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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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2020년 12월 07일 15시 56분  조회:918  추천:0  작성자: 한영철
동네 한바퀴
 
   한국방송에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라는 프로가 있는데 매우 재미 있다.서울과 지방을 다니면서 이야기가 있고 사람냄새가 나는 동네를 소개하는 절목인데 인기가 높다.내 생각 같아서는 우리도 저 프로를 배워 우리사는 연변을 전 세계에 소개시키였으면 좋겠다.우리에게도 자랑거리는 얼마든지 있으니깐.
 
   우선 도시를 소개할려면  연길을 꼽을수 있다.연길은 비교적 젊은 도시지만은 규모도 있고 풍격도 있고 자랑거리가 많은 도시다.연길도시 력사라고 하여야 백년정도니 쩍하면 천년소리가 나는 남방의 도시들에 비하면 인문력사가 짧다.하지만 연길은 이야기가 있는 도시다. 지금은 30여년간의 파가이주와 도시확장 건설로하여 어려서 볼수 있었던 건물 대부분이 철거된 상태다.하지만 곳곳에는 새로 들어선 고층빌딩들이 자리잡고 새로 개장된 가게들에서는 손님들이 북적거린다.연길은 옛이야기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다른 도시에 가면 가게들의 력사가 길다.골목도 오래된 골목이고 물건 파는 사람마저 오래된 사람 같다.력사는 짧지만 연길은 변화가 빠르고 특색이 짙은 도시다.시대의 변화를 대번에 알아 맞추고 또 시대를 이끌어 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다.   그러니 동네 한바퀴 절목을 할때 력사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보다 약동하고 발전변모하는 연길에 초점을 마춰야 할것이다.
 
    우선 연길시가지의 동네를 둘러 보려면 시장을 손 꼽을수 있다.사람들로 붐비는 연길의 아침시장은 상당한 특색이 있다.수상시장에 가면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과거 나는 수상시장 동쪽 동네에 살았었다.시장이 들어 서기전에는 이곳은 그저 평범한 강뚝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다가 지금의 가게 건물이 들어 섰고 또 건물밑의 공터를 리용한 아침시장이 들어섰다.날이 희붐히 밝아오면 낮에 여느시장에서 물건을 팔던 상인들이 채소며 고기며 의복 잡화들을 봉고차에싣고 대거 밀려 든다.아침 시장이 연길의 아침을 여는것이다.방금 잠에서 깨여난 나그네들은 별로 살것도 없으면서도 수상사장에 나온다.어찌보면 수상시장은 시장의 역활을 함과 동시에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고 절기를 알려 주는 사람사는 냄새가 짙은 생활의 장으로 된것이다.
 
     연길의 양고기꼬치 또한 지역대표 음식이라 할수 있다. 가히 연길의 사람사는 동네에는 다 꼬치집이 있을 정도다.규모가 크던 작던 시간이 오래된 집이든 새로 개장한 집이든 여름이던 겨울이던 상관 없다.사람들은 남녀로소 할것없이 꼬치에 맥주조합을 즐긴다.외지에서 온 소님들은 연길꼬치의 맛과 가게의 깨끗함에 놀란다.한낱 길거리 음식이였던 꼬치를 연길사람들은 고급 음식으로 만들어 놓았다.웬만한 가게에 들어가 봐도  다 장식이 특색있고 환경이 정결하다.그리고 가게마다 맛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으로 인해 고객들이 찿아다니는 재미를 느낄것이다.전에는 연길에 전형적인 여러개의 꼬치골목이 형성되였었는데 지금은 어디라 할것없이 사람사는 동네에는 다 있다보니 고객들은주로 자기의 기호에 따라  가게를 찿는 같다.
 
   연길의 맥주점 역시 지역특색이다.
   연길에는 음식점이 세분화 되여 있다.맥주점은 맥주점이고 술집은 술집이다.연길사람들의 맥주소비는 가히 큰 도시와 비할수 있다.맥주점의 료리는 주요하게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기름기가 적고 짭짜름하고 매콤하고 잘근잘근 씹을수 있는 료리가 제격이다.연길에는 전문 맥주집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퇴근하고 사람들은 몇몇이 짝이되여 맥주마실려 간다.웬간한 연길사람들은 여섯병 정도는 거뜬히 마신다.타지방에서는 맥주를  여름에만 마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연길사람들의 관념에은 매주가 계절과 상관 없다.여름이나 동삼이나 맑은 날이나 찌굿은 날이나 상관 없다.외지에서는 손님이 오면 백주를 올리는것이 상례이지만 연길에서는 맥주를 올리는것이 흔한 현상이다.엄숙한 자리에서는 백주를 하고 민간활동에서는 맥주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엄숙한 장소에서도 맥주를 마신다.하기에 오래동안 맥주를 마시다가 백주를 마시면 정신이 얼빤해지고 속이 쓰리다.
 
    다방에서 맥주파는것 역시 연길 특색이다.어느한번 장춘에서 친구가 왔는데 다방에 가자고 하니 좋다고 야단이다 .하는 말니 연길에 오면 술때문에 고생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호해줘서 고맙다고 연신 조아렸다.그런데 다방에서 료리시키고 맥주를 올리니 놀라워 한다.차집에 와서 무슨 맥주냐고 한다.내가 연길에서 다방에서 진짜 차를 마시는 사람이 없고 다들 맥주를 마신다고 하니 속히웠다며 난리 친다.확실히 연길에서 다방는 맥주집의 대명사나 다름 없다.특별히 얼리넘기려고 다방에 온것이 아니였다.본의 아니게 친구를 속였다는 생각이 등었다.
 
   연길시내의 여러곳을 돌며 얼마든지 특색음식과 민속을 소개할수 있다.거기에 또 도시의 변모와 발전을 곁들어 이야기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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