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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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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법 모음
2018년 10월 19일 14시 25분  조회:1303  추천:0  작성자: 강려
수사법
표현방법에 따라 강조법(强調法)·변화법(變化法)·비유법(比喩法)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강조법은 표현하려는 내용을 뚜렷하게 나타내어 읽는 이에게 뚜렷한 인상이 느껴지게 하는 표현법이다. 과장법(誇張法)·반복법(反復法)·점층법(漸層法) 등이 여기 속한다.
변화법은 단조로움을 없이 하여 문장에 생기 있는 변화를 주기 위한 표현법이다. 설의법(設疑法)·돈호법(頓呼法)·대구법(對句法) 등이 여기 속한다.
비유법은 표현하려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직유법(直喩法)·은유법(隱喩法)·환유법(換喩法)·제유법(提喩法)·대유법(代喩法) 등이 여기 해당한다.
과장법이란 어떤 사물을 실제보다 훨씬 더하게, 또는 훨씬 덜하게 나타내는 방법으로, '눈물의 홍수' '쥐꼬리만한 월급' 등이 그 예이다.
반복법은 같거나 비슷한 어구를 되풀이하여 문장의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방법으로,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등이 이에 속한다.
점층법은 같거나 비슷한 어구를 겹쳐 써서 문장의 뜻이 점점 강조되고, 커지고, 높아지게 하여 독자의 감흥을 고조시켜 절정으로 이끄는 표현법이다. "날자, 날자, 날자꾸나" 하는 따위이다.
설의법은 대답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학적 효과만을 노리는 질문의 형식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런 질문은 '온다', 혹은 '안 온다'와 같은 독자들의 대답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돈호법은 어떤 추상적 특성이나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인간을 마치 현재 존재하는 듯이 부르는 표현법이다. 예컨대, "오! 그대 신이여, 이들을 굽어보소서" 같은 표현을 들 수 있다.
대구법은 어조가 비슷한 문구를 나란히 벌여 문장에 변화를 주는 표현법이다. 예컨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따위이다.
직유법이란 상사성이나 유사성을 토대로 두 사물을 비교하는 표현법을 의미한다. 예컨대 '전봇대처럼 키가 큰오빠'에서 '오빠'를 '전봇대'에 비교하는 것은 키가 크다는 점에서 두 사물이 유사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은유법이란 직유법과는 달리 비상사성 속에서 상사성을 인식하는 정신 행위를 의미한다. 언어적 관점에서는 어떤 사물에 적합한 이름이 다른 사물로 전이됨을 뜻한다. 예컨대 '내 마음은 호수'에서 '마음'과 '호수' 사이에는 어떤 유사성도 없다. 따라서 이런 표현은 비상사성 속에서 상사성을 인식하는 정신 행위이며, 또한 '마음'이 '호수'로 전이됨으로서 의미론적 전이가 나타난다.
환유법은 접촉성에 토대를 두고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치환하는 표현법으로, 이때 접촉성은 공간적 접촉과 논리적 접촉으로 나눌 수 있다. 예컨대 '왕관'으로 '왕'을 대신하는 것은 전자에 속하며, '이광수'가 '이광수의 소설'을 대신하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
제유법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에 토대를 두고 두 사물을 치환하는 표현법이다. 예컨대, "바다에 돛이 떠 있다."에서 '돛'은 '배'를 의미하는데, 이는 '배'라는 전체를 '돛'이라는 부분으로 치환한 경우이다.
대유법은 사물의 일부나 그 속성을 들어서 그 전체나 자체를 나타내는 비유법이다. '백의의 천사'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같은 표현 등이 이것에 속한다. 
 
 
1. alliteration 頭韻(法).
·한 어군의 둘 이상의 낱말을 같은 문자나 음으로 시작하기 ; the sad sight of the sea.
구(句)의 첫머리에 같은 음을 갖는 글자를 되풀이해서 쓰는 수사법. 각운(脚韻)에 대응한다. 고대 영어나 중세 영어의 시(詩)에서 보듯이 같은 1행에 중요한 몇 개의 말의 강세가 있는 개개의 음절이 동일한 자음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고대 영어의 시에서는 휴지(休止;caesura) 다음의 강음절을 보면 그 시행의 두성(頭聲)을 알 수 있는데, 고대 영어·중세 영어·올드색슨(Old Saxon)·아이슬란드어 등 게르만어 시에서는 공통적인 특징이며, 각운은 로만스어의 영향으로 고대 영어에서 중세 영어로 옮겨가면서 사용되었다. 두성은 각운의 발달과 함께 차차 시구 구성에서의 구실을 잃고, 마침내 단순한 장식적 요소로 변했다. 최후 대작은 W. 랭글란드의 《농부 피어스의 환상(The Vision concerning Piers the Plowman)》이며, 한편 각운을 보급시킨 힘이 된 것은 G. 초서의 《캔터베리이야기》이다. 두성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의 중요한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적 의미에서 같은 글자 또는 같은 음으로 시작하는 2개 이상의 말이 연속적으로 쓰인 것을 말한다. 그런 두성은 운문·산문에서도 많이 쓰이며, 속담, 일상의 관용구를 비롯하여 표어·표제어·광고문 등에서 사용되는 예를 많이 보게 된다.
the repetition of initial consonant sounds in a line or succeeding lines of verse. Example: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Gallop apace, you fiery-footed steeds/ Towards Phoebus' lodging!" 
The weary, wayworn wanderer bore (Poe)
 
 
2. assonance 類韻, 腰韻, 母音韻
단어의 마지막 모음이 다음에 이어지는 낱말 가운데 강세를 받는 모음과 반복되는 현상. 
시(詩)를 지을 때 많이 쓰는 기교이다. 유럽에서 중세시대 초기 《롤랑의 노래》를 비롯한 프랑스 시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free as a breeze처럼 한 절 안에서 긴 모음이 겹치도록 시를 짓는 것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 G.홉킨스, W.오언의 시에서도 보이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발라드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the repetition of similar vowel sounds within a line or succeeding lines of verse. Example: the short i and e sounds in Shakespeare, Antony and Cleopatra: "then is it sin/ To rush into the secret house of death/ Ere death dare come to us?" 
 
