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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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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성을 알면 삶이 아름답다

청춘기부인병
2009년 07월 24일 14시 39분  조회:4791  추천:21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

1998년1월 겨울방학, 대학교 1학년에 다니는 한 녀학생은 월경기의 피색갈이 검고 월경기간이 10~15일씩 길어 많은 의사들을 보였으나 《시집가면 저절로 나아진다.》는 말에 스스로 좋다는 내복약을 수십통 사먹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월경이 이렇게 오래동안 올수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쓴 저의 문장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검사결과 《우측만성부건염》이였는데 이미 시간이 오래되여 자궁까지 유착이 되여있었습니다. 헌데 치료하는 과정에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일주일도 안되여 그의 어머니가 찾아왔던것입니다. 아주 성난 얼굴이였습니다.

《저는 모 시 산부인과의사입니다. 이 애는 내 딸인데 처녀애가 어찌 부인병에 걸릴수 있습니까? 나는 여기에 오기전에 우리 병원에서 이 애를 회진했고 또 오는 길에 모 병원에도 들려 회진을 했습니다. 모두들 방선생님의 진단을 비웃었습니다.》
그 녀인은 단통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는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처녀라고 부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도리가 어디 있습니까? 회진이란 환자의 진단이 똑똑하지 못할때 여러 의사들이 검사하고 토론하여 진단을 똑똑히 내리거나 치료방안을 통일할 때 쓰는 용어인데 환자가 여기에 와있는데 어덯게 회진을 한단 말입니까? 우리 두 사람이 다시 회진합시다.》

《처녀애들은 성접촉도 없는데 어떻게 부인과검사를 한단 말입니까?》
《그건 잘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부인과력사는 300년도 잘되며 성접촉이 없는 녀성에 대해서는 항문진을 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는 부인과의 가장 기초로 되는 문제입니다.》

《성생활경럭이 없는데 부인과검사란 당치도 않습니다.》
《성생활을 하지 않아도 부인병에는 여전히 걸릴수 있습니다. 신체 기타 부위의 염증, 이를테면 편도선염, 감기, 기관지염, 페염, 신염, 뇨도염 등 염증이 생겼을 때 혈액순환 혹은 림파순환으로 인하여 염증이 생식기를 비롯한 다른 계통에도 전파될수 있으며 복강, 골반내 질병은 직접적으로 생식기에 전파할수 있습니다. 맹장염은 우측 수란관란소에, 직장염은 좌측수란관란소에 전파되여 부건염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이외에 성접촉이 없어도 외음부위생이 깨끗하지 못할 때 외음부감염을 일으킬수 있고 제때에 소독치료가 따르지 못하면 비록 성접촉이 있는 부녀들에 비해 아주 적기는 하지만 여전히 질, 자궁, 부건, 골반으로 상행감염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시집 안간 녀자애는 부인병에 걸릴수가 없다는 잘못된 인식, 보호자인 부모들의 성지식의 결핍 등으로 청소년들의 청춘기성건강을 홀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지 성접촉이 없다는 리유로 부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것은 너무나 허무한 말입니다. 원발성불임의 대다수가 그 허무성을 증명해줍니다.

인체에서 발육이 가장 늦은것이 생식기관입니다. 청춘기는 생식기발육시기로서 이 시기에 생식기가 병들게 되면 발육이 정지되므로 불임불육은 물론 녀성의 제2성적발육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36세되도록 임신을 못한 한 녀성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소아마비환자지만 옆에 애를 앉히고 웃으며 가는것을 보면서 저 사람은 불구자지만 완전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사지는 멀쩡해도 저 사람보다 못하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웠습니다.》

병에 걸린 다음에 후회할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기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질이 없고 자궁, 란소 발육이 되지 않은 결혼을 4일 앞둔 24세 녀성, 결혼한지 2년이 되였지만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찾아온 녀성, 란소가 없는 녀인, 세자매중 두사람은 자궁이 없어 20세가 되도록 월경이 없었고 셋째는 외생식기는 녀자지만 란소대신 서혜부(腹股沟)에 발육되지 않은 고환이 있어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녀인들의 눈물과 한숨앞에서 저는 청춘기성건강과 부인과병예방의 중요성을 한층 더 실감하게 됩니다.

청춘기부인병은 그 후과가 더 무섭습니다. 결혼과 부인병을 결부시키지만 말고 생식기관의 발육기부터 주의하여 관찰하고 검사하며 보호해야 합니다. 하여 이제부터는 성건강에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방산옥사랑교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성을 알면 삶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습니다.
 

 제공: 연길시방생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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