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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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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도 선택이 있다
2012년 04월 10일 16시 59분  조회:3071  추천:2  작성자: 동원

절벽에도 선택이 있다




 

詩/ 이원국



 


 


 

보기 나름이요


느끼기 나름이요



 

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것인가



 

칠흑 천지에서


마음의 빛을 찾을 수 있다면


나락은 절벽이 아니다



 

비상하는 수리는


꿈을 꾸지 않는다


사냥 하기 위해 비상하는 법을 배운다



 

절벽에 홀로 서서


무엇을 바라보는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무엇을 느끼는가



 

절벽 아래에는


절망이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실망이 누워 있다



 

막다른 길, 순간의 질주는


실핏줄로 엄습해 드는


맥을 파괴시킬 무서운 악마



 

뛰어 내릴것인가


왔던 길을 다시 돌아 갈 것인가


또 다른 길을 개척해 갈 것인가


분명 1초의 선택이 있다



 

살아야 한다!


그래 사는데까지 사는거야!


누구나 절벽을 가지고 삶한다



 

절벽에는


바람의 가사


파도의 춤이 살고 있다


인생의 탈춤


삶의 맛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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