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경적
2011년 11월 09일 12시 23분  조회:4256  추천:1  작성자: 동원

경적

이원국

 

마중하는 겨울로 기차는 달린다

만추를 실은 무거움에
고뇌의 나팔을 불고
이별을 찧는 발통소리

가루가 되어 살랑살랑 이는 여운
풍경의 가르마 질러
삶의 광야로 달린다

북풍에 허수아비 몸쌀 떠는
추수끝난 텅빈 뜰에
실어 나르는 이별과 만남

경적에 까무러쳐 쓰러지는
낙엽들의 비명

겨울이 온다
겨울이 온다
하늘 날으는 나팔수

기차는 긴 터널로 숨는다

어둠의 정적을 깨고
종착역이 어데 인가
목 놓아 각혈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4 경적 2011-11-09 1 4256
43 웃어봐! 2011-10-31 0 3326
42 은행잎 2011-10-23 0 4875
41 양귀비 2011-10-21 1 5475
40 욕망과 문명에 파멸 될 지구 2011-10-18 4 3998
39 바람 따라 세월 따라 2011-10-07 17 7914
38 붉은 노을 2011-10-07 4 5767
37 당신의 나무 한 그루 2011-10-04 2 5390
36 대목수 2011-10-04 5 5747
35 2011-10-04 1 5465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