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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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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을 받고 비밀리에 상해로 들어간 소진화 (2)
2013년 11월 24일 13시 43분  조회:5662  추천:2  작성자: 넉두리
 
명령을 받고 비밀리에 상해로 들어간 소진화 (2)

 
(번역)
 
 


중앙에서 일거에 “4인방”을 분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기적으로 “4인방”과 그 잔여세력들의 압제를 받았던 시민들이 10월 14일 오전부터 “4인방”을 성토한다는 대자보를 거리와 골목에 내다붙였다. 10월 15일부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붉은기와 표어를 들고 시위하면서 당중앙에서 “4인방”에 대해 과단한 조치를 취한것을 열렬히 옹호했으며 “4인방”과 그 잔여세력의 하늘에 사무치는 죄행을 철저하게 청산할것을 요구했다. 시위물결은 갈수록 높아졌는데 이는 상해의 민심이 어느쪽으로 향하는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형세는 의연히 매우 준엄했다. 비록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벌려 상해시당위에 강대한 정치압력을 가했지만 문화대혁명시기에 나타난 일부 반란파두목들이 련계를 가지고 재기를 시도하고있었다. 깡패들도 시위대오에 끼여들어 때리고 빼앗으며 혼란을 조성하고있었다. 이런 현상은 “4인방”잔여세력을 적발하는 투쟁방향을 벗어나게 할수 있었다. 더구나 상해의 당정대권을 장악하고있는 마천수, 서경현, 왕수진은 이번 기회를 빌어 중앙에 압력을 가했다. 그들은 10월 15일과 19일에 각각 중앙에 긴급전화를 걸어 강경한 어조로 군중들의 자발적인 시위때문에 시당위기구가 이미 마비상태에 처했다고 하면서 견결한 조치를 취하여 진압하겠다고 표시했다. 그들은 무력으로 시위군중을 진압하여 시민과 시민들의 싸움을 야기시키는것으로 “4인방”잔여세력을 적발하는 투쟁방향을 뒤바꿔놓으려고 시도했다.

중앙에서는 마천수, 서경현, 왕수진이 걸어온 두번의 전화기록을 당시 출발을 기다리고있던 소진화에게 전해주었다. 그 전화기록을 보고난 소진화는 한마디로 정곡을 찌르면서 “이는 중앙에 난제를 제출하여 압력을 가하므써 “합법”적으로 시위대오를 진압하여 시선을 돌리려는 음모입니다”라고 말했다. 

소진화, 예지복, 팽충은 상의한후 중앙판공청에 “마, 서, 왕에게 반드시 중앙의 통지회의정신과 중앙의 통일배치에 따라 “4인방”을 적발하는 활동을 조직해야 하고 시민들끼리의 싸움을 일으켜서는 안되며 무력으로 시위군중을 진압해서는 안된다”고 명령할것을 건의했다. 소진화의 건의에 따라 중앙에서 엄중하게 경고했기에 마, 서, 왕이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10월 20일 자정이 되여서야 중앙판공청에서는 정식으로 마천수, 서경현, 왕수진에게 소진화, 예지복, 팽충이 령도하는 중앙사업소조가 이미 상해에 도착했다고 통지했다. 그때에야 마천수는 깨달았다.
(상해경비처에서 “날이 어두워질 무렵에 북경에서 전용비행기 한대가 날아왔는데 해군차량부대가 손님들을 영접해갔습니다”라고 보고했는데 원래는 중앙사업소조가 상해에 온거였구나!)
중앙사업소조가 상해에 도착했다는 통지는 마, 서, 왕 세 사람에게 청천병력이였다.

10월 21일 새벽 3시에 소진화는 마천수와 단독으로 담화했다. 마천수는 꿍꿍이를 품고 해군기지로 왔다. 소진화, 예지복, 팽충이 엄숙한 표정으로 회의실에 앉아있는것을 본 그는 일부러 친절한척 하면서 말했다.

“당신들이 어찌 이곳에 주숙하고있습니까? 금강호텔이거나 흥국로에 방이 비여있어 주숙할수 있고 조건도 여기보다 더 좋은데 말입니다.”

소진화는 그런 말은 못들은척 하고 중앙의 결정을 선포했다.
“당중앙에서는 상해의 정황과 당신들의 요구에 따라 상해의 정세를 안정시키고 ‘4인방’을 적발하고 비판하는 투쟁을 잘하기 위해 중앙사업소조를 상해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사업소조는 우리 세 사람이 령도합니다. 지금 당신이 북경에서 돌아온후 어떻게 중앙정신을 관찰집행했는가 하는 정황에 대해 사실대로 회보하십시오.”
마천수는 미처 손쓸 새가 없어 더듬거리며 말했다.

“북경에서 돌아온후 중앙통지회의정신을 상무위원외와 구현국(区县局)간부들에게 전달해습니다. 그리고 문건으로 인쇄하여 기층에 발급했는데 지금 군중들이 일어나서 시당위가 충격을 받아 우리는 국면을 통제할수 없게 되고 사업을 제대로 할수 없게 되였습니다. 오늘 오후에 있은 100만명이 참가한 적발비판대회에 우리도 갔는데 그들이 우리더러 발언을 하지 못하게 하여 매우 난처하게 되였습니다. 이제 중앙사업소조가 왔으니 우리는 마음을 놓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령도에 복종하겠습니다.”

