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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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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리의 명언
2017년 12월 27일 14시 49분  조회:440  추천:0  작성자: 회령
     수기
                                                    주총리의 명언
                                                                                                                 회령
주총리께서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하신 말씀은 “내 여기에는 일이 없으니 다른 동지들을 가 보시요. 그들에게 동무들이 더 수요되오.”라고 하신 이 두마디 뿐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겨우 이렇게 말씀하신후 몇초후에 그이는 두눈을 크게 뜨시고 영원히 이 세상과 리별하시였다. 해야할 일이 많고 많았던, 더 많은 일을 하려던 그이께서는 종시 그것이 마음속에서 내려가지 않으시여 눈을 감지 못하였으리라…

신변의 의료일군들을 다른 동지들 한테로 가 보라고 하신 말씀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관심하는 그이의 성미와 품성의 표현이기도 하며 그이께서 한 마지막 지시이기도 하다.

주총리께서는 생전에 “사람은 늙도록 학습하며 늙도록 개조하며 늙도록 일해야 한다.”는 극히 평범하면서도 극히 절대적인 진리의 명언을 하시였는데 그의께서는 림종까지 자신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다.

나는 극히 평범한 이젠 퇴휴까지한 일개의 무명백성이지만 주총리의 명언을 두고 깊은 사색과 감탄을 금치못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나는 주총리의 명언을 나의 좌우명으로 하고 매우 명심하게 되였다.

퇴휴하였으니 놀고먹는 팔자가 되였다. 그러나 좌우명을 상기하면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사지는 멀쩡하고 건강한데 그저 놀고먹어서야 되겠는가?! 적어도 월급의 절반만큼이라도 나라에 보답하는 바가 있어야 할것이다. 나는 자꾸 이런 생각으로 불안한 날들을 보내였다.

무도장이며 놀음이며 낚시질, 문구같은것이 기막히게 재미있다고 하면서 주위에서 거듭 권고를 했으나 나는 워낙 그런데는 흥취가 없고 그렇다고 당장 무슨 일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였다.

어떤사람들은 인생의 도리를 조리있게 풀어가면서 향수할 때는 향수할줄도 알아야 한다고 력설하면서 나를 교육하였으나 나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당과 인민에게, 나라에 보답할것인가?

나는 여러날 궁리하던 끝에 개인진료소를 꾸려보자고 작정하였다. 나는 사회공작에 참가할 때부터 의사였고 안해는 호사였는데 지금까지 쭉 의료공작이 우리들의 직업이였다. 우리부부는 30여년을 국가병원에서 청춘의 정열과 지혜, 중년의 원숙한 능력을 이바지 하였다. 그간 우리는 당과 인민, 국가의 배양으로 고급기술인재로 성장하였다.

개인진료소를 꾸리자면 문제될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어쩐지 돈벌이를 위한것 같아서 그것이 마음에 몹시 께름하였다.

우리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한다.”는 한가지만 확고부동하게 명심하면 개인진료소를 잘 할수 있겠다고 신심을 가지고 위생국에 허가신청을 하였다. 그런데, 정책이 어쩌구 조건이 어쩌구 하면서 비준을 하지 않는게 아닌가?! 진료소를 이미 시작한 동료들이 어떠어떠하게 뒤문을 쓰라고 귀뜀을 해 주었지만 나는 그러고는 싶지 않았다. 그러는 중 향, 진병원 세곳에서 초빙요청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해가 구체적인 리유를 배렬하면서 거절하였다. 주요하게는 외지에 가서 살림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리유였다. 보수를 받지않고 몇년을 잘 사업해 보려던 나의 미몽은 수포로 되고 말았다.

어느날, 시 중점고중에서 사업하는 막내사위가 무슨말을 하다가 학교도서실 녀선생이 아마 1,2년 휴식할것 같은데 인원안배가 문제라고 하였다. 그말에 나는 귀가 번뜩해서 교장선생을 찿아갔다. 대체상 나를 알고 있는 교장선생은 미안해 하면서도 기꺼히 동의하였다. 나는 일전한푼의 보수도 받지않기로 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키로 교장과 약속하였다. 나의 심정은 기쁨과 흥분으로 설레이였다. 나는 학교도서실사업을 착실하게 할뿐만 아니라 학교위생사업도 잘 도우리라 결심하였다. 재직에 있을때 나는 이 학교의 위생사업을 성급1류에 올리자고 전임교장과 약속한바가 있었는데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나는 이번에 약 1,2년간의 노력을 들여서 그 목표를 실현해야겠다고 은근히 좋은생각을 하였다.(학교에는 의무실과 교의가 있었지만 했내기 교의는 다른 판사원노릇을 하고 있었다.)

