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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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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산문시 모음
2017년 05월 06일 17시 25분  조회:3219  추천:0  작성자: 강려
일뤼미나시옹 [ Les Illuminations ]


요약

프랑스 상징파 시인 랭보(1854~1891)의 산문시집.
구분 : 산문시집
저자 : 랭보
시대 : 1886년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원래는 ‘채색삽화(彩色揷畵)’를 의미한다. 1886년 처음으로 잡지 《보그:La Vogue》에 발표되었으며 제작 시기는 1872∼1875년으로 추정된다. 42편의 시적 산문으로 된 이 시집은, 시인은 창조자, 보는 자(voyant)로서 미지(未知)의 것의 탐구자여야 한다는 랭보의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언어의 연금술(鍊金術)에 의해 놀라운 이미지를 구성하였으며, 강렬하고 현혹적인 시적 우주를 개척하여 훗날의 초현실파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시집에는 눈이 어지러울만큼 다채로운 이미지의 범람이 있다. 방랑의 소년시인 랭보가 삼라만상과의 우연한 해후를 그대로 언어의 영상(映像)으로서 정착시킨 듯한 느낌이 있으며, 이른바 보는 자로서의 그의 시경(詩境)의 가장 농밀(濃密)한 표현으로 평가된다.
 
 
문장
 
A. 랭보
 
 
이 세상에, 놀란 우리 네 개 눈에 검은 숲이 되고, 두 경건한 아이에게 해변이 되고, 우리 분명한 호감에 음악 있는 집 된다면, 나 그대를 찾으리.
지금 이곳에는 다만 "엄청난 호사"에 둘러싸인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독한 노인만이 있기를. 난 그대 무릎 아래 잇네.
나 그대 추억을 몽땅 실현시켰기를, 그대 목을 조를 수 있는 여인이기를. 나 그대 질식시키리.
 
──────
 
우리 아주 경건하니, 누가 물러서는가? 아주 쾌활하니, 누가 웃음거리 되는가? 우리 아주 심술궂으니, 우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잘 차려입어요. 춤추어요. 웃어요. 나는 결코 사랑을 창으로 보낼 수 없으리.
 
──────
 
- 친구여, 거지여, 괴물 같은 아이야! 저 불행한 이와 노동자와 나의 곤궁은 그대와 상관없듯이. 그대 낼 수 없는 목소리, 그대 목소리로 우리를 사랑하라! 비루한 절망 속에 유일한 아첨꾼이네.
 
...
 
7월의 어느 흐린 아침. 재 냄새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아궁이에서 방울져 나오는 나무 냄새. 물에 차곡차곡 쌓인 꽃, 엉망이 된 산책로, 들판을 지나 운하에 내리는 이슬비. 장난감과 향은 왜 없는가?
 
...
 
나는 종루에서 종루로 밧줄을 당겼다. 창에서 창으로 꽃 장식을. 별에서 별로 금빛 사슬을. 그리고 나는 춤춘다.
 
...
 
높은 연못에서 끊임없이 김이 난다. 하얗게 지는 해 위에서 어떤 마녀가 서 있을까? 어떤 자줏빛 나뭇이이 떨어질까?
 
...
 
공공의 깊은 바다가 우애의 축제 속에 흘러 들어가는 동안, 그는 구름 속에서 장밋빛 불길의 종을 울리고 있다.
 
...
 
기분 좋게 먹 냄새를 풍기며 검은 화약이 조용히 내 지난밤 위로 비 내리듯 내린다. 촛대의 불길을 낮추고 잠자리에 든다. 어두운 곳으로 얼굴 돌리고 그대를 본다, 내 딸이여! 내 여왕이여!
 
도시
 
A. 랭보
 
난 덧없이 사라질 인간, 현대적이면서 꾸밈없이 대도시의 별로 불만이 없는 시민. 이미 알고 있는 냄새는 모두 도시 지도에서 멀리 가구와 집 외벽에서 빠져나갔기 때문. 여기 미신 기념물 흔적도, 당신은 지적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도덕도 언어도 가장 소박한 표현이 되었다! 자신을 알 필요도 없는 수많은 사람은 너무나 똑같이 교육과 직업과 늙음을 데리고 간다. 인생은 흔히, 어리석은 통계표가 대륙의 대중을 위해서 발견하는 것보다 길지 않은 게 틀림없다. 내 창 너머로 영원히 짙은 석탄 연기를 통해서 굴러가는 새로운 환영을 보듯이.
우리 숲 어둠이여, 우리 여름밤이여! 내 조국이고 내 온 마음인 시골집 앞에 새로운 복수의 신을 본다. 여기 모든 것 이것과 닮았으므로, 우리 딸이고 하녀인 눈물없는 죽음, 절망적인 사랑, 예쁜 범죄, 이들이 거리 진흙에서 울고 있으니.
 
야만인
A. 랭보
 
여러 날이, 여러 계절 지난 뒤에, 사람과 나라를 거친 뒤에, 북극 꽃과 바다 비단(이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위로 피 흘리는 고기로 만든 정자(亭子).
영웅주의의 낡은 팡파레를 다시 생각한다, 아직 우리 가슴과 머리를 공격한다. 옛날 암살자들과는 멀리 있으면서.
오! 북극 꽃과 바다 비단(이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위로 피 흘리는 고기로 만든 정자.
감미로움이여!
서리를 동반한 돌풍으로 내리를 불길, 감미로움이여! 우리 위해 영원히 석탄 같은 땅 속에서 다이아몬드 바람으로 솟구쳐 비처럼 내리는 불길, 오 세계여! (낡은 은둔과 낡은 불길에서 멀리 있으면서, 우리는 듣고 느낀다.)
불길과 거품, 음악, 심연은 길을 바꾸고, 하늘에서 얼음 조각이 부딪친다.
오! 감미로움이여, 오 세계여, 오 음악이여! 형태, 땀, 머리카락, 눈, 이 모든게 떠 있다. 또 끓어오르는 하얀 눈물, 오, 감미로움이여!
북극 화산과 동굴 바닥에 닿은 여자 목소리.
정자...
 
역사적인 저녁
A.랭보
 
예컨대, 어느 저녁에, 경제적 공포에서은퇴했따고 생각하는 순진한 여행자가 있는데, 어느 스승의 손이 풀밭에 있는 클라브생을 울린다. 사람들이 연못 깊은 곳에서 카드 놀이를 한다. 연못은 여왕과 귀여운 아가씨 불러오는 거울. 지는 해 위로, 성자와 베일과 조화의 아들과 전설적 채색이 있다.
그는 사냥꾼과 유목민이 지나가는 길에 몸을 떤다. 코미디가 잔디밭의 간이 무대에서 물방울을 흘린다. 가난한 자와 약자는 어리석은 지도 위에!
의존적인 그의 비전에, 독일은 달을 향해 차곡차곡 쌓아 올라간다. 타타르 사막은 환하게 빛난다. 중국 중앙에서 오랜 반란이 들끓는다. 돌층계와 왕의 의자를 지나서, 창백하고 평탄한 작은 세계인 아프리카와 유럽이 곧 건설되리. 그 다음에 알려진 어둠과 바다의 발레, 가치없는 화학, 불가능한 멜로디.
여객선이 우리를 어디로 내려놓든지 온갖 곳에 부르주아 마술이 있다! 가장 초보적인 물리학자도 느낀다, 이제 개인적인 기분에 따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육체적 회한의 안개, 그 검증이 이미 고뇌임을. 아니다. 한증막, 거친 바다, 지하에서 일어난 대화재, 날려보낸 유성, 합리적인 말살, 이 모든 순간이 있다. 성서와 운명의 여신이 거의 악의없이 지적한 확실한 일이다. 이는 성실한 존재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설의 영향은 아니리!
 
막다른 곳
A. 랭보
 
현실은 내 위대한 성격에는 너무 가시가 많아. 그래도 난 내 여인 집에 있었네. 그녀 커다란 회청색 새 되어 천장 쇠시리로 비상하여 저녁 그림자 속으로 날개를 끌고 가네.
난 잇몸은 보랏빛에 털은 슬픔으로 백발이 된 뚱뚱한 곰이었네. 두 눈은 장식장의 수정과 은을 바라보네. 그녀의 탐나는 보석과 걸작품인 그녀의 육체를 받치는 덮개 아래 있네.
모든 것 그림자되고 불타는 수족관 되었네. 아침에, 싸우기 좋아하는 6월의 새벽에, 나 당나귀 되어, 비애를 외치고 휘두르며 들판을 달렸네. 변두리에 사는 사비나가 내 가슴에 뛰어들어왔을 때까지.
 
평범한 야상곡 / Nocturne vulgaire
A.랭보
 
한번의 숨결이 칸막이에 오페라 같은 균열이 나게 하고, - 부식한 지붕의 선회(旋回)를 흐릿하게 하고, - 화상(火床: 부뚜막)의 한계를 지워버리고, - 격자창을 보이지 않게 한다. - 포도나무를 따라 하수관에 발을 올려 놓고, - 나는 이 마차 안으로 내려갔다. 이 마차의 고통스러움은, 볼록 면의 유리, 불쑥 내민 판자, 울퉁불퉁한 긴 의자 등이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내 외로운 잠의 영구마차, 내 어리석은 짓 때문에 목인의 집인 짐마차는 사라진 큰길 위를 달려간다. 또 오른쪽 유리의 갈라진 틈 속에는 달의 창백한 영상, 잎, 유방이 선회한다.
- 아주 짙은 녹색과 청색이 영상(l'image)을 사로잡는다. 자갈의 한 점 언저리에서 말들을 마차에서 떼어낸다.
- 여기서 신호로 피리를 불까? 폭풍의 도래를 알리기 위해, 소돔(Sodomes) 같은 거리들에도, - 소림(Solymes) 같은 거리들에도, - 맹수들에게도 그리고 군대에게도.
- (몽상의 마부와 동물들은 더없이 답답한 큰 수림 아래를 또 달리기 시작할까? 비단의 샘 속에 나를 눈까지 잠기지 않기 위해)
- 그리고 밀려드는 물결과 펼쳐진 숲속을 지나 흥분을 느끼는 우리들을 보내며,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에 쫓겨 달리는 것이다.
- 한 번의 숨결이 화상(火床)의 한계를 지워버린다.
 
철야 / Veillees
A.랭보
 
1
 
그것은 잠자리와 목초지 위에서 밝게 비춰지고 열도 없고 초췌함도 없는 휴식.
 
친구. 그것은 치열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은 친구.
 
연인. 그것은 괴롭히지도 않고 괴로움을 당하지도 않은 친구.
 
조금도 추구되지 않은 대기와 세계. 인생.
 
- 대체 그것이 이렇단 말인가?
 
- 그리고 몽상은 깊어져가는 것이다.
 
2
 
빛이 거대한 배의 돛대로 돌아온다. 홀의 양쪽 끝은 하찮은 장식이지만 거기서 조화의 상승이 서로 만난다. 밤샘하는 자의 맞은편 벽면은 띠모양을 한 장식의 단면과 대기의 띠와 지질학적 우발사건의 심리적 연속. - 모든 겉모습 속에 있는 온갖 기질의 사람들이 갖춘 감상적인 집단의 강렬하고 신속한 몽상.
 
3
 
밤. 철야의 램프와 융단은 선체를 따라, 또 고물 언저리에서 물결의 울림을 일으킨다.
 
철야의 바다는 '아멜리'의 유방 같다.
 
중천까지는 여러 개의 벽걸이, 에머럴드 색조의 레이스 잡목림, 거기에 철야의 산비둘기들이 날아든다.
 
검은 화덕판, 모래톱의 진짜 태양, 아아! 마법의 우물이다. 지금은 다만 새벽의 광경뿐.
 
고뇌 / Angoisse
 
<그녀>가 나로 하여금 줄곧 좌절되고 있는 야심을 사면하게 한다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 안락한 결말이 적빈의 시대를 보상한다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 언젠가 성공했다고 하여, 그것은 우리들의 숙명적인 무능함이라는 치욕을 베개삼아 우리들을 잠자게 한다는 일이?
 (오오, 종려! 다이아몬드! - <사랑!> 힘이여! - 모든 기쁨과 영광보다도 높게! - 만난(萬難)을 물리치고 도처로, - 운명의 신이여, - 여기의 이 존재의 <청춘>을! 즉 나를!)
 과학적 몽한주의 우발사의 사회적인 우애의 운동이 원초적 자연과 자유의 점진적 복귀로서 사랑을 받는다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을 부드러워지게 하는 <여자 흡혈귀>는 자기가 우리들에게 맡기는 것과 놀고 있으라, 아니면 더 이상한 것으로 있으라고 명령한다.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권태의 대기와 바다를 넘어, 고통은 있어도, 살인적인 파도와 대기의 침묵 속을, 조소하는 고문을 당하건, 그 무섭게 물결치는 정적을 뚫고 달려가자.
 