 
3. metaphor 隱喩, 暗喩
·비유의 하나로 simile과 달리 like, as 등의 단어를 쓰지 않음.
·the curtain of night 밤의 장막.
·Life is a journey. 인생은 여행이다. cf. MIXED METAPHOR, SIMILE 1.
직유법과 대조되며 암유(暗喩)라고도 한다. 원관념은 숨기고 보조관념만 드러내어 표현하려는 대상을 설명하거나 그 특질을 묘사하는 표현법이다. 원관념과 비유되는 보조관념을 같은 것으로 보므로 ‘A(원관념)는 B(보조관념)다’의 형태로 나타난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김동명 《내 마음》)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김동명 《파초》)
고독은 나의 광장(조병화 《고독》)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유치환 《깃발》)
 
은유의 종류에는 ‘암시적 은유(implicit metaphor)’과 ‘혼합 은유(mixed metaphor)’, ‘죽은 은유(dead metaphor)’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죽은 은유란 ‘언제 이 밤이 가고 새벽이 오려나(밤은 암울한 상황, 새벽은 희망적인 상황)’에서처럼 듣는 사람이 곧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일상화하여 신선함이나 생명력을 잃어버린 은유를 말한다. 
문학언어와 일상언어 양쪽에서 어쩌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말의 비유(figure of speech)일 은유는 행동, 개념, 물체가 지닌 특성을 밝히되, 보통 그것 이외의 어떤 것, 흔히는 그것과 아주 다른 것을 표시하는 데에 쓰이는 말로 밝히는 것이다. 은유는 묘사되고 있는 사물과 그것을 묘사하는 데에 사용된 사물 사이의 비교를 암암리에 포함하지만 명확히 비교로서 제시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사랑은 위험한 게임이다”라는 어구는 사랑이라는 활동과 판돈이 많이 드는 경쟁 사이의 비교를 넌지시 비추지만 그 비교는 암시적인 것에 머문다. 이와 대조적으로 직유(SIMILE)는 어떤 것을 그와 다른 어떤 것의 용어로 묘사하는 은유적 관행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명시적인 비교 표현에도 의존한다. 그래서 로버트 번즈가 “나의 사랑은 한 송이 붉은, 붉은 장미와 같다”고 쓸 때, 그는 은유 속에 작용하는 동일화(identification)에 이르지 못하고 대신에 부분적 유사성(similarity)이나 비슷함(resemblance)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죽은 은유(dead metaphor)란 ‘법의 힘(the long arm of the law; 경찰력)’처럼 그 자체에 더 이상 주의를 끌지 못하고 일상언어로 넘어간 은유이다. 뒤섞인 은유(mixed metaphor)란 비교를 이룬 조합이 비논리적이거나 우스꽝스러운 은유이다. 예를 들어 “저 족제비들에게 발밑을 채였다`those weasels pulled the rug out from under us”고 말하면, 신용하지 못할 사람들에게 당한 배신을 표현하는 것이 요점이었겠으나 약간 풍자만화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I. A. 리처즈에서 시작하는 현대의 은유 분석은 은유의 주의(主意; tenor)와 매체(媒體; vehicle)를 구별함으로써 은유 분석을 도식화했다. 주의는 원래의 문자 그대로의 말을 가리키고, 매체는 그것에 응용된 비유적인 말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은유 “사랑은 위험한 게임이다”의 경우, 주의는 ‘사랑’이고 매체는 ‘게임’이다. CATACHRESIS, METONYMY도 참조.
 
 
4. simile 直喩
비유법 중 가장 간단하고 명쾌한 형식으로, 2개의 사물을 직접적으로 비교하여 표현하는 방법이다. 내포된 비유를 사용하는 은유법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비유이므로 묘사가 정확하고 논리적·설명적인 것이 특징이다. 
즉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기 위해 다른 사물의 비슷한 속성을 직접 끌어내어 비교하므로, 공식적인 비교표현 매체를 사용하여 유사성을 명백히 지적한다. 이 때 비유되는 사물과 비유하는 사물은 '마치 ∼같다' '∼인 양' '∼같은' '∼처럼' '∼듯이'의 형식으로 연결한다.
이를테면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꽃처럼 예쁜 우리 아기' '차기가 마치 얼음 같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등이 직유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문장이다. 수사법 중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현대언어의 중요한 재원이기도 하다. 
 
 
5. hyperbole 誇張
어떤 사물을 실제보다 훨씬 더하게 또는 훨씬 덜하게 나타내는 수사법. 
강조법의 한 가지로서, 사실을 불려 선명한 인상을 주기 위하여 사용된다. 한문체에서 많이 쓰며, 은유법과 함께 쓰기도 하나 주로 직유법의 형식으로 표현한다. 사물을 실제보다 크게 표현하는 강조법을 과대진술, 작게 표현하는 것은 과소진술 또는 격하(格下)라고도 한다. 
과대진술의 예로는 백발 삼천장(白髮 三千丈)/산더미 같은 파도/천년을 하루같이/어머니 은혜는 산같이 높다/찌는 듯한 더위/배가 남산만하다 등이 있고, 과소진술의 예로는 간이 콩알만하다/문짝이 바늘구멍만 하다/월급이 쥐꼬리만하다 등이 있다
 
 
6. personification 擬人法
사물이나 추상개념을 인간인 것처럼 표현하는 수사적 방법. 
미개인은 초자연적인 존재나 현상을 인간이나 인간의 행위와 동일시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자연적인 작용이었으나 문명인이 예술창작에 의식적으로 이용할 때는 의인법이 된다. 즉, 인간이 아닌 생물이나 무생물, 그리고 추상적인 관념까지도 인간 또는 인간의 행위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솝이야기》의 <까마귀와 여우>에서 까마귀나 여우는 모두 의인화된 경우라 하겠으며 조형미술의 예를 들면, 티치아노의 《성애(聖愛)와 속애(俗愛)》에서 성장한 여인과 나체의 여인으로 각각 나타낸 그림도 의인화의 한 예이다. 고려 중기 이후에 성행한 한국의 가전체(假傳體) 문학도 여기에 포함되며, 신라 때 설총(薛聰)이 지었다는 《화왕계(花王戒)》도 이 범주에 드는 작품이다. 
 