일요일오후 안해에게 학교로 출근하게 된 사연을 말했더니 안해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너무도 뜻밖이여서 얼른 갈피가 서지 않는 모양이였다.

(이번에는 반대못하리…) 나는 거뿐하고도 유쾌한 기분이였다. 그런데 저녘후에 안해가 고견을 늘여 놓는데, 결론을 말한다면 한마디로 않된다는 것이였다. 사위가 사업하는 곳에 나가  일하면 각가지 뒷소리가 대뜸 생겨서 결국은 사위에게도 우리에게도 모두 불리할 뿐이라는 것이였다.

“보수도 받지않고 일을 잘해도 뒷소리가 생기는가?!”

내가 발끈해서 언성을 높히니 안해도 만만치 않게 대여들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말을 누가 곧이 듣겠습니까? 지금 세상인심이…”

여러날 쟁론을 거듭한 뒤끝에 내가 두손을 들고 말았다. 내가 보수를 받지않고 학교일을 해 준다면 아마도 열에아홉은 코웃음을 칠것이다. 뿐만아니라 “사람이 그런줄을 몰랐는데, 엉큼하기루 속에 구렁이가 들어 앉았네…”할것이다. 지금세상에는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닐것이다. 불똥은 사위와 교장선생에게도 튀게 될것이다. “저것들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거여.. ㅎㅎㅎ.” 이런경우를 두고 버선목이니 번져 보이랴! 한다. 음미해 보니 안해의 말이 옳았다.

개혁개방이 심화되면서 큰가마 밥인 국영기업의 경제상황은 날로 곤경에 빠져들고 온갖 여론이 죽가마 끓듯하면서 인심은 황황해 지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이런때에 령도들은 엉뚱하게도 자기들 몫으로 고급주택을 짓고(사람들은그것을 “부패뤄”라고 했다.) 고급승용차를 사들였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비리행각들이 있었다.

할일없는 퇴휴패들은 종일 모여앉아 불평, 불만으로 시간가는줄을 몰라했다. 그들은 기업령도들을 내놓고 착호지명을 해가며 욕을 하고 거침없이 상급기관까지 거론하였다.

얼마후, 기업에서 월급을 몇달 미루자 퇴휴패들은 령도와 해 내자고 사발통문을 돌리였다. 그들에게는 “근거”가 수두룩 했고 기세가 등등하였다. 몽땅 일떠나서 (2000여명) 령도를 들이 치자는 것이였다. 나는 이렇게 하지말고 대표를 선출해서 문제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지만, 그들은 이미 여러번 그렇게 해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앖었다며 “과단”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드디여 일은 터지고 말았다. 퇴휴패들은 기업의 사무청사를 점령하고 령도들을 잡아다 족치기 시작했다. 그것은 문화대혁명 그대로 였다. 나는 그들속에 가담하지 않았다. 비난이 무성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는것은 어쩐지 당과 걸고드는것 같아서 전혀 마음이 내키지 않았든 것이다.

퇴휴패들이 한바탕 난동을 부리자 아닌게 아니라 문제가 즉각 해결이 되였다. 왜서인지… 그 리치를 나는 지금도 리해할수 없다. 

퇴휴월급을 “공밥”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고민은 여전히 심각했다. 나는 새삼스레 주변을 둘러 보았다.

나처럼 무위도식하면서 나날을 허송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돈벌이를 하느라고 밤낮으로 헤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기진맥진할 정도로 돼지치기를 하다가 너무도 힘들어 지금은 약재부업으로 일을 바꾼 윤서기(재직시는 중층간부. 나보다 10여년 이상.),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대중 꾸준히 두부장사를 하는 한선생(고중교원. 역시 나보다 10여년 이상.) 그리고 꼭꼭 제시간에 2,3리 먼 숙직실로 출근하는 조령감, 짠지장사 뒷바라지로 일년열두달을 마을사람들과 한자리에 잠간 앉아 한담할새도 없이 바삐보내는 박령감, 산속에 들어가 소방목을 하느라 얼굴도 볼새없는 강령감… 그들은 쉬지않고 부지런히 일하여 자기의 두손으로 생계를 꾸려갔다. 그들에게도 달마다 퇴휴월급은 있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였다. 나는 우정 그들을 찿아 이야기를 하여 보았다. 그들의 말인즉 극히 평볌하고도 또 가장 실제적이 였다.

