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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은 머리가 있는데 머리카락은 없어요/ 크리스티나 로제티
2018년 11월 27일 16시 10분  조회:181  추천:0  작성자: 강려

핀은 머리가 있는데 머리카락은 없어요/ 크리스티나 로제티

 
 
핀은 머리가 있는데 머리카락은 없어요
시계는 얼굴이 있는데 입이 없어요
바늘은 눈이 있지만 볼 수는 없어요
날벌레는 잠을쇠 열쇠 없이 트렁크를 갖고 다녀요

 
시간은 빼앗길 수 있지만 빼앗아올 수는 없어요
옥수수밭은 턱이 없어도 예쁜 보조개를 짓지요
산은 다리가 없는데 발(기슭)이 있지요
유리잔은 줄기예요 뿌리가 아니죠

 
시계에는 손이 있는데 손가락은 없어요
장화에는 혀가 있지만 가수는 아니예요
강은 달립니다, 다리가 없지만
톱은 이가 있어도 먹지 않아요
 
물푸레나무는 열쇠를 갖고 있지만 잠그지 않아요
아기들은 삐악삐악 하지만 닭이 되지는 않아요.

 
[감상]
<핀은 머리가 있는데 머리카락은 없어요>
 
동심의 세계라고 해서 마냥 한가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은 자기 몸의 각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눈, 입, 혀, 손, 다리, 발, 머리카락, 턱” 등 소리 내면서 단어를 배우고 또 주변의 “시계, 핀, 바늘, 날벌레, 톱, 유리잔, 장화, 나무, 옥수수, 산” 같은 것을 부지런히 배울 뿐만 아니라 “보조개, 시간, 뿌리, 가수” 같은 어려운 말도 배울 수밖에 없다. 말을 배운 다음 단계의 어린이들은 각 대상물의 특징에 대해 배운다.
 
로제티는 “OO는 있는데 OO는 없어요”라는 문장들을 만들어 특징을 비교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그 대상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도록은근히 유도한다. 남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것처럼 중요한 인생평생수업은 없을 것이다. 시인들은 흔히 자기가 나무도 됐다가 날벌레도 됐다가 한다.
 
이 14행의 동시는 이처럼 유익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재미있고 쉽다. 또한 14행의 운(韻)을 보면 시인의 배려가 매우 세심하다. 영어 원문에서 각 행의 끝 단어가 “헤어, 데어”, “씨, 키”, “윈, 친”, “푸트, 루트”, “핑거, 싱거”, “피트, 이트”, “록, 콕”으로 짝을 이룬다.
 
 
 
 
 
[작가 소개]
Christina Georgina Rossetti (1830-1894)
'모짜르트의 자장가'로 알려진 "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는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 <자장가>(1872),"Flowers are closed and lambs are sleeping; Stars are up, the moon ispeeping; While the birds are silence keeping"을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그녀의 부친은 시인이었으며 오빠는 시인이자화가였다. 크리스티나는 아버지와 오빠의 예술가적 자질을 이어받았고 열렬한 신자였던 어머니에게서 깊은 종교적 영향을 받았으며 생활고와 질병의 고통이또한 작가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부친이 병에 걸려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다가 퇴직했으므로 어린 크리스티나는 생계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탁아소 일을 했고 14세부터 각종 질병(후두염, 결핵, 신경통 등)으로 고통을 받았다.
크리스티나는 두 번 약혼을 했으나 결혼하지못했다. 첫번째 약혼자인 화가 제임스 콜린슨은 가톨릭으로 개종을 했기 때문에 파혼했으며, 30세가 넘어서 사귄 두번째 약혼자 찰스 카레이는 진정한 기독교 신앙인이 아니라 판단하여 결국 결혼 전에 헤어졌다. 크리스티나는 일곱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31세에 첫 시집 <악귀시장 외 (Goblin Market & Other Poems)>를 출판했다. 장시(長詩)로 분류할 수 있는 <악귀시장 외>의 경우는 두 자매가 악귀 불운을 겪는 난해한 주제이고 중층적 복합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를 종교적 시험과 구원의 은유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에로틱한 욕구와 사회모순을 폭로하는 것이라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크리스티나는 많은 신앙시와 동시를 지었으며대부분 간결하고 운율에 철저하다. 그녀의 시 속에는 페미니즘 요소가 흐르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녀는 전쟁, 노예제도, 동물학대, 미성년 매춘에 적극 반대했으며 친구서클에서 활동하는 한편 매음굴 자원봉사자로 일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는 모더니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70년대 페미니즘 학자들에 의해 재평가되어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여성시인으로 조명되었다.
 
약혼자 카레이와 헤어진 36세 이후 그녀는 이웃을 위해 대신 속죄하는 훌륭한 삶을 살았다. 점점 더 신경통이 심해져 고생했으며 40대 초에는 큰 의지가 되었던 오빠 단테가 쓰러져 10년간 누워 있다가 사망했다.그 충격 때문인지 최후의 12년 간은 침묵의 삶을 살다가 1894년 12월, 만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출판된 시집은 <악귀시장 외 (1862)>, <군주의 행진 외 (1866)>, <평범한 이야기 (1870)>, <싱-송: 동요집 (1872, 1893)>, <패전트 외 (1881)>, <시가집 (1893)>, <신 시 (1895)>, <오르막길에서 (188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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