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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시와 형이상시의 결합을 위한 시론試論/심상운
2019년 03월 01일 21시 24분  조회:390  추천:0  작성자: 강려
하이퍼시와 형이상시의 결합을 위한 시론試論
  
                                                                                  심 상 운
  
1.
현대시에서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요소는 예술적 감흥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드러낸다. T. S.엘리엇은 문학평론 <형이상파 시인들 The Metaphysical Poets〉(1921)에서 그것을 ‘사상과 감정의 융화’라고 했다. 형체가 없어 감각으로는 파악할 수 없고, 오로지 직관에 의해서만 포착되는 초자연적이고 관념적인 세계가 형이하形而下의 감성이나 사물적事物的 감각과 만날 때, 시적효과가 상승하고 시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한 작품 속에서 여성적인 감성과 남성적인 이성이 조화調和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17세기 존 던(John Donne 1572-1631)을 대표로하는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인들은 초자연적인 관념의 세계를 시속으로 유입하기 위해 난해한 수사와 대담한 이미지, 속어 등을 구사하여 형이상파시의 독특한 시풍을 개척하였다. 그러나 기발한 상상력의 충격적 대비와 결합이 지성적 감각에 담겨있는 그들의 ‘사변思辨의 시’는 여성적 감성을 주조로 하는 서정시인 들의 반발에 부딪혀 20세기 T. S.엘리엇 등 모더니즘 이론가들에 의해 재평가되기까지 시의 주류에서 밀려나야 했다. 20세기 이후 형이상학파시는 현대시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시로 평가되었다.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학파의 시의 특징은 시의 의미나 주제의식보다 기상奇想, 위트, 풍자, 아이러니, 역설 등의 기법에서 찾아진다. 그런 기법들이 현대시의 주지성主知性을 내세우는 모더니즘 시에 영향을 끼치면서 T. S.엘리엇 등에 의해 새로운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현대시에서 ‘형이상적 사유+시’라고 인식되는 ‘형이상시’는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파의 시의 계보에 구속될 이유가 없다는 것과 현대시의 “기상奇想, 위트, 풍자, 아이러니, 역설” 등의 기법도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파시의 유물遺物이라는, 제한된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 이유는 현대시에서 ‘형이상학적 사유’는 17세기 형이상학파 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인자신의 고독한 사색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상, 위트, 풍자, 아이러니, 역설 등의 기법도 “그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인간의 시를 다루는 정신기능 안에 원래부터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형이상학시와 우리 시의 과제」에서)는 성찬경(시인, 예술원회원)의 해명이 매우 명쾌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먼저 한국 현대시에서 형이상시 들의 면모를 살펴보고, 형이상시와 하이펴시의 결합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2.
서정시가 주류를 형성하는 20세기 한국의 현대시에서도 형이상적 사유의 시는 높게 평가 된다. 따라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형이상적 사유와 일반적인 지적 사유의 구별이다. 그래서 형이상의 시를 철학시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확실한 구분이 되지 않을까하기도 한다. 
 
형이상의 사유는 보통의 주지적 사유보다 높은 관점이 요구된다. 그것을 문덕수(시인, 예술원회원)는 「한국시의 동서남북 2」에서 “형이상적 존재의 시점”이라고 했다. 형이상적 존재의 시점은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이다. 그래서 그것을 구체화해보면, ‘허무와 불안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고독한 실존적 존재의식’,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 ‘인간의 무한한 자유의지’, ‘생명에 대한 경외심’,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시선’ ‘문명에 대한 성찰’ 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실적 인간의 욕망과의 차별성이다. 
 
1930년대의 생명파 시인 유치환은 독백의 언어로 자신의 존재문제를 바위와 대비하고 결합하는 상상력으로 충격적인 감각의 형이상시「바위」를 보여주고 있다.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黙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유치환 「바위」 전문
  
오양호(문학평론가)는「유치환 시의 원적과 그 실존주의적 본질 탐색」에서 실존주의의 관점으로「바위」를 읽고 있다.
 
「바위」는 한 인간의 영혼 깊이 잠겨 있는 영생의 욕망과 죽음이란 공포의 모순과 갈등을 이중적으로 육화시키는 신성神性을 표상한다. 곧「바위」의 바위는 현실을 거역, 반항하면서 영원을 지향하는 인간의 심층심리에 숨어있는 신성을 이중적으로 육화시키는 객관적 상관물이다. 이런 점에서 청마는 까뮈의 사상과 닿는다.
  
