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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이야기(10)
2022년 12월 16일 15시 33분  조회:314  추천:3  작성자: 회령
             실화
                                              모택동의 이야기(10 )
                                                                                                                      회령

월하로인

모택동은 청년들을 비상히 사랑하였다. 신변의 청년들과 그이는 친절하고 허물이 없어서 한집식구 같았다. 그이의 사랑과 관심은 청년들로 하여금 고무격려와 교육을 받게하였고 공작과 학습에서 현저한 제고를 가져오게 하였다. 모택동은 청년들의 혼인대사도 부딪치면 등한히 하지않았다.

1953년12월 어느날, 다섯시가 좀 지나서 몇사람이 전용렬차에 오르자 렬차는 북경을 곧 떠났다. 이튿날 아침후 모택동의 위사장 리은교가 요숙현과 모주석께 인사드리    라고 하였다. 요숙현은 처음으로 모주석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모주석은 요숙현에게 어디사람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몇살인가고 친절히 물었다.

모택동의 이번외출은 3개월이나 되여 1954년2월말에 돌아오게 되였다. 전용렬차에서 이번에는 요숙현이 모주석의 바곤에 안배되지 않았다. 어느날 요숙현은 우연히 식당바곤으로 물뜨려 갔는데 식사중인 모주석을 만날줄이야?! 요숙현이 어쩔바를 모르고 긴장하는데 모주석께서 일어서시면서 말하였다.
“쏘요, 요숙현동지! 왔는가. 잘있었나?”
모택동이 일어나서 다가오자 요숙현은 얼른 보온병을 놓고 마주가서 모주석께 인사를 드렸다.
“잘 있습니다.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잘있소. 잘있소. 함께 식사하기오.”
모택동의 친절과 기억력은 요숙현을 꿈만같게 하였다. 그후, 요숙현은 몇번 모주석을 따라 외출을 하였다. 모택동은 신변의 공작원들과 허물이 없었고 웃으개도 곧잘 하였다/.

한번은 렬차가 천진에 거이 도착하였을 때다. 모주석은 요숙현과 물었다.
“너의집에 곧 도착하겠지?”
“반시간쯤 지나면 도착합니다.”
“천진에는 무슨특산이 있나?”
“큰꽈배기와 꺼부리(狗不理)뽀즈가 있어요.”
“왜서 꺼부리라고 하니?”
“그건, 옛날에 뽀즈포를 한 주인이 뽀즈를 아주 맛있게 잘했지만 가게가 너무 작아서 돈있는 사람들은 거들떠도 보지않아 장사가 되지않았대요. 주인은 화김에 개들이구야 뽀즈를 모른다고, 먹지않는다고 욕했답니다. 호호호.”
“그럼, 우리는 그의 욕을 먹지말자. 천진에 도착하면 그의 뽀즈를 먹자.”
“좋아요. 내가 한턱 내겠어요.”
“우리사람이 많은데…”
“괜찮아요.”
천진에 이르자 일행은 식당차에서 유쾌히 꺼부리뽀즈를 먹었다. 모택동은 특별히 고추채까지 요구했다.
“오늘은 쏘요가 한턱내는거고 돈은 내가 낸다. 많이들 먹으시요.”

1956년 여름이다. 모택동이 북대하로 가게되였는데, 렬차가 곧 떠나자 모택동이 여러사람들과 물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약속이 있는 사람이 없는가?”
누구도 말이 없는데 요숙현이 생각없이 “있어요. 내가있어요.”하고 대답했다. 말하고보니 후회되여 그는 얼굴을 붉히고 선자리에서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모주석은 웃으면서 물었다.
“누구와 약속이 있니?”
“남자친구와…”
“아이쿠! 너들의 좋은일을 방해했구나. 어쩌지? 어쩌면 좋나? 어디서 만나자고 했니?”
“중산공원 문어구에서. 그러나 괜찮아요.”
“어떻게 괜찮니? 그와 말했니?”
“아니요.”
“니, 이쏘요를 봐라. 만나기로 하고, 계속 기다리면 어떡하니? 전화도 안했니?””
“우리는 임무를 받을뿐 누구와도 말하면 안됩니다. 일없어요. 우리는 같은처에서 공작합니다. 그는 식품화험공작을 합니다. 좀 있으면 채양하러 올겁니다. 그러면 내가 임무가 있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그는 리해할겁니다.”
“오래되면 오해가 있을수도 있다.”
그날저녘, 모택동은 편지지에 쓴 글을 주면서 남자친구에게 주라고 하였다. 요숙현이 보니 그것은 모주석께서 친필로 쓴 옛애정시 였다.
“주석님, 우리는 규률이 있습니다. 글자가 있는 물건은 반드시 바쳐야 합니다.”
“너는 정말 로실하구나. 지금 누구도 보지않았으니 감추어라. 내가 고자질을 하지않을거다. 가지고 나가 전해라.”
요숙현은 위사장에게 보고하고 비준을 받은후 편지를 남자친구에게 전했다.

1964년 요숙현은 전용렬차를 떠났다. 그때로부터 그는 한번도 모주석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러나 모주석의 신변에서 공작하던 때를 그들부부는 잊을수 없었다.

리은교와 한계향을 중매한 이야기, 봉요송과 정의수를 중매한 이야기, 심동과 쑈왕을 중매한 이야기도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택동 자신의 세차례 혼인은 모두 불행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이가 중매한 세쌍의 혼인은 모두 행복으로 이어졌다.
                                                                                                              2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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