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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모호하다
2013년 11월 15일 08시 38분  조회:1855  추천:1  작성자: 회령
         잡문
                                                                                     기준이 모호하다
                                                                                                                                       회령
    문학의 화원에서 울긋불긋 백화가 만개방창하기를 위하여 쬐꼬만 조선족문단에 문학상이 이십여개 있는것 같다. 거기에 “윤동주문학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전에 그 수상작을 보았다.
    내가 알기로는 윤동주는 룡정 명동촌에서 출생, 20대에 사망한 시인이다. 20여수의 시 밖에 남기지 못했으나 문학사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그는 반일활동에 관여되여 왜놈감옥에서 옥사를 했다. 묘소는 룡정에 있다. 
    윤동주는 시인이니까 그의 문학상은 시에 한해서만 주는가 했는데 산문에 한해서도 주는 것이였다. 시 소설 수필 평론… 아마 우리민족 문학 전체를 포섭하는 상인 모양인데 애국애족 문학인을 기리기 위한 것인지 즉 윤동주를 기리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의 문학정신과 성과를 높히 앙모하여 그 계승을 고무추동하여 주는상인지… 두가지 뜻을 다 포함한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상의 취지를 보지 못해서 똑똑히는 모르겠다.
    윤동주는 시 밖에 쓰지 않은 사람이여서 산문가들에게는 어떻게 본보기가 되는지, 문학정신으로 말한다면 본보기가 된다고 할수도 있겠다. 이릁테면 애국애족의 사상, 열정, 문학적 탐구정신(좋은 글이 그게 어디 쉽게 써지는가!)… 그러나 김학철 문학상에는 시를 포함시킨것 같지 않다. 정판룡상(장학금?)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상이란 너무 많으면 권위가 없고 혼란을 이르킨다. 신문마다 잡지마다 하여튼 조선문 간행물에는 거이 무슨상 무슨상이 설치되여 있는것 같다. 요사스러운 장사군들이 몇십원이상 물건을 사면 무슨 복권 같은걸 주어 추첨을 하듯(이젠 그 약은수작이 먹혀 들지 않으니 비누쪼각 따위를 덤으로 주는 수작을 한다.) 신성한 문학상이 영업성을 띄면 안된다. 우리문학의 번영을 위하여 헌금하는 부자들이 점점 더 많아 질것인데 내이름으로 상을 세워 달라고 하면 다 세워 줄텐가.
   문학상운영위가 나와서 문단의 모든상을 말하자면 큰 상이든 작은 상이든, 어느 신문이든 잡지든, 상 설치를 관리하며 정리정돈을 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인의 상을 소설가나 평론가에게 주는것은 어째선지 좀 사개가 잘 맞지 않는것 같다. 소대가리에 말주둥이 단것 같다고 할수는 없지만. 종류(쟝르)별로, 계층(본상, 신인)별로 상을 세우고 질서를 잡았으면.
   “윤동주문학상” 수상작들에서 시는 모르니까 소설을 몇편 감상 했다. 
   “익명신”은 “무게”가 있고 “여운”이 있고 “가치”가 있고 감칠맛이 있었다. 읽어본 보람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소설은 심사평에 머리가 기우뚱거려 졌다. 성욕을 내용으로 다룬것인데 주제사상이 무엇인지 나의 수평에서는 얼떨떨뻥뻥 하기만 했다. 한편은 성생활을 못해서 죽은사내에 대한 이야기고 다른 한편은 감질나던 성욕을 처형에게 풀고나서 새로 태여난감을 느꼈다는 젊은사내 이야긴데, 그는 매음도 식은죽 먹기로 잘하는 왕성한 “성개방” 전과자다. 성욕 만족후 그는 뭐, 새로 태여났다느니 어둠을 쫓아 버렸다느니 한다. 그러니까 다시는 안 그런다. 정상인으로 산다. 그런다는건데 누가 믿겠는가. 그는 썩 이전에 처형을 처음 볼때부터 음욕이 일어난 그런 사내고 주전부리도 하고(매음) 지금은 리혼맞은 자다. 사회 지성인인 작가를 지망한다는 소위 지적인 선생이라고는 하지만 가난뱅이여서 녀편네룰 언제 얻을지 그건 미지수다. 그는 처형이 내미는 돈봉투를 보는 순간에도 저것이면 매음을 몇축은 잘 해먹겠다고 생각하는 위인이다. 그때 이상한 눈길을 감촉한 처형이 돌따서서 가려고 하니 그는 제잡담 뒤로부터 처형을 끌어 안는다. 이런 상습건달녀석이 성교를 마치며 새로 태여나느니, 어둠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진실성이 부족하고 생활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심사평은 죽은자에 대해서는 불안정한 사회에서 백성의 고뇌, 고통을 잘 표달 했다고 하였다. 아마 그것이 주제사상인 모양인데 성기갈이 나서 죽기까지 했다는데는(유인이 돼서) 의학상 잘 납득이 안된다. 그리고 “물알”(죽은자)을 준렬히 나무리던(성욕을 못 참겠다고 하니까) “개미”는 왜서 갑자기 한국에 나간 처를 당장 오라고 소리치는가… 처형을 쉬원히 깔아뭉갠 난봉군은 륜리도덕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우리문단의 렬악한 풍토, 작가들의 불우한 처지를 보여 줬는데 상당히 중요한 인식적 가치가 있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작품에 한 한 평가인데 “우리문단의 렬악한 풍토” “작가들의 불우한 처지”같은 말은 자칫 잘못하면 전체가 그런 것으로 오해를 하기 쉽다. 심사평은 작가의 사실주의적 용기를 높히 산다고 부언 하였다. 그래서 상을 준다고 했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그건 “용기상”이지 문학상은 아닐 것이다.