1950년대의 이원섭 시인의 시「비밀秘密」은 한국전쟁(6.25) 이후의 허무의식과 절망감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존재성을 스스로 소멸시키고자 한다. 그래서 해외의 인육시장人肉市場에 가서 노예로 팔려 주인을 개처럼 섬기다 영원히 이름을 숨기고 죽고 싶다는 처절한 심정을 드러내어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다. 
 
 
머언 어느 나라로 가자. 
例를 들자면 모록코나 에치오피아 같은 곳
나의 형제나 친구가 아무도 없는
될 수 있으면 專制하는 王이 있고
봄 가을이면 人肉市場이 장엄히 벌어지는
그런 나라에 가
나는 한 마리 奴隸가 되자.
이 거추장스런 옷을 랑 벗어 동뎅이치고
개 모양 陳列되어
商人들이 내 값을 흥정하게 내버려 두자
나는 나를 時勢대로 판 다음
어느 主人을 개처럼 섬기자.
가실 뉘 없는 한 조각 丹心!
피 튀기는 채찍도 은혜로 받자.
어느 날 나는 죽자.
나의 筋力을
하나도 남김없이 주인에게 바친 다음
늙어빠진 개 모양 고요히 눈을 감자.
그리하여 아무의 기억에도 남지 말자.
永遠히 내 마음을 숨긴 채로.....
---- 「비밀秘密」전문
 
 
 
그가 왜 자신을 소멸하려는가 하는 이유를 시 속에서 찾아낼 수는 없지만, 전쟁을 체험한 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잃고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시인자신의 실존문제實存問題가 이 시에서 시적 긴장감을 발생시키는 내면화된 형이상적 사유思惟로 인식된다. “봄 가을이면 人肉市場이 장엄히 벌어지는/그런 나라에 가/나는 한 마리 奴隸가 되자.“는 그 사유에는 비수로 가슴을 찌르는 듯한 의식의 대립이 있다. 시인은 살고 싶은 욕망을 ‘역설逆說의 언어’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예금을 모두 꺼내고 나서
사람들은 말한다
빈 통장이라고
무심코 던져버린다
그래도 남아 있는 
0이라는 수치
  
긍정하는 듯
부정하는 듯
그 어느 것도 아닌
남아있는 비어있는 세계
살아 있는 것도 아니요
죽어 있는 것도 아닌
그것들마저 홀가분하게 벗어버린 
이 조용한 허탈
  
그래도 0을 꺼내려고
은행창구를 찾아들지만
추심할 곳이 없는 현세
끝내 무결할 수 없는 
이 통장
  
분명 모두 꺼냈는데도
아직 남아 있는 수치가 있다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세계가 있다
----------김광림「0」전문 
  
김광림 시인의「0」은 자신의 빈 예금 통장에서 지워지지 않는  ‘0의 의미’를  형이상적 사유와 상상력, 논리적인 사유의 정신적 체험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세계”, 실제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음을 발견한다. 죽음도 삶도 아닌 그 세계는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의 세계와 같지 않느냐고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그는 인생을 달관하는 자세와 시선으로 아주 냉정하게 자신의 사유를 풀어가고 형이상의 사유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니요/죽어 있는 것도 아닌/그것들마저 홀가분하게 벗어버린 /이 조용한 허탈”이라고 시인자신의 탈속의 감성을 소탈하게 드러내면서 시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3.
 
하이퍼시와 형이상시의 결합은 하이퍼시의 모듈 구조, 몽타주, 가상현실의 이미지, 연상의 확대, 현실과 비현실의 결합과 초월 등 다양한 기법과 형이상학시의 사유의 세계와의 만남이다. 이때 형이상시의 풍자, 역설, 기상, 아이러니 등은 하이퍼시의 기법에 흡수되고 주관적 독백이 객관적 이미지로, 보이지 않는 관념의 세계가 보이는 세계의 이미지로 변환된다.
  
