이 노력해도 힘들텐데 민초들만 아우성쳐서 되겠습니까? 우리민족 교육의 리익을 대변해주여야 할 상기 어르신들이 발벗고 나서지 않으니 한심합니다.
2   작성자 : 연길하늘
날자:2010-12-14 16:43:45
윗분 말씀에 절대적으로 찬성합니다
1   작성자 : QWE
날자:2010-12-14 16:28:50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쉽게 성사될 수 있겠는지 의심입니다. 왜냐면 중국정부가 동의하지 않기때문이죠. 사실은 우리민족학교가 폐교될 것은 이미 폐교됐고 통합할만학교는 벌써 통합을 해서 타지에서 우리조선족학교를 꾸려도 정부의 재정입장에서는 크게 부담되는것도 아닙니다. 정부를 잘 설득해야 될것같습니다. 조선족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를 너무 하지말고 실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중국정부에 대고 정당한 목소리를 높였으면 합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후손들의 교육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다함께 한목소리 냅시다! 중국정부에 향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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