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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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은 아직도 '문화혁명 중?'
2008년 06월 04일 09시 32분  조회:8005  추천:71  작성자: 김정룡

연변은 아직도 “문화혁명 중?”

1970~80년대 연변에 “연변은 중앙 직속이요, 마레고향이다.”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이 유행어는 건국 후 1957년 반우파운동, 1958년 대약진운동, 1960년대 초 공산공식(共産共食)운동, 1966년~1976년 문화대혁명, 1970년대 산아제한운동시기 다른 소수민족 대다수가 이 일련의 운동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일로 대했던데 반해 조선족은 매 차례 운동 때마다 가장 혁명의 선두에 섰고, 그 결과는 자기네끼리 서로 죽이고 죽는 행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다. 이를 민간에서는 ‘조선족은 째빨갛다.’는 말로 표현한다.

그럼 조선족은 왜 째빨간가? 필자는 이 현상의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았다.

동북아시아의 문화역사중심은 황하중하류유역인 이른바 중원이었고, 조선반도는 중원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수천 년 동안 줄곧 중원문화를 수입해왔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조선반도는 중원문화에 대한 절대적 동경과 흠모와 존경과 숭배가 생겨났으며 따라서 이념적으로 오히려 본산지인 중국보다 더 이념화시킨 사례도 많다. 그 일례로 조선반도는 조선조 500년을 통해 삼강오륜을 비롯한 유교와 주자학(신유학)을 본산지인 중국보다 더 경직되게 이념화했다.

학계에서는 동북아시아를 유교문화권이라 칭하는데 필자는 중국, 일본, 조선의 유교를 아래와 같이 명명한다.

중국은 한조이래 유교가 주축이었으나 유불도가 엎치락뒤치락했고 삼교통합을 추구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유교가 사람들의 근육에까지만 침투되어 ‘근육유교’라 부르고 싶다. 일본은 ‘晝朱夜明’, 즉 낮에는 주자학을 배우고 밤에는 양명학을 공부하는 이중적이었고 유교를 절대화하지 않았으며 유교가 기껏해야 피부에만 스쳐지나갔기 때문에 ‘피부유교’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조선은 조선조 500년 동안 주자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이단으로 몰아붙이듯 조정으로부터 민간생활에 이르기까지 전부 유교로 규범화시켰고 유교가 사람들의 뼈속까지 침투되었으므로 ‘뼈속유교’라 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근대화 이후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후 조선반도에는 두 가지 ‘중원문화’가 앞에 놓여 있었고, 이남에서는 미국을 중원문화로 받들고 숭배해왔으며, 이북에서는 마레주의를 숭배하고 실천해왔다. 필자는 이 지구상에서 남의 문화에 대해 가장 이념화가 심한 것이 조선반도라 본다. 이를테면 이 지구상에서 밤에 동서남북 어디에 눈길을 돌려도 십자가가 흔하게 보일 정도로 기독교열기가 가장 뜨거운 것이 조선의 남쪽땅이요, 아직까지 문을 걷어 닫고 자본주의문화와 ‘룰’을 거부하는 국가는 조선의 북쪽땅이다. 이런 결과는 결국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을 만큼 서로 쪼개져 있고 통일의 길은 요원해 보인다. 참으로 비극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으로 풀이해보면 조선족은 1860년대부터 속칭 만주땅에 이주해 처음에는 땅을 개간하고 생계에만 몰두해오다가 토지소유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중국공산당의 약속을 믿었고 그때부터 예로부터 중원에 매달려온 역사의 관성이 <<문학과 예술>>의 조일남 사장이 지적했듯이 ‘공산당의 영도 하에’를 바짝 쫓는 새로운 이념이 자리 잡게 되었고, 누가 ‘공산당의 영도 하에’ 더 충실하느냐는 경쟁이 생겨났고 따라서 서로 죽고 줄일 정도로 사상과 이념이 ‘째빨겨졌다’.

물론 조선족이 ‘째빨간’ 것이 나름대로 이와 폐가 있다. 중국공민의 일원으로 빨리 자리 잡게 된 것은 ‘이’요, 서로 물고 뜯고 하는 것은 ‘폐’다.

