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나의 수필뜨락

펜이 숨쉬는소리[아동수필]
2011년 08월 04일 17시 19분  조회:4004  추천:1  작성자: 강려
                                                                   펜이 숨쉬는 소리

수업시간, 펜들은 친구의 손잡고서 사각사각 숨을 쉰다 유독 내손 잡아준 펜만은 숨을 딱 죽이고 있다.

<<펜아 어디 아프니 ? >> 나의 고운 속삭임에 펜이 톡 쏘는 속삭임이 들린다

<<너, 나더러 오른손의 엄지와 왼손의 식지만 잡게 해놓고선 어떻게 글자를 쓰라는거야>>

<<미안해 , 나 열손가락중 윈손의 엄지와 식지 그리고 오른손의 엄지와 식지, 이렇게 네손가락밖에 제대로 놀릴수없단다.>>

<<그럼, 나 45분간 놀아도 되겠구나. >> 별안간 펜은 잡았던 내손을 놓아주며 또르르 필기장위에 드러누워버린다

<<안돼, 어서 일어나>> 펜의 손 잡아당기며 나는 다급히 속삭였다
<<히히 어디 내손 잡아당겨보렴>> 내가 펜의 손잡아당기면 펜은 금방 일어설듯 하다가도 도로 또르르 드러눕는다

펜의 미운 속삭임소리에 눈물방울이 눈창을 빠꼼 열고 내다본다
<<펜아 장난치지마 나 뇌성마비여서 학과목 따라 못가는날엔 공부를 그만 둬야한단 다.>>
<<좋아, 그만 장난칠게.>> 이윽고 펜은 내손 잡고서 사각사각 가쁜 숨을 몰아쉰다. 이리비뚤 저리비뚤 못난 글자를 써주느라고.
펜이 숨쉬는 소리에 눈물방울이 작은미소를 흘리며 눈창을 닫았다…

오늘도 펜은 내손에 이끌려 사각사각 가쁜숨을 몰아쉰다.이렇게 예쁜문장을 만드느라고

2005년 9월 27일 <<중국조선족소년보>>발표작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 별빛 흐르는 언덕 2017-06-11 0 1260
15 낮에 나온 달 2016-12-13 1 1571
14 敢于梦想的日子【汉语文原创散文】 2016-01-12 4 2283
13 연길시아리랑 방송국 명상프로 <<한밤에 읽는 편지>> 2015-06-05 0 1790
12 제3회 웰빙아동문학상 은상 수상소감 2014-03-23 0 1838
11 我爱冬天 2013-02-14 0 2456
10 走出逆境 2013-02-14 0 2193
9 제비꽃 2013-01-09 0 2533
8 못난 오리도 하늘을 난다 2011-11-21 1 3368
7 혹 떼러갔다가 흉터혹 하나 더 붙이던 그날의 삽화 [수기] 2011-10-31 0 3285
6 펜이 숨쉬는소리[아동수필] 2011-08-04 1 4004
5 나는 시라소니가 아니다 [생활수기] 2011-04-19 29 3305
4 바다[아동수필] 2011-04-13 28 2700
3 [아동수필] 꽃바람갈채 2010-07-01 29 2864
2 [수필]재빛오리 2010-04-10 26 2942
1 [수필] 산아이 (강려) 2010-03-31 24 297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