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기타

나의카테고리 : 0

호박꽃
2010년 01월 03일 21시 54분  조회:4217  추천:1  작성자: 東源

 

호박꽃

 

 

겨울 부터 똥물 뒤집어 쓰는

호박 구덩이

떡잎에 갈구하는

소망의 마음을 묻어

 

호박의 꿈으로

씨로 묻히기 전에

분뇨란 사랑을 먹는다 

 

나는 농부이고

너는 희망에 찬

봄을 기다린다

 

썩은 땅을 좋아 하는 너는

발정난 봄 바람을 안고

벌을 불러 수정하는

음양의 이치를 선사하는

  호박꽃이다

 

너는 말하고 싶지

개같은 삶아

나는 왜 호박꽃인가

 

그래도 농부는

너를 고마운 자식이라한다

 

분내 없는

노란 웃음이 보고파

대지는 기다린다

 

 

네 꿈은

농부의 봉지((封紙)에 쌓여

부뚜막 시레기와 엉켜 대롱인다

겨우 내내 메달려

바스락 바스락 봄 노래한다

기다림의 사랑을

동원/이원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2   작성자 : 東源
날자:2010-01-07 20:32:53
선생님~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맘이 놓인 누추한 곳에 들려 주심을 마음으로 고마움 전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셔요^^*
1   작성자 : 東源
날자:2010-01-07 20:22:44
호박꽃을 즐겨 읊고 갑니다. 윗 시들도 좋은 시들이구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4 파도야 너는 2018-04-13 1 2509
143 간격 2016-07-16 1 3443
142 씽크홀 2015-11-02 0 3546
141 칼과 붓 2015-03-23 1 3513
140 먼저하는 사랑 2015-03-20 0 2886
139 꽃각시 2015-03-12 3 2864
138 가두리 2015-01-25 0 2680
137 별 하나 2014-12-05 1 2585
136 성공하기 위해 2014-11-18 1 3082
135 단풍잎/시화 2014-09-23 0 254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