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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로가 개인사이트인가?
필자가 어저께 <바보는 의논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이렇게 분수를 모르고 한 번 바보가 되어보자.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공인이다. 공인이라면 책임의식이 있어야 하며 반드시 독자들한테 책임지는 도덕을 지켜야 한다.
이거 뭐 아이들의 장난도 아니고 같은 글을 올렸다 지우고 또 올리고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서너 번씩이나 너무 어이가 없다. 올리든지, 지우든지 작자의 자유이고 이것은 민주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민주화도 사회적으로 지켜야 룰이 있다.
최선생이 글을 올렸다 지운 이유를 남쪽 기자들을 대상으로 쓴 글인데 마땅히 보아야 할 사람들이 보지 않고 엉뚱한 사람들이 보아서 지웠다고 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조글로사이트를 남쪽기자들이 몇이나 보겠는가를 몰랐을까? 그렇게 이유를 말해놓고 독자가 올리라고 해 다시 올렸다(이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그럼 다시 올렸다고 해서 남쪽 기자들이 떼거지로 보는가? 그러므로 이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 남은 이유는 빤하다. 리플 때문이다. 독자들의 리플이 악성댓글이라면 관리자님께서 알아서 지울 것인데 뭐가 그렇게도 얼굴이 가려워 스스로 지우는가? 지웠으면 지웠지 왜 올리고 지우고 또 올리고를 반복하는가? 정말 웬만한 아이큐로 이해하기 어렵다.
최선생은 남을 비판할 줄 알았지 남의 비판을 받아들일 도량이 없는 것 같다. 진정한 도량이 있는 문인이라면 누가 뭐라 하던 제 갈 길을 간다.
필자는 가끔 맞아죽을 각오로 글을 쓴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는 누가 뭐라 하던 내가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이고 아무리 태풍이 몰아쳐도 내가 쓴 글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이다. 독자가 리플을 단다고 해서 지우고 또 올리고를 반복하면 체면이 다 구겨진다. 무슨 얼굴로 앞으로 글을 올린단 말인가?
최선생은 그래도 글도 많이 쓰는 분이고 또 일정한 독자층도 확보하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곤란할 것 같아 굳이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선생은 정말 반성이 있기를 두 손 모아 빈다. 그리고 앞으로 제발 독자들과 시비를 따지지 말고 논쟁을 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글쎄 오뉴월에 오이를 거꾸로 먹는 것도 제맘인데 네가 뭔데 충고고 나발이냐?고 말하면 나는 할말이 없다.
최선생은 그래도 연변의 중견문인이고 좋은 글도 많이 쓰셨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항상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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