A. 랭보
 
미개인 / Barbare
 
 나날과 사계절 뒤, 사람들과 나라들의 뒤를 돌아,
 북극의 바다와 꽃들(그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비단 위에 선혈이 떨어지는 고기의 깃발.
 옛날의 암살자들을 뒤로 하고 -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과 머리를 공격하는 - 영웅주의의 낡은 팡파레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오오! 북극의 바다와 꽃들(그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비단위에 선혈이 떨어지는 고기의 깃발 감미로움이여!
 빙화의 돌풍과 함께 내리 쏟아지는 화로, - 감미로움이여!
- 우리들을 위해 영원히 탄화되는 땅의 핵심 속으로 다이아몬드의 바람으로 분출되어 비처럼 내리는 불길,
 - 오오, 세계여!
 (들리고 냄새를 풍기는 낡은 은둔, 낡은 불길을 뒤로 하고)
 화로와 거품, 음악, 심연의 선회와 얼음덩어리의 별에의 격돌.
 - 북극의 화산과 동굴바닥에 도착한 여자의 목소리와,
 깃발...
 
A. 랭보
 
염가판매 / Solde
 
 유태인들조차 판 적이 없는 것. 귀인도 죄인도 맛본 적이 없는 것. 저주받은 사랑과 민중의 지옥 같은 성실함이 알지 못하는 것, 때로 학문도 인식할 수 없는 것을 팔아 주리라.
 <목소리>가 또 회귀하고 있다. 합창과 교향악의 모든 힘의 우애에 넘친 각성과 그것들의 즉각적 전념이 우리들의 감각을 해방하는 유일한 기회다!
 모든 혈통, 모든 사회, 모든 성별, 모든 후예를 넘어서 값을 매길 수도 없는 <육체>를 파는 것! 일투족마다 분출하는 풍요로움! 다이아몬드의 무제한의 염가판매다!
 민중에는 무정부상태를 파는 것, 우수한 애호가들에게 억제할 수 없는 포만을. 신심이 깊은 사람들과 연인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죽음을. 파는 것.
 보금자리와 이민을, 스포츠와 몽환경과 완벽한 인식을, 또 울림과 움직임과 그것들이 이루는 미래를 파는 것!
 계산의 적용, 미증유의 조화의 도약을 파는 것, 의심할 수 없었던 진귀한 물건과 말과 직접적인 소유,
 보이지 않는 장려함과 느껴지지 않는 환희에의 상쾌함을 벗어난 무한의 비약 - 어떤 결함으로서도 미칠듯이 기쁜 그의 비법 - 군중에는 무서운 그의 쾌활함을.
 목소리, 의심할 바 없는 끝없는 호사, 다른 데서는 절대로 팔지 않는 <육체>를 팔아주리라. 팔 사람들에겐 아직도 싸게 파는 물건이 남아 있다! 여행을 더날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일찍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A. 랭보
 
노동자/Quvriers
A. 랭보
오오, 2월의 이 무더운 아침. 때아닌 '남풍'이 우리들의 어처구니 없는 적빈한 자의 추억과 우리들의 젊음의 비참함을 환기하러 왔다.
앙 리카는 흰색과 갈색의 바둑판 무늬 면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것은 전세기에 누군가 입었던 것이 틀림 없었다. 리본이 달린 햇볕가리개 모자를 쓰고, 비단스카프를 두르고 잇었다. 그것은 정말 상복보다도 슬프다. 우리는 교외를 한바퀴 돌고 갔다. 하늘은 흐려있어 남풍이 황폐한 정원과 메마른 목초지의 모든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아내를 나만큼이나 틀림없이 피로하게 하지 않았을게다. 지난달, 시냇물의 범람으로, 상당히 높은 오솔길에 생긴 물구덩이에서 그녀는 아주 작은 물고기가 있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거리는 연기와 직조기계 소리로 무척 멀리까지 우리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오오, 또 하나의 다른 세계, 하늘과 나무 그늘에 축복되는 보금자리여! '남풍'은 내게 회상토록 해주었다. 소년기의 비참한 일, 여름의 거듭되는 절망, 운명이 항상 내게서 멀어진 힘과 학문의 무서운 양을, 그렇다! 우리는 이렇게 궁색한 나라에서 여름을 보내지는 않으리라. 여기서는 우리가 영원히 약혼한 고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젠 이 굳어진 팔로 '사랑스런 모습'을 데리고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밤샘 ㅡ 랭보
 
그건 환한 휴식, 열기도 피로도 없이,

침대위, 혹은 풀밭위에서

그건 친구, 열렬하지도 시시하지도 않은, 친구

그건 연인, 고통을 주지도 받지도 않은, 연인

찾아오지 않은 대기와 세계, 삶

-그것일까?

꿈은 깊어만 간다.
 
갑(岬)(1)/Promontoire

                                 A.랭보

황금빛 새벽과 전율하는(2) 초저녁이, 이 새벽 하늘의 제단과 부속 건물의 정면에서 우리들의 작은 범선을 옆으로 발견한다. 그것은 에피로드(l'Epire)와 펠로포네스(Peloponnese) 반도만큼 넓거나, 일본의 큰 섬 만큼, 혹은 아라비아 반도만큼이나 넓은 하나의 갑을 형성하고 있다!(아테네에서 행한) 엄숙한 종교행사 행렬의(3) 귀환이 피쳐주는 신전(4), 현대 해안의 방어의 끝없는 조망(5), 뜨거운 꽃들(6)과 박카스 축제(7)로 색채가 선명한 모래언덕, 카르타고의 대운하와 분명치 않은 베네치아인 듯한 도시의 '제방'(8), 에트나(Etnas) 화산의 부드러운 분화(9)와 빙하의 꽃과 물의 크레파스(10), 독일의 포플라에 둘러싸인 세탁장, '일본의 나무'의(11) 머리가 숙어지게 하는 기묘한 공원의 사면(12), 스카보로(Scarbo)(13) 혹은 브루클린(Brooklyn)(14)의 '로이얄'혹은 '그랜드'(15)의 원형의 정면. 이탈리아와 미국의 아시아의 건조물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규모가 큰 것의 역사 속에서 이 '호텔(Hotel)'(16) 안에 선택된 설비(17)를, 그들의 철도는(18) 측면을 방비하고 파고 앞으로 불쑥 나오게 한다. 지금 호텔의 창문과(19) 테라스에는 조명과 술과 풍부한 미풍이 넘쳐 있으나, 거기는 길손과 귀족의 정신으로 열려져 있어,-새벽 동안 내내 '궁전=갑'(20)의 정면을 희한하게, 해안의 타란텔라(21)의 모든 것에 장식한 것을 허용한다. -또 예술의 이름 높은 계곡의 소악장조차도.
 
1) 이상과 같은 열거는 새벽의 절정까지의 전개를 동지중해에서 대서양 끝까지의 여러지역의 속성에 의해 그린 점묘법식 그림이다.
①신전을 비추는 사절단-그리스 이오니아섬들(구름)을 비춘다.
②해안의 방어-동지중해에서 주홍빛을 분출시키는 수평선
③뜨거운 꽃들과 박카스 축제의 모래 언덕-(붉은꽃, 횃불, 모닥불)
④카르타고의 제방-(튜니지아) 상승하는 광선.
⑤베네치아의 제방-(이탈리아 북동부): 상승하는 광선
⑥에트나-(시실리아섬): 주홍빛 수평선과 구름.
⑦빙하의 크레파스-(스위스.알프스): 균욜 모양의 푸른 하늘
⑧포플라에 둘러싸인 세탁장-(독일): 원형의 푸른 하늘
⑨공원의 사면-(스위스.알프스): 붉은 광선
⑩스카보로, 브루클린-호텔의 정면(영국과 미국): 동쪽 하늘의 전체의 빛나는 구름.

2) '전율하는(frissonnante)': 피에 젖은 주홍빛의 환기.
3) '종교행사의 행렬': 새의 무리와 대상들의 무리처럼 새벽빛의 상승을 표현하고 있는 듯함(그리스의 이오니아섬들)
4) '신전': 지중해 연안에 있는 섬들의 신전과 성채를 환기.
5) '끝없는 욕망': 주홍빛으로 불타는 수평선을 동쪽(새벽빛)에서의 빛의 폭격으로 치환한 것 같음. '새벽=전투'의 이미지임.
6) '뜨거운 꽃들(chaudes fleurs)': 주홍빛의 치열한 빛.
7) 박카스 축제: 밤새도록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이 제전에서의 횃불과 모닥불의 연상.
8) "카르타고의 대운하와... 베네치아인 듯한 도시의 '제방': 희고 길게 뻗어 상승하는 새벽의 광선인 듯함. '색체가 선명한 모래언덕'에 연결되는 '제방'이고 보면 '장미와 오렌지의 모래 위에', '수저의 한길이 교차했다'고 하는 의 첫머리의 시구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부드러운 분화': 새벽=부드러운 분화임. 동쪽하늘에 구름과 함께 있는 주홍빛을 연상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10) "빙하의 꽃과 물의 크레파스": 'de+fleurs', 'de+eaux'는 '붉은 색과 황금 색', '보라빛과 푸른색'을 나타내며 '빙하의 크레파스'는 수정색으로 빛나는 하늘을 뜻함.
11) '일본의 나무': 소나무. 고개를 숙이게 하는 나무. 일본적이며 풍속화에 자주 나옴.
12) 기묘한 공원의 사면: 고개를 숙인 소나무를 연상 시킨다.
13) 스카보로: 바르게는 Scarborough임. 런던 북방 약 3백킬로미터 떨어진 요크셔 구릉의 북쪽. 북해 연안.
14) 브루클린: 롱 아일랜드에 있는 뉴욕시의 한 구역.
15) '위풍당당한(Royal)' ' 큰(ground)': 호텔의 이름을 형용사 '로얄', '그랜드'로 쓰고 있다.
16) '호텔': autel(제단), 즉 하늘을 상징.
17) 선택된 설비: 신전, 요새, 모래언덕
18) 그들의 철도(leurs railways): 정면의(leurs) 철도. 정면이 동쪽 하늘. 철도는 새벽 광선의 서진을 나타냄.
19) 호텔 창문: 동쪽 하늘.
20) '궁전=갑': 환상적 새벽하늘.
21) 타란텔라: 남이탈리아 지방의 가락이 빠른 노래와 춤. '해안의 타란텔라': 새벽의 푸른 하늘에 격렬하고 밝은 빛의 음악성을 나타냄.
 
다리들
 
A.랭보
수정의 잿빛 하늘. 다리의 괴상한 데생. 이쪽 몇 개는 수직으로, 저쪽 몇 개는 둥글게 구부러져 있고, 다른 다리는 첫째 다리와 각도를 이루어 하강하거나 교차해 있다. 더구나 이런 이미지는 운하의 빛나는 다른 회로 속에 재현되지만 모든 것이 그토록 길고 가벼움므로, 여러 개의 돔을 받치고 있는 강기슭은 낮아지고 작아진다. 이런 다리 중의 약간은 여전히 초라한 오두막을 받치고 있다. 이밖의 몇 개는 돛대와 신호 등대와 연약한 난간을 받치고 있다. 단조의 화음이 교차하여 뻗어나가 현악은 제방에서 오른다. 붉은 저고리가 뚜렷이 보이지만 어쩌면 다른 의상과 악기도 보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대중가요 인가, 영주의 저택에서의 연주회의 단편인가, 공적인 찬가의 여운인가? 물은 회색이고 푸르고, 바다의 팔처럼 넓다. -한 가닥의 흰 광선이 하늘의 높이에서 내려와 이 연극을 지워버렸다.
 
헌신
A.랭보
 
나의 수녀 루이즈 바낭 드 보랑겡에게. -북해로 향해진 그녀의 푸른 수녀의 모자. -파선당한 사람들 때문.
나의 여동생 레오니 오브와 다쉬비에게. 바우 -날개 소리가 나는 역한 냄새의 여름풀. -어머니들과 자식들의 열 때문.
륄뤼, -악마에게 -그녀의 '여자친구'의 시대와 자기의 불완전한 훈련의 기도소에의 기호를 보전했다. 남자들 때문, 마담에게.
나의 지나간 청춘에게. 은둔인가 사명인가, 그 거룩한 노인에게.
빈민들의 심령에게. 또 어떤 고위의 성직자에게.
여하튼 어떤 회고적 예배의 자리. 어떤 사건에 있어서도 순간의 동경에 따라, 혹은 우리들 자신의 중댇한 결함에 따라, 귀의해야 할 어떤 예배건 간에.
오늘 저녁은 물고기처럼 기름지고 붉은 밤의 10개월처럼 붉게 채색된 높은 빙산의 시르세토에게, -(그녀의 마음은 호박과 불길)-밤의 영역처럼 말이 없고, 이 주지의 카오스 보다도 격렬한 무훈에 앞서는 나의 유일한 기도를 위해.
무엇을 걸고서라도 모든 대기권에서, 형이상학적 여행에서조차. -하지만 더 '그때'를.
수소/H

A.랭보

모든 기괴한 것이 오르탕스의 흉악한 거동을 침해한다. 그녀의 고독은 정욕적 기동력, 그녀의 권태는 사랑의 역학, 원초기의 감시아래서 그녀는 엄청나게 많은 여러 시대에 여러 종족의 치열한 위생학이었다. 그녀의 문은 비참함을 향해 개방되어 있다. 거기서는 현재의 사람들의 도덕이 그녀의 정념 혹은 움직임 속에 해체한다. -오오, 피에 젖은 대지의 빛나는 수소 속에 새로운 사랑의 무서운 전율! 오르탕스를 찾아내라.
 
