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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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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자세
2020년 02월 14일 15시 02분  조회:1127  추천:0  작성자: 회령
      수필
                                                글을 쓰는 자세
                                                                                                                        회령

청춘시절부터 문학의 푸른꿈을 안고 유명작가가 되겠다는 거창한 포부까지 품고 일기쓰기와 습작, 소재기록, 독서필기를 하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왔으니 글을 무던히도 썼다. 그간에 쓴 이런글들을 다 모아 쌓는다면, “청년생활”이나 “연변녀성”잡지만한 크기의 공책으로 높히가 두메터는 더 될것이다.

글을 씀에 있어서 나는 처음부터 내가 쓴 이런 모든글들을 다 남에게(독자) 보이기 위한 각도에서 썼다. 하지만 정작 세상에 발표가 되여서 독자님들에게 뵈인 글은 높히가 반메터쯤이나 되겠는지… 나는 유명작가는커녕 신문사통신원 수준도 못된다. 작가라는 명함자는 가졌지만 명작이란건 단 한줄도 못써봤고 우수작은 겨우 스무손가락 안에 든다. 그럼, 두루해서 발표된 작품수는 많은가? 그것도 초라하기가 그지없다.

내가 문학을 한답시고 열심히 글을 썼으나 풍작은 말도 말고 평작도 아닌 흉작을 한데는 두가지 원인이 있다.

한가지는 외인 즉 객관적원인이다.

당에서 나에게 맡겨준 사업은 의료사업이였는데 밤낮 환자를 끌어안고 명절이고 휴식일이고 따로없이 헤매다보니 문학을 쥐고 춤출새가 정말 없었다. 때로는 대채학습공작대로 병원을 떠나 하향을 했는데 여가가 좀 있으려니 했다. 그런데 웬걸?! 그건 더 고달픈 일이였다. 낮에는(어떤때는 달밤에도) 사원들의(농민들) 앞장에 서서 전간로동을 해야하고 밤에는 기본상 매일 사원대회가 아니면 대대(촌)회의, 공사(향)회의에 참가해야 하는데 회의가 일찌기 끝나면 밤 11시, 12시고 혁명열의가 냅다 올리솟아서 회의를 할때면 새벽두세시 혹은 아주 아침때까지 하였다. 문학이 다 뭔가… 하지만 문학에 대한 지향을 버릴수 없어서 “조선문학”이거나 소설책을 조금씩 들여다 보면 전업사상이 틀렸다느니, 개인명리주의라느니 하면서 말썽이 생기기도 하였다. 하다보니, 나는 정년퇴직을 할때까지 별로 문학을 하지 못했다.

다음은 내인 즉 주관적원인이다.

나는 글을 쓸때 꼭 사회적효과를 념두에 두며 글을 쓰는 버릇이 있다. 내가 말하는 사회적효과란 이 글을 보는 독자님에게 다문 한가지라도 리익되는것이, 도움이 되는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회적효과를 항상 만족되게 완성하지 못했다.

문학작품은 사상성, 예술성, 지식성, 취미성, 오락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기본은 사상성과 예술성일것이다. 사상성과 예술성이 유기적으로 잘 배합이 되여야 좋은작품이 될것이며 따라서 사회적효과가 높을것이다. 그런데, 나는 편면적으로 사상성을 중시하다보니 애매모호하거나 엉뚱한 궤변을 하거나 너접절한 글이거나 무슨말을 하려고 이런글을 썼는가? 무슨목적인가?... 이러루한 질책을 받을수 있는 글은 종래로 쓴적이 없다. 말하자면 사상이 명확하고 주제가 선명했다. 하지만, 예술성은 따라가지 못해서 화려한 옷을 입힐대신 벌거벗은 알몸뚱이가 그대로 드러날때가 많았다. 하다보니 편집선생의 충고를 받기도 했지만 발표된 작품은 얼마되지 못했다.

나는 사상성, 예술성이 미끈한 사회적효과성이 높은 글을 쓰기위하여 많이 노력하려고 한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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