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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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대하여
2009년 12월 10일 07시 33분  조회:6790  추천:35  작성자: 김광림

                              동아시아와 미국의 교차로에서                        

김 광림의 버클리통신 6

 

                한류에 대하여



 

미국에서 찾아볼수 있는 한류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붐을 이루어 한류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긴지도 10년이나 되었다. 일본의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면서 한류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해온 나이기에 미국에서도 한류가 존재하는지 관심이 있다. 미국의 미디어를 관찰해보고 서점이나 비디오가게 같은데 가보아도 아직 미국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국내의 일본계, 중국계 서점이나 비디오 가게를 가보면, 여기서도 아시아인들 사이에 한국의 대중문화가 상당히 인기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런
곳에서는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노래가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것과 섞이어 있는데 한국 것의 비중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류의 시작은 중국


 
중국의 중앙TV에서 1997년에 한국의  인기 드라마사랑이 뭐길래(MBC)
  방송되면서 중국 대륙에서 한류붐이 시작되었다. 사랑이 뭐길래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기에 중국의 여러 지방TV에서 재방송을 하면서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전성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때부터 한국의 인기드라마는 대체 중국에서 방송되였다.

나는 일본에 있으면서
2000년대에 여러차려 중국에 다녀왔는데 그 때마다, 호텔이나 친지의 집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을 목격하고서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한류라는 용어도 중국에서 생긴 것이다. 1999년과 2000년 겨울 사이에 당시의 한국의 인기아이돌 그룹인 CORN, H.O.T,NRG가 연이어 베이징에서 대형공연을 하면서 중국의 대중언론매체에서 추운 겨울철에 寒流가 베이징을 기습하다는 표현에  빗대여 韓流라고 적은 것이 그 시작이다.


중국대륙에서 시작된 한류붐은 같은 중화권인 홍콩, 타이완으로 옮겨지고, 몽골, 베트남으로 퍼지면서 본격적인 한류현상이 생겨났다.

 

일본에서 절정을 이룬 한류 


한류붐이 절정을 이룬 것은 아마 일본일 것이다
.  일본에서는 1998년에 한국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호평을 얻었고, 2000, 2001년에는쉬리, 공동경비구JSA가 한국영화로서는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래도 일본에서 한류붐을 본격적으로 일으킨 것이 드라마이고, 이미 잘 알려진봐와 같이  겨울연가가 그 시초가 되었다.


겨울연가 2003년 여름에 일본 NHK의 위성채널에서 처음 방영하였고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사실 나는 그해 여름에 NHK겨울연가를 방송하고 있는 줄 몰랐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과 과목청강생 시민들을 데리고 그해 9월에 한국으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한 나이든 남성 시민이 연수도중 줄곧 겨울연가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했다. 도대체 어떤 드라마이길래 그런 얘기가 나오는가 궁금하던중 일본에 돌아와서겨울연가로 배우는 한국어라는 책이 서점에 보이기에 사다가 보기 시작했다. 그 책은 겨울연가의 한국어 대본
  일본어로 번역하고 해설한 것인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너무나도 재미가 있어서 식사시간을 잊으면서 탐독했고, 한동안 그 책을 손에서 놓기가 아쉬울 정도였다. 마침 일본의NHK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그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지상파방송으로 겨울연가 집중방송했다.  내가겨울연가 처음 시청한 것이 그 때이고, 그 집중방송이 일본에서겨울연가의 인기를 폭팔적으로 높였고, 한류가 본격적으로 일본에 상륙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무렵의 일본의 한류붐은 가히 놀라다고 할 정도였다. 도쿄의 신주쿠에 한국가게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코리아프라자라는 한국 비디오 가게가 있다.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방송되기 이전에는 그 가게의 손님이 대부분 한국인들이었는데 2003년 연말경부터 불시에 일본의 한류팬 여성들이 모여들면서 붐비기 시작했고, 한 때는 이 가게의 매장에 전국각지로 발송하는
울연가 DVD가 산더미처럼  쌓여었다. 한류붐 덕분에 이 가게가 있는 지역이 근년에 급속하게 팽창하여 이제는 명실공히 코리아타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겨울연가2003, 2004년 사이에  NHK에서 3번이나 재방송 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드라마의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가 일본의 국민배우라도 된 듯이 인기를 얻어갔다.


 
이제는 일본에서 한류붐이 시들해졌다는 분석도 있는데, 일본의 비디오 가게들에 가보면, 한국드라마,영화 코너가 별도로 크게 만들어져있고, 한류붐 이전의 90년대 초중기의 한국드라마까지 발굴하여 판매하는 것을 보면 일시적 유행같은 붐은 표면상 사라졌지만, 한류의 고정팬이 많이 남아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어공부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사이클처럼 도는 대중문화 붐


 
 
한류붐이 불시에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나니 한국의 미디어에서 너무 과대하게 보도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실은 이 이 지역에 2차대전이후 여러차려 서로 다른 대중문화의 붐이 일어난 적이 있다. 2차대전 이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유주의 국가에 헐리우드 영화, 재즈음악, 애니메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고, 70년대에 홍콩의 무술, 오락영화,,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영화, 드라마, 가요, 만화, 애니메가 이 지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한류도 결국 이런 대중문화의 영향과 전파라는 차원에서 볼 수 있는 문제이다.