조선족은 문화혁명을 거치고 나서 서로 물고 뜯고 하는 바람에 흩어진 모래알과도 같이 전혀 단합이 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조선족의 ‘째빨간’ 사상이 조선족사회에 피해가 컸다는 것을 마땅히 반성하고 단합을 도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조선족사회 엘리트에 속하는 지식인들이 아직도 문화혁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조선족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사상과 이념이 개방되지 못해 아직도 한 때 떠들썩하게 받았던 이념과 사상의 교육 틀에 맞춰 남이 자기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는 소위 문화혁명을 방불케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조선족사회가 아직도 문화혁명 중이라는 근거로서 아래와 같은 실례를 들어보자.

첫째 흑백구의 논리

우리민족이 세상에서 가장 흑백논리가 강하게 된 것은 조선조 500년에 주자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이단으로 몰아붙인 데서 생겨났다고 필자는 본다.

누가 든 비유였던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아무튼 <<추한 중국인>>의 저자 백양은 흑백구의 논리로서 중국인의 흑백논리를 지적했다. 즉 커다란 흑백구가 있는데 흑 측에서 공을 본 사람은 축구공은 검은 것이라 주장하고, 백 측에서 공을 본 사람은 축구공은 하얀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우긴다는 것이다. 흑 백 양측에서 서로 자기주장을 하다 보니 둘 다 틀렸으면서도 불구하고 자기 것이 진리라고 여기고 남을 이단이라 취급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은 상대편의 입장에서, 한국의 한자 어휘인 ‘易地思之’해야만 남을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문화혁명 때 받았던 사상과 이념 교육 틀에 맞춰 타인을 대한다면 남의 문장에 대한 독해력에도 문제가 있거니와 폐쇄된 언저리문화수준을 뛰어넘을 수가 없고 기껏해야 인신공격밖에 더 있겠는가!

둘째 푼수를 알고 살자.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자신의 푼수를 알고 살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이 한마디로 더 유명해졌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인간은 앉을 자리 설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인간이 진정 자신의 푼수를 알고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각자마다 나름대로 제 잘난 멋에 살기 때문이다. 허나 집단을 놓고 말하면 푼수를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조선족은 한 때 제 노릇도 하기 힘든 중국이 마치 구세주인양 “전 세계 삼분의 이 인류를 해방하자.”는 등 거창한 교육을 받은 탓에 사유가 따라서 거창해졌고 자신의 푼수를 모를 정도로 거창하게 문제를 들먹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영전 선생을 모른다. 그저 그에 대해 말썽이 많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나는 이런 시시비비에 휘말릴 생각이 티끌만치도 없고 또 그를 모르고 있어 왈가왈부할 자격이 전혀 없다. 다만 일부 그를 비평하는 문인들이 “남영전은 7,000만 겨레 앞에서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사이트에서 보고 한마디 하려고 한다.

우리 조선족은 중국공민으로서 중국법을 지키며 착실하게 살아가면서 조선족공동체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정도이지, 일개 조선족이 가령 어떠한 일을 저질렀다 해도 어떻게 거창하게 7,000만 겨레를 들먹일 수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좀 자신들의 푼수나 알고 살자.

셋째 김문학의 현상에 대하여

내가 김문학에 대해 들은 것은 2006년 02월 <<연변여성>>잡지사 이선희 사장을 만나고 나서 처음이었다. 그때 나도 조선족사회폐단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7편의 문장을 그 잡지에 시리즈로 발표하게 되니 김문학의 얘기가 나왔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어 그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미국인이 <<추한 미국인>>을, 일본인이 <<추한 일본인>>을, 중국인이 <<추한 중국인>>을 썼다 해서 국가와 민족의 역적으로 몰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만 작가 백양이 그의 <<추한 중국인>>에서 “중국유교문화를 ‘장독구더기’로 비유하고 중국인의 추한 면모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하지만 백양은 대륙에 와서 대환영을 받았고 중국인은 그의 작품을 통해 반성의 계기로 삼았다.

