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균
최근 주체육국 우장룡 부국장이 “명년도 주정부에서2000만원을 출자하여 연변축구의 슈퍼리그진출을 돕게 된다”고 밝힘에 따라 연변의 축구계는 물론 광범한 축구팬들속에서 연변축구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으로 부풀어오르고있다.
중국축구 슈퍼리그와 연변축구ㅡ 참으로 오래간만에 이 량자간을 하나로 련결해본다. 연변축구가 실력이 부족하거나 락후해서가 아니다. 연변이 내지보다 경제가 처진 변강오지에 위치해있기에 축구의 시장화진입이 극히 어려운데다 정부측의 실제적인 지원혜택을 크게 입지 못했기에 슈퍼리그를 바라볼 사정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4년 중국축구의 프로리그시시템이 가동된이래 연변프로축구의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94년 한국 삼성기업 협찬, 1995년- 1996년 한국 현대자동차회사 협찬, 1997년부터2000년까지 길림오동그룹 협찬 – 이렇게 연변프로축구의 갑A기간 해마다 협찬기업이 있었으며2004년 한해동안 빛을 보이다가 사라졌지만 연변세기그룹에서 연변축구팀을 협찬, 그해에 을급리그에서 갑급리그에로의 진출에 성공했다.
그뒤 연변축구는 관명권협찬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갑급리그에서7년간 버티여왔다. 2008년 원래 사령탑을 잡고있던 고훈감독을 락마시키면서2년내에 슈퍼리그진출을 한다고 했으나 관명권협찬기업이 없고 정부의 지원력도 미비한 상황에서 그것을 실현할수 없었다. 지난해 갑급리그의3위에로 진입, 슈퍼리그진출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올해는 시즌중반의 련전련패의 부진으로 강급의 변두리에까지 이르렀다가 후반단계에 들어 요행 부진국면을 돌려세우고2륜 앞당겨 갑급보존을 실현하게 되였다.
축구팀 운영이란 여러가지 요소가 구비돼야 함은 모든 축구인들이 다 아는바이다. 팀실력과 감독의 정확한 기전술 구사 등을 기본토대로 이를 받쳐주는 경제적협찬이 반드시 따라가야 한다. 이 일련의 시스템구성에서 볼 때 우리 연변축구는 축구팀을 만들 기본 요소는 갖추었으나 운영에 있어서의 많은 조건들이 부족하다고 할수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명년에 정부에서 투자하는것으로 연변축구의 진짜 실력을 점검해보는것은 매우 필요한것이라고 인정된다.
올해의 갑급리그는 이미 막을 내렸다. 올해 연변장백호랑이팀의 성적을 볼 때 우리의 기대했던것과는 큰 거리감을 보였다. 하지만 명년도 정부에서 잘 밀어주고 구단측 역시 정품외적용병영입 등 일련의 팀개조를 잘하기만 한다면 연변프로축구의 슈퍼리그꿈 또한 얼마든지 실현될수 있을것으로 장담한다.
일찍 지난 세기50년대부터 길림성을 대표한 연변축구팀은 전국4개 강팀중의 하나였고 연변은 지금도 여전히 전국에서 주요한 축구중점발전지구로 각광받고있다. 그렇다면 국내 주요 축구중점발전지구에 슈퍼리그구단이 있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닐가? 부언하고싶은것은 정부에서1년쯤 먼저 큰 투자를 하여 올해에 슈퍼리그진출에 성공하게 하고 명년 자치주창립60주년이 되는 해에 연변팀 선수들이 중국축구슈퍼리그에서 뛰게 했더라면 더욱 리상적이 되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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