 
7. allusion 引喩, 引用法
남의 말이나 글 또는 고사·격언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인용함으로써 글의 뜻을 더욱 분명히 하는 표현방법. 
인유법(引喩法)이라고도 한다. 남의 말이나 글을 인용해 글의 신뢰도를 높이거나 내용을 충실히 하고, 자기 이론의 정확성을 꾀하며, 문장에 변화를 주는 표현방법이다. 인용법에는 남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 놓는 직접인용법과 남의 말을 고쳐서 옮겨놓는 간접인용법이 있다. 
직접인용법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과 그것을 옮겨다 쓰는 사람의 말을 분명히 구별하기 위하여 따다 쓴 말 앞뒤에 따옴표를 찍는다. 간접인용법에서는 대명사 ·공대법 ·날짜 등이 이야기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바뀌고, 따옴표를 찍지 않는다. 
an indirect or oblique reference within a text to another text or work. Hence a subtle artistic quotation or homage. For example, the opening sentence of Cat's Cradle--"Call me Jonah"--alludes to both an Old Testament prophet and the opening line of Melville's Moby Dick. 
 
 
8. synecdoche 提喩
사물의 명칭을 직접 쓰지 않고 사물의 일부나 특징을 들어서 그 자체나 전체를 나타내는 비유법으로, 환유법(換喩法)과 제유법(提喩法)이 있다. 
환유법은 나타내고자 하는 관념이나 사물의 특징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예를 들어 '요람에서 무덤까지'에서 '요람'은 '탄생'을, '무덤'은 '죽음'을 의미한다거나, '한 잔 마셨다'에서 '잔'이 '음료수'나 '술'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또 원인으로써 결과를, 또는 결과로써 원인을 대신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독약을 마시면 죽는다'라는 인과관계에 근거하여 '독약을 마셨다' 대신 '죽음을 마셨다'라고 표현한 것이 그 예이다.
한편 제유법은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예를 들어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에서 '빵'은 식량의 일부로 '식량' 전체를 의미하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들'은 국토의 일부로 '국토' 전체를 의미한다. 
 
 
9. metonymy 換喩
환유는 표현하려는 대상과 경험상 밀접하게 연상되는 다른 사물이나 속성을 대신 들어 나타내는 표현방법이다. 즉 접촉성에 토대를 두고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치환하는 표현법으로, 이때 접촉성은 공간적 접촉과 논리적 접촉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왕관’이나 ‘왕홀’로 ‘왕’을 대신하는 것은 전자에 속하며, ‘나는 밀턴을 모두 읽었다.’에서 ‘밀턴’이 ‘밀턴의 저작물’을 대신하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
은유(METAPHOR)와의 상반관계 속에서 흔히 논의되는 환유는 한 사물의 이름을 그것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른 사물의 이름으로 대체하는 말의 비유이다. 가령 “오늘 워싱턴이 지난 4/4분기의 무역수지 수치를 발표했다”고 말한다면 워싱턴이라는 말은 미국 정부를 대신하는 것이다. 다른 예에는 왕정을 대신하는 ‘관’, 권투시합을 대신하는 ‘링’, 찰즈 디킨즈의 저작을 대신하는 ‘디킨즈’, 운동선수를 대신하는 ‘조크(jock 탈장(脫腸)을 방지하는 지지물.)'등이 있다. 특수하지만 종종 쓰이는 환유의 한 유형은 제유(synecdoche)이다. 제유에서는 한 부분의 이름이 전체를 대신하거나(예컨대, 배를 대신하는 ‘돛’, 소나 말을 대신하는 ‘머리’) 빈도가 낮기는 하지만 전체가 부분을 대신한다. 근래에 문학비평은 환유의 범위를 넓혀서 환유가 이해되고 산출되는 방식도 지시한다. 이 넓은 의미에서의 환유는 두 사물 사이에 유사성(similarity)의 관계를 정립하는 은유와 달리 인접성(contiguity)의 관계에 의존한다. 예를 들면 1840년대에 사회개혁자들은 흔히 노동자계급이 주거지역과 점점 ‘하나가 되고 있다(of a piece)’고 썼다. 그 집들 중의 다수는 파손되고 통풍이 나쁘고 몹시 더러웠다. 따라서 빈민들이 그들의 주거지의 특징을 띠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과 집 사이에 인접성에 기초한 연관을 정립하는 것이다. 은유와 환유의 구별은 종종 패러다임(계열체; PARADIGM)과 신탐(통합체; SYNTAGM)의 대비와 관련하여 논의된다.
 
10. conceit 奇想
상식적으로는 결부시킬 수 없는 2개 이상의 관계로부터 공통성을 발견하여 억지로 결부시키는 것으로 규모가 큰 비유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16∼17세기의 영국문학, 특히 형이상시(形而上詩)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J.던의 시 《벼룩》에서, 말하는 사람과 그의 연인의 피를 빨아먹은 벼룩이, 두 사람이 하나가 된 혼인의 잠자리에 비유된 것은 그 일례이다. 
 
 
11. paradox 逆說
패러독스는 자기 모순인 것처럼 혹은 부조리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이 진실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진술이다. 패러독스의 좋은 예는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많은 시를 지은 17세기 작가 존 단의 시에 풍부하다. 예를 들면 「내 마음을 때려부수세요……」라는 소네트에서 그는 신에게 이렇게 쓰고 있다. 나를 당신에게 데려가 감옥에 가둬주세요
 