김문학의 <<이야기 삼국지>>인지 뭔지 나는 보지 못해 할 말이 없지만 최근에 또 ‘조선족대개조론’인지 뭔지 하면서 그를 들먹이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누가 어떤 글을 썼던지 있으면 반성하고 고치고 없으면 참고하려는 태도와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임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 본다.

그리고 그러한 글에 대한 흑백 ‘평가’에 열을 올리느라 시간을 허비할 거면 차라리 <<삼국유사>>나 한 페이지라도 읽는 것이 더 생산적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김문학에 대해 얼마나 민감했으면 일부 조선족 지식인들이 나의 글을 읽고 김문학을 들먹이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해 비평의 발언을 하면 민족의 역적이란 말인가? 이는 순전히 문화혁명 때 흑백논리라 볼 수밖에 없다.

넷째 지와 식의 문제

조선족사회 일부지식인들이 나보다 결코 책을 적게 읽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지식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그들보다 책을 적게 읽었다고 인정한다.

지식이란 독서를 통해 얻어지고 또 사회생활을 통해 습득한다. 고로 지식은 ‘지’와 ‘식’으로 나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지’는 풍부할지 모르겠으나 ‘식’도 풍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지’는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인데 반해 ‘식’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 우리는 주변에 공부를 못한 사람이 판단력과 결단력 및 언변이 좋고 논리가 정연하고 타인의 존중을 받는 사례를 많이 본다. 이것이 곧 ‘식’의 문제이다. 예로부터 ‘有知之士’란 말은 쓰지 않는데 반해 ‘有識之士’라 하고, “저 사람이 유식하다.”고 말하지 “저 사람이 유지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보다 ‘식’이 더 중요함은 더 의논의 여지가 없다. 내가 조선족지식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도 그들의 ‘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려는 목적이 내포되어 있었다.

일부조선족문인들의 치명적인 폐단은 한때 받았던 이념과 사상의 교육 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 비록 책을 많이 읽었다 해도 현대사회에 대한 ‘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認’만 있고 ‘知’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學’은 있어도 ‘問’이 결핍하기 때문에 타인의 글을 읽을 때 왜 그렇게 썼을까에 대한 독해력이 부족하고 아울러 엉뚱하게 풀이하고 매도한다. 그들은 타인을 나뭇잎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 평가하지만 자신들이야말로 그런 폐단을 안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 학문적으로 ‘식’이 매우 결핍하여 남의 글에 대한 깊이와 넓이에 대한 독해력이 문제가 있어 자신이 모르면서 오히려 타인을 모른다고 함부로 꼬집으니 참으로 비극이다.

이를테면 내가 “우리선조들이 역사기재를 남기지 않아 민족역사를 연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어떤 지식인은 조선왕조실록과 팔만대장경을 거론하고 대조영 드라마제작에 조선족지식인들이 발해사자료제공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나를 남의 역사만 알고 우리민족역사를 모른다고 꼬집는 것은 천박한 발언이다.

나의 발언의 취지는 중국에는 춘추전국시대부터 <<상서>>, <<춘추>> 같은 사서가 등장하고 기원전 한무제 때 사마천이 완벽한 사서를 지어냈고, 일본은 702년과 712년에 <<고사기>>와 <<일본서기>>를 펴냈던데 비해 우리선조들은 기원 11세기에 이르러도 사서다운 사서가 없어 김부식이 송나라에 가서 3년 동안 배우고 연구하여 중국 사서를 모방하여 겨우 써낸 것이 <<삼국사기>>이며 1145년에 출판되었다. 그 후에도 현재까지 <<삼국사기>>를 뛰어넘는 사서가 등장하지 못했다. 1280년에 출판된 김일연의 <<삼국유사>>도 첫머리가 “魏書云”으로 시작했듯이 중국 사서를 떠나서는 우리민족역사연구가 이뤄질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포괄적인 역사맥락도 모르고 남의 글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태도라 나는 생각한다.