계단으로 굴러 내려가는 돌들이
한동안 찢어지는 아픈 소리로 울부짖다가
깊은 물속에 빠진 듯 잠잠해진다.
계단으로 굴러 내려가는 돌들이
나뭇가지처럼 길죽하게 뻗다가는
달빛에 살기殺氣띤 날을 세우고
가끔은 모난 루비로 빛난다.
돌들이 굴러 내려가는 맨 끝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는 사나이가 있다.
스치고 부딪칠 때마다 발은 찍히고
돌무데기를 꽃잎처럼 안고 쓰러졌다가는
일어서고 일어서곤 하는 사나이도
인제는 돌이 되어 올라간다.
------문덕수「계단階段」전문
  
문덕수의「계단階段」은 날카로운 돌들이 굴러 내리는 계단에서 끝내 돌이 되어 올라가는 한 사나이의 처절한 모습을 영상화映像化한 가상현실의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을 인간존재의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이 시의 인물은 객관화 되어, 지옥에서 산꼭대기까지 무거운 돌을 메고 올라가는 까뮈의『시지프 신화』속의 인물같이 운명에 대응하는 인간의 실존적 생존의 모습, 허무를 극복하는 인간존재의 의지 등 형이상학적 주제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된다. 이 시에서 캐릭터의 행동이 매우 의지적이어서 헤밍웨이의「노인과 바다」속 산디에고 노인의 불굴의 정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신神에게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인간의 당당한 모습으로 확대 된다. 이 시는 그런 큰 주제를 가상세계의 극적인 영상映像의 언어로 짧은 구조 속에 담아내고 있다. 시인(작가)의 주관적인 판단, 의지, 희망 등의 언어는 모두 배제되어 캐릭터의 이미지에 함축되고, 오로지 가상세계의 짧은 동적動的 이미지로 시적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것은 이 시가 하이퍼시의 영상 언어와 형이상시의 사유가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가를 실제적 이미지를 통해 예시例示해 주는 시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된다. 
  
이와 같이 하이퍼시는 영상언어가 기표가 되고, 몇 가지의 장면이 몽타주의 기법으로 이어지 구조로 형성된다. 몽타주montage는 원래 '조립組立한다'는 뜻을 가진 프랑스 말로 영화의 화면畵面을 교묘하게 조립•연결함으로써 화면에 리듬을 주는 기술이다. 최만산 교수(군산대)는 영화의 몽타주와 촬영기법을 통해서 하이퍼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시각의 바탕에는 대상에 대한 개념적 표현과 대립되는 사실적인 이미지가 깔려있다. 그는 “이미지적 표현을 낳는 힘은 상상력이며, 상상력은 과학기술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의 훨씬 이전 시대로부터 인간이 행사하는 창조 활동의 가장 원초적 기능”이라고 말한다.
  
직선의 아스팔트 도로를 100km로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검은 도로를 손짓하며 말한다.
  
“방금 지나온 길이 어릴 적 뛰놀던 동네 언덕이야”
“이 검은 도로 밑에 내가 태어난 마을이 깔려있는 거야“
“길을 낼 때 언덕의 중심에 퍼런 정수리 뼈 드러낸 바위 하나 있었대”
"비 오는 날이면 도로 밑에서 둥둥둥둥 풍물소리가 울려나오는 거 같아“
  
TV 속에서는 마다가스카르 맨발의 여자들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 웃으며 벌거숭이 아이들 손을 잡고 맑은 강물이 보이는 푸른 풀밭 언덕길을 뛸 듯이 걸어가고 있다. 
----심상운 「검은 도로」전문
 
  
이 시는 문명과 원시의 대조를 통해서 현대 도시인들이 상실한 것이 무엇인가를  두 개의 영상 이미지로 전하고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검은 도로를 가리키며 하는 말은 현대 도시인들이 잃어버리고 사는 향토성에 대한 강한 환기다. 검은 도로 밑에 깔려 있는 고향 마을, 길을 낼 때 마을의 중심에서 발견된 퍼런 정수리 뼈 드러낸 바위 하나, 비오는 날이면 도로 밑에서 울려나올 것 같은 풍물 소리 등은 문명이 인간의 행복을 오히려 상실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촉매 구실을 한다. TV 속의 마다가스카르의 풍경은 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몽타주의 한 장면이다. 이 시의 구성은 두 개의 모듈 단위로 조립되어 있다. 앞부분은 승용차 안에서 남자가 검은 도로를 향해 손짓하며 여자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고 뒷부분은 TV의 장면이다. 
  
하이퍼시와 형이상시의 결합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이퍼시의 동영상의 영화적 이미지에 형이상시의 사유를 넣는 것이다. 이때 형이향학파 시가 중요시 여기는 기상, 풍자, 아이러니 등도 하이퍼시의 영화적 몽타주 기법에서 재탄생하게 된다. 심상운의 「검은 도로」는 ‘하이퍼시와 형이상시의 결합을 위한 시론試論’ 에서 하이퍼시의 한 부분의 가능성을 예시할 뿐이라는 것을 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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