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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차 학교의 수업현장을 많이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 수업개혁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어떤 수업은 교원의 “독무”로 방향을 잃어간다. 자질이 높고 시야가 넓은 교원이 수업에서 자신의 박식함을 과시해 깊이가 있고 독특한 면이 있다는 평가를 들을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학생을 잊은감이 든다. 수업의 주체는 언제나 학생인데 학생들이 그러한 수업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지…
너무 멀티미디어에 의존하면서 방향을 잃는 경우도 있다. 동화로 수업을 시작하고 도편전시로 이어지며 동영상 화면을 소개하고…얼핏 보기에는 다채롭고 생동한것 같지만 옹근수업을 이러한 교수도구들에 집중시켜 수업효과를 떨어뜨린다.
또 어떤 수업은 지나치게 표현에 몰두해 방향을 잃어간다. 특히 공개수업의 경우 교연조 전체가 동원되고 교무처까지 참여해 수차례의 반복련습을 거친다. 완벽하고 일매진 수업이긴 하지만 그 한교시의 수업을 위해 몇교시의 수업이 희생되는것을 감안하면 결국 바람직하지 못한 효과를 낳기 십상이다. 수업은 학교교육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이며 일상화된 수업에서 교원의 교수질이 엿보인다.
류행과 형식을 따르고 틀을 갖추는 수업표현은 이제 스톱해야 할 때이다.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지식을 보다 알기 쉽게 가르치기 위한 수업과 이를 둘러싼 개혁만이 바람직하고 제창할바라는 생각이다. 수업의 진정한 목표와 목적에 착안해야지 불필요한 형식에 치우쳐 방향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연변일보 201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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