‘지’와 ‘식’, ‘인’과 ‘지’, ‘학’과 ‘문’의 문제는 물론 사상해방부터 앞서야 해결될 문제이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한족 지식인들은 한때 문혁교육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반해 일부조선족지식들은 아직도 그 틀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 전에 지적했던 봉건이란 용어에 대해 한족지식들은 되도록 봉건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데 비해 일부조선족지식인들은 아직도 봉건이란 용어를 반성하자는 나의 발언에 대해 마치 하늘땅이 뒤번져지는 듯 호들갑을 떨고 있다.

서양인이 제작한 <<금단의 도시, 자금성으로 가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봉건이란 말이 단 한번이라도 출현하지 않고 세계 어디를 보아도 과거 중국역사를 말함에 있어 봉건이란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국 한국도 마찬가지로 역사를 논함에 있어 봉건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봉건이란 용어가 중국역사에서 처음으로 <<상서>>에 등장하는데 명사로서의 의미보다 동사에 가깝다. 분봉제를 일컬을듯 봉하고 건설한다(封土建國)는 동사적의미로 나타난다.

서구에서 말하는 봉건은 중세기 농노제이며 그 성격은 장원영주제를 뜻한다. 우리 중국 진나라 때부터 통일중앙집권제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문제는 앞서 지적했던바와 같이 칼·맑스의 역사오단계설의 도입에 따라 중국에서 봉건에 대해 논의가 시작되었고, 거기다 두들겨 맞추고 교육시킨 결과 조선족마저 아직까지도 봉건이란 용어에 껌뻑 죽을 정도로 깊이 침투되고 뿌리박혔다.

여기서 1930년대 곽말약이 처음으로 칼·맑스의 역사오단계설에 근거하여 <<중국고대사회연구>>를 통해 중국역사시대획분의 시도를 했고, 呂振羽 측과 중국역사시대획분에 대한 논쟁과 그 과정을 생략하고 말하자면 결국 곽말약이 득세함에 따라 그의 학설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논쟁을 하지 않기로 결론 냈다. 만약 봉건이란 용어가 청말까지 중국역사와 딱 맞고 똑 떨어진다면 굳이 논쟁이 있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더 이상 논쟁을 금하고 막 밀어붙이기 식으로 결론지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는 현시대에서 봉건이란 용어의 남용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

나는 일부조선족지식인들에 대해 충고할 자격이 없지만 ‘지’만 추구하지 말고 ‘식’을 넓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아울러 이념과 사상을 해방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폐쇄된 언저리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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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7 ]