소진화는 정중하게 마천수를 보고 말했다.
“우리는 중앙사업소조입니다. 주요하게 정황을 료해하러 왔습니다. 상해시당위의 정상적인 사업은 계속 당신들이 책임지십시오. ‘4인방’의 문제에서 당신들은 깊이 빠졌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립공속죄하기를 바랍니다. 상해의 문제는 계속 당신들이 책임지십시오!”

10월 21일 저녁 7시에 같은 회의실에서 소진화, 예지복, 팽충은 또 마, 서, 왕 세 사람과 담화를 나누었다. 그번 담화내용은 상해에서 어떻게 중공중앙의 정신을 관철하여 “4인방”을 분쇄한 위대한 승리를 경축하고 “4인방”의 반당죄행을 성토하겠가 하는것이였다. 소진화는 마, 서, 왕에게 “10월 24일에 북경에서는 100만명이 참가한 대회를 열게 되고 전국각지에서도 모두 이런 대회를 열게 됩니다. “4인방”이 상해에서 위해를 끼쳤는데 이런 대회를 여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회를 잘 조직하는것은 당신들에게 립장을 돌릴수 있는 기회와 고험이 될것입니다. 상해시당위가 “4인방”의 문제에서 엄중한 착오를 범한데 대해 적발하고 반성해야 하겠지만 먼저 대회를 잘 열어야 합니다. 동시에 소동작을 하지 말고 그 무슨 ‘합법적투쟁”이란걸 하지 말것을 당신들에게 경고합니다”하고 말했다.
뜻밖의 일을 방지하기 위해 소진화는 남경군구 정위 료한생과 남경군구 부참모장 장정을 상해에 청해놓고 말했다.

“‘4인방’잔여세력이 사악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있고 총기를 다 거두어들이지 못했기에 그들이 무장폭동을 일으킬 위험이 의연히 존재합니다. 남경군구에서 계속 경비를 강화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강소성과 절강성의 부대는 꼭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있기를 바랍니다. 해군은 해상경계를 책임져야 합니다. 경비구와 무장폭동활동과 관련이 있는 사람은 즉시 소환시켜야 합니다. 동시에 남경군구에서 인원을 뽑아 중앙사업소조를 협조해 상해의 안전경비사업을 잘해야 합니다.”
료한생은 장정을 상해에 남겨놓고 일부 인원을 뽑아 상해경비구에 진주하게 했고 상해에 주둔한 부대에 전쟁준비상태에 들어갈것을 명령했다. 소진화는 료한생을 보고 “상해경비구의 몇몇 사람에게 어떠한 비법활동이든 즉시 중시하라고 경고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이러한 조치를 대였기에 상해의 “4인방”잔여세력은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1976년 10월 26일에 중앙에서는 상해시당위를 개조할 결정을 내렸다. 10월 27일에 소진화, 예지복, 팽충이 상해 구국현간부대회를 소집했다. 이는 그들이 두번째로 상해시의 광대한 지도간부들앞에 모습을 드러낸것이다. 회장의 기분은 열렬하고도 긴장했다. 소진화는 먼저 중앙에서 상해시당위와 시혁명위원회를 개조할데 관한 결정을 전달하고 장춘교, 요문원, 왕홍문의 령도권을  박탈한다고 선포했다.

적을 생포할 때에는 그 두목부터 생포하라는 말이 있다. 소진화는 중앙에서 제정한 “문제를 해결하되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방침을 실시하기 위해 “4인방”이 남긴 우환을 철저하게 제거하려고 결심했다. 소진화, 예지복, 팽충은 반복적으로 연구한 끝에 원 상해시당위 상무위원회에서부터 착수하여 상해에 있는 “4인방”의 잔여세력과 죄행을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소진화, 예지복, 팽충은 10월 27일부터 며칠동안 금강호텔에서 상해시당위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 상해시당위서기 마천수, 서경현(徐景贤), 왕수진(王秀珍)과 상해시당위 상무위원 장경표, 풍국주는 반드시 회의에 참석하여 무장폭동을 일으키려고 했던 죄행을 털어놓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마천수, 서경현, 왕수진은 무장폭동을 일으키려고 했던 죄가 크다는것을 알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도 하고 숨길만한것은 숨기려고 하면서 완강하게 저항했다.

소진화는 무장폭동에 참가하려고 했던 민분이 큰 원 상해시당위 상무위원 7명을 상해경비구에 맡겨 감시를 받으면서 격리심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죄행을 털어놓았으나 죄가 큰 진아대(陈阿大) 등 6명을 원 단위에 보내 감시를 받게 하면서 전문심사를 실시했다. 상해에 숨어있는 “4인방”잔당의 핵심세력은 철저하게 무너졌다.

심입되는 조사를 거쳐 중앙사업소조에서는 마천수, 서경현, 왕수진 등이 무장폭동을 일으키려고 했던 죄증을 장악했으며 “4인방”잔여세력이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꾸며왔던 일련의 죄악적활동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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