 
12. symbol 象徵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具體化)하는 것, 또는 그와 같이 나타내어지는 것. 표상(表象)·기호(記號)라고도 한다. 왕관이 군주정치를, 신부의 흰 웨딩드레스가 순결을 나타내듯이 어떤 사물(事物)을 다른 사물로 나타내는 것을 상징이라 하는데 이 경우 왕관이나 흰 웨딩드레스는 상징이며 군주정치·순결이라는 의미내용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이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물에 사회적으로 부여된 의미를 알아야 한다. 간단한 예로 빨강·노랑·파랑인 교통신호의 색이 뜻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운전이 불가능하며 안전하게 걸을 수도 없다. 사회에는 교통신호의 색처럼 거의 세계 공통인 것도 있으나 사물의 의미는 사회에 따라 다른 것이 많다. 따라서 다른 사회의 사물이나 사람들의 행동의 의미를 알아야만 그곳에서 비로소 생존해 갈 수가 있다. 상징에 대하여 자주 쓰이는 정의를 몇 가지 알아보면, C.개츠는 상징을 <물체·행위·사건·성질·관계에 대하여 의미내용을 나타내는 매개수단(媒介手段, vehicle)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은덴부족(族)의 연구로 유명한 V.터너는 상징을 옥스퍼드영어사전에 의거하여 <일반의 동의에 따라 유사한 성질을 갖춘 것에 의해, 또는 사실과 사고 속에서의 결부에 의해 자연히 무엇인가를 나타낸다고 여기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터너에 따르면 <일반의 동의>란 같은 문화권 속의 사람들에 의한 동의이며 <유사>나 <결부>도 마찬가지로 특정 문화 속에 한정된 것이다. 상징은 의미하는 것으로서 매개수단 또는 매체(媒體), 의미내용으로 구분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상징과 기호(sign)를 구별한다. 터너는 일정한 문화에서 매체와 의미내용 사이에 무언가 유사성이 있는 것을 상징이라 하고 이 둘 사이에 그와 같은 유사성이 없는 자의적(恣意的)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를 <기호>라 하였다. 터너에 따르면 상징에서의 매체는 의미내용과 은유적 또는 환유적인 관계에 있다. 터너는 상징이 은유적인 것과 환유적인 것 모두를 포함한다고 했으나, E.리치는 기호인 경우의 의미내용과의 관계는 인접적·환유적이라 하고 상징에서 의미내용과의 관계는 유사성에 바탕을 둔 은유적인 것이라 하였다. 대수방정식의 χ, 汝, 濾는 상징이고, 대수식의 蒔, -, 詩 처럼 고정되어 언제나 같은 뜻으로 쓰이는 관습적 표기를 기호로 본다. 리치에 따르면 왕관은 왕권을 나타낼 때 환유에 바탕을 둔 기호이다. 사과는 특정 과일을 표시하는 기호이지만 <저 사람은 박군이다>라고 할 때의 고유명사는 상징이다. R.니덤은 상징과 기호를 구별하지 않고 군주정치를 나타내는 왕관도, 미국을 표시하는 독수리도 상징으로 보았으며 상징을 <무언가 다른 것을 나타내는 무엇>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독수리를 새의 일종으로 보는 분류와 함께 독수리나 그 밖의 동물을 국가나 씨족 또는 무엇인가의 집단가치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파악하는 관습을 볼 수 있다. 사회와 자연, 우주가 상징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전통사회가 있고, 이와 같은 상징적 분류의 하나로 상징적 이원론(象徵的二元論)이 있다.
an object, sign, or image that is used to stand for something else, as a flag may be used to symbolize a nation. Whitman uses the hermit-thrush as a symbol of American poetry; Henry Adams uses the dynamo as a symbol of vast, inhuman power. 
 
 
13. antithesis 對句, 對照法
상반(相反)되거나 대립되는 사물(事物)을 함께 내세워, 양자의 대조적인 상태를 강조하는 수식법(修飾法). 
문학적 수법으로서는 특히 고전주의(古典主義) 시인이 즐겨 인용하여 풍자적인 기지(機智)를 발휘하는 수단이 되었다. 예컨대,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묘사할 때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반대되는 것, 또는 그 주위의 것을 묘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묘사대상을 돋보이게 하는 문체상(文體上)의 기법을 가리킨다. 
 
 
14. allegory 諷喩, 寓意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 다른 이야기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다른 구체적인 대상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문학형식이다. 의인화하는 경우가 많다. 중세의 도덕우의극(道德寓意劇)이나 《장미설화》, 스펜서의 《페어리퀸》,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등이 대표적이다. 지나치게 유형적이며 교훈적이라고 하여 현대 작가들은 사용을 꺼리나 정치나 종교를 문제로 할 때에는 유효한 형식이며 현대 문학에서도 넓은 의미에서 ‘알레고리컬’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도 많다. 
a universal symbol or personified abstraction. Example: Death portrayed as a cloaked "grim reaper" with scythe and hourglass, or Justice depicted as a blindfolded figure with a sword and balances. Also a literary work or genre (e.g., John Bunyan's Pilgrim's Progress) that makes widespread use of such devices. 
가장 통상적인 용법에서 알레고리는 적어도 두 가지 서로 다른 의미―이 중 하나는 가시적이거나 축자적인 의미에 부분적으로 감춰져 있다―를 갖고 있는 이야기나 이미지를 가리킨다. 흔히 알레고리는 추상물을 인간 내지 인간적 성질을 가진 존재로 그린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유의 여신상, 정의의 상이나 승리의 상은 알레고리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예를 들면, 알레고리는 교리나 사상 체계 속에 있는 추상물을 이야기에 끌어들여 그것을 장소나 인물이나 사건으로 제시한다. 영국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알레고리의 하나인 존 번연의 『천로역정The Pilgrim? Progress』에서 세재씨(世才氏), 충실씨(忠實氏), 희망씨(希望氏)는 주인공 기독교도를 따라 파멸시(市)에서 천상시까지 여행한다. 이 이야기의 인물과 장소는 청교도 교리의 특수한 개념들을 표상한다. 그리고 주인공 기독교도의 순례는 그 자체로 앞뒤가 맞는 이야기이면서 또한 모든 기독교도의 구원을 향한 인생 역정을 그린, 보다 일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알레고리는 물론 종교적 저작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조너선 스위프트와 조지 오웰 같은 작가들은 정치 문제에 관한 작품에서 알레고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알레고리는 중세 기독교의 어떤 종류의 성서 주석(注釋; EXEGESIS)에서 영혼 세계와 물질 세계나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사이에서 조응을 찾아내는 방법으로서 중요했다.(TYPOLOGY 참조) 낭만주의 시대에 비평가들은 그때까지 거의 호환적으로 사용되어온 상징과 알레고리를 구별하기 시작했다. 낭만파 시인이자 비평가이자 성직자였던 새무얼 테일러 코울리지는 상징이란 “실제상으로 혹은 본질적으로 그것이 표상하는 전체의 일부”라고 논했다. 반면에 알레고리는 자의적이고 따라서 상징만큼 ‘자연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러한 구별은 지금까지 남아 있긴 하지만 그간 몇몇 유력한 비평가들에 의해 거부되곤 했다. 예컨대, 발터 벤야민은 알레고리가 텍스트나 회화에 신화적이고 역사화된 배경을 설정하기 때문에 상징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벤야민에게 상징은 알레고리와 대조적으로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폴 드 만도 알레고리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상징은 이미지와 실체를 결합하여 어떤 초월적 지식이나 진리를 암시하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드 만이 보기에 그런 지식이나 진리에 도달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알레고리는 상징과 대조적으로 더욱 유용하고 ‘정직’하다. 그것은 그 자체의 기원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데에 주목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알레고리는 인간의 인식과 실존의 우연성 너머에 불변의 초월적 진리가 성립한다는 듯이 굴지 않는다. DECONSTRUCTION도 참조.
 