17   작성자 : 무명
날자:2008-06-13 08:39:53
연변통보에서 퍼왔습니다 연변을 곡(哭)한다!(4) "문화건달", 우선 "문화건달"이란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게 된데 대해 네티즌들에게 량해를 구한다. 필자도 다른 단어로 대체할수 없을가 여러가지로 궁리를 하다가 그래도 이것이 가장 합당해 보여 두수없이 선택했다. 하다면 왜서 "문화건달"인가? 아래 필자는 제나름대로 분석한 리유를 기술해보도록 하겠다. 요즘 중국조선족의 대표적인 문화사이트들인 "문화산맥"과 "조글로"를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이 막힌 "붓대전쟁"들을 목도할수가 있다. 이른바 토템시문제, 즉 "남영전현상"이다. 바로 남영전씨의 시가 토템시가 아니라 가짜토템시라는 조성일, 김관웅 파의 공격과 토템시가 맞다는 박문희 파의 반론이다. 두 파는 또 거기에 자신들이 축적하고 있는 연박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세계 인류의 기원설을 비롯해 우리 민족의 기원설을 대거 강조하고 반박하면서 그 설전이 치렬한데 그야말로 자못 흥미롭다 못해 머리카락이 쭈볏쭈볏 일어날 지경이다. 각설하고 자, 이만큼은 괜찮은데 요즘은 또 거기에 친일파로 분류된 김문학이 재차 등장하고 또 그 막후인물까지 등장해 아주 그야말로 진달래 국수집의 조선족랭면이 일본우동이 되고 또 한족짜장면이 되고 잠시뒤엔 캘리포니아주의 우육면이 돼가는 판이여서 근심이 앞서지 않을수가 없다. "문화건달"!!! 바로 이것이다. 소위 중국조선족문단을 대표한다는 문인들이 후대들에게 좋은 문학작품들을 남겨주는데 그 건설적인 머리들을 쓰는것이 아니라 이런 뚱딴지같은 설전으로 인생을 소비하니 말이다. 특히 지난해 년말부터 문단에 불거졌던 "연변문학"사건, "문학과 예술"사건은 구경 우리들한테 무슨 리점이 있었는가 말이다. 최저 중국조선족독자와 문학도들한테 말이다. 필자가 알건대 이 설전에 나선 어떤 분들은 개인의 은원이 가슴에 박혀 "문단쟁명"이라는 빛좋은 도구를 리용해 그 "복수"를 해나가고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제발 이런 막가파 인생을 살지 말라는 부탁이다. 가뜩이나 그냥 명색뿐인 조선족작가들이 씨글거리는 이 마당에 소위 문단의 권위요 지성인들이라고 자처하는 당신들마저 이 모양 이 꼬라지로 고공행진을 한다면 향후 우리 문단의 래일은 어떻게 될것인가? 그래 계속 문단쟁명이라는 빛좋은 허울밑에 정치운동만 할것이란 말인가? 당신들이 말하는 문단쟁명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그것이 아니라 우선 창작이라는 점이다. 평가는 후세인들에게 맡기는게 도리고 영명한 처사다! "개관론정(盖棺論定)"이란 말이 있잖는가! 그러고 보니 최근 년간 연변문단이 생산해낸 작품들은 그 절대 대부분이 도깨비식의 잠꼬대였다. 어쩜 유식한 분의 말을 빌린다면 그야말로 "문학을 위한 문학"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연변의 조선족인구와 쑥대밭처럼 파괴되고 있는 조선족사회를 파헤친 글들이 참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 김학철선생의 제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이 땅의 조선족문학이 연변의 현실을-시골에는 로총각들이 득실거리고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들을수가 없고 조선족학교들마당에 쑥대가 키넘이를 하고- 실정을 그대로 밝힌 현실참여의 문학이 아니라 변학도의 음풍영월에 못지 않다는 얘기다. 묻노니, 소위 위대한 독립투사 "김학철선생 제자들"-구두김학철파-이라고 자처하는 분들, 구천에 계신 김학철선생의 존함뒤에 자신을 "제자"라고 붙이는게 부끄럽지도 않는가! 다시 새겨볼수록 의미심장한 신조어 "문화건달"!... 그 위대한 지식들을 민족사회를 위해 건설적으로 쓰는것이 아니라 뚱딴지같은데만 쓰고 있는 이런 "문화건달"들을 나는 "동네건달"보다도 그 수위가 한참이나 아래인 망나니 나부랭이로 치부하며, 민족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태귀남 기자 연변통보 2008-03-16
16   작성자 : 이대로
날자:2008-06-09 10:48:15
저는 이 글을 잘 읽었습니다. 누리통신에서 긴 글은 잘 읽지 않는데 공감도 가는 이야기가 있고 새로운 소식도 있어서입니다. 누리통신은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글을 많이 자주 올리는 분이 좋습니다. 좋은 글이거나 나쁜 글이거나 다 가르침이 있고 배울 게 있기 때문입니다.