노동자/Quvriers
A. 랭보
오오, 2월의 이 무더운 아침. 때아닌 '남풍'이 우리들의 어처구니 없는 적빈한 자의 추억과 우리들의 젊음의 비참함을 환기하러 왔다.
앙 리카는 흰색과 갈색의 바둑판 무늬 면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것은 전세기에 누군가 입었던 것이 틀림 없었다. 리본이 달린 햇볕가리개 모자를 쓰고, 비단스카프를 두르고 잇었다. 그것은 정말 상복보다도 슬프다. 우리는 교외를 한바퀴 돌고 갔다. 하늘은 흐려있어 남풍이 황폐한 정원과 메마른 목초지의 모든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아내를 나만큼이나 틀림없이 피로하게 하지 않았을게다. 지난달, 시냇물의 범람으로, 상당히 높은 오솔길에 생긴 물구덩이에서 그녀는 아주 작은 물고기가 있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거리는 연기와 직조기계 소리로 무척 멀리까지 우리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오오, 또 하나의 다른 세계, 하늘과 나무 그늘에 축복되는 보금자리여! '남풍'은 내게 회상토록 해주었다. 소년기의 비참한 일, 여름의 거듭되는 절망, 운명이 항상 내게서 멀어진 힘과 학문의 무서운 양을, 그렇다! 우리는 이렇게 궁색한 나라에서 여름을 보내지는 않으리라. 여기서는 우리가 영원히 약혼한 고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젠 이 굳어진 팔로 '사랑스런 모습'을 데리고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청춘]......... ..공감
 
1.        일요일
일거리를 옆에 밀어놓으면 추억의 방문과 율동의 대소동과 하늘로부터의 불가피한 침입이, 주거지와 머리의 정신세계를 점령한다.
- 한 필의 말이 교외의 경마장을 도망쳐, 탄소의 페스트에 둟려서 경작지와 식림지를 향해 질주해간다. 드라마의 비참한 여자 한 사람이 세계의 어딘가에서 가망이 없는 단념을 갈망하고 있다. 자포자기한 무범자들은 폭풍과 도취와 상처에 괴로워하고 있다. 아이들은 강가에서 저주의 말을 억제한다. -
민중 속에서 모으고 상승하는, 몸을 들볶는 작품의 울림을 들으며 또 연구를 시작하자.

3. 20세
교훈적인 목소리는 멀어져 버리고 있고..... 육체의 솔직함은 견디기 어려울만큼 가라앉고 있다 ........ -아다지오, -아아! 청춘의 무한한 에고이즘, 근면한 낙관주의, 이 여름에 이 세상은 얼마나 꽃들로 넘쳐 있었던가! 대기와 형상이 죽어간다...... - 합창을, 무력함과 부재를 달래기 위해! 밤의 멜로디의 유리의 합창을..... 실로 신경은 신속하게 쫓아갈 것이므로

4. 무제
너는 지금도 여전히 앙투안의 유혹에 빠져있다. 어중간한 열성적 오락, 순진하게 오만한 버릇, 쇠약과 두려움.
그러나 너는 이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조화적이고 건축적인 모든 가능성이 너의 주위를 술렁거릴 것이다. 완벽하고 뜻밖의 존재가 너의 경험에 몸을 내어밀 것이다. 너의 주위에는 옛 군중과 안락한 호사에의 호기심이 꿈꾸듯이 몰려들 것이다! 너의 기억력과 감각은 다름 아닌 너의 창작적 충동의 거름이 될 것이다. 네가 나가면 세계는 어떻게 되어버릴까! 어떻게 되건 외관 중에 아무것도 실제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보톰/Bottom


A.랭보

나는 위대한 기호에는 너무 지나친 형극에 넘쳐 있는 현실.-그러나 나는 천장의 가장자리로 비상(飛翔)하여 초저녁의 그림자속에 날개를 끄고 커다란 회청색의 새로서 마담 의 집에 있었다.
그녀가 열애하는 보석과 육체적 걸작품들을 지탱하는 천개(天蓋)아래서는 연한 보랏빛 잇몸과 슬픔의 흰 모피의 큰 곰, 두 눈은 연주대 위의 수정과 은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림자가 되고 치열한 물통이 되었다. 아침,-전투같은 6월의 새벽. -당나귀인 나는 나의 비애를 불고 휘두르며 들판을 달렸다.
교외의 사비나(Sabines)의 여자들이 내 가슴에 뛰어 들어왔을 때까지.
 
역사의 황혼/Soir historique
                                A.랭보

 길손이, 자기 자신을, 순박하고 현대의 경제적 참혹함에서는 은퇴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어느 황혼에는, 어떤 거장의 손이 목초지의 크라브생(피아노의 전신)에 생기를 주고, 여왕들과 귀여운 아가씨를 환기시키는 거울인, 늪의 바닥에서는 트럼프 놀이가 행해지고, 석양 위에는 성녀들과 베일과 조화의 현(絃), 그리고 전설같은 색무늬가 있다.
 추격하는 사람들과 여러 부족의 통행에 그는 전율한다. 희극이 잔디밭의 무대 위에 물방울을 떨군다. 그리고 그 어리둥절하게 하는 평면 위에는 가난뱅이와 약자의 당혹!
 속박된 그의 환상에서는 독일은, 달들을 향해 형성된다. 타타르의 사막은 밝게 비쳐진다. 중국의 중앙지역에는 옛날과 같은 반란이 준동한다. 돌층계와 팔걸이 의자를 거쳐 창백하고 평탄한 작은 세계, 아프리카와 유럽이 이윽고 솟으리라. 그 다음에 바다와 밤의 무용, 가치도 없는 화학, 그리고 불가능한 멜로디.
 우편선이 우리들을 내려 놓을 곳에는 어디든지 같은 시민적 미술! 가장 초보적인 물리학생 이라도, 이 개인적인 분위기에 그 증명이 이미 비탄인 것 같은, 육체적 희한의 안개, 이것에 스스로 복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
 그렇구 말구! 한증막의 그 순간, 거친 바다의 순간, 지하실 대화재의 순간, 격분한 유성의 순간, 절멸의 필연적 순간, 성서와 노르느(Nornes)에 의해서도 조금도 악의를 품지 않고 지적된 확실한 것이 허용된다고 생각된다.-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적설적 효과는 아닐 것이다!
 
움직임/Mouvement


A.랭보

벼랑 위에 강이 낙하하는 우곡의 움직임,
배의 후미에 (바다의)심연,
난간의 신속함,
조류의 거대한 변덕,
이것들이 미증유의 빛과
화학적 새발견 속에,
계곡과 해류의 물기둥에 둘러싸인
길손들을 이끈다.

그것은 개인의 화학적 재산을 구하는
세계의 정복자들;
스포츠와 안식은 그들은 함께 여행한다.
그들은 데리고 간다.
혈통과 계급과 동물의 훈련을, 이 배 위에
휴식과 눈부심
홍수 같은 빛에 비춰져서,
연구의 무서운 밤에로
왜냐하면 화려함, 피, 꽃들, 불길, 보석속에서의 잡담과
도주하는 이 강변에 흔들린 계산에 의한
-수력으로 움직이는 가로 저편에 둑처럼 달려가
기괴하게 끝없이 빛나는- 그들의 연구의 축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환희와
발견과 영웅주의에 쌓여 쫓겨간다.
가장 놀라운 대기의 우발적인 변화 앞에서,
젊은 부부는 아마 주위에 단 둘뿐.
-옛날의 만행은 용서될까?-
노래하고 항해한다.
 

바다그림


A.랭보

은과 구리의 수레들-
강철과 은의 뱃머리들-
거품을 휘젓고,-
가시덤불의 그루터기를 들어올린다.
황야의 조류들,

그리고 썰물의 거대한 수레바퀴 자국들,
원을 그리며 동쪽으로 길게 뻗친다,
숲의 기둥들 쪽으로,-
모퉁이가 빛의 소용돌이에 부딪히는
부두의 방파제 쪽으로.
 
왕의 존엄성/Royaute

A.랭보

어느날 아침 매우 조용한 인민의 거리에서 공중을 앞에 두고 위풍당당한 남자와 여자가 외치고 있었다: <<나의 벗이여, 나는 그녀를 왕비가 되게하고 싶다!>> <<나는 왕비가 되고 싶다>> 고 그는 웃으며 몸을 떨고 있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시(?示) 에 대해, 끝나버린 시련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몸을 기대어 황홀해져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홍빛 장막이 집들 위에 솟은 아침 내내, 왕과 왕비였으므로. 오후 내내 그들은 거기서 종려나무 정원 쪽으로 갈 것이리라.
 
출발/Depart

A.랭보

충분히 보았다. 환상은 어느 하늘에도 존재했다.
충분히 소유했다. 거리들의 소란은 황혼에도, 햇빛 아래서도 항상 존재한다.
충분히 알았다. 생의 정지다.-오오,<소란>과 온갖 <환상들>이여!
새로운 애정과 소요속으로 떠나자!
 
퍼레이드/Parade

A.랭보

매우 강건하고 우스운 녀석들. 몇 사람인가는 당신들의 세계를 개척했다. 필요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능력과 당신들의 정신에 관한 그들의 경험을 사용하는 데, 조급하게 서두르고 있지 않다. 얼마나 성숙한 어른들인가! 여금밤처럼 빨강과 검정, 3색 금빛 별들이 흩어진 강철색의 멍청한 두 눈, 이그러진 얼굴, 납빛 얼굴, 쾌활하고 쉰 목소리! 낡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형편없는 걸음걸이! - 젊은이도 몇 사람 있지만 -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지휘관을 -바라볼까- 울컥거리는 듯한 목소리를 하고 위험한 방편을 몇 가지인가 가지고 있따. 그들은 혐오스런 옷장식을 이상하게 걸치고 거리에 배후에서 자극을 주기 위해 파송되어 온다.
오오, 미친듯이 찌푸린 더없이 강렬한 파라다이스! 당신들의 탁발승과 우스꽝스런 다른 연극과 비교하는 것은 그만두기 바란다. 악몽에 대한 취미를, 간직하고, 즉석 의상을 입고 비탄의 가락, 불량배와 영적인 (?)신들의 비극이야기와 종교가 조금도 그렇지 않았던 것처럼 상연한다. 중국인, 호텐토트족, 집시, 바보, 하이에나, 모코로인, 비실거리는 얼간이, 불길한 악마가 되어 그들은 속어와 각자의 모국어와 짐승같은 동작과 에정이 뒤섞는다. 그들의 신작 연극과 <귀여운 아가씨들>이라는 노래를 부를지도 모른다. 유랑 곡예사이 그들은 장소와 인물을 변형하여 매력적인 희극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두 눈은 불타고 피가 노래하며 뼈는 느슨해지고 눈물과 붉은 실이흐른다. 그들의 냉소, 그들의 공포는 한 순간이건 여러달이 걸리건 지속한다.
나만이 이 야만적인 퍼레이드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도취의 아침

A.랭보

오오, '나의' 선이여! 오오, '나의' 미! 조금도 비트적거리지 않는 잔인한 팡파레! 몽환적인 받침대여! 미증유의 작품과 놀라운 육체를 위해, 최초의 새벽을 위해! 만세! 그것은 아이들
의 웃음소리 아래 시작되어 그들에의해 끝날 것이다. 이 독은 팡파레가 멀어지고 우리가 이전의 부조화에 다시 끌려와도 우리들의 혈맥 전체에 남아 있을 것이다. 오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그와 같은 고문에 얼마나 당당한가! 열심히 모으자. 창조된 우리들의 육체와 영혼에 다짐된 이 초인적인 약속을, 이 약속, 이 광기! 이 우아함, 이 학문, 이 격렬! 우리가 자신의 매우 깨끗한 사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사랑은 윌에게 선악의 나무를 어둠에 매장해버릴 수 있도록, 저항할 수 없는 성실함을 추방하도록 허락해주었따. 그것(새벽)은 어떤 불쾌감으로 시작되었으나 끝난다. -당장 우리들이 이 영원성으로부터 포착할 수 없으므로 -그것은 향기의 발산으로 끝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여, 노예들의 조심스러움이여, 처녀들의 준엄함이여. 이 세상 사람과 사물의 두려움이여, 그대들은 이 불면으로 지난날의 추억에 의해 성화 되기를, 그것은 아주 야비하게 시작되고있었으나, 지금 바로불길과 얼음의 천사들로, 도취와 새벽 성녀여! 아무리 그것이 우리들에게 그대가 씌워준 가면탓에 지나지 않더라도, 윌들은 그대에게 단언한다. 질서여! 우리는 그대가 어제의 우리 시대를 영과스러운 것으로 해주었음을 잊지 않는다. 우리는 독을 믿는다. 날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의모든것을 그대에게 바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암살자'의 때가 왔다.
 
