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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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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던 날
2009년 12월 24일 10시 12분  조회:3304  추천:0  작성자: 東源
       너를 만나던 날

       

       

       

        

        스물 일곱 새파란 젊은 놈이

        부장이란 명찰을 달고 첫줄근하던 날 

                 

        1987년 9월26일 너는 기역하니?

        앞도 아니보고  후다닥~쾅~!

        내가 탄 자전거에부딪히고 첫키스를 했었지

        코에는 붉은 피가 쏟아져

        캐시미어 양복은 너의 붉은 피 얼룩으로 버려졌다            

        보름이 지나고서야 선희라는 이름을 알았지

                

       코스모스 한송이 따 입에 물고

       수줍어서 비비꼬는 너의 몸짓에

       오빠는 그렇게 야릇한 꿈을 지녔었지

       올림픽의 꿈을 안고

       보금자리의 꿈을 안고

       코스모스의 江

       조야동 산자락에 

      금호강은 코스모스로 물들이고 있었다.

       

       코스모스 江 중에서

      東源/李源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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