15   작성자 : 단비
날자:2008-06-08 19:45:14
객관적으로님! 어떻게 아셨읍니까? 제가 고졸도 안되는 무식한 년인것을 흐흐흐, 암튼 무식한 짝퉁을 알아봐주셔서 감사! 연변문인이 다 문화혁명 냄새를 피우고 다니는게 아니라고 보니깐!그래서 제목이 좀 크다고 했을뿐입니다. 주인님의 좋은 의도 압니다.
14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6-07 10:58:42
늘 우물안의 개구리를 외우는 사람들 왜 정당하게 본명을 대지 않고 가명으로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 유령처럼 남을 뒤에서 공격하기란 아주 쉬운 일이다. 여기 사람들 다 우물안 개구리면 우물밖에 시야가 넓은 지인들은 대체 누구들이신가? 지구촌에 중심점이 없다. 연변을 벗어나면 다 우물밖개구리인가? 희망이 없다고 자탄하는 사람들 희망을 보여주는 글을 좀 써주시기를 대망한다.
13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6-07 09:57:28
우리 문단"이 나를 안다고 하니 정말 반갑다. 비록 사이버공간에 와서 다닌 력사는 20년이 넘지만 글쓰는 재간이 없어서 그저 보기만 하고 글을 올리는 일은 극히 드믈었다.그것은 내가 "문화인"이 아니고 우리말과 글에 대한 소양이 낮을뿐 아니라 "문화외항"이기 때문이 었다.그러던 내가 어느 때부터 우리민족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우리말 특히는 중국조선족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왕래하기 시작했다.그간데서도 조글로에 더 애착이 생겨 지금은 많이 다니는 곳으로 굳어젔다.여기서 나는 중국조선족을 관심하고 걱정을 하며 민족의 우수성을 발양하면서 열근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많은 우수한 분둘을 발견했다.그들마다 나름대로 조선족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진지한 토론을 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어 남몰래 기쁜 심정을 느끼기도 했다.특히 력사적인 원인으로 하여 조선족사회는 장기간 획일적인 사유와 칭찬만을 용허하고 비평과 비판이 금지된 시대에 형성된 고질병으로 몸살을 앓던 과거를 잊을수 없다.이것은 우리의 발전을 저애했다.지금 점차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역시 기쁜일이다.그런데 남을 문혁시대의 사유를 한다고 질타하는 일부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가 바로 문화혁명시대의 방법을 계승하고 있음을 모르는곳이 안타갑다.문혁시대에 일부 반란파들이 자기도 전혀 모르는 "집권파"를 놓고 자기 상상과 억측으로 죄장을 만들어 타도를 일삼았다.지그도 이런 사람이 있지않는가! 모르면 모른다 해야하지 아는척 했어는 안된다. 김문학의 개조론을 읽어도 보지도 않고 먼저 본 사람들이 비평을 할 때 응당 어떤 태도가 수요되는가?혹은 한번 일어 보던지 아니면 입을 다물고 있던지 해야 할것이다.그런데 김정룡씨는 다짜고짜로 비판자를 반대하고 나섰다.문화혁명을 계속하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까지 함부로 치고 나섰다.정상한가?알고 말해도 틀릴때가 있는데 모르고 말하면 틀리기 일수다. '우리문단"이 나의 댓글을 보고 나를 안다는데 과연 걱정스럽다.그가 알고 있는사람이 내가 아닐수 있기 때문이다.내가 쓴 글로해서 아무말도 안한 그 "우리문단"이 "아는 사람"이 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 목적성이 명확해야 하며 사회효과와 독자의 수요를 고려해야한다.제 좋은 소리를 함부로 떠벌려서는 안된다.그것은 책임없는 문인들의 낮은 자세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존중할줄 아는 사람만이 남의 존경을 받는다.우리 모두가 자존,자중,자성 하면서 자기를 똑똑히 알면서 사는것이 필요하다.
12   작성자 : 우리 문단
날자:2008-06-07 04:30:15
김정룡선생님의 글 추천드립니다.
11   작성자 : 우리 문단
날자:2008-06-07 04:25:25