자료 2

 
수사법(修辭法) 
 
글쓴이의 사상과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표현의 기교로 보아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비유법 : 표현하려는 대상을 그와 비슷한 다른 사물과 비겨서 표현. 
강조법 : 문장에 힘을 주어 강조함으로써 짙은 인상을 주는 방법. 
변화법 :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하려고 변화를 적절히 주는 방법. 
 
 
1. 비유법(比喩法) 
직유법(直喩法), 은유법(隱喩法), 의인법(擬人法), 활유법(活喩法), 의성법(擬聲法), 의태법(擬態法), 풍유법(諷喩法), 대유법(代喩法), 중의법(重義法), 상징법(象徵法), 우화법(寓話法) 
 
(1) 직유법 : 원관념을 보조 관념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수사법이다. 이를 '명유(明喩)'라고도 하는데 '찢긴 깃발처럼 허공을 향한 도시의 하늘'과 같이 '마치', '흡사', '∼같이', '∼처럼', '∼양', '∼듯'등의 연결어를 사용하는 기교이다. 
 
(예)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나그네'에서> 
*꽃의 둘레에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가 꺼져도 . 
<문덕수의 '꽃과 언어'에서> 
*한밤에 불꺼진 재와 같이 나의 정열이 두 눈을 감고 조용할 때 . 
<양주동의 '조선의 맥박'에서>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에서> 
 
(2) 은유법 :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간접적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암유(暗喩)'라고도 한다.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내용을 같은 성질로써 연결시키는 방법으로서, "A(원관념)는 B(보조관념)다."의 형태로서 나타난다. 두 관념의 밀도는 직유보다 강하다. "A like B"의 형태가 직유라면, "A is B"의 형태가 은유이다. 
 
(예)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김동명 '파초'에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유치환 '깃발'에서>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김동명 '내마음'에서> 
 
※ 사은유(死隱喩) : 언중(言衆)들에 의 하여 이해가 될 만큼 일상화되어 버린 은유를 사은유(deadmetaphor)라고 한다. 
 
(예) 
언제 이 밤이 가고 새벽이 오려나('밤'은 '암담한 상황', '새벽'은 '희망의 상황'으로 통용됨) 
 
(3) 의인법 : 사람이 아닌 무생물이나 동식물에 인격적 요소를 부여하여 사람의 의지, 감정, 생각 등을 지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는 대상을 인격화하여 존엄성 있게 나타내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러한 표현은 고대 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작품 전체가 의인화된 소설을 '의인체 소설'이라고 한다. 고대 소설의 '장끼전', '섬동지전', '별주부전', '서동지전'과 춘원(春園)의 '파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예) 
*바다여 
날이면 날마다 속삭이는 
너의 수다스런 이야기에 지쳐 
해안선의 바위는 
베에토벤처럼 귀가 멀었다. 
<신석정 '바다에게 주는 시'에서> 
 
*전나무, 잣나무들만이 대장부의 기세로 활개를 쭉쭉 뻗고 
<정비석 '산정무한'에서> 
 
의인법을 활유법에 포함시키기도 하며, '역사의 눈', '문화의 꽃' 등에서처럼 추상적인 대상을 인격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4) 활유법 : 무생물에다 생물적 특성을 부여하여 살아 있는 생물처럼 나타내는 방법이다. 단순히 생물적 특성을 부여하여 나타내면 '활유법'이고, 인격적 속성을 부여하여 나타내면 '의인법'이다. 
 
(예) 
*청산이 깃을 친다. 
*대지가 꿈틀거리는 봄이 소리도 없이 다가오면 
 
(5) 의성법 : 어떤 상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내어 나타내는 방법으로서 '사성법' 또는 '성유법'이라고도 한다. 이는 청각적 이미지를 살리는 방법이다. 
 
(예) 
*이 골 물이 주룩주룩 저 골 물이 콸콸 열에 열 골 물이 한데 합수하여 천방저 지방저 소크라지고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저 건너 병풍석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 
<'유산가'에서> 
 
*소상강 기러기는 가노라 하직하고, 조팝 에 피죽새 울고, 함박꽃에 뒤웅벌이요, 방울새 떨렁, 물레새 찌꺽, 접동새 접동, 뻐꾹새 뻐꾹, 가마귀 꼴깍, 비둘기 꾹꾹 슬피우니, 근들 아니 경일쏘냐. 
<'토끼 화상'에서> 
 
(6) 의태법 : 어떤 대상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하여 사물의 형태나 동작을 시늉하여 나타낸 기교로서 '시자법'이라고도 한다. 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 
*해는 오르네 
둥실둥실 둥실둥실 
어어 내 절믄 가슴에도 붉은 해 떠오르네. 
둥실둥실 둥실둥실 
<김해강 '출범의 노래'에서> 
 
