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11월 2019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중외문학향기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1)
2019년 04월 02일 13시 56분  조회:344  추천:0  작성자: 강려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1)
 
영국편
 
필립 리아킨(Philip Larkin)
 
두꺼비
 
왜 내가 두꺼비를 내 생활에 개재(介在)시켜서
틀에 박힌 일을 해야 하는가?
나는 내 지혜를 갈퀴로 사용해서
그 동물을 몰아내 버릴 수 없단 말인가?
 
한 주일의 엿새를 두꺼비는
그 해로운 독으로 더럽힌다 -
오직 얼마간의 셈을 치루기 위해서!
그것은 도무지 균형을 잃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지혜로 산다.
임시 강사, 약장사,
얼치기, 엉터리, 건달이 -
그들은 가난뱅이로 끝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양철통의 불을 쬐며
골목길에 알맞은 생활을 한다.
떨어진 과일과 통조림한 정어리를 먹으
   며 -
그들은 이런 일을 좋아하는 것같다.
 
어린 것들은 맨발을 벗고,
그들의 말 아닌 아내들은
경주용의 개처럼 말라깽이 - 그러면서도
정녕 굶주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 내가 <연금(年金)을 필요없다>고
외칠 수 있을 만큼 용감하다면!
그러나 나는 그것이 한낱 꿈 속의
헛소리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참으로 두꺼비같은 그 무엇이
내몸 안에도 웅크리고 있어.
그 궁둥이는 불행처럼 무겁고, 또한 눈처
   럼 싸늘하고,
 
내가 명성과 여자와 돈을
당장에 모두 얻을 수 있도록
아양을 떨며 살게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한편이 다른 한편에게 그 자신의 참
다운 정신을 구현(具現)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
   라,
두 가지를 다 가질 때 어느 하나도
잃을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다.
 
(고원 번역) 
 
 
삼박자
 
이 텅빈 거리, 새초롬하게 개인 이 하늘,
가을도 뚜렷하지 않아, 반사(反射)처럼 다소 몽
   롱한 이 대기(大氣),
이러한 것들이 현재를 구성하고 있다 -
그것은 으례 흥미를 끌지 않는 시간,
별로 중대한 일이 생기지 않는 시간.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동시에 다른 것을
   이룬다.
그것은 먼 미래, 아득한 어린 시절에
기다랗게 늘어선 집채들 사이,
구름 떠돌아 다니는 하늘 아래서 보았고,
다투어 울리는 종소리 속에서 들은 것 -
어른들 법석대는 일이 어른거리는 분위
   기.
 
또한 훗날에는 과거가 될 것이다.
과거란 우리가 어리석게도 놓쳐 버린,
좋지만 소홀히 여긴 기회들이 노출(露出)한 골
   짜기.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초라한 전망(展望)과
세월에 따르는 감퇴(減退)를 이 탓으로 돌린다.
 
(고원 번역) 
 
피부
 
너 온순한 나날의 의복이여,
너는 그 젊은 외면(外面)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 없게 하지는 못한다.
너는 제 주름살을 알아야 한다 -
노여움과 즐거움과 잠.
줄곧 소란한 모래 섞인 바람의,
 
시간과 같은 것의 몇 가지
볼 수 없는 흔적들을.
네 가죽은 더 두꺼워져야 한다,
때묻은 이름 하나를 지니고 다니는
낡은 자루에 느슨해지는 것.
이어 바싹 말라 거칠어지고 늘어지는 것.
 
그런데 네가 새것이었을 때에도
너를 입고 다녀 보아야
마침내 유행이 바뀔 때까지
정녕 새옷에 합당할 만한
멋들어진 흥겨움이야
아예 몰랐음을 어이하랴.
 
(고원 번역) 
 
 
다음 분 차례입니다<初章>
 
미래의 일을 너무 열심히 생각하는 나머
   지, 우리들은
기대(期待)한다는 나쁜 버릇이 생겨 버린다.
무엇인가가 늘 다가오고 있다. 우리들은
   날마다
<그럼 또 다시>라고 말한다.
 
(고원 번역)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3 이브 본느프와 詩選 『살라망드르가 사는 곳』(열음사, 1987) 2019-07-12 0 164
92 『시집』스테판 말라르메 지음/황현산 옮김, 문학과 지성사, 2005 2019-07-11 0 176
91 『뻬이따오의 시와 시론』 정우광 엮음 (고려원, 1995) 2019-07-11 0 151
90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프랑스편 /신구문화사(29) 2019-04-15 0 393
89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프랑스편 /신구문화사(28) 2019-04-15 0 408
88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7) 2019-04-11 0 366
87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6) 2019-04-11 0 347
86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5) 2019-04-08 0 367
85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4) 2019-04-05 0 425
84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3) 2019-04-05 0 436
83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2) 2019-04-02 0 415
82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1) 2019-04-02 0 344
81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20) 2019-03-29 0 460
80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9) 2019-03-29 0 421
79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8) 2019-03-29 0 415
78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7) 2019-03-25 0 367
77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6) 2019-03-23 0 422
76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5) 2019-03-23 0 401
75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4) 2019-03-19 0 596
74 전후 세계문제시집(戰後 世界問題詩集) 영국편 /신구문화사(13) 2019-03-16 0 424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