김정룡씨 정말 재미있는 인간이다.자기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갖인 사람을 함부로 지껄이고 여지없이 욕을 하고 심지언 바보 취급을 하면서 자기반성은 전혀 모르고 있다. 나는 정말 김정룡씨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른다.조글로에 와서 다나다보면 가끔 김정룡씨의 글을 접할 따름이다.김정룡씨가 아마 조선족들을 위하여 없는 시간을 짜내여 글쓰는 수고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 말씀 하신 분의 말투를 보니 누구신지 알것 같네요. 너무나 익숙한 말투여서...다른 사람은 사람으로보지 않는 말투는 여전하내요!!!!!!!
10   작성자 : 우리 문단
날자:2008-06-07 04:20:04
우리 문단 여러분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글을 쓰시는지요?????
9   작성자 : 우리 문단
날자:2008-06-07 04:12:29
하시는 말씀들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 지식이 있다는 분들 하는 말씀 다 이 모양이니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할것 같지 못합니다.한마디로 우린 연변 문단 희망이 안보이네요.
8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6-06 11:56:39
거두절미하고, 이송님의 지적한바와 같이 지식에 대한 풀이는 기발하지만 비론리적이다. 역시 천박한 해석일지 모르나 지식에서 지는 정보와 문화의 입수, 혹은 루적이고 식은 곧 신념, 사유, 인격, 의지, 등 요소를 내포하고있다. 지는 식의 전제이고 식은 지의 승화이다. 지는 많은 배움을 말하고 식은 높은 재능을 말한다. 지의 래원이 만권책을 독파하는데 있다면 식도 만리길을 걷는데 래원이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식이 선천적이 된단말인가? 자고로 중국의 지식인들은 지를 중시하고 홀시하였기에 지는 있으되 식은 결여되였다. 하여 범진이나 공을기 같은 고리삭은 선비들이 배출되였지만 태성적인것은 아니였던것이다. 일언이페지 하고, 본문의 문맥을 보면 푼수는 반드시 분수로 써야 맞다. 한것은 푼수란 정도, 비률로서 어떤 정도에 맞다이기때문이다. 분수는 분별하는 슬기, (분수를 알다)제 신분에 맞는 분한(~에 맞게 생활하다)으로서 앉을자리 설자리를 모는 사람에 대하여 쓴다면 응당 분수로 쓰는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이런 상식문제를 일념지차로 잘못 썼다해서 천박하다고 획일적으로 평판할수 없다. 인간은 무불통지하고 무소부지한 신이 아니기에 여기서 천박할수 있어도 저기서 연박할수 있다. 천박의 반의어가 연박인지 알수 없으나 대방에 대하여 천박하다는 말을 꺼리낌없이 쓰기 좋아한다면 자신은 연박하다는 반증이 된다. 자신에 대해 천박은 겸손한 표현이 될수 있지만 대방에 대해서 가볍게 천박하다고 폄하한다면 자칫 자고자대로 되거나 극단적으로 과대망상에까지 나갈수 있다. 이는 문인으로서 극히 근신해야 할 일이다. 늘 내려다 보면 눈은 처지기 마련이고 늘 올려다보면 눈이 치떠지기 마련이다. 대방을 직시하자면 수평으로 보아야 한다. 키큰 사람이 허리를 구부정한다 해서 키가 낮아지는것도 아니고 난쟁이가 돌우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다해서 거인 될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상에 권위란 특정된 범위내의 소수인이다. 그리고 만사에 권위는 없다. 우리란 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를 벗어날수 없는 많은 경우가 있다. 죽은 풀어져도 가마안에 있다. 어쩌다 튕겨나간 죽물방울이 가마전에서 가마안에 죽을 보고 봉페적이니 시야가 좁으니 한다면 결국 오십보소 백보이가 된다. 일언이페지 하고, 조선족출신으로서 국외인이나 된듯이 색안경을 쓰고 왈가왈부 하는데는 자세문제가 나선다. 아니, 망본의 문제가 나선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우리라고 말해야 할것이 아닌가? 어둠속에서 보이는 고양이는 다 회색일수밖에 없다. 중국조선족지식인들에게 반성과 관념갱신이 전혀 무관한것은 아니지만 국외인처럼 말하지 말자. 내가 잠시 다른 장소에서 문필활동을 하는것이지 탈태환골한것은 아니다. 일언이페지하고, 다른 제기법, 론단들에 반론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잠시 지엽적인 문제를 제기하여 변죽을 쳐서 복판을 울려보려는것뿐이라 이만 총총 마치는 바이다. 참작하시기 바란다.
