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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들에 대한 연구
2020년 03월 11일 15시 07분  조회:392  추천:0  작성자: 회령
      수필
                                            간신들에 대한 연구
                                                                                                                  회령

말은 젊잖고 묵중하게 연구라고 하지만 기실은 무슨 연구가 아니다. 그저 간신들에 대한 잡생각을 두루 써 본 것이다.

외국정부안에도 간신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외국정부에도 간신이 있는것 같다. 잡아내서 총살했다는걸 봐서는. 모택동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이 있는곳에는 그 어데든 모두 다 상, 중, 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럼 어데든 다 간신이 있을것이다. 왜냐하면 간신도 사람에 속하는거니까. 내가 알아본데 의하면 간신은 하에 속하는 사람이다. 나의 수준을 가지고 남의나라간신들까지 들먹인다는건 그건 너무도 지나친 소행이고, 나는 여기서 우리나라, 그것도 요즘의 간신을 조금 말해볼까 한다.

먼저, 총론부분에 해당되는 것들을 간단히 대충 짚어보자.

중국에서는 간신이 언제부터 생겼는가? 그것은 권력이 생기면서부터 간신이 생겨났다. 간신이란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생김새에 한해서는 특별히 연구한것이 없기에 말할것이 없다. 관상쟁이들은 반골이 있으면 역적이 될 놈이라 하고 눈까풀이 앏고 할기죽거리기를 잘하며 눈치를 살펴가며 살살 눈웃음을 잘 치면 간신이나 아첨쟁이가 될거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보기에는 이런건 다 과학성이 결핍하다. 엄청난, 수준급 간신들속에도 허여멀끔하고 준수하게 생긴 놈팽이와 현숙하고 덕성스레 생긴 간녀(奸女)가 많다. 간신은 어디서 사는가? 어디에서나 다 산다. 산골에서도 살고 버덕에서도 살고 도시에서도 살고 농촌에서도 살고… 무릇 사람이 사는곳에서는 다 살고있다. 간신이 제일 많이 사는곳은 어딘가? 권력기구에 제일 많다. 권력이 큰 기구일수록 큰간신이 많다. 국제적으로 내린 홍색통집령 명단을(간신ㅡ부정부패분자) 보면 대번에 알수있다. 촌정부에서도 엄청난 간신을 볼수 있지만 고건 필경 소수다. 간신은 어떻게 사는가? 권력에 딱들어 붙어서 기생하는데, 그 목숨이 길고 짧음은 권력자의 마음에 달려있다.

간신이 되는가 충신이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정신ㅡ 령혼ㅡ마음ㅡ심보ㅡ량심 즉 의식, 사상에 달렸다. 간신은 롱통하게 말해서 마음이 고약하고 요사하고 악착하다. 두어마디 좀 더 한다면 야심을 품고 교활하고 간특하게 아첨을 잘 하며 량면술을 잘 쓰는것이 간신이다. 그들은 속에는 칼을 품고 얼굴에는 웃음을 바르고 산다.

2천여년, 중국의 력대의 봉건왕조들에서는 간신을 잡아내고 방비하느라고 무진 애를 쓰고 안깐힘을 다 했으나 간신은 여전히 있었고 결국은 멸종을 해본적이 없었다. 신해혁명후, 민국시절에도 그랬고 사회주의사회가 된 지금의 공화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도장치, 규률장치, 감독장치… 온갖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한대도 간신은 계속 생길것이고 그것은 공산주의가 되여 권력이라는 것이 사라진 다음에야 종적이 없어질 것이다. 이건 먼 훗날의 얘기다. 때문에 간신과의 투쟁은 상당히 긴 력사시기 진행형일 수 밖에 없다.

총론부분은 이쯤하고 각론으로 가 보자.

설이 단박 다 된 대밑에 코로난지 트럼픈지 한 횡액이 터졌다! 무한은 역원지로 락인이 찍히고 사람들이 허둥거리는 사이에 전 중국대지에 전염되고 동시에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만 수라장이 된것이 아니라 세계가 불안에 떨게 되였다.

온갖 뉴스가 코로나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나는 한가지 믿음직한 뉴스를 듣게 되였다. 그뉴스는 나를 극도로 격분케 했고 이런 잡글을 쓰게 하였다.

뉴스의 요지는 간단히 다음과 같다.

“… 홍콩의 전문가들이 무한으로 급급히 달려와서 이번사태의 원인을 밝히려고 했는데… 그들은 격분하여 말하기를 자기들은 여기서 할일이 없다고, 홍콩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가치가 있는 인증, 물증을 몽땅 말끔히 인멸해 버렸기에 연구를 진행할수 없다는 것이였다… 처음 발병한 환자들은 어디로 전의해 갔고 온갖 동물을 먹거리로 호황을 누리던 음식점들도 텅텅 비고 문을 닫아버렸든 것이다… 무한의 역정은 이미전에 발생한 것으로 인정된다….”

뉴스에서 나는 몇가지를 추측하게 되였다. 하나는 유관 책임자가 사태의 엄중성을 알아채고 첯시작의 사실을 음만하기 위하여 선손을 썼다는 것과 그에 합심한 자가 한둘이 아니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야생보호동물을 잡아먹는 영업은 절대로 위법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흥성흥성, 굉장하게, 상당히 긴시간 음식점을 경영하게 되였는가… 여기에도 유관부문의 관리들이 적지않게 련관이 있을것 같다. 그리고 야생동물음식점이 말끔히 청소를 하고 깜쪽같이 사라진데도 상당한 쪼간이 있다고 여겨졌다. 또 생각되는 것은 귀하게 달려 온 전문가들을 실망케 한데는 또 다른 색갈이 없는가… 나는 무한코로나사태가 3푼은 자연재앙이고 7푼은 인재리라고 생각한다. 후에가서 총결이 있겠으니까 그때보면 알수있을 것이다.

무한 코로나사태에 간신들이 아주 악랄하게 작간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몽땅 잡아내서 단두대에 올려야 한다.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렇게 할것이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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