   작가는 진리와 정의의 수호자며 시대의 기수이며 전진의 나팔수며 주선률의 가수며 인간령혼의 기사다. 많은 선배작가들은 작가들이 정확한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도덕관을 수립해야 한다고 교시 하였다. 한마디로 당성을 제고 해야 한다고 했고 “인민의 작가”로 되여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교시들은 때가 지난것도 아니며 틀린것은 더욱 아니다. 윤동주는 “죽는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이…”라고 했고 김학철은 “편안하게 살겠거든 불의에… 사람답게 살겠으면 그것에…”하고 썼다.
   작가는 사회의 지성인이다. 그는 사회와 인간에 대하여 자기의 작품으로 복무하며 책임진다.
   우리는 지금 중국특색의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다. 대를 이어 해야할 과업이다. 5위1체인 이 과업에는 문화건설이라는 분야도 있다. 이과업의 직접적인 수행자는 그 누구보다도 지성인들일 것이다. 중국특색의사회주의 건설의 최종목표는 조화로운사회 건설이다. 조화로운사회의 다섯가지 표준을 보면 어느것 하나 사람의 의식ㅡ령혼과 관계되지 않는 것이 없다.
   문학작품에서 사랑, 성욕,성생활을 쓰는것은 있을수 있는 것이다. 요는 어떻게 쓰느냐에 있다. 퇴페주의적 자연주의적 관능과 말초신경자극주의적으로 서술이 나갔다면 지나친 것이다. 너무 적라라 하면 육담이다. 타락문학은 어느때든 금지물이다. 어떤 성범죄청년이 이런 고백을 한 봐가 있다. “나는 소설에서 나쁜물이 들었습니다. 후에는 비디오에서 미쳤습니다.” 사람의 령혼에 먹이는 문학작품ㅡ 위력이 대단하다. 어찌 가볍게 다루랴!...
   그리고, 문학작품은 생활의 교과서다. 생활론리에 맞아야 할것이다. 작가의 주관의도에 억지로 맞추어서는 안될줄로 안다. 성기갈에 죽는다는것은(유인으로라도) 처음 듣는 소리다. 그렇게도 참을수 없으면 애초에 안해를 출국 시키지 말든지, 그쯤의 애로사항은 사상준비를 충분히 했을텐데… 정 안되면 처형을 깔아뭉갠 망나니처럼 매음을 하든지, 그는 6년이나 정직하게 열심히 살며 고생하는 안해를 가슴 아파하며 1등 아이를 키운 렬남이여 그런것쯤은 얼마든지 극복할수 있는 사내가 아니던가.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을 단념하면 그것에 시들해 지는 법이다. 죽은사내 이야기는 앞뒤가 잘 맞지 않는것 같다.
   개혁개방후 우리에게는 심각한 변화가 일어 났다. 경제체제 정치체제 사회구조 리익구조 문화 생태 의식형태(령혼) 등 면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 하였다. 이 모든 변화는 사회주의적이여야 하며 사회주의에로 조화로운 사회에로 인도되여야 하며 나가야하지 않겠는가. 작가의 숭고한 사명 작품의 귀중한 가치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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