한국으로 여행해보면 한국인들의 옷차림이나 건축물들이 화사하고 다채로와 보인다
. 그리고 한국인들은 예술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국민성을 지닌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보면 한류는 꽤 오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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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알마니
날자:2009-12-11 18:56:39
재미있는 것은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여성 코메디언이 한국계 2세인 마가렛트 조(조 모란)이라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책방을 운영하던 부모를 둔 그녀는 미국에서 오랜 동안 여성 코메디안으로 최고 인기를 얻고있다. 남자 티비 배우로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 미국에 온 존 조(조 요한)이 미국에서 아시안 남성 티비 배우로는 최고의 인기다. 버클리 대학을 나온 존 조는 "스타 트랙"으로 인기를 얻어 지금은 ABC 방송 드라마인 "Flash forward" 에 출연 중인데 유명인사 초청 대담 프로인 "트래시 스마이리 쑈"에 초대가 되었었고 버클리 대학이 자기 대학 출신이라고 자랑하는 유명인사다. 아시안 여성 티비배우는 130개국에서 방영되었다는 "로스트"의 김윤진이 최고의 인기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 미국에 와 보스톤에서 교육받은 김윤진은 그 유명한 "바바라 월터스쇼"에 초대가 되어 바바라 월터즈와 대담을 나누는 데 보기에 흐뭇하더라. 김윤진은 한국어, 영어가 완벽한 이중 언어자이다. 그리고 이번에 ABC 방송 아침 프로인 시청율이 높은 "굳모닝 아메리카"의 여성 진행자로 한국계인 주주 장(장 현주)이 결정되었다. 주주 장은 미국에서 주요 아침 프로에 진행을 맏는 첫 아시안이다. 주주 장은 부친이 산호세 한인회장이셨다. 한류의 영향인지 한국계의 미국내에서의 바람이 거세다.
7   작성자 : 북경공항
날자:2009-12-11 07:28:35
북경공항에 여성들로 이루어진 화사하게 옷을 입은 한국관광객이 들어서니 갑자기 주변이 밝고 환해지는 것같았다는 얘기를 독일여성이 하는 것을 들었다. 김광림씨 얘기대로 한국인들의 옷차림은 화사하고 다채롭다. 이것은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특질 때문인 것같다.
6   작성자 : 김치깍두기
날자:2009-12-10 19:36:11
김치깍두기 노래는 김용임씨가 불러 다시 유명해졌읍니다. 김용임씨가 노래를 썩 잘하지만 김치깍두기 노래는 미국에 살며 김치깍두기를 애절히 그리워하던 김시스터즈의 애절한 감정을 못 내던군요.
5   작성자 : 목포의 눈물
날자:2009-12-10 17:06:01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여사의 자제들인 킴 시스터즈(Kim Sisters)가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인기를 끌었다. 그 당시 미국의 최고 인기 쑈이며 스타 등용문이었던 에드 썰리반 쑈에 22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라스베가스에서 자신들의 쑈를 진행했는데 미국에서는 "촬리 브라운"이 크게 히트를 쳤고 한국에서는 한국말로 취입한 "김치 깍두기"가 큰 히트를 쳤다.
4   작성자 : 청평
날자:2009-12-10 16:26:29
유럽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에서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서 대대적으로 퍼질 수있는지 흥미롭다.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듯 미국에서는 한때 영국의 대중음악이 미국을 휩쓴적이 있었다. 이를 미국에서는 British Invasion (영국의 침략)이라는 용어를 붙였고 1964년 비틀즈가 에드 설리반쑈에 등장해 7400만이 시청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기폭이되 1966년에는 로링스톤즈 등등 잇다른 영국 밴드 그룹들이 미국을 강타한 적이 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는 1960년대에 일본 아키라 쿠로사와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와 "라생문'이 허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되었고 "7인의 사무라이"는 율브리너 주연의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되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 가수로는 사카모토 큐의 노래 "스키야키"가 미국에서 1964년도에 3주연속 1등을 했고 여성 그룹인 핑크 래디의 "Kiss in the dark"가 1979년에 인기 순위 100위 안에 든적이 있다. 근래들어서는 미국 영화계에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영화 리메이크에 관심 뿐 아니라 김윤진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허리우드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아시아배우는 꼭 한국계여야된다는 분위기로 흐르고있단다. 가수로는 미국순회 공연을 하는 원더걸스의 노래 'Nobody"가 미국내 인기 순위 100등 안에 들었다. 한류는 미국내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점점 주류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3   작성자 : 방송
날자:2009-12-10 10:12:17
미국내 큰도시에서는 한국 케이블방송(하루종일 방송)으로 소도시나 시골에서는 미국내의 한국 위성 방송으로 한국 티비 방송(하루종일)을 시청할 수있읍니다. 또 인터넷으로도 미국에서 고화질로 한국 티비 프로를 시청할 수있읍니다 (미국 거주자만 시청 가능). 한국어 라디오 방송도 인터넷으로 미전국 어디서든 청취할 수있읍니다. 심지어 중미, 남미에 사는 한국교민들도 로스엔젤레스에서 송출되는 한국 위성티비를 하루종일 시청함니다.
2   작성자 : 홍콩
날자:2009-12-10 08:06:51
성룡이 한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 모처럼 홍콩에 돌아와 티비를 켜니 홍콩티비를 한국 드라마로 도배를 해놓았더군. 내가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신문에선 조끄만 기사로 취급하는데 한류스타가 홍콩에 오면 홍콩신문은 대문짝만하게 보도를 한다."
1   작성자 : 한류
날자:2009-12-10 07:56:21
이란의 한류붐을 빼놓을 수없다. 대장금 시청률이 95% 가량 주몽의 시청률이 90% 가량 이었다. 이란의 한류붐은 거의 폭발적이어서 전 국민이 대장금과 주몽을 시청하였다. 이란 국영TV에선 대장금 방영 후 방송팀을 한국으로 보내 주연인 이영애와 인터뷰를 해 방영을 했고 주몽의 송일국은 이란에 초청되 대환영을 받았다.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한류붐이 일기 시작해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티비로 방영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감격했단다. 지금 터키에서는 한류 관련 웹사이트만 10개 가량 된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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