7   작성자 : 우민
날자:2008-06-06 11:38:58
김정용님! 직설하신 말씀 맘속의 진실을 털어 놓은 같습니다. 저도 기분이 상쾌합니다. 아무튼 보시는 분들 많이 생각해 보시고 말씀하시는 편이 더 좋을 같은데요.
6   작성자 : 객관적으로
날자:2008-06-06 11:30:26
김정룡씨의 글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짝퉁문인들은 찔리는데가 있겠지만 체면만 봐주느라 말을 안하면 더구나 망태기가 되지 않을까? 무식한 사람들에게 극단적이나 편면적으로 보이지만 나는 추천을 날리고 싶다!!
5   작성자 : 보슬비
날자:2008-06-06 09:55:21
남을 상하지않고 차근차근 글쓰는 방법없나요 문화혁명을 싫어하는 우리에겐 다시 문화혁명 냄새가 나는데요 문화혁명때의 방법으로 문화혁명사상을 고치는듯///
4   작성자 : 단비
날자:2008-06-06 09:12:02
제목이 근거에 비해 거창합니다. 흐흐흐 좀은 극단적이고 편면적인 견해라고 봅니다.
3   작성자 : 최강
날자:2008-06-05 18:51:16
연변이란 모체가 있길래 수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였고 되고있고 또 우리글 우리말이 사라지지 않고 있잖습니까~!!! ㅎㅎ 김문학의 글중 연변남자는 ㅡㅡㅡ ,연변여자는 ㅡㅡㅡ, 연변대학은 ㅡㅡㅡ 가 가장 맘에 안듭니다~!! 단면적이고 편파적인 글은 젤 싫습니다~!!! ㅎㅎ
2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6-05 17:51:35
김정룡씨 정말 재미있는 인간이다.자기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갖인 사람을 함부로 지껄이고 여지없이 욕을 하고 심지언 바보 취급을 하면서 자기반성은 전혀 모르고 있다. 나는 정말 김정룡씨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른다.조글로에 와서 다나다보면 가끔 김정룡씨의 글을 접할 따름이다.김정룡씨가 아마 조선족들을 위하여 없는 시간을 짜내여 글쓰는 수고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다만 무엇을 전공하고 또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고금동서를 망라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글들을 퍼트리는지는 알수가 없다.례를 들면 김씨가 흥미진지하게 늘 쓰고 있는 "섹스","성교","교미"...녀자의 음부에 털이 없는것이 여사 여사 하다거니 하는 글들은 조선족들에게 성해방을 호소하는지 아니면 무식한 놈들에게 성교육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글이 사이버공간을 오염할까바 우려하고 있다.그리고 맑쓰주의는 반대하고 종교를 크게 선양하는 김씨의 태도도 너무 선명하다. 그런데 오늘은 또 무슨 령감이 떠올란는지 느닷없이 연변의 조선족문인들을 문화혁명의 반란파로 취급하고 나섰다.문단의 정당한 쟁론을 "투쟁"으로 간주하면서 김문학현상에 대한 비판,토템시에 대한 부동한 견해를 함부로 찌껄이면서 모두가 연변문인의 문화혁명의 류독으로 단언하고 나섰다.연변문인들은 "지"는 있어도 "식"은 없다는것이다.한자난말들을 뜯어서 풀이하는 재간이 있는것 같은대 꼭 맞는것 갖지않다.지식=지+식.그리고 "지"는 배워서 아는 "후천적으로 얻어"지는것이고 "식"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것이란다.지식을 이렇게 해석한는 사람은 처음 본다.선천적이니 "천재"를 가르키는가 보다.세상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식"하다는 말을 쓸 때 결코 천재적이란 뜻이 없다는것을 알아야한다. 언뚱한 소리로 조선족문단을 모욕하지 말고 자기가 누군가를 다시 한번 자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1   작성자 : 방관자
날자:2008-06-04 12:34:39
지당한 말씀! 너무나 동감입니다. 조선족문단의 일부 관습적인 병페는 실로 방관자들까지도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일부 글의 내용들은 문혁시대를 방불케합니다. 왜 저렇게까지? 저의가 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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