미의 존재

A. 랭보

눈 앞에서 키가 크고 아름다운 존재, 죽음의 휘파람과 소리 없는 노랫소리는 마치 환영처럼, 열렬히 사랑하는 육체를 상승시키고 넓혀서 그렇게 한다. 주홍빛과 검은 상처자국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육체 속에서 작렬한다. 생명의 고유한 빛깔이 짙어지고 춤추며 대 위에서 '환상'의 둘레는 벗어난다. 전율이 상승하여 포효한다. 이같은 효과의 격렬한 홍취에 소멸한 휘파람과 목이 수니 음악이 겹친다. 세계는 그것들을 우리들의 배후 멀리 아름다운 어머니 위에 던지고-어머니는 물러가 일어선다. 오오, 우리들의 뼈는 새로운 사랑의 육체 옷을 또 입는다.



오오, 잿빛이된 얼굴, 방패 모야의 헝클어진 머리, 수정의 팔!
수목과 희박한 대기의 혼전 사이를 빠져나가 덤벼들어야 할 대포.
 
대홍수 후

a.랭보

대홍수라는 관념이 가라앉은 후, 한 마리의 토끼가 생푸엥과 흔들리는 방울꽃 속에서 발을 멈춰 거미줄 너머로 무지개를 향해 언제나처럼 기도를 드렸다.
오! 오! 숨겨져가는 보석들. -이미 바라보고 있는 꽃들.
지저분한 큰 길에는 판매대가 설치되었다. 배는 판화에 흔히 있듯이 파도에 끌려갔다.
푸른 수염 속에서는 피가 흘렀다. -도살장에서, -투기장에서 -거기서는 신의 인장이 창문을 푸르게 했다. 피와 젖이 흘렀다.
해리는 세웠다. '마자그랑 커피'는 북부 프랑스의 카페에서 김을 올렸다.
아직도 반짝이는 유리창이 달린 큰집 안에서, 상복을 입은 어린이들은 놀랍게도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았다. 문 여는 소리가 달칵 났다. -그리고 농가의 광장에서 어린이가 바람개비와 종루의 닭을 흉내내어 그의 팔을 사방으로 휘둘렀따. 눈부신 소나기 아래서.
마당은 알프스 봉우리에 피아노를 설치했다. 미사와 최초의 성체배령이 대성당의 무수한 제단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카라반은 출발했다. 그리고 장엄 호텔은 극점의 얼음과 밤의 카오스 속에 세워졌다.
그 후 달은 백리향(탱)나무가 있는 사막에서 나칼들이 짖어대는 것을 들었다. -나막신을 신은 에그로그가 과수원 안에서 수근거리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연한 보랏빛으로 움이 튼 큰 나무에서 우카리스 나뭇소리가 나에게 '봄'이라고 알렸다.
솟아라, 늪이여-거품이여, 다리 위와 숲 밑에서 흘러라,-검은 담요와 오르간들-빛과 천둥이여,-오르라,흐르라-물과 비애여, 오르라, 홍수를 높게 올려라.
왜냐하면 홍수가 사라져버린 뒤에는, -오오! 숨겨져가는 보석 피어버리고 있는 꽃들!-그런 것은 따분하다!-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 만든 항아리 속에 불을 피우는 여자 마법사인 여왕(마녀)은 결코 우리들에게, 그대가 알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일을 얘기해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므로.
 
 
철야

a.랭보

1

그것은 잠자리와 목초지 위에서 밝게 비춰지고 열도 없고 초췌함도 없는 휴식.

친구. 그것은 치열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은 친구.

연인. 그것은 괴롭히지도 않고 괴로움을 당하지도 않은 친구.

조금도 추구되지 않은 대기와 세계. 인생.

.... 대체 그것이 이렇단 말인가?

... 그리고 모상을 깊어져가는 것이다.

2

빛이 거대한 배의 돛대로 돌아온다. 홀의 양쪽 끝은 하찮은 장식이지만 거기서 조화의 상승이 서로 만난다. 밤샘하는 자의 밪은편 벽면은 띠모양을 한 장식의 단면과 대기의 띠와 지질할적 우발사건의 심리적 연속.-모든 겉모습 속에 있는 온갖 기질의사람들이 갖춘 감상적이 집단의 강렬하고 신속한 몽상.

3

밤. 철야의 램프와 융단의 신체를 따라, 또 고물언저리에서 물결의 울림을 일으킨다.
철야의 바다는 '아멜리'의 유방 같다.

중천 까지는 여러 개의 벽걸이, 에메랄드 색조의 레이스 잡목림, 거기에 철야의 산비둘기 들이 날아든다.

검은 화덕판 건너의 벽, 모래톱의 진짜 태양, 아아! 마법의 우물이다. 지금은 다만 새벽 광경뿐.
 
이야기 
                                  A.랭보

어느 군주가 저속한 해사를 오직 완성미로서 지금까지 전력했던 일에 자존심이 상해져 있었다. 그는 사랑에 의한 놀라운 변혁이 일어날 것을 내다보고 있고, 하늘과 사치로 장식할 그런 하찮은 허영의 마족보다 더 자기의 부인들쪽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하고 전부터 의아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진실을 보려 했고 보질적인 욕망과 만족의 시간을 보려 했다. 아무리 그것이 빗나간 신앙심이건 아니건 간에그는 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적어도 인간으로서는 상당히 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를 알고 있는 여자들은 모두 살해되었다. 얼마나 무서운 미의 동산의 황폐였던가! 칼을 받으면서도 여자들은 그를 축복했다. 그는 새로운 여자들을 살해하도록 명령하지는 않았따. -여자들은 또 나타났다. 군주는 사냥과 주연을 벌인 후 주기를 따른 자들을 몰살했다.
-모두 그를 따라왔다.
그는 호사한 동물들을 학살하며 즐겼다.-여러 곳의 궁전을불질렀다. 사람들을 습격하여 그들을 도살했다.-군중, 황금빛 지붕, 훌륭한 짐승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파괴에 도취할 수 있을까? 잔악함으로짊어질 수 있을까? 인민은 불평을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의 시선을 되돌아보지 않았다.
어느 저녁 때 그는 위세 당당하게 말을 질주시키고 있었다.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미에서 한 '정령의 신'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의 표정에서, 그의 몸짓에서, 다양하고복잡한 어떤 사랑의 약속이생기고 있었다!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견디기 어렵기까지 한 어떤 행복의약속이! 군주와 정령의 신으 틀림없이 본질적인 건강 속에서 무로 변했을 것이다. 어째서 그들은 죽을 수 없었을까?
따라서 그들은 함께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이 군주는 자기 궁전에서 흔히 있는 나이에 서거했다. 군주는 정령의 신이었다. 정령의 신이 군주였다.
우리들의 욕망에는 재치있는 음악이 결여되어 있다.
 

하나의 이성(理性)

                               A.랭보

북위에 그대의 손가락의 일격은 모든 소리를 퉁겨내며 새로운 조화를 시작한다.

그대의 일투족, 그것은 새로운 사람들의 소집이며 그들의 진군이다.

그대의 얼굴을 돌아다보면 새로운 사랑! 또 돌아다보면-새로운 사랑.
"우리의 운명을 바꾸시오, 큰 재앙을 거르시오. 그때로부터 시작하도록, 이 어린이들이 그대에게 노래 부른다. 우리의 운명과 우리의 기원의 질료가 있는 어디에서나 높이시오" 그들이 그대에게 부탁한다.
영원의 토착, 그대는 도처에 가버리리라.


*하나의 이성: 날마다 도래하여 도처에 번져가는, 즉 새벽빛(의식)을 의미(빛시간=의식)
 
 
                                     A.랭보

1

오오, 신성한 나라의 거대한 가로수 길들이여, 사원의 테라스들이여! 나에게 잠언서를 설명해준 바라문 스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당시 그쪽의 늙은이들까지도 아직 내 눈에 보이고 있고나! 내 어깨에 놓인 전원과 후추투서잉의 평야에 서 있는 우리들의 애무의 손을 그리고 큰 강을 향한 은과 태양의 시간들을 나는 되새긴다. -주홍빛 비둘기 무리의 비상이 내 사고의 주변에서 울린다.-여기 유배의 몸이 되어 나는 모든 문학 속의 극적인 걸작을 연출해야 할 한 장면을 소유해 버렸다. 나는 당신들에게 미증유의 풍요로움을 보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들이 찾아낸 보물의 역사를 지켜본다. 나의 예지는 혼돈 만큼이나 경멸당한다. 당신들을 기다리는 망연자실 상태에 비해 나의 무(無)란 대체 무엇일까?

2

나는 모든 선배들보다 아주 다른 가치인ㅆ는 발견가이다. 사라으이 열쇠같은 것을 찾아낸 음악가이기도 하다. 현재 소박한 하늘이 계속되는 시큼한 전원의 신사인 나는 구걸을 한 소년기와 시작 학습생 시절과 나막신을 신고 (파리에)도착했을 떄의 일을 되새기며 마음을 북돋아보려고 한다. 여러 번의 논쟁과 대여섯번이나 되는 독신생활, 몇 번의 결혼과 그때마다 나의 완고한 머리는 동료들의 장단에 맞추는 것을 방해했다. 나는 내가 옛날에 즐겼던 멋진 유쾌함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이 시큼한 전원의 소박한 하늘의 공기는 무척 강하게 견뎌내기 어려운 회의를 양육한다. 그러나 이 회의는 이미 더 쓸모없고, 더욱이 나는 새로운 어려움에 몰두하므로 -나는 심술궂은 광인이 되기를 기다린다.

3

12세때 갇힌 다락방에서 나는 세계를 알고 인간희극에 삽화를 넣었다. 어느 지하의 술 창고에서 역사를 배웠다. 북쪽의 어느 거리에서의 어느 밤의 축제에서 옛날 화가들이 그린 모든 여자들을 만났다. 파리의 어느 낡ㅇ느 통로에서 고전학문을 배웠다. 동양 전체에 둘러싸인 어느 장려한 주거에서 나는 나의 장대한 저작을 완성해 버리고 저명한 은둔생활을 했다. 나는 나의 피를 뒤섞었다. 나에게는 다시 나의 의무가 맡겨져 있다. 이제 그런 일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나는 정말 사후의 존재, 사명은 없다.
 
소년기
                                                            A.랭보
1

눈은 검고 머리는 황색, 친척도, 신하도 없으며 신화보다도 고귀한 멕시코 및 플랑드르들의 이 우상, '그녀'의 영지는 오만한 청색과 녹색, 배의 그림자도 없는 파도를 넘어 용맹하게도 그리스, 슬라브, 켈트의 각 언어로 이름지어진 여러곳의 해안에 이른다.
숲의 가장자리에, -몽상의 꽃들은, 종처럼 울리어 진도아며 비추인다. -목초지를 적시는 밝은 홍수 속에서, 무릎을 포개고 있는 분홍빛 입술의 소녀, 그 소녀의 나신을 그늘지게 하고 빛이 가로질러가 무지개와 꽃과 바다에 분사의 옷을 입힌다.
바다를 향한 테라스 위에서 선회하는 부인들, 녹청색의 이끼 속에서 귀엽고 거대하며 굉장한 흑인 여자들, 숲과 서리가 녹을 때 작은 뜰의 비옥한 흙에선 보석들-젊은 어머니들과 큰 딸들, 그녀들의 눈동자에는 순례자들과 술탄의 왕비들, 거동도 의상도 권위적인 공주들과 이국의 소녀들, 감미롭게 불행한 사람들이 가득 비치고 있다.
얼마나 권태로운가? '친밀한 육체'와 '친밀한 마음'의 순간이다.

2

장미나무 뒤에 있는 죽은 소녀, 바로 그녀이다.-살해된 절은 어머니가 층계를 내려온다.-사촌형의 사륜마차는 모래 위에서 외친다.-동생(그는 인도에 있다!)은 석양을 앞에 두고 붉은 카네이션 목초지에 있다.-정향꽃이 피는 성벽 속에 곧게 매장된 노인들.
황금잎의 무리들이 장군의 집을 둘러싼다. 그들은 남국에 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오베르즈(주막)에 도착하려면 붉은 길을 가는 것이다. 성운 팔려고 내놓고 있다. 덧문은 열려있따. -사제는 교회의 열쇠를 가져다 버렸다. -공원 주위에는 보초병들의 집들이 빈 채로 서 있다. 울타리가 너무 높아보이는 것은 살랑거리는 나뭇가지뿐, 그러나 그 안에는 볼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탉도 없고 대장간의 망치소리도 울리지 않는 농촌의 작은 마을에 목초지가 또 솟아오른다. 수문이 열린다. 오, 여러 개의 십자가들, 사막의 풍차, 섬들과 건초더미들!
마법의 꽃들은 붕붕소리를 내고 있었다. 벼랑이 그것을 고이 흔들고 있었다. 신화적인 우아함을 찬양하는 동물들이 선회하고 있었따. 큰 구름이 여러개 뜨거운 눈물의 영원성으로 생긴 앞바다에 모여 있었다.

3

숲에 한마리의 새가 있다. 그 노래가 당신을 멈추게 하고 당신 얼굴을 붉어지게 한다.

울리지 않는 큰 시계가 있다.

흰 동물들의 둥우리가 있는 늪지가 있다.

하강하는 대성당과 상승하는 호수가 있다.

잡목림속에 버려진 한 대의 작은 마차가 있다. 혹은 리본으로 장식되어 오솔길을 달려 내려오는 한 대의 작은 마차가.

