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기타

나의카테고리 : 0

한파(寒波)
2009년 12월 18일 12시 59분  조회:2927  추천:0  작성자: 東源


      寒波

       

       

      파도(波濤)를 몰고 드는 해풍(海風)은

      치솟는 한파(寒波)로

      회한(悔恨)의 탈을 쓰고 전봇대를 덮친다

      밤(夜)은 익어 깊은줄 모르고

      허기진 전기줄은 통곡(痛哭)하고 있다

      왜냐고 창(窓)을 열어 보니 휘이잉~~

      연유(緣由)를 말(言) 못하고

      눈물도 없는 대성통곡(大聲痛哭)을 하는데

      이웃 조문객(弔問客) 별님들이 은은히 웃고만 있다

      자연(自然)의 이치(理致)에

      심술(心術) 궂은 매서운 눈초리

      산자락에 뒹구는 낙엽들이

      회한(悔恨)의 몰이에 쫓겨 길(路)을 잃어

      보스락거리고 창(窓)으로 뛰어 넘는다

      삶의 한숨 한자락이 낙엽따라

      공허(空虛)의 하늘로 치솟는 밤(夜)

      또 하나의 그리움이 창틀(窓―) 아래서

      숨바꼭질하며 바스락거린다

      한파(寒波)의 바람살에 이는 이야기가

      외양간 뒤 아궁이에 걸터 앉은

      무쇠솥 부뚜막에 줄줄이 대롱대롱

      제몸 제살 비비는 시래기처럼

      바스락 바스락 애타게 몸부림친다. 

       

      2009.12.18. 東源/李源國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4 노을에 물든 코스모스 2011-10-01 2 3291
    33 달 나라 편지 2011-10-01 0 3706
    32 능금 빛 사랑 2011-09-27 4 4328
    31 인생은 존엄하다 /詩 이원국 / 시낭송 노기연 2010-07-16 0 4416
    30 풀물 초상화 / 詩 이원국 / 시낭송 김락호 2010-07-03 0 3146
    29 송이 2010-02-08 0 3586
    28 인생 2010-02-04 0 3480
    27 그대 있는 곳으로 2010-01-29 0 3725
    26 폭풍우 2010-01-27 0 3773
    25 중력 2010-01-23 0 3482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