*훤하게 터진 눈 아래 어여쁜 파란 산들이 띠엄띠엄 둘레둘레 머리를 조아리고, 그 사이사이로 흰 물줄기가 굽이굽이 골안개에 싸이었는데, 하늘끝 한 자락이 꿈결 같은 푸른빛을 드러낸 어름이 동해라 한다. 오늘같이 흐리지 않는 날이면, 동해의 푸른 물결이 공중에 달린 듯이 떠보이고 그 위를 지나가는 큰 돛 작은 돛까지 나비의 날개처럼 곰실곰실 움직인다 한다. 더구나 이 모든 것을 배경으로 아침 햇발이 둥실둥실 동해를 떠 나오는 광경은 정말 선경 중에도 선경이라 하나, 화식(火食)하는 나 같은 속인에겐 그런 선연(仙緣)이 있을 턱이 없다. 
<현진건 '불국사'에서> 
 
(7) 풍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그 내용을 다른 이야기나 속담, 격언, 문장 등으로써 간접적으로 나타내려는 내용을 속에 숨기고 그것을 뒤에서 암시하는 방법으로서, 이를 '우의법(寓意法)' 또는 '우유법(寓喩法)'이라고도 한다. 풍유로 표현하기 위하여 도입된 비유는 문장 전체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 본뜻은 추측할 수밖에 없다. 
 
(예) 
㉠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감 놓아라. 
㉡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은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뜻을, ㉡은 지식이 없고 교양이 부족한 사람이 더 아는 체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때로는 작품 전체가 풍유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 
*간밤의 부던  람에 눈서리 치단말가. 
낙락 장송이 다 기우러 가노 라. 
?蕩?며 못다 핀 곳이야 닐러 므슴?糖?오. 
<유응부> 
 
(8) 대유법 : 직접 그 사물의 명칭을 쓰지 않고, 그 일부분으로써 혹은 그 살물의 특징으로써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으로서 이에는 '제유법'과 '환유법'이 있다. '제유법'은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어느 한 부분으로써전체를 알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고, '환유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의 특징으로써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예)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들'은 국토) 
<이상화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 금수강산 (대한민국) 
 
위의 두 글에서 ㉠은 제유법이고, ㉡은 환유법이다. ㉠의 '들'은 국토의 일부로서 '국토'를 나타내었고, ㉡의 '금수강산'은 우리 나라의 특징으로서 '우리 나라'를 나타내었다. 
 
(9) 중의법 : 하나의 말을 가지고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두 가지 의미란 단어가 지니고 있는 파생적인 의미나 유사성이 아니라, 전혀 다른 개념과 뜻을 재치있게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예)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도 하난 것가. 
비록애 푸새엣것인들 긔 뉘 따해 났다니. 
<성삼문> 
 
'수양산'은 중국의 '수양산'과 조선 시대 '수양 대군'을 뜻하고, '채미'와 '푸새엣 것'은 '고사리'와 '수양대군의 녹'을 뜻한다. 
 
(10) 상징법 : 원관념은 겉으로 나타나지 않아 암시에만 그치고 보조 관념만이 글에 나타난다. 이는 은유법과 비슷하지만 원관념이 직접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나 원관념이 나타나 있지 않아도 그 표현만으로써 원관념을 짐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은유법이다. 
 
(예)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박두진의 '해'에서> 
 
이 시에서 '해', '어둠' 등은 상징법이다. 
 
 
(11) 우화법 : 원관념은 나타나지 않고, 보조 관념만으로써 뜻을 암시한다는 점에서는 풍유법과 같다. 그러나 풍유법은 반드시 동물이나 식물이나 식물이 등장하지 않고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화법은 비인격적인 것이 모두 인격화되어 나타난다. 동물이나 식물의 속성과 풍습으로써 인간의 속성과 풍습을 암시하는 방법 등이다. 이솝 우화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2. 강조법(强調法) 
과장법(誇張法), 반복법(反復法), 열거법(列擧法), 점층법(漸層法), 점강법(漸降法), 비교법(比較法), 대조법(對照法), 억양법(抑揚法), 예증법(例證法), 미화법(美化法), 연쇄법(連鎖法), 영탄법(泳嘆法), 현재법(現在法) 
 
(1)과장법 : 사물의 수량, 상태, 성질 또는 글의 내용을 실제보다 더 늘리거나 줄여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었다." 등의 표현이 과장에 해당하는데, 때로는 "눈물의 홍수"에서처럼 은유와 함께 나타내기도 한다. 과장법은 시적 감정의 진실성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보다 더 크고 강하게 나타내는 것을 '향대 과장(向大誇張)'이라고 하고, 더 작고 약하게 나타내는 것을 '향소 과장(向小誇張)'이라고 한다. 
 
(예) 
* 쥐꼬리만한 월급 봉투 - 향소과장 
*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 향대과장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2) 반복법 : 같은 단어나 구절, 문장을 반복시켜 뜻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는 문장이 율조로써 흥을 돋구어 강조할 때에 사용되는 기교이다. 
 
(예)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금잔디 
*고향으로 돌아가자,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꿰매어도 꿰매어도 밤은 안 깊어. 
 
 
(3) 열거법 : 서로 비슷하거나 같은 계열의 구절이나 그 내용을 늘어놓음으로써 서술하는 내용을 강조하려는 수사법이다. 부분적으로는 각각 다른 자격과 표현 가치를 가진 어휘로써 전체 내용을 강조하는 수사법이다. 
 
(예) 
*우리의 국토는 그대로 우리의 역사이며, 철학이며, 시이며, 정신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라이나 마리아 릴케'의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서> 
 
※ 대체로 셋 이상을 늘어 놓을 때만 열거법으로 본다. 
같은 어구가 늘어 놓인 것은 '열거법'이 아니고 반복법이다. 
 
(4) 점층법 : 어떠한 글이 포함하고 있는 내용의 비중이나 정도를 한 단계씩 높여서 뜻을 점점 강하게, 높게, 깊게 층을 이루어 독자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절정으로 이끌어올리는 표현 방법이다. 이 방법은 독자를 설득하여 감동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다. 
 