의상을 입은 작은 배우들의 일행이 있어, 숲의 가장자리를 지나가는 가로에 보인다.
마지막으로 허기와 갈증을 느낄 때 당신을 뒤쫓아오는 누군가가 있다.

4

나는 테라스 위에서 기도하는 성자다.-팔레스티나의 바다에까지 풀을 뜯어먹으러 가는 평온한 짐승들처럼.

나는 어두운 빛깔의 안락의자에 앉은 학자. 나뭇가지들과 비가 서재의 격자 창문을 두드린다.

나는 소인들의 숲속에서 외로운 큰길을 가는 보행자. 여러 수문의 소란스러움이 나의 발소리를 없앤다. 나는 오랫동안 석양의 우수에 넘친 노란 알카리성 용액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앞바다에 돌출한 방파제 위에 버려진 어린아이인지도, 끝머리가 하늘에 닿은 오솔길을 따라가는 작은 하인인지도 모른다.

오솔길은 걷기가 힘들다. 구릉은 가시투성이인 금잔화로 덮혀 있다. 대기는 움직이지 않는다. 새들과 샘은 얼마나 멀리 있는가. 깊어가는 [밤은] 오직 세상의 종말뿐일 수 있다.

5

마침내 시멘트의 선이 돋아져 있는 흰 석회벽의 무덤이 나에게 대여되기를-지하 훨씬 멀리에

나는 책상에 팔꿈치를 세우고 있다. 램프 빛이 아주 선명하게 신문과 흥미 없는 책들을 비추이고 있다. 신문같은 것을 읽다니 나도 바보같지만.

내 지하방 위에 상당한 거리를 두고 집들이 늘어서고 안개가 낀다. 진흙은 빨강, 또는 검정 괴물같은 거리. 끝없는 밤!

그리 높지 않은 곳에 하수구가 있다. 사방에는 지구의 두꺼운 밀도뿐 어쩌면 검푸른 심연, 불의 샘인지도 모른다. 달과 유성, 바다와 우화가 만나는 것은 어쩌면 이런 평면에서인지도 모른다.

비애의 시간에 나는 스스로가 사파이어와 금속의 구체라고 상상한다. 나는 침묵의 거장이다. 환기창같은 것이 궁륭의 일각에 창백해지는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지옥의 계절 [ 地獄-季節, Une Saison en Enfer ]



요약

프랑스의 시인 J.A.랭보(1854~1891)의 대표적인 시집.

구분 : 시집
저자 : J.A.랭보
시대 : 1895년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지옥의 밤> <착란(錯亂)> 등 10편의 산문시로 되었다. 1873년 4~8월에 원고를 써서, 브뤼셀에서 출판하려고 했다가, 500부를 찍어 내어, 견본을 몇 부 받았을 뿐, 출판을 단념하고 말았다. 랭보가 죽은 후 1895년에 정식으로 간행되었다.

순진무구한 영혼을 주체 못하는 시인의 ‘심리적 자서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편 추상적인 표현 배후에는 베를렌과의 동성애의 갈등이라는 구체적인 체험이 분명히 깔려 있다. 1873년 7월 10일, 브뤼셀에서 베를렌이 랭보를 피스톨로 저격한 사건 전후에 걸쳐 쓰인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불순과 오욕에 가득 찬 시인의 내면 풍경을 지옥으로 그려내고, 그와 동시에 그 내면의 위기 끝에 어쩌다가 보인 미래에의 전망을 노래하였다.

독신(瀆神)과 저주의 언어를 섞으면서 시구(詩句)의 격조는 높고 힘차다. 순수에의 갈망과 지옥에 떨어지는 슬픔이 교착되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즉물적(卽物的)인 미학(美學)의 세계인 《일뤼미나시옹:Illumination》에 대해, 랭보의 세계의 윤리적인 극점(極點)을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감각영역을 개척한 이 시집은 프랑스 상징주의의 최대 걸작의 하나로서, 초현실주의 이후 20세기의 시에 많은 영향을 주어, 그의 이름을 문학사상 불후의 것으로 만들었다.
 
지옥에서 보낸 한철---서시
A.랭보
예전에,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의 삶은 모든 사
람들이 가슴을 열고 온갖 술이 흐르는 축제였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무릎에 아름다움을 앉혔다. 그
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는 맛이 썼다. 그래서 욕설을 퍼
부어주었다.
나는 정의에 대항 했다.
나는 도망쳤다. 오. 마녀들이여, 오 비참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들은 바로 너희들에게 맡겨졌다.
나는 마침내 나의 정신 속에서 인간적 희망을 온통
사라지게 만들었다. 인간적 희망의 목을 조르는 완전한
기쁨에 겨워, 나는 사나운 짐승처럼 음험하게 날뛰었다.
나는 사형집행인들을 불러들여, 죽어가면서, 그들의
총 개머리판을 물어 뜯었다. 나는 재앙을 불러들였고, 그
리하여 모래와 피로 숨이 막혓다. 불행은 나의 신이었
다. 나는 진창속에 길게 쓰러졌다. 나는 범죄의 공기에
몸을 말렸다. 그리고는 광적으로 못된 곡예를 했다.
하여 봄은 나에게 백치의 끔찍한 웃음을 일으켯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하마터면 마지막 <꾸악> 소리를
낼 뻔했을 때, 나는 옛 축제의 열쇠를 찾으려고 마음먹
었다. 거기에서라면 아마 욕구가 다시 생겨날 것이다.
자비가 그 열쇠다. 이런 발상을 하다니, 나는 꿈
꾸어왔나 보다.
'너는 언제까지나 하이에나이리라, 등등......', 그토
록 멋진 양귀비꽃으로 나에게 화관을 씌어준 악마가 소
리지른다. '너의 모든 욕구들, 너의 이기심, 그리고 너
의 큰 죄업들로 죽음을 얻으라'
아! 나는 그것들을 실컷 맞이했다. 하지만, 친애하
는 사탄이여, 간청하노니, 눈동자에서 화를 거두시라!
하여 나는 뒤늦게 몇몇 하찮은 비열한 짓을 기다리면
서, 글쟁이에게서 묘사하거나 훈계하는 역량의 부재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내 악마에 들린 자의 수첩에서
이 흉측스러운 몇 장을 뜯어내 덧붙인다.
 

가장 높은 탑의 노래

A.랭보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얼마나 참았나
내 영원히 잊었네.
공포와 고통도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고
위험한 갈증이
내 혈관 어둡게 하네.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내맡겨진 망각에
더러운 파리떼
기운차게 웅웅거리는데
향과 가라지를
키우고 꽃피우는
들판처럼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나는 사막, 불타는 과수원, 시들은 상점, 미지근한 음료를 사랑했다. 나는 냄새나는 거리를 기어다녔고, 눈을 감은 채, 불의 신, 태양에 몸을 바쳤다.

<장군이여, 황폐한 성벽에 낡은 대포가 남아 있으면, 마른 흙더미로 우리를 포격하라. 대단한 가게에 거울에! 살룡에! 온 마을이 먼지를 뒤집어쓰게 하라. 배수구를 산화시켜라. 규방을 타는 듯한 홍옥 화약으로 가득 채우라....>

오! 주막 공동변소에 취한는, 날벌레여! 서양지치 식물을 그리워하며 한 가닥 광선에 녹는 날벌레여!
 
불가능/L'impossible

                                            A.랭보

아- 나의 소년시절의 -저 생활. 일년 내내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초자연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절식을 하고 거지 중의 상거지보다도 더 이욕에 초연하였고, 고향도 없고 친구도 없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었다. 생각하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이제야 겨우 그것을 깨달았다!-내가 저 사나이들을 경멸하는 것은, 옳은 일이었다. 우리의 여자들의 정결과 건강에 기생하여 단 한번의 애무의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잇었던 저 사나이들을 경멸한 것은 하기야 오늘에 와서는 여자들이 우리와 죽이 딱 맞는다는 일은 절대로있을 수 없지만.
-나는, 나의 모든 경멸에 있어서 옳았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처럼 도망치고 있으니까!
나는 도망친다!
내 그 설명을 하리라.
어제도, 나는 이런 한숨을 쉬었다. "제기랄! 이 지상에도 이만큼 고약한 놈들이 수두룩하면됐지! 나도 벌써 꽤 오랜 동안 놈들의 동아리였다! 나는 모든 놈들을 다 알고이따. 우리들은 언제나 인식이 그러고도 서로 미워한다. 애덕이란것을 우리들이 알 까닭이 없다. 하지만 우리들은 예절은 바르다. 우리들과 세상과의 사귐 역시 아주 잘 되어 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인가? 세상인가! 장사꾼이랑, 우직한 친구들이야!
-우리는 아무것도 명예를 더럽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선택된 자들은, 어떤 모양으로 우리를 맞이할 것인지? 한데 세상에는 엉뚱하고 기분이 좋은 그런 상대방이란 것이 있다. 이런 자들은 가짜 선량들이야. 그 까닭은 우리들이 이런 상대와 가까워지려 하는 것은, 뻔뻔스럽게 뱃장을 부리거나 아니면 굽실거려야만 되기 때문이다. 선택된 놈이란 이런 친구들 뿐이야. 그러니까 상냥한 놈들은 아니야!
꾀죄죄한 이성이 내게로 돌아와서-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져 없어지지만-나의 이 갖가지 불쾌는 자기들이 서구에 잇다는 것을, 일찌감치 생각에 넣어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거기에 깨달음이 가는 것이다. 서구의 늪지여! 이것은 그 빛이 바랬다던가, 그 형식이 쇠퇴하였다던가, 그 운동이 착란하였다던가, 그런 따위를 내가 생각하고 잇다는 뜻ㅅ이 아니라... 좋다! 지금 내 정신은 동양의 종언 이래로, 인간 정신이 입어 온 모든 참혹한 발전을, 결연히 한몸이 받아들이려고 소망하고 있다... 내 정신이 그처럼 소망하고 있다!
... 꾀죄죄한 내 이성은 이것으로 끝장이다! -정신이 권위를 떨치고 있어서, 그것이 나에게 서구에 있기를 소망한다. 내가 전에 소망한 것과 같은 결과를 부치기 위해선, 그 정신을 침묵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순교자의 영광을, 예술의 광휘를, 발명가의 교만을 약탈자의 열정을 악마녀석에게 주어버렸다. 나는 동양으로, 저 원초적이면서 영원한 예지로 돌아갔다.-지금은 그런 일도 조잡한 안일의 꿈과 같이 생각된다.
그런데 나는 근대의 갖가지 고뇌를 피하는 기쁨같은 것은 거의 생각도 못했다. 나는 코란의 절충적인 예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나 저 과학의 선언 이래로 그리스도교가, 인간이, '스스로를 희롱'하며, 뻔한 것을 자기에게 증명해 보이고, 그것들 증명을 되풀이하고 즐거움으로 부풀어, 아마도 이렇게밖에 살 방도가 없다고 하는 그 자체야말로 참다운 형벌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조밀하게 꾸며진 어리석은 고문이다. 나의 정신적인 방황의 원천이다. 자연인들 이래 가지고는 아마 지루하겠지! 프뤼돔씨(<--우열한 부르조아의 전형적인 인물)는 그리스도와 함께 태어났다.
그런 연유도, 우리들이 가득찬 안개를 가꾸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들은 수분이 많은 야채와 함께 열병을 먹고 잇는 것이다. 그리고 곤드레 만드레다! 담배다! 무지다! 믿음이다!-이 모든 것은 원시의 나라, 동양의 예지와 사상으로부터는 상당히 먼 것이 아닌가? 이와같은 독물이 발명되어 있고, 무엇이 근대세계냐!
'교회'사람들은 말하리라. 아, 알고 있습니다. 헌데 당신이 말씀하시려는 것은, 에덴의 동산 입니다. 동양 민족의 역사 속에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그것은 정말이다. 내가 꿈꾸던 것이야말로 에덴 동산이었다! 도대체 내 꿈에 있어서, 저 고대의 여러 민족의 순결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철학자는 말하겠지. "세계에는 연령 따위는 없습니다. 단지 그저 인류가 이동할 뿐입니다. 현재 당신은 서구에 계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에게 필요한 동양이 아무리 오랜 것일지라도 자기 자신 동양 속에 자유로이 사시는 것입니다. -또 즐겁게 거기에 서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패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젠장 철학자 제군, 당신들은 당신네들도 역시 훌륭한서구 입니다. 나의 정신이여. 정신차려라. 거칠은 구제수단 따위는 없단 말이야.단단히 스스로를 단련하라!-아! 과학은 우리들에게 만족할 수 잇을 만큼 급속히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자기 정신이 잠자고 있음에 마음 쏠린다.
만약, 지금의 이 순간부터, 나의 정신이 끊임없이 또렷하게 눈뜨고 있어 준다고 하면, 우리들은 마침내 진리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진리는 아마도 눈물 젖은 천사들로서, 우리들을 감싸줄 것이다!... 만약 내 정신이 이 순간까지 잠 깨어 있어 준다면, 나는 기억에도 없는 먼 옛 시대에, 무참히 유독성의 본능에 굴복할 까닭도 없었겠지!... 만약 내 정신이 끊임없이 똑바로 잠 깨어 있어 주었다면, 나는 예지의 한복판을 노저어 건너가고 있겠지!
오오, 순결이여! 순결이여!
나에게 순결의 환상을 부여해 준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깨달음의 순간이다! 정신을 통해서, 인간은 신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몸을 찢기우는 불운이여!
 
