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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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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2014년 05월 21일 16시 52분  조회:1422  추천:1  작성자: 방산옥

빌딩정상에서 폭포가 뛰여내린다
알록달록 빌딩을 묻어버린다
 
붕붕이 칼날이 황사날개들을 자른다
 
지평선과 이어진 바다는
양떼들을 몰아온다
인도페랄다주에서 내려오는
은빛 물고기비를 밀어내려고
 
태평양에서 해파리떼가 군함을 삼킨다
 
잠자리가 던진 낚시코에 걸려
정찰기 한대가
거먼 설사를 하면서 내리꼰진다
 
무덤앞 제단이 무쩍무쩍 커가며
귀염둥이 아기뱀들도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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