(예) 
*잠을 자야 꿈을 꾸고 꿈을 꿔야 님을 보지. 
*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 낸다. 
*유교의 목적은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 있다 
 
(5) 점강법 : 점층법과 반대로 한 구절 한 구절의 내용이 작아지고 좁아지고 약해져서 고조된 감정으로부터 점점 가라않게 하는 표현 방법이다. 
 
(예)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을 가지런히 하여야 한다. 
*명예를 잃은 것은 모두를 잃은 것이요 
용기를 잃은 것은 많은 것을 잃은 것이요, 
돈을 잃은것은 아무 것도 안 잃는 것이다. 
 
※ 점층,점강법은 자연히 열거법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점층법과 점강법을 아울러서 점층법이라고 한다. 
 
(6) 비교법 : 성질이 비슷한 두 가지의 사물이나 내용을 서로 비교하여 그 차이로서 어느 한쪽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흔히 '∼만큼', '∼보다', '∼처럼', '∼같이' 등의 비교격 조사를 사용한다. 
 
(예)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봄날 뻐꾹새 노래가 이 목소리마냥 가슴 죄게 했을까?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푸른 
그 마음 흘러라. 
<변영로의 '논개'에서> 
 
※ 직유와 비교의 차이 : 비교법과 직유법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직유법이 'A like B'의 형태라는 생각에서 '∼같이', '∼처럼' 등의 연결어만 있으면 직유로 생각하기 쉬운데, 예외의 경우가 있다. 
㉠ 영희는 순희처럼 예쁘다. 
ⓐ ⓑ 
㉡ 영희는 꽃처럼 예쁘다. 
ⓐ ⓑ 
 
㉡은 ⓐ를 ⓑ에 비유하였기 때문에 직유법이 성립된다. 그러나,㉠은 ⓐ를 ⓑ에 비유한 것이 아니고 서로 대등한 자격으로서의 비교이다. 비유는 ㉡의 ⓐ와 ⓑ의 관계처럼 전혀 다른 사물끼리 공통적 속성을 연결시켜 나타내는 방법이다. 
 
(7) 대조법 :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맞세워 강조하거나 선명한 인상을 주려는 방법이다. 장단(長短), 강약(强弱), 광협(廣狹) 등으로써 대조되는 내용의 단어나 구절을 대립시켜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① 단어의 대조 
(예) 
*지식을 전하는 책은 지식이 발달함에 따라서 잊혀지지만, 진실한 사상과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문학은 그 생명이 영구하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② 의미의 대조 
(예)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微笑)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미소(인간성)와 이 커다란 세계(현대의 문명 사회)의 대조 .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세상사의 무상함과 불변의 자연과의 대조).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푸른 산빛(님이 있는 존재의 상황)과 단풍 나무 숲(님이 없는 무의 상황)의 대조 . 
 
③ 색상의 대조 
(예) 
*  미   니 새 더욱  오(푸른색과 흰색의 대조). 
*푸른 버들에 노랑 꾀꼬리가 운다(푸른색과 노란색의 대조). 
④ 감각의 대조 
(예) 
*들을 제  우레러니 보니  눈이로다 
(청각과 시각의 대조). 
 
(8) 억양법 : 칭찬하기 위하여 먼저 내려깎는다든지, 내려깎기 위하여 먼저 칭찬한다던지 하는 표현 방법 
 
(예) 
*세상은 차다지만 나는 찬 줄을 모른다. 
*얼굴은 곱지만, 속이 얕다. 
*사람은 착하지만 변변치 못해. 
*한국의 주지시는 반낭만주의적 처지에서 '방법의 지각'을 가지려했다는 것은 시사상(詩史上)의 획기적인 일이다. 그러나 방법의 기초가 되는 인생관과 세계관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9) 예증법 :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러한 사물 중의 몇 가지를 예로 드는 수법이다. 
 
(예) 
*예컨데 투구(投球)는 결석병과 신장에 좋고, 사격은 폐와 가슴에 좋으며, 가벼운 보행은 위에 좋고, 승마는 머리에 좋은 것 등과 같은 것이다. 
*배 사과 감 등은 한국에서 많이 나는 과일이다. 
 
(10) 미화법 :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대상이나 내용을 의식적으로 미화시켜서 나타내는 방법이다. 현대 문학에서는 이러한 미화법이 미화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식화 작업 과정을 거쳐서 예술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예) 
*집 없는 천사(천사→거지) 
*양상군자(梁上君子→도둑) 
*우리는 그 백의의 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잊을 수가 없었다 
(간호원→백의의 천사)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한 간 지어 내니, 
반 간은 청풍이요, 반간은 명월이라. 
강산은 들일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송 순> 
 
(11) 연쇄법 : 앞 구절의 말을 다시 다음 구절에 연결시켜 연쇄적으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강조를 위한 반복법과 다른 점은, 가락을 통해 글에 변화를 줌으로써 흥미를 일어키게 하는 데에 있다. 
 
(예) 
*맛있는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여기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나무를 톱으로 자르면 단면이 생기고, 그 단면에는 연륜이 나타난다. 이 연륜을 보면 나무의 자란 햇수와 그 나무의 길이까지도 . 
<최인욱의 '단편 소설의 특질'에서> 
 
 
(12) 영탄법 :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강조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1920년대 우리 시에서 많이 썼다.) 
 
(예)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어머나, 저렇게 많아! 참 기막히게 아름답구나! 
 
 
(13) 현재법 :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미래에 있을수 있는 일을 과거나 미래 시제를 사용하지 않고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기교이다. 미래의 사실을 현재화시킬 때에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며, 과거의 사실을 현재화시킬 때에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예) 
*영겁의 명상에 잠긴 석가여래를 둘러선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이때마다 뻐꾹새가 운다. 
<김원룡의 '한국의 미'에서> 
*궂은 비 개고 날이 아주 맑아 아침의 금빛이 솔밭에 차다. 
<이광수의 '산중 일기'에서> 
 
 
3. 변화법(變化法) 
도치법(倒置法), 대구법(對句法), 설의법(設疑法), 인용법(引用法), 반어법(反語法), 역설법(逆說法),생략법(省略法), 문답법(問答法), 명령법(命令法), 경구법(警句法), 돈호법(頓呼法) 
 
(1) 도치법 : 문장상의 순서를 바꾸어서 내용을 강조하는 기교로서 '환서법'이라고도 한다. 문장의 순서는 '주어+목적어(보어)+서술어'의 형식으로 나타나는데, 이 순서가 바뀐 형태가 도치법이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에서 주어는 '소녀가'로서 '단발머리를' 앞에 와야 할 말인데 뒤에 왔다. 
 
