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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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의 동창모임
2011년 05월 13일 12시 33분  조회:8860  추천:38  작성자: 주청룡

고국에서의 동창모임

 

2 22일 가리봉동에서 중국동포들의 동창모임이 있었다. 그들은 중국 길림성 연길현 제10중학교(지금의 룡정시 덕신중학교) 1968년 졸업생들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우인순, 오순희 서해금 청해 네 사람이였는데 이들은 1968년 연길현 제10중학교를 졸업하고 갈라진 것이 장장 40년도 넘는 41년만의 만남이였다. 그것도 본국에서가 아니라 고국에서였다. 만약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 정책이 없었다면 한평생 만나지도 못할 동창모임이였다.

40년전 중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교통, 통신이 아주 불편한 때라 통신주소를 남길수 없어 그저 갈라지고 말았다. 이들은 졸업한 후 서로 갈라져 각자가 서로 다른 사업터에서 일하다나니 어떤이들은 혹시 한두번은 만난적은 있었지만 청해와 우인순, 서해금이와 오순희, 오순희우인순이는 장장 41년 만의 첫 만남이였다. 그어간 한두 번씩 만난 동창들이 서로 인사를 시키니 그렇지 인사를 시키지 안으면 누가 누구인지 알수 없었다.

동창모임은 정말 뜻 깊었다. 추억의 노래를 부르면서 잊지 못할 40년 전의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선생님의 사랑속에서 즐겁게 공부하던 이야기, 넓은 운동장에서 뛰놀던 이야기, 40년 전의 우리의 선생님들 인젠 칠팔십 고령의 할아버지로, 또 저세상으로 가신 선생님들도 많으시리라 하며 그 시절의 선생님들의 모습을 되 새겨 보았으며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하며 하나 둘씩 동학들의 이름도 불러 보았고 자기들의 사업에서 거둔 알찬 성과도 이야기하며 하루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였다. 그러면서 이들 외에도 한국으로 나온 동창들이 더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로 서로 수소문하여 다음 번에는 더 많은 동창들이 한데 모여 고국에서의 동창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으며 통신련락은 010-8226-9466에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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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

2009 3 10 <<중국동포타운신문>> 146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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