굶주림


A.랭보


내 취미 있다면
땅이나 돌에 대한 것뿐
나는 언제나 공기나
바위나 석탄과 철을 먹는다.

내 굶주림이여, 돌아라, 굶주림이여,
소리의 풀밭을 먹으라.
매꽃의 즐거운 독액을
끌어당겨라.

깨진 조약돌,
오래된 교회의 돌들을 먹으라.
오래된 홍수의 자갈들.
회색 계곡에 심어져 있는 빵들을.

*

늑대가 나무 밑에서 그가 먹을
집짐승의 멋진 깃털을 뱉어내며
낑낑대고 있었다.
그 녀석처럼 나도 소진했다.

샐러드와 과일은
따주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울타리의 거미는
제비꽃만을 먹는다.

잠자게 해다오! 솔로몬의 제단에서
끓게 해다오.
거품이 녹 위를 다려
세드롱에 뒤섞인다.

끝으로, 오 행복이여, 오 이성이여, 나는 하늘에서 창천을 떼어냈다. 그것은 검은색이었고, 나는 순박한 불빛의 금빛 불티처럼 살았다. 즐거워서, 나는 가능한 한 우스꽝스럽고 정신나간 표현을 했다.

재발견!
뭘! 영원을
그건 태양과 섞인
바다.

내 영원한 영혼이,
밤이 홀로 있고
낮이 불타는데도
너의 서원을 관찰한다.

그래서 너는 벗어난다.
인간의 기도와
평범한 충동으로
너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희망은 없다.
영광도
과학과 인내
고문은 확실하다.

내일은 없다.
사틴의 잉걸불이여,
너희들의 열기는
의무이다.

재발견!
-뭘?- 영원을.
그건 태양과 섞인
바다.

*

나는 기괴한 오페라가 되었다. 나는 모든 존재자가 행복의 숙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해동은 삶이 아니라 어떤 힘을 반죽하는 방법이며, 신경질부리기이다. 도덕은 연약함이다.
사람에게마다, 다른 여러개의 삶이 이쓴ㄴ 것 같았다. 이 분은 자기가 무얼 하는지 모른다. 그이는 천사다. 이 가족은 한 배에서 나온 강아지 새끼들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나는 아주 소리높여 그들이 살 수 있었던 다른 삶 중 하나의 어떤 순간과 이야기 했다-. 그래서 나는 한마리의 돼지를 사랑했다.
나는 광태에서 나온-사람들이 가둬놓은 그 광태-궤변의 어떤 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그 몯느 걸 다시 말할 수 있다. 나는 그 조직을 알고 있다. 내 건강은 위협받았다. 공포가 왔다. 나는 여러 날 수면 속에 빠져 있었다. 일어나면 슬픈 꿈을 계속하리라. 나는 죽음의 준비를 갖추었고, 위험한 길로, 내 연약함은 나를 세계와 킴메르, 그 어둠과 회오리의 나라의 끝으로 이끌고 갔다.
마치 나를 더러운 물에서 씻어내준게 틀림없다는 것처럼 내가 사랑하고 있는 바다 위에, 위로는 십자가가 떠오르는 것을 나는 보았던 것이다. 나는 무지개에 의해 괴로운 벌을 받고 있었다. '행복'은 나의 업보, 나의 양심의 가책, 나의 고민의 씨앗이었다. 나의 삶은 언제나 너무 거대해서 향과 아름다움에는 헌신할 수가 업슨 모양이었다.
행복! 엄청나게 부드러운 그의 이빨이 가장 침침한 도시에서 -꼭두새벽에- 나에게 예고했다.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결함 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나는 어떤 것도 모면하지 못하는
행복에 대해 대단한 연습을 했따.

골족의 수탉이 노래할 때마다,
그에게 인사를

아! 나는 더 이상 부러울 게 없겠다.
그는 내 삶을 책임졌다.

그 매력이 영육을 사로잡아 노력을 흐뜨렸다.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그의 도피의 시간이, 오호라.
죽음의 시간이리라.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

그 일이 지나갔다. 이제 나는 미에게 절할 줄 안다.
 
아침 
                                  A.랭보

나에게도, 한번쯤은, 사랑스러운 영웅적인 우화르 생각케 하는 따위 황금의 종이 위에 써두어야 할, 하나의 청춘이 있지 않았던가,-너무나 운이 좋았던 청춘이! 그 어떤 죄 때문에 그 어떤 잘못 때문에 나는 오늘 지금의 이 쇠약한 모습의 보상을 얻은 것인가? 당신네들 짐승들이 슬픔에 흐느껴 운다든가, 병자들이 절망하고 있다든가 죽은 사람들이 악몽에 짓눌린다든가 그런 것을 주장하는 분들이여, 나의 전락과 나의 깊은 잠을 얘기해주지 않겠는가. 나로 말하면, 나에겐, 저 주기도문이나 천사축사인 아베마리아를 계속 입 속으로 웅얼대는 걸인 못지않아, 이젠 자기의 생각을 표시할 수도 없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할 방법조차 모른다!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오늘날, 나는 나의 지옥하곤 인연을 끊었다고 믿고 있다. 바로 그것은 지옥이었다. 저 옛 그대로의 지옥, 사람의 아들이 그 문을 연 지옥이었다.
그 같은 사막에서, 그 같은 밤에 나의 피로한 눈은, 언제나 저 은빛의 별을 바라보고서 각성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의 '왕자들', 저 세 사람의 박사들, 마음과 영혼과 정신은 도무지 동요하는 일이 없다. 어느 날, 우리들은 출발할 것인가. 모래 사장을 넘어 산을 넘어서, 저쪽에 새로운 노동의 탄생을, 새로운 예지를 폭군이나 악마들의 도마을, 미신의 증언을 예배하러 가기 위해서. 또-누구보다도 제일 먼저!-지상의 크리스마스를 찬송하러 가기 위해서!
제천의 노래, 민중의 걸음! 이 인생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지옥의 밤

                                        A.랭보

터무니 없이 독 한 모금을 꿀꺽 삼켰다.
-나에게 온 충고여, 세 번 축복 받으라!- 내장이 불탄다. 독액의 격렬함이 내 사지를 뒤틀고이그러뜨리고 나를 넘어뜨린다. 갈증이 나 죽겠다. 숨이 막힌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이게 지옥이고, 영원한 고통이다. 보라, 이 불길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가를! 나는 멋있게 불탄다. 가라 악마여!
나는 선과 행복으로 개심을, 구원을 예감했다. 그 환영을 내가 그릴 수 있을까? 지옥의 공기는 찬송가를 허용치 않는 것을! 수많은 멋진 피조물들, 그윽한 종교 연주회, 힘과 평화, 고귀한 야심, 그런 것들이었다.
고귀한 야심!
하지만 어쩌나, 그것이 인생인데!-저주란 얼마나 영원한 것이랴! 자기의 팔다리를 자르려는 사람이야말로 천벌을 받은 게 아니랴!
내가 지옥에 있다고 믿으니, 지옥에 있게 된다. 이게 교리문답의 실천이다. 나는 내 세례의노예이다. 부모들이여, 당신들은 나를 불행하게했고, 당신들 자신도 불행하게 했다. 가엾은 천진무구한 사람이여!- 지옥이라도 이방인들은 공격을 못하는 것을.
-하지만 어쩌나! 늦으면 늦을수록 저주의 맛은 더욱 오묘한 것을 빨리, 인간이 만든 법의 이름으로, 내 무로 떨어질 죄를!
조용하라, 정말 조용하라! .... 이편에선 수치, 비난이다.
지옥의 불길이 아무것도 아닌 사탄, 내 노여움이 저말 어리석다는 구나-됐어!...... 나에게 불어넣어준 오류들, 마술, 거짓 향기, 하찮은 음악들-그러나 내가 진리를 겪었고, 정의를 보고 있다는 거지. 성스럽고 확고부동하게 판단하고, 완성의 단계에 있다는 거지...... 오만. -내 머릿가죽이 마른다. 연민을! 주여, 저는 겁이 납니다. 저는 목마릅니다. 정말 목마릅니다. 오! 유년시절, 풀, 비, 돌 위의 호수 종탑이 열두 시를 울릴 때의 청명한 탑,...... 악마는 그 시간에 종탑에 있습니다. 마리아여! 성처녀여!..... 정말 한심스러운 나의 어리석음.
저기 저 사람들은 나에게 선행을 베풀려는 정직한 사람들이 아닌가..... 이리와줘요.... 입이 틀어막혔나, 내 소리를 못 듣는다. 그건 환영이다. 누군들 다른 사람 생각을 하랴. 다가오지 마라. 누린내가 난다, 정말이다.
환각은 헤아릴 수 없다. 이건 내가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다. 역사에 대한 신앙도 없고, 원칙도 망각되었다. 조용히 있겠다. 그러면 시인들과 환상가들이 질투하리라. 나는 정말 가장 부유한 자이다. 바다처럼 탐욕스러워지자.
오 그래! 삶의 시계가 방금 멈췄다.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신학을 믿을 만하다. 지옥은 정말 아래에 있구나-하늘은 위에 있고-불꽃의 둥우리 속에서의 황홀, 악몽, 수면.
들판에서는 얼마나 관찰이 헷살리는 것이랴...... 페르디낭 사탄은 야생의 씨와 함께 달린다..... 예수는 붉은 가시 덤불 위로 걷는다. 그것들은 휘지도 앟는다..... 예수는 성난 물결 위를 걸었지. 램프는 우리들에게 그가 하얗게 서 있는 것을, 에메랄드 빛 물결 곁의 갈새그이 머리를 보여주었다.....
나는 온갖 신비를 다 파헤칠 작정이다. 종교적인 신비건 자연의 신비건 몽땅. 죽음, 출생, 미래 과거, 우주발생론, 무(無)등을, 나는 환상대가 이다.
잘 들어보시오......
나는 온갖 재능을 갖고 있다!-여긴 아무도 없다. 저기엔 누가 있다. 난 내 보물을 털어놓고 싶지 않아요.-
흑인의 노래를 부르까요. 선녀의 춤을 출까요? 사라져버릴까요? 반지를 찾아 잠수를 할까요? 해봐요? 나는 금을, 약을 만들겠다.
그러니 나를 믿으시오. 믿음은 위로하고 인도하고 치유한다. 모두들, 이리 오시오-꼬마들까지도-내 당신들을 위로하리니, 당신들을 위해 내 가슴을 털어놓을 테니-멋지 가슴을, 가엾은 자들이여, 노동자들이여! 나에겐 기도가 필요없다. 당신들이 믿어주기만 해도 나는 행복하겠다.
-나에 대해 생각합시다. 그래야 세상 후회가 덜 나니까요. 더 고통스럽지 아니할 기회이다. 정말 후회스러운 것이지만, 나의 삶은 기분좋은 광태였다.
까짓껏! 할 수 있는 대로 찡그려봅시다.
정말 우리는 세상밖에 있다. 소리도안 들린다. 감촉도 사라졌다. 오! 내 성채, 나의 색소니 모직도, 내 버드나무 숲도, 저녁, 아침, 낮도.....
지긋지긋하구나.
분노를 위한 지옥, 오만을 위한 지옥을 가져야 할 텐데-애무의 지옥을, 여러 지옥 연주회를.
지긋지긋해 죽겠다. 이건 묘지다. 나느 구데기에게 간다. 무섭고 무서워라! 사탄이여, 어릿광대여, 너는 너의 매력으로 나를 분해하려는가. 나는 요구하고 요구한다! 쇠스랑으로 때려주기를, 한 방울의 불을.
아! 다시 생으로 떠오른다! 우리들의 추함에 눈을 던진다. 이 독, 수천 번 저주받은 이 키스! 나의 연약함, 세계의 잔인함! 제발, 긍휼히 여겨주세요. 절 숨겨주세요.
난 너무 얌전치가 못해요!- 나는 숨겨진다. 나는 숨겨지지 앟는다. 불이 저주받은 자와 함께 다시 살아난다.
 