(예)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영탄법,은유법)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반어법)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역설법) 
*이제 우리들은 부르노니 새벽을, 이제 우리들은 외치노니 우리를, 이제 우리들은 비노니 이 밤을 분쇠할 벽력을. 
 
(2) 대구법 : 비슷한 가락을 병립시켜 대립의 흥미를 일으키는 기교이다. 이는 단순한 자수의 대립만이 아니라, 앞뒤의 내용이 비슷한 성격으로서 나타나야 한다. 고대 가사(歌辭)나 한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우법'이라고도 한다. 
 
(예)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은유법, 직유법, 억양법)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整冠이라. 
 
(3) 설의법 : 처음에는 일반적인 서술문으로 표현해 나가다가 결론이나 단정 부분에서 의문 형식으로써 강조하는 방법이다. 반어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좀더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납득시키려는 표현 형식이다. 내용상으?灌? 의문이 아니며, 누구나 충분히 알고 있어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을 독자의 판단에 맡겨 스스로 결론을 내리도록 표현하는 기교이며 정말로 몰라서 의문을 나타내는 것은 설의법이 아니다. 
 
(예) 
*한치의 국토라도 빼앗길 수 있는가?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추운 겨울에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장관을 볼 때, 어찌 들어가 쉬고 싶은 생각이 없을 것인가? 
<박대인(Edward W.POITRAS)의 '온돌'에서> 
*애고,이게 웬말인가, 서방님이 오시다니? 몽중에 보던 임을 생시에 보단 말가? 
<'춘향전'에서> 
 
(4) 인용법 : 자기의 이론을 증명하거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하여 속담이나 격언,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논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기교로서 '인용법'이라고도 한다. 문장에 따옴표가 드러나 있는 명인(明引)과 따옴표가 드러나 있지 않은 암인(暗引)으로 나누기도 한다. 
 
(예)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한 파스칼의 말은 인간 사유(人間思惟)의 본원성을 보인 말이다. 
*옛날부터 "시는 자연의 모방"이라 일컬어 왔고 또 "연극은 인생을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 일"이라고 말해 왔다. 
*공자는 "나도 말이 없고자 한다(余歌無言)."라고 하였다. 대자연은 그대로 말없는 스승인 것이다. 
 
 
(5) 반어법 : 겉으로 표현할 내용과 속에 숨어 있는 내용을 서로 반대로 나타내어 독자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기교다. 겉으로는 칭찬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꾸짖고, 겉으로는 꾸짖는 척하면서 칭찬하는 방법으로서'아이러니(irony)'라고도 한다. 
 
(예) 
*'자네'라고? 말씀 좀 낮추시지. 
*규칙도 모르는 사람이 심판을 하였으니 시합이 오죽이나 공정했겠소. 
*밑수로 벼락 부자가 된 위대한 교육자에게 자녀를 맡기면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자녀를 버린다.) 
*후기(後期)ㄴ지 바랐더니 이리 잘 되었소. 
 
(6) 역설법(Paradox, 모순 형용) : 표면적으로는 이치에 안 맞는 듯하나, 실은 그 속에 절실한 뜻이 담기도록 하는 수사법. 
 
(예) 
*차가울사록 사모치는 정화(情火)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습니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도치법,반어법)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용서한다는 것은 최대의 악덕이다. 
 
(7) 생략법 : 글의 간결성,압축성,긴밀성을 위하여 어구를 생략함으로써 여운을 남기는 기교이다. 그 생략된 부분은 독자의 판단이나 추측에 맡긴다. 
 
(예) 
*캄캄하던 눈앞이 차차 밝아지며 거물거물 움직이는 것이 보이고, 귀가 뚫리며 요란한 음향이 전신을 쓸어 없앨 듯이 우렁차게 들렸다. 우뢰 소리가 바다 소리가 바퀴 소리가.... 
<이효석의 '돈'에서> 
*(그들이) 도랑 있는 곳까지 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도랑물은)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8) 문답법 : 글 속의 어느 일부의 문장을 문답 형식을 빌려서 전개시켜 나가는 방법이다. 그러나 단순한 대화를 문답법이라고 하지 않는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그것을 변화 있게 강조하기 위하여 자문 자답(自問自答) 형식으로써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디오, 나  옌가 ?搭遺?. 
*그렇다면 그 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병립의 관계다. 
*연즉(然則), 차(此) 제국주의(帝國主義)에 저항(抵抗)하는 방법(方法)은 하(何)인가? 왈(曰) 민족주의(民族主義)를 분휘(奮揮)함이 시(是)이니라. 
*저 궁예가 미륵불의 현신이라고 자칭하였음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미래불인 미륵을 숭상함은, 현세적, 실제적인 것을 단순하게 그것만으로써 생각하려는 사상적 태도는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 
<박종홍의 '한국의 사상'에서> 
 
(9) 명령법 : 평범한 서술로 해도 무방할 것을 더욱 뜻을 강조하기 위하여 또는 변화를 주기 위하여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 
 
(예) 
*보게나, 저 외로운 하일랜드 아가씨를. 
※ 보라:문어체(文語體), 보아라:구어체(口語體) 
 
(10) 경구법 : 격언이나 속담에서처럼, 엉뚱하거나 재치있거나 익살스러운 기발한 표헌 속에 진리를 내포시킴으로써, 교훈적 효과를 내는 변화법. 
 
(예) 
*시간은 금이다. 
*웅변은 은(銀)이고 침묵은 금이다.(은유법, 대구법) 
*유비(有備)면 무환(無患)이다. 
 
(11) 돈호법 : 어떤 사물을 의인화시키거나 대상의 이름을 불러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이다.편짓글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연설문에서 '여러분!'하고 부르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예)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의 '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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