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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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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단상-용서와 사죄
2014년 09월 04일 10시 29분  조회:4352  추천:1  작성자: 김성룡
9월 3일은 중국의 항일전쟁승리 기념일이다. 올해는 항전승리 69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날 전국각지가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세계 많은 나라들도 요즘 항일전쟁과 반파쇼전쟁 승리의 날을 기념하고있다. 
  지난 9월 1일 뽈스까가 2차대전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을 가졌다. 놀라운것은 이 기념행사에 독일 대통령도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뽈스까 코모로프스키 대통령과 독일 가우크 대통령이 함께 뽈스까 2차 세계대전 용사기념비에 꽃다발을 진정했다. 75년전인 1939년 9월 1일에 독일 나치스는 뽈스까의 군수품 창고였던 이곳을 포격하면서 2차대전이 발발했다. 이때로부터 5년여시간이 흘러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희생되였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2차 세계대전은 무수한 가정과 많은 국가에 비극을 조성해주었고 백만을 헤아리는 생명을 빼앗아가고 또 민족 대학살을 일으켜 상상할수없는 불행과 고통을 빚어냈다고말했다. 그는, 우리는 력사와 아픔속에서 교훈을 섭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가우크 대통령은 연설에서, 히틀러는 한 나라를 훼멸시키고 또 이 나라의 우수한 인재와 백성을 모두 살해하려했다면서 뽈스까는 인종 말살의 실험장으로 되였다는 진상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말했다. 그는, 타국의 영토에 대한 미련은 침략자들의 야심을 키워준다는것은 역사의 비극으로부터 섭취해야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2차대전의 가장 큰 피해국의 하나인 뽈스까가 원흉인 독일의 대통령을 기념행사에 초청하기까지 력대 독일 정치가들의 노력이 기울려져있다. 특히 1971년에 무릅꿇고 진정으로 사죄한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의 행동에서 뽈스까와 세계인민이 독일의 진정성을 읽었던것이다. 
  1971년 뽈스까를 방문한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는 2차대전 희생자 비석앞에 무릅꿇었다. 당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이 돌발적인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이어 곧 사내답고 씩씩한 독일 총리의 행동에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날은 큰 눈이 내린뒤의 아주 추운 하루였다. 체코와 뽈스까를 국가방문한뒤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는 유태인 희생자 기념비앞에 도착했다. 공식 일정대로 기념비에 꽃다발을 진정한후 조난자들의 형상을 새겨놓은 조각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그는 돌연 기념비앞 대리석에 무릅을 꿇고말았다. 그는,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용서해주십시오, 아픔을 겪는 모든 영혼이 안녕을 찾기 바랍니다!”하고 기도했다. 


빌리 브란트 독일총리의 이 행동은 2차대전에서 무고하게 학살된 유태인들에 대한 침통한 애도일뿐만 아니라 나치스 독일과 관련한 진정한 사죄이고 속죄였다.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공식적인 례의를 벗어난 이 돌발행동은 천백만 뽈스까인을 감동시켰고 현장의 세계 각지 외교관과 기자들을 감동시켰다. 긴 말이 필요없이 무릎꿇고 사죄한 행동만으로도 모든것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뽈스까는 2차대전기간 3백여만 유태인을 포함해 6백만인구가 피살되였다. 하지만 뽈스까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2차대전 피해국들은 모두 평정한 마음으로 오늘의 독일을 대하고있다. 함께 경제건설을 도모하고 문화교류를 징행하면서 호혜상생하고있다. 각국이 모두 너그러운 마음으로 독일을 용서하고 독일을 새롭게 대하고있는것이다. 물론 그만큼 독일이 진정성있게 각 피해국에 사죄하고 량해를 빌었으며 용서를 빌었기 때문이다. 
  전쟁후 독일은 국내에서는 나치스의 영향을 철저히 제거하고 대외적으로는 나치스의 죄행과 관련해 진정성 있게 사죄했다. 때문에 수십년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독일은 각국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수있었다. 사람들은 전쟁전의 독일 나치스와 오늘의 독일을 분별해서 대할수있게 되였던것이다. 
  독일은 과거를 회피하지 않았고 책임적인 자세로 선인들의 잘못과 관련해 사죄했다. 이는 더 없는 용기가 아닐수없다. 정감에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리지적이며 철같은 규률과 투철한 철학정신으로 다져진 독일인들의 의식구조에서만이 비롯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방의 이러한 자세와 달리 아시아권에서는 아직까지도 2차대전의 아픔에서 허덕이며 그 아픔과 상처를 떨쳐버리지 못하고있는것 같다. 참 힘든 로정을 걷고있는것이다. 가령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기념행사거나 한국의 광복절 행사에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가 동참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다 미친생각이라고할것이다. 그리고 이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라고할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생각은 굳어져있고 현실 또한 엄청 굳어져있는것이다. 
   아시아권에서는 과거 일본의 만행이 용서를 받지 못하고있다. 그 주되는 원인은 일본이 지금까지도 저들의 침략역사를 승인하지 않고 아시아 각국 피해국에 진정성있는 사죄를 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각국과의 섬분쟁을 구실로 자국 헌법까지 뜯어고치며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하고있다.  
  용서와 사죄는 모순통일체로서 사죄가 있어야만 용서가 있게 된다. 또 한걸음 물러서서 먼저 용서를 했으면 따라서 사죄도 해야하는법이다. 하지만 아시아권의 이런 상식을 벗어나 일본은 일방적으로 저들의 주장만 고집하고있다. 저들의 전쟁은 서방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며 아시아의 “공영”을 위한 전쟁이라고 고집하고있다.따라서 2차대전 갑급 전범의 위패를 봉양하는 야스꾸니신쟈를 계속 참배하고있다.  사전의 의도가 어찌되였건 결과가 재앙으로 돌아왔다면 그 행동은 모두 잘못된 재앙일수밖에 없는 일이다. 의도가 어찌하든 일본이 2차대전기간 아시아에서 발동한 전쟁은 곧 침략전쟁이였고 아시아 각국인민에게 침중한 아픔과 고통, 재앙을 들씌운 전쟁이였다는 사실만은 부인할수없는 일이다. 진정 일본이 문명하고 우수한 민족이라면  독일처럼 과감히 역사를 반성할줄 알아야하고 사죄할줄 알아야한다. 진정성있는 반성과 사죄가 없다면 그것은 곧 죄행을 다시 범한다는것과 같은 말이 된다. 그럴진대 수많은 나라에 전쟁의 재앙을 가져다주고 아픔과 고통을 가져다주는 재앙의 재발을 누군들 허용할수있겠는가? 그러니 일본은 용서받지 못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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