이별/Adieu

A.랭보

벌써 가을인가!-그렇다 하더라도, 어째서 하나의 영구불변의 태양을 아끼는가. 설령 윌가 옮겨가는 계절의 사이 사이에서 사멸하는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천계의 광명의 발견에 관여할 각오를 정한 이상에는.
가을이다. 자욱하게 움직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떠오르는 우리들의 배는, 비참의 항구를 향하여, 뱃머리를 돌린다. 아아! 썩은 누더기여, 비에 젖은 빵이여. 곤드레 만드레로 취한 취기여. 나를 십자가에 걸은 수많은 애욕이여! 이미 죽어서, 심판을 받게 될 무수한 영혼과 육체에 군림하는 저 식인귀의 여왕은, 이래가지곤 작업이 끝날 수 없겠지. 나에겐 여실히 보인다. 진흙과 페스트에게 피부를 침식당하고 머리카락에도 겨드랑 밑에도 구더기들이 가득히 기어다니고 심장에는 더 살찐 구더기들이 파고들어 연령도 없고 감정도 없는 낯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가로 누운, 이 내 모습이... 나는 그런 꼴로 거기서 죽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섬칫 몸을 떨 것 같은 저 세상 광경! 나는 비참을 증오한다.
그리고 나는 겨울이 무섭다. 겨울은 위안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는 환희하는 백인종들로 뒤덮힌 끝없는 모래밭을 하늘에서 본다. 금빛의 거선이, 내 머리 위에서, 아치의 미풍에 색색이 깃발을 내린다. 나는 모든 축제를 모든 승리를, 모든 드라마를 창조하였다. 나는 새로운 꽃들을, 새로운 별들을, 새로운 육체를 새로운 말을 발견하려고 시도하였다. 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몇개 획득한 것으로 믿었다. 그것이 어쨌단 말이냐! 나는 지금 나의 상상력과 나의 추억의 갖가지를 땅 속에 묻어야 한다! 예술가로서의, 이야기꾼으로서의 하나의 아름다운 영광이 운반되어가는 것이다!
이 내가 말이다! 일체의 도덕에서 면제되고, 도사라고 자청한 이가 나지만, 구해야만 하는 하나의 의무와 포옹하여야 할 이 꺼칠한 현실을 짊어지고 대지로 되돌려진다! 농부다!
나는 속은 것일까! 나에게 있어서 애덕이란 죽음의 자매이겠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까지 허위를 가지고 이 몸을 키워 온 일에 대하여 용서를 빌자. 그리고 자 떠나가자.
그러나 친구의 손따위는 있지도 않다! 게다가 어디에 구제를 구하면 되겠는가?



그렇고 말고, 새로운 시간이란, 적으나마, 대단히 엄격한 것이다.
그처럼 말하는 까닭은, 나도 지금은 승리를 수중에 잡았다고도 단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갈 일도 불길같은 숨소리도, 악취를 내뿜는 한숨도 가라앉았다. 모든 더러운 기억은 사라졌다. 나의 마지막 미련도 도망친다. -저 거지들에 대한, 저 도둑들에 대한, 죽음의 반려에게 대한, 모든 종류의 낙오자에 선망 -저들 지옥에나 떨어질 자들, 내가 복수를 해줄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근대적이어야만 한다.
송가 따위는 없다. 그러나 획득한 이 걸음걸이를 보지 못할 일이다. 고통스러운 밤! 말라가는 피가, 내 얼굴 위에서 김이 난다.그리고 내 배후에는 저 무서운 관목 밖에 아무것도 없다!... 심령의 싸움은, 인간들의 싸움과 마찬가지로 처참한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눈에 보이는 것이 단지 신의 기쁨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전야다. 생기와 현실의 애정이 흘러들어오는 모든 것을 수용하자. 그리고 새벽이 오거든, 우리들은 불타는 것 같은 인내로써 무장하고 빛이 번쩍이는 거리 안으로 들어가자.
나는 친구의 손에 관하여 어떤 것을 얘기하고 있었는가? 하나의 훌륭한 기쁨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옛날의 허위의 연애를 조소해주고, 저 거짓말장이 부부에게 창피를 주자는 것이다. -나는 거기서 여자들의 지옥을 보았다. -마침내 나에게는 하나의 영혼과 하나의 육체 속에 진리를 소유하는 일이 허용되리라.


1873년 4월 8일
 
헛소리2

A.랭보


언어의 연금술

나에게. 내 광기들 가운데 하나에 관한 이야기.
나는 오래 전부터 가능한 모든 풍경을 소유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미술과 현대시의 명성을 가소롭게 보았다.
나는 우스꽝스러운 그림들, 문의 윗장식, 무대 배경, 어릿광대의 그림, 간판, 대중적인 채색삽화를 좋아했고, 유행에 뒤진 문학, 교회 라틴어, 철자 없는 외설 서적, 우리 조부의 소설들, 선경 이야기, 유년 시절의 작은 책들, 낡은 오페라, 하찮은 후렴, 우직한 리듬을 좋아했다.
나는 십자군을, 아직 기록되지 아니한 탐험여행을, 역사 없는 공화국을, 숨이 막히는 종교 전쟁을, 풍속 혁명을, 종족과 대륙의 이동을 꿈꾸었다. 나는 온갖 신기한 것들을 다 믿고 있었다.
나는 모음들의 색깔을 발명했다! A는 검고, E는 하얗고, I는 붉고, O는 파랗고, U는 푸르다. 나는 각 자음의 형태와 운동을 조절했고, 본능적인 리듬으로, 언젠가는 온갖 감각에 다 다다를 수 있는 시언어를 창조 하리라 자부했다. 나는 번역을 보류했다.
그것은 우선 연습이었다. 나는 침묵과 밤에 대해 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에 유의했다. 나는 현기증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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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가축떼 그리고 촌사람들 멀리,
훈훈한 초록색 오후의 안개에 묻혀,
부드러운 개암나무 숲에 둘러싸인
그 황야에서 무릎을 꿇고 내 무엇을 마셨는가?
그 어린 와즈에서 내 무엇을 마실 수 있었으리,
소리없는 느릅나무, 꽃 없는 잔디, 흐린 하늘이여!
내 사랑하는 오두막에서 멀리 떨어져, 그 노란
호리병박을 위해 건배? 땀 흘리게 하는 금빛 액체.
나는 수상쩍은 주막 간판을 만들었다.
뇌우가 하늘을 쫓아버리며 왔다. 저녁에
숲의 물은 순결한 모래 위로 사라졌고,
하느님의 바람은 늪지에 얼음 조각들을 던졌다.
울면서 나는 황금을 보았다. 하여 마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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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새벽 네 시,
사랑의 단 꿈은 아직도 한창이다.
작은 숲 아래에서 피어오른다.
즐거운 저녁의 향기가.
저기, 저 널따란 작업장에서
헤스페리데스의 태양에 맞춰,
벌써 움직인다---속옷 바람으로---
목수들이.
그들의 이끼 사막에서, 고요히,
그들은 화장널을 준비한다.
거기에 도시는
거짓 하늘을 그려넣을 것이다.
오, 이 매력있는 일꾼들
바빌론 왕의 신하들을 위해,
비너스여! 영혼이 달무리진
연인들을 잠시 떠나있거라.
오 목자들의 여왕이여,
일꾼들에게 화주를 갖다주어라,
정오의 바다에서 헤엄칠 때까지
그들의 힘이 화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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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시론이 내 언어의 연금술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나는 소박한 환각에 익숙해 졌다. 나는 정말 솔직히 공장 자리에서 회교 사원을, 천사들이 설립한 북교습소를, 하늘의 길을 달리는 사륜 마차를, 호수 속의 살롱을, 괴물들을, 불가사의한 것들을 보았다. 무대극의 제목은 내 앞에 심한 공포를 세웠다.
그리고 나서 나는 낱말들의 환각으로 내 마법의 궤변을 설명했다.
마침내 나는 내 정신의 무질서가 성스럽다고 생각했다. 나는 게을렀고, 심한 열에 시달렸다. 나는 짐승의 천복을 부러워했다. 해소(孩所)의 무구성을 표상하는 애벌레, 동정의 잠을 표상하는 두더지의 천복을.
내 성격은 까다로워졌다. 나는 일종의 로망스로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가장 높은 탑의 노래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난 그토록 참았고
하여 영원히 잊는다.
두려움과 괴로움이
하늘로 떠나갔다.
그리고는 유해한 목마름이
내 혈맥 어둡게 하네.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망각에 내맡겨진
향풀과 독보리로
꽃피고, 커진,
더러운 파리들
맹렬하게 윙윙거리는
들판처럼.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나는 사막, 그을린 과수원들, 빛바랜 상점들, 미지근한 음료를 사랑했다. 나는 악취나는 거리를 기운없이 걸었고, 두 눈을 감고 불의 신 태양에 몸을 내맡겼다.
[장군이여, 황폐한 성벽에 낡은 포가 남아있다면, 마른 흙더미로 우리를 포격하라. 휘황찬란한 가게의 창유리에! 살롱에! 도시가 먼지를 뒤집어쓰게 하라. 도랑을 산화시켜라. 규방을 타는 듯한 홍옥 화약으로 가득 채워라......]
오! 주막 변소에 취하고, 서양지치에 반하여, 끈끈이주걱에 붙어 녹아버리는 각다귀여!
굶주림
나에게 취미가 있다면,
땅이나 돌들에 대한 것뿐.
석탄, 철로 점심을 때운다.
내 굶주림이여, 돌아라. 뜯어먹어라, 굶주림이여,
소리들의 초원에서 풀을.
메꽃의
거나한 독액을 유인하라.
깨진 조약돌을,
교회의 오래된 돌들을 먹어라.
옛날 대홍수의 자갈들을,
잿빛 계곡에 뿌려진 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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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무성한 나뭇잎 아래에서 울부짖었다.
그가 잡아먹은 가금의
아름다운 깃털을 토해내면서.
나도 늑대처럼 내 자신을 소모한다.
상치나 과일은
따기만을 기다린다.
허나 울타리의 거미는
제비꽃만을 먹는다.
나를 잠들게 하라! 나를 끓게 하라
솔로몬의 재단에서.
거품이 녹 위를 달려,
세드론 개천에 뒤섞인다
끝으로, 오 행복이여, 오 이성이여, 나는 하늘에서 검은 색인 하늘빛을 떼어냈으며, <자연> 빛의 금색 불티로 살았다. 기쁨에 겨워, 나는 극도로 우스꽝스럽고 정신나간 표현을 취했다.
재발견되었다!
무엇이? 영원이.
그것은 태양과 섞인
바다이다.
내 영원한 영혼이여,
너의 서원을 준수하라.
고독한 밤과 불타는
낮에 개의치 말고.
그래서 너는 벗어난다
인간의 동의에서,
공동의 도약에서!
......을 따라 너는 날아간다.
-결코 희망은.
<오리튀르>도 없다.
과학과 인내여,
고통은 확실하다.
더 이상 내일은 없으니,
사틴결의 잉걸불이여
당신의 열기는
의무이다.
재발견되었다!
무엇이? -<영원>이.
그것은 태양과 섞인
바다이다.
나는 터무니없는 오페라가 되었다. 나는 모든 존재들이 행복의 숙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행동은 삶이 아니라, 어떤 힘을 허비하는 방식, 신경질이다. 도덕은 뇌의 연약함이다.
내가 보기에는, 각 존재에서, 여러 <다른> 삶들이 기인하는 것 같았다. 이 양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그는 천사이다. 이 가족은 한 배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나는 그들의 다른 삶들 가운데 하나의 순간과 큰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리하여 나는 돼지를 사랑했다.
광기, 감금당한 광기에 관한 궤변들 가운데 어떤 것도 나는 잊지 않았다. 하여 나는 그 모든 것을 다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체계를 장악한다.
내 건강은 위협받았다. 공포가 찾아왔다. 나는 여러 날 잠에 빠져 있었다. 일어나도, 가장 슬픈 꿈을 계속 꾸었다. 죽음의 시기가 무르익었으며, 내 연약함은 위험 많은 길을 통해 이 세계와 키메리아, 어둠과 소용돌이의 나라의 경계로 나를 데려갔다.
나는 여행을 하여, 내 뇌에 모인 마법의 일부를 떼어내야 했다. 나의 더러움을 씻어주기나 하듯 내가 사랑한 바다에서, 나는 위로의 십자가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나는 무지개에 의해 저주받았었다. 행복은 나의 숙명, 나의 회한, 나의 벌레였다. 하여 나의 삶은 언제나 너무 거대해서 힘과 아름다움에는 헌신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행복! 모질게 부드러운 그의 이빨이 가장 침침한 도시에서 -<아침에>,<그리스도꼐서 오실> 때- 수탉의 노래로 나에게 눈짓했다.
오 계절이여, 오 성이여!
결함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나는 아무도 피하지 못하는 행복에
대해 경이적인 연구를 해왔다.
그에게 인사를 갈리아의
수탉이 노래할 때마다.
아! 나는 더 이상부러울 게 없을 거야.
그가 내 삶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 매력이 영육을 사로잡아
노력을 흩뜨렸다.
오 계절이여, 오 성이여!
그의 도피의 시간은, 아 슬프도다!
죽음의 시간일 것이다.
오 계절이여, 오 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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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오늘 나는 아름다움에게 인사할 수 있다.
 
