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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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비극(1)
2015년 10월 20일 13시 15분  조회:2213  추천:1  작성자: 김송죽
 

                         모택동의 비극(1)

                       

                                                         김  송  죽

         

  1976년6월15일,병이 악화되자 모택동은 화국봉, 왕홍문, 장춘교, 강청, 요문원과 황해용을 불러다 가까이 앉혀놓고는 다음과 같은 “임종유언”을 남기였다.

  “인생 70이 고래희라는데 나는 80살을 넘어 살았다, 사람이 늙으면 후사를 생각하게 되는데 중국속담에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관뚜껑을 덮은 후에야 내릴 수 있다했네라. 내가 이제는 아마도 다 된것 같구나!”

  하고서 그는 말을 잠깐 끊었다가 다음과 같이 이어했던 것이다. 

  “나는 평생에 두가지 일을 해놓았다. 하나는 8년 항일을 해서 일본사람들을 제 집에 돌아가게 만들고 수십년간을 장개석과 싸워 그를 섬에다 쫒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너희들도 다 알다십히 문화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보아하니 이 일은 지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구나.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평화적으로 넘기지 못하면 피바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될지야 하늘이나 알겠는지 원!”

  모택동의 이 말은 죽기 석달전에 한 것아라는데 그의 심리를 잘 드러냈다.    그는 만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사상과 실천에 불만하여 그같이 스스로 속심을 드러낸 것이다. 불안한 심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한때 모택동의 비서를 지낸적이 있는 호교목(胡乔木)은 자기가 쓴 글에다  그같이 기술하면서 만년에 이른 모택동은 사천 신도보광사(四川新都宝光寺)에 있는 다음과같은 한토막의 대구를 읊었다고한다. 

  “세상밖의 사람은 법을 세울줄을 몰라 법을 어기거늘 하물며 천하일을 알리 있으랴, 그런 사람이야 방해되지 않을것이니 아무것도 아니여라.”

1980년12월22일 호교목ㅡ<<역사문제결의>> 기초소조담회,“문화대혁명”의 몇 개문제에 대한 인식.)

 

  세기의 위인이라는 이분이 생의 말기에 이르러서는 그같이 비관에 빠진 것을 보면 자신있게 발동한 “문화혁명”이 제 뜻대로 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그는 자기의 욕망을 이룰 마지막 수단으로 여기고 발동한 “문화혁명”이야말로 참으로 옳고 값진것이라고 여긴건 물론이다. 한데 그는 죽음에 이른 순간까지도 그같이 뇌이면서도 문화대혁명은 근본 일으키지 말았어야 할 “혁명”이였다고 반성은 하지 않은 것이다. 

   

   “문화혁명”을 발동한 모택동의 주요한 론거를 보면 그가 우리 중국에는 지금 부르죠아지의 대표자가 많다, 반혁명적수정주의분자가 이미 당과 정부군대와 각 문화영력에 침투했다고 하면서 그는 많은 단위들은 령도권이 맑스주의자와 인민의 손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미 당내 자본주의길로 나아가는 집권파들의 손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그들은 중앙에다 사령부를 만들어놓고서는 한갈래의 수정주의적인 정치로선과 조직로선으로서 각 성, 시, 자치구와 중앙 각 부문에다 대리인을 두고있다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때의 투쟁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니 오직 문화대혁명으로써 만이 공개적으로, 전면적으로, 아래우로 광대한 대중을 발동하여 어두운 면을 적발하게 함으로서 자본주의길로 나아가는 집권파들의 손에서 정권을 빼앗아 낼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이 실상은 한 개 계급이 다른 한 개 계급의 정권을 뒤엎는 것으로서 장차 여러번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그것을 이상의 제 친신들에게 말한 것이다.

                                           (참고문헌 <<역사문제결의>>)

 

   그런데 모택동이 발동한 “문화대혁명”의 주요론점을 보면 맑스ㅡ레닌주의와는 근본 부합되지 않거니와 국제의 실제와도 역시 부합되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히는 그러한 론점이 그당시 우리 나라의 계급형세에 맞지 않은것은 물론 당과 국가정부상황에 대한 평가마저도 완전히 틀렸던 것이다.”

                                             (참고문헌 <<역사문제결의>>)

 

  그런데다 모택동은 더구나 림표, 강청 등을 믿어주면서 그들을 리용하여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이뤄보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반면으로 나아가 결국은 전체 국민에게 전례없는 재앙을 들씌우고 만 것이다. 이같은 예상치 못한 역효과가 결국은 영명하다는 모택동 본신으로 놓고보면 역시 영광의 절정에 올랐다가 다시는 회복 할 수도 없을 지경으로 믿바닥에 떨어지게 만든 꼴이니 그것은 오로지 비극적인 색깔을 더했을 뿐이다.

  “문혁”기간 10년이나 발양된 개인숭배와 “피크이론(顶峰论)”은 모택동 본신은 물론 수억만 국민에게 이루 혜아릴 수 없는 재난과 고통만을 들씌운 것이다.

  그 시대를 지내본 사람이면 후대를 위해서도 다가 가슴에 손을 얹고다시한번 사색해볼 일이 아니겠는가? 지금에 이르러서까지도 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는 맹목적인 숭배는 이미 자신을 해쳤거니와 후대교양에 아무런 좋은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201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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