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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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관광(9)
2013년 03월 11일 10시 54분  조회:7839  추천:1  작성자: 주청룡
조선관광(9)
 발전하고 있는 평양

 
고려성균관을 다 참관하고 우리는 다시 뻐스에 몸을 실어 평양으로 달렸다. 평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좀 넘었다. 아직 저녁때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그리하여 뻐스는 평양의 주요한 거리들을 돌면서 우리를 구경시키는것이였다. 평양시의 거리들은 정말 깨끗하고 새로 지은 고층건물들이 많았다.

지도원의 소개에 따르면 평양의 창전거리(仓田街)는 새로 건설한 구역으로서 올해 6월 완공됐다고 한다. 창전거리에는 고층건물이 가득 들어 섰는데 45층짜리 고층아빠트가 14동이 있으며 이 구역에 백화점, 식당, 목욕탕, 리발소 등 복무시설과 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다 갖춰졌다고 한다.

사진(1): 평양시의 창전(田街)거리
 

거리를 지나면서 보면 녀성들의 복장도 새로운 양식을 따르는 것 같았다. 무릅까지 올라오는 짧은 치마에 굽높은 구두를 신고 머리단장도 새로운 스타일인 것 같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하는 사람, 상점에서 짐꾸러미를 들고 나오는 녀성들의 밝은 모습, 아이들의 씽씽 로라스케트를 타면서 달리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사진(2):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조선녀성
 
사진(3): 물건을 가득 사든 녀성의 밝은 모습
 
사진(4): 로라스케트를 타고 있는 어린이들
 

평양시의 주요한 거리를 다 돌면서 구경을 한 다음 지도원은 평양에 왔다가 지하철을 안 타보겠는가고 하면서 모두 내리라는것이였다. 우리는 “그것도 좋지” 하며 내리여 지하철역으로 들어 갔는데 딱 한 정거장구역만 탄다는것이였다.

다른 여러 나라에 가서 지하철을 타 봐도 여러 개 층으로 꺾어 내려가면서 에스컬레이터(电动扶梯)가 있었는데 이곳의 지하철은 여러 층으로 꺾지 않고 지하 150m를 경사지게 곧추 내려가는것이였다. 마지막 끝은 아츠랗게 보이였다. 아마 이 역은 지하철이 서로 교차가 되는 곳이 아닌 모양이였다.

사진(5):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한 정거장 구간이라도 지하철을 타 봤으니 그래도 평양에 왔다가 지하철을 타 봤다고 말 할수 있었다. 2분이니 다음 역에 도착하였는데 올라 올때에 보니 여전히 에스컬레이터가 꺾지않고 곧추 지상으로 경사를 지어 올라가는것이였다.

평양시내의 주요한 거리, 주요한 관광명소를 다 구경하고 지하철까지 타 보았으니 평양시의 관광은 다한 셈이였다. 산에 가서는 등산을 하여야 했고 련며칠 대부분의 시간은 뻐스에서 보냈으니 관광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였다. 다시 양각도 호텔로 돌아오니 사맥이 나른했다.

그리고 우리 관광팀에는 한국에서 카나다로 이민으로 가서 카나다에서 목사로 있다는 70대의로 로 부부가 연길로 친척방문을 왔다가 이번 금강산 관광으로 왔었는데 우리 팀의 조선 지도원은 가는 곳마다 그곳 사업일군들에게 소개를 하였는데 어디를 가나 반갑게 맞아주며 남측의 동포가 북으로 방문왔다고 그 분들에게는 특별히 관심을 돌리였다. 그 목사도 조선에서 태여났으며 어릴때에는 조선에서 자랐다는것이였다. 그러다가 조선전쟁이 폭발하기 직전에 남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못 오고 남에서 자라 후에는 카나다로 갔다는것이였다. 60여 년만에 고향땅을 밟았으니 그들의 감정이야 더 어떻다 말할수 없고 우리 집체적 행사외에 어디에서 누구를 만난다든가 하는 개별적인 행사도 많았다. 그럴때마다 조선의 동지들이 그들에게 여러모로 편리를 도모하여 주었다.

4박5일의 관광이라지만 마지막 날의 일정은 그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것이였다. 아침 7시 반에 뻐스에 앉아 순항공항으로 가는길에 지도원은 4박5일, 길지는 않지만 그 동안 중국동포들과 같이 지내면서 많은 정을 부치였는데 인차 갈라지게 되는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랠길 없다며 그도 눈물이 글썽하여 “잘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메여 소리 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하며 노래을 부르는것이였다. 그러자 뻐스안은 또 다시 쓸쓸한 분위기였다.

그의 노래가 끝나자 내가 “안녕 평양! 잘 있으라 조선!”하고 그의 노래에 대하여 답사를 하자 모두들 같이 “안녕 평양! 잘 있으라 조선!”하며 그에 대한 석별의 인사를 하는였다.

뻐스가 순항공항에 도착하자 모두들 내려 조선의 지도원, 안내원들과 쓸쓸한 심정으로 석별의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 들어섰다.

이번 조선관광에서 많은 것을 학습하고 새로운 인식도 많이 가지여 얻은 수확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그 아쉬운 점들이라면 하나는 금강산의 1만 2천봉, 세자하여도 다 셀수 없는 그 아름다운 절경들을 어찌 일일이 다 구경하랴만 그래도 이틀이란 시간이 짧았다는것이고 두번째로는 금수산에 가서 김일성주석의 유용를 참배하자고 하니 지금 김정일위원장의 유용을 함께 모시느라고 지금 한창 공사중이되여 못 들어 간다는것이였다. 세번째로는 조선의 지도원, 안내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중국에 돌아가서 이메일로 보내여 주자고 그들의 이메일 주소을 물었더니 국내에서는 이메일이 통할수 있지만 국외에까지는 안된다는것이였다. 그러니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나 혼자서만이 두고 볼수 밖에 없는것이다.

사진(6) 평양순항공항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다 마치니 조선시간으로 9시였다. 우리는 다시 고려항공기에 앉아 평을 떠나 연길로 날았다. 비행기가 순항공항에서 리륙하여 평양을 떠날 때 나는 다시 조선의 아름다운 강산을 내려다 보면서 속으로 “잘있으라 조선이여! 다시 만나자 조선이여!”하며 속으로 되뇌였다.

4박5일, 일생에서의 한 순간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그래도 조상의 뼈가 묻히고 넋이 슴배인 고국땅을 밟은 그 기쁨, 조선의 아름다운 강산을 흔상한 그 즐거운 마음, 조선의 지도원과 안내원들과 맺은 혈육의 정, 조선의 력사와 문화를 더 한층 터득한 이번 조선려행은 나의 일생에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전문 끝]
201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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