“… 공장사정이 어려워 월급도 제때에 주지못하는 처진데 제힘으로 살아야지. 일을 꺼리지 않으면 돈벌일은 많다오. 맞춤하게 활동하면 건강에도 좋고…” 나는 그들의 말에서 백성의 본색, 굳세고도 소박한 인생관, 근로인민의 순수한 량심을 보았다.

나는 “공밥”만 믿지말고 내힘으로 살아보리라 결심하였다. 자기의 인생을 자기의 힘으로 가꾸는것이야말로 떳떳하고 보람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였다. “늙도록 학습하며 늙도록 개조하며 늙도록 일하는”것이야 말로 보람있는 인생이다.

어느날, 안해는 엉뚱하게도 일잡상점을 하여보자고 하였다. 나는 대뜸 반감이 치솟았다. 직업의사이고 고급지식분자인 우리가 장사를 하다니?! 장사군은 제애비도 속인다고 나는 장사군들을 늘 바로 보지 않았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상품시대, 시장경제시대 제애비가 아니라 제자식도 속여먹는 장사치가 한둘이 아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당당한 단위와 기업체도 그따위 짓거리를 하여 사회적문제로 되고 있다.

우리의료부문만 보더라도 화타, 편작을 찜쪄먹을 “명의”가 밤을 자고나면 비온뒤 똥버섯 돋듯 사방에서 뛰쳐 나온다. “명약”광고는 삼년전에 죽은사람도 살려낼듯 요란하고, 암이란 암은 다 떼고 백혈병, 당뇨, 심장병, 풍습병, 배속에서 귀신이 우는병(처음 듣는 병이다.), 맹장염을 수술하지 않고 몽땅 치료하며, 골질증생을 침한대로… 하여튼 못떼는 병이 없다. 노벨의학상은 다 에데로 가고 이런 “명의”들을 몰라보는가. 지금은 어데 가서 “나는 의사입니다.” 하고 말하기 부끄럽다. 의사와 변호사는 나라에서 내놓은 도둑놈들이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렬악하기는 처음인것 같다. 이런 사태를 보고만 있는다는 것이 어쩐지 나의 잘못인것 같았다. 

나는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며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보았다. “옳다! 바로 이것이다. 의사들을 구하자. 그들의 직업도덕, 직업량심을 불러 일으키자.” 나의 머리속에서는 당년에 뻬쮼, 장사덕을 따라배우며 의료위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던 나날이 영화필름처럼 지나갔다. 안해는 그때 생면부지의 농촌환자에게 수혈까지 하여 주었지… 나는 이제부터 정신문명건설에 있는 힘을 다 바치리라 결심했다.

(안해는 소원대로 무역청사에 매대를 열었다. 그의 목표는 “당원모범매대”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개혁개방이후 상품경제, 시장경제로 물질문명건설은 고속발전을 가져오고 있지만 정신문명건설은 오히려 엄중히 퇴보한것 같았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인문학연구를 적극하여 정신문명건설에 이바지할 때라고 인정하게 되였다.

정신문명건설은 돈으로 하는것이 아니며 거기서는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효력은 돈으로 계산할수가 없이 거대하고 심윈하고 중요하다. 정신문명이 없다면 말그대로 “위성은 하늘에 올라가고 붉은기는 땅에 떨어지게 된다.” 사람들이 말세라고 하는 미국사회처럼 기형적인 사회가 되고 말것이다.

나는 매일 10여시간씩 문학작품창작에 몰두하였다. 가정과 사회란 두개의 그릇속에서 각종인간들을 고찰하고 연구하였다 그리고 진, 선, 미를 추켜들고 가, 악, 추를 타매하며 사람들의 정신문명건설에 도움을 주려했다. 나는 주총리의 명언을 좌우명으로 여생을 이 사업에 바치려 한다.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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