나쁜 혈통
A. 랭보
김학준 옮김
 
내 골 족의 선조에게서 나는 푸르고 흰 눈과 좁은 두개골과 싸움에 서투른 것을 물려받았다. 나는 내 옷이 그들의 것처럼 야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나는 내 머리털에 버터를 바르지 않는다.
골 족은 그 당대에 가장 재간없이, 짐승 가죽을 벗기는 자들이었고 풀을 태우는 자들이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또한 우상 숭배와 독신(瀆神)에 대한 사랑을 얻었다. 오 모든 악덕, 화, 음란함---멋있도다. 음란함이여---특히 거짓과 나태를 얻었다.
나는 모든 직업을 무서워한다. 선생과 노동자는 모두 상스러운 농부들이다. 펜을 쥔 손은 쟁기를 쥔 손이나 마찬가지이다---손, 손을 위한 세기---난 결코 내 손을 갖지 않으리라. 후에는 비굴함이 지나치게 심해진다. 거지의 정직성은 나를 화나게 한다. 죄인들은 환관처럼 기분나쁘다. 나, 나는 완전하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누가 내 혀를 이렇듯 불충하게 만들어 지금까지 내 나태를 이끌어오고 보호해 오게 하였는가? 살기 위해 내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두꺼비보다도 더 게으른 채 나는 도처에 살았다. 내가 모르는 구라파의 가족이란 없다. ---나는 인권 선언에 모든 걸 빚지고 있는 가족들의 소리를 내 가족 소리처럼 듣는다.---나는 양가 집의 아들도 다 알고 있다.
......
프랑스 역사의 여기 저기에 흔적을 남겼으면!
하지만 아니지, 아무것도 없지.
내가 언제나 열등 민족에 속해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뚜렷하다. 나는 반항을 이해할 수 없다. 내 종족은 약탈하기 위해서만 일어섰다. 제가 죽이지 못한 짐승을 대하는 늑대처럼.
 
나는 교회의 맏딸 프랑스의 역사를 기억한다. 평민인 나도 성지를 여행했으면. 내 머리 속엔 수아브 지방의 평원에 뚫린 길들, 비잔티움의 조망, 솔림므의 성벽이 들어 있다. 마리아 숭배, 십자가에 못박힌 자에 대한 연민이 내 내부의 수많은 불경스러운 꿈나라 속에서 깨어난다.---문둥이로서 나는 태양이 쏟아지고 있는 벽발치, 깨진 병과 쐐기풀 위에 앉아 있다ㅏ. ---후에, 독일의 밤 아래 기병처럼 야영할 수 있으면.
오! 다시 한번. 나는 붉은 임간지에서 노파들과 아이들과 마녀들의 주연을 춤춘다.
이 땅과 기독교 정신 이전보다 더 오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 과거 속에서 나는 계속해서 나 자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혼자다. 가족도 없다, 도대체 나느 ㄴ어느 나라 말을 하였던가. 그리스도 충고 속에선 나를 보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대변인들인 영주들의 가르침 속에서도.
지난 세기에 나는 무엇이었던가? 나는 오늘날에야 내 자신을 되찾는다. 유랑민도 없고, 잘 알 수 없는 전쟁도 없다. 열등 민족이 모든 걸 보상했다. 흔히 말하듯, 인민을, 이성을, 국가와 과학을,
오! 과학이여!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되찾았다. 영을 위해 그리고 육을 위해-성량(聖糧)-사람들은 의술과 철학을 갖고 있다.---늙은 여편네들의 약과 잘 정리된 민요들을 갖고 있다. 왕자들의 심심파적과 그들이 금한 놀이를! 지리, 우주학, 역학, 화학!......
과학, 새로운 고귀함! 진보. 세계는 나아간다! 왜 세계는 돌아오지 않을까?
이것은 수(數)의 비전이다. 우리들은 성신에게 나아가고 있다. 내가 말하는 것, 이건 확실하다. 이건 신탁이다. 나는 이해한다. 방언으로밖에는 설명 못하므로 나는 침묵하고 싶다.
*
이교도의 피가 살아난다! 성신이 가까이 있다. 내 넋에 고귀함과 자유를 주어, 그리스도는 왜 나를 돕지 못하나! 오호라! 복음서는 지나갔다! 복음서! 복음서!
나는 게걸스럽게 신을 기다린다. 나는 영원히 열등민족에 속해있다.
나는 프랑스 서쪽 해변가에 있다. 마을이여 저녁이면 점화를 하라. 내 날이 이루어졌다. 나는 구라파를 떠난다. 바다 공기가 내 폐를 불태우리라. 낯선 풍토가 나를 귀찮게 할 것이다. 수영, 풀매기, 사냥, 특히 담배 피우기, 끓는 금속같이 센 술을 마시기-불을 돌며 내 친애하는 선조들이 행한 것처럼.
나는 되돌아올 것이다. 강철같은 사지와 검은 피부, 성난 눈으로. 내 가면을 보고 사람들은 나를 강한 민족으로 판단하리라. 나는 금을 가질 것이다. 나는 게으르고 격렬하겠다. 여인들은 더운 나라에서 되돌아온 이 잔인한 약자를 보살핀다. 나는 정치 사건에 뛰어 들겠다. 구원 받겠다.
 
이제 나는 저주 받았다. 나는 조국이 무섭다. 가장 좋은 것은, 적당히 취해서 해변에서 자는 것이다.
 
사람들은 출발하지 않는다-내 악덕으로 점철된 이곳의 길을 다시 가자. 철들 무렵부터 내 곁에 고통의 뿌리를 내린 악덕, 하늘에 올라가 나를 때리고, 나를 뒤엎고, 나를 끌고가는 악덕.
마지막 순진함과 마지막 겁. 그건 이미 말했다. 세상에 내 기분 나쁨과 내 반역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것.
가자! 행진, 부담, 사막, 권태와 분노.
누구에게 나를 빌려줄까? 어떤 짐승을 상찬하여만하는가? 어떤 성스런 영상을 사람들은 공격하는가? 어떤 가슴을 내 깨뜨릴 것인가? 어떤 거짓말을 고집해야 하는가? 어떤 혈기로 걸어 가야 하는가?
오히려 정의를 조심할 것- 힘든 생활과 단순한 우둔함- 메마른 주먹으로 관 뚜껑을 들고, 앉고 숨을 끊는다. 그렇게 되면 늙음도 없고 위험도 없다. 공포는 프랑스적인게 아니다.
-오! 나는 완전히 버림받아 어떤 신적인 영상에게도 완전하려는 내 열망을 부여한다.
오 내 극기여, 오 내 굉장한 자애여! 하지만 이곳에서!
 
심연으로부터, 주여, 저는 얼마나 바보입니까!
*
아직 어렸을 때, 나는 감옥문이 언제나 그에게는 닫혀있는, 다루기 어려운 도형수를 찬양하였다. 나는 그가 머물러 성화되었을 주막과 곳간을 찾아 다녔다. 나는 그의 마음으로, 푸른 하늘과 들판의 멋진 작업을 바라다 보았다. 나는 도시에서 그의 숙명을 냄새 맡았다. 그는 성자보다도 힘이 세고, 여행자보다도 훌륭한 양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그만이 그의 영광과 그의 이성의 증인일 뿐이었다!
 
길 위에서, 겨울 밤에, 숙소도, 옷도, 빵도 없는데, 어떤 목소리가 내 얼어붙은 가슴을 속박하였다. <약함 혹은 강함 네가 거기 있구나, 그건 강함이다. 너는 네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고 아무 데나 들어가고 무슨 말에든 대답한다. 네가 시체였다면 널 죽일 수 있을까.> 아침에 내 눈초리는 너무 멍청하고 얼굴은 너무 빈사 상태여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으리라.
 
도시에서 진창이 갑자기 빨갛고 꺼멓게 보였다. 램프가 이웃 방을 돌아 다닐 때의 거울처럼, 숲 속의 보석처럼! 좋은 기회다라고 나는 외쳤다. 나는 하늘에서 불꽃과 연기의 바다를 보았다. 왼편 오른편에서 10억개의 뇌성처럼 불타는 모든 부(富).
그러나 주연과 여자 동반은 금지되었다. 남자친구도. 나는 화가 난 군중 앞에 있는, 사형 집행하는 기병 앞에 있는 나를 보았다. 그들이 이해할 수 없었을 불행 때문에 울면서 그리고 용서하면서!- 쟌 다르크처럼- <신부, 교수, 선생들이여, 당신들은 나를 재판에 넘기는 잘못을 범했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속하지 않았다.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나는 고문을 받으며 노래하는 종족이다. 나는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에게는 도덕적 감각이 없다. 나는 난폭자이다. 당신들은 잘못했다......>
 
그렇대 내 눈은 당신들의 불빛에 눈을 감는다. 나는 짐승이다. 흑인이다. 그러나 나는 구원받을 수 있다. 당신들은 진짜 흑인이다. 미치광이다. 잔인한 것이다. 탐욕자이다. 상인이여, 너는 흑인이다. 법관이여, 너는 흑인이다. 장군이여, 너는 흑인이다. 황제여, 늙은 무뢰한이여, 너는 흑인이다. 너는 세금 붙지 아니한 악마의 공장에서 나온 술을 마셨다. - 이 백성은 열기와 암에 고취되었다. 노약자들은 존경할 만하다. 그들은 끓는 물 속에 끓여지기를 바란다. - 가장 멋진 것은 이 대륙을 떠나는 것이다. 여기선 이 한심한 자들에게 볼모를 마련해주려고 광기가 횡횡한다. 나는 캄의 진정한 어린이 왕국에 들어간다.
 
나는 아직 자연을 아는가? 나는 자신을 아는가? 할멀없음. 나는 사자(死者)들을 내 뱃속에 매장한다. 외침, 북, 춤, 춤, 춤, 춤! 백인들이 상륙하였으므로 내가 무(無)로 떨어질 시간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굶주림, 목마름, 외침, 춤, 춤, 춤, 춤
*
백인들이 상륙한다. 대포! 세례를 받고, 옷입고, 일해야만 한다.
나는 가슴에 은총을 한방 맞았다. 오! 나는 그걸 예견하지 못했다.
나는 나쁜 일을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는 나에게 상냥해질 것이고 회한도 줄어들 것이다. 선(善)을 거의 버린 영혼의 고통을 나는 갖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장례식의 양초처럼 엄격한 빛이 올라온다. 양가집 자제의 운명, 투명한 눈물로 뒤덮힌 올된 관. 아 정말로 주색잡기는 어리석은 짓이다. 악(惡)도 어리석은 짓이다. 썩은 것은 따로 던져놔야 한다. 하지만 시계는 순수한 고통의 시간만을 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불행을 잊고 천국에서 놀 수 있도록 어린애처럼 죽을 수 있을까.
빨리! 다른 삶도 있는가? 부(富)속에서의 잠은 불가능하다. 부는 언제나 공적(公的)이었다. 신성한 사랑만이 과학의 열쇠를 수여하낟. 나는 자연이 선의의 광경이라는 것을 안다. 공상이여, 이성이여, 오류여, 잘 있거라.
천사들의 올바른 노래가 구호선에서 올라온다. 그것은 신성한 사랑이다.- 두개의 사랑! 나는 땅의 사랑으로 죽을 수도 있고, 헌신으로 죽을 수도 있다. 나는 여러 사람을 포기했다. 그들의 고통이 나의 출발 때문에 가중하리라! 당신은 나를 난파자 가운데서 선택하였다. 남아있는 자들은 내 친구 아닌가?
그들도 구하라.
나에게도 이성이 생겼다. 세상은 선하다. 나는 삶을 축복하리라. 나는 내 형제들을 사랑하겠다. 그것은 유년시절의 약속이 아니다.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도 아니다. 신은 나에게 힘을 주셨으니 나는 신을 찬양한다.
*
권태는 이제 내 사랑이 아니다. 분노, 방탕, 광태, 나는 그것들의 모든 열광과 실의를 알고 있다.- 내 모든 짐이 벗겨진다. 미망없이 내 순결의 넓이를 이해하자. 난 채찍질의 위로를 이제 요구할 수 없다. 나는 의붓 아버지 노릇의 그리스도와의 결혼 때문에 승선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나는 내 이성의 수인(囚人)이 아니다. 나는 말했다. 신이여! 라고. 나는 구원 속의 자유를 원한다. 어떻게 그걸 쫓을까? 사소한 취미는 나를 떠났다. 헌신도 신의 사랑도 이제는 필요없다. 나는 섬세한 사람들의 세기를 후회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의 이성, 경멸, 사랑을 갖고 있다. 나는 양식이라는 이 천사의 계단 꼭대기에 내 자리를 잡아둔다.
이미 확립된 길들여진 혹은 길들여지지 않은 행복에 대해서는 아니다...... 아니다. 난 말할 수 없다. 나는 너무 방탕하고, 너무 약하다. 삶은 일을 통해 개화한다. 해묵은 진리다. 나, 나의 삶은 묵증하지가 않다. 그것은 날아가, 행동 위를 부유한다.
죽음을 사랑할 용기도 없는 노처녀가 되어 버렸구나!
신이 나에게 옛 성자처럼 하늘의, 공중의 고요를, 기도를 허락해 준다면. 이제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성자들, 강한 자들! 은둔자들! 예술가들!
계속되는 희극! 나의 순진함이 나를 울게 하리라. 삶은 모든 사람이 만드는 소극이다.
충분하다! 이게 벌이다-
오! 폐가 불탄다. 관자놀이가 울부짖는다! 밤이 태양을 통해 내 눈에서 굴러다닌다! 가슴...사지...
어디로 가는가? 싸움터로? 나는 약하다! 다른 사람들은 나아간다. 도구, 무기... 시간...!...
발포! 나에게 발포! 여기! 나는 항복한다. 겁장이들!-나는 자살한다! 나의 말의 발치에 몸을 던진다!
오오!......
-나는 거기에 길들리라.
이게 프랑스의 삶, 영예의 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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