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 시인 김경희 篇
2024년 08월 23일 06시 45분  조회:433  추천:0  작성자: 죽림
거미줄 (외7수)/김경희
2021년 11월 12일 09시 41분  작성자: 문학닷컴

거미줄 (외7수)

□ 김경희


낭창낭창 바람이 불어도

끊기지 않는 선의 미학

 

한뜸한뜸 무늬 잡은

엄마 사랑 꽃방석

 

허공중에 걸리여

그리움 자아낸다.

 

아빠향

 

바람에 하느작이는

귀룽나무 흰 잎사귀

 

바람타고 날아드는

실큼한 향기

 

어쩌면

희끗희끗 머리칼이

땀내 싣고 날리는가

 

마음 덥혀 안겨오는

아빠향.

 

그대 봄이 온다

 

그대 다가오는 소리에

풀잎은 푸른 물 머금고

여린 맘 활짝 열어

나막신 끌고 마중 나선다

 

의젓이 다가서는 그대 모습에

민들레는 노란  옷 받쳐입고

수집음에 젖어

이쁜 미소를 짓는다

 

그대 봄을 맞는다.
 

징검다리

 

물수제비 날리여

징검다리 놓는다

각일각 야위여가는

서산해를 지켜보며

 

유독 님만이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

주홍시가 익어가는

사랑다리를 놓는다.

 

숲 사랑

 

눈을 감고 귀를 열면 들려요

귀를 막고 눈을 열면 보여요

마음 안에 들어와 앉은

숲처럼 설레이는 사랑

울대마저 꼴깍이게 하는 그대 사랑이

이 한몸 다 녹여가요

사랑해요

가을 숲 그대

 

꽃에 담아보는 마음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생긴

빈 자리 하나

 

그 빈 자리에 구절초를 따다 심었다

주옥 같은 꽃 빈 마음 꽉 채워달라고

 

소금같이 귀한 사랑이였음을

왜 이제야 알게 되는 걸가

 

사무치는 사랑을

구절초에 담아본다.

별에서 온 사랑

 

창문 밖 빠끔히

지켜보는

작은 별 하나

 

작은 마음에

작은 별 하나 심는다

 

어느새 안기여주는

은은한 향기 한올

 

톡톡 뛰는 심장이 느끼고

살풋 웃는다

 

별의 사랑이여.

 

락화류수

 

피고 있는 꽃은 설음을 모른다

봄기운에 젖어 열창 할 뿐이다

부서지는 아픔을 겪을 때라야

는개 속을 헤매고 있었음을 느낀다

목청 떨어 웨치고 싶어도

이젠

동동 떠가는 상처부스러기들 뿐

  아픔이 강물 덮고 흐른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83 詩作은 온몸으로 하는 것 2016-05-29 0 4283
1482 노래하듯이 詩 랑송하기 2016-05-29 0 3959
1481 동시 지도안 2016-05-29 0 4538
1480 동시 지도 요령 2016-05-29 0 3921
1479 동시 지도하는 방법 2 2016-05-29 0 3902
1478 동시 지도하는 방법 2016-05-29 0 4054
1477 엄마도 동시를 지도할수 있다... 2016-05-29 0 3241
1476 동시랑송법 2 2016-05-29 0 3826
1475 동시랑송법 2016-05-29 0 3861
1474 랑송문화는 글자가 없던 오랜전부터 있어 왔다... 2016-05-29 0 3574
1473 랑독과 랑송의 차이점 2016-05-29 0 3941
1472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3 2016-05-29 0 3879
1471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2 2016-05-29 0 3954
1470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2016-05-29 0 4424
1469 詩 랑송하는 법 2 2016-05-29 0 3926
1468 詩 랑송하는 법 2016-05-29 0 4181
1467 청(靑)은 현(玄)과 흑(黑)과 통한다... 2016-05-29 0 4624
1466 프랑스 시인 - 라포르그 2016-05-28 0 4539
1465 詩人의 머리속은 하얗게 비어 왔었고... "그 불빛" 2016-05-28 0 3958
1464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라... 2016-05-27 0 3983
1463 詩作에서 관념은 가고 이미지만 남아라... 2016-05-27 0 4209
1462 시선과 시선 마주치기 2016-05-27 0 4170
1461 꼬맹이들의 동시모음 2016-05-27 0 4339
1460 <한글> 시모음 ///윤동주 년보 2016-05-26 0 4617
1459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2016-05-26 0 4839
1458 詩를 쓸 때 마무리에도 신경 써야... 2016-05-25 0 4350
1457 <책> 시모음 2016-05-25 0 4047
1456 미국 녀성 시인 - 에밀리 디킨슨 << 1775 : 7>> 2016-05-25 0 6090
1455 두 시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2016-05-25 0 4381
1454 오누이 詩碑 2016-05-24 0 4445
1453 청마 유치환 시인과 정운 이영도 시조시인와의 사랑詩 2016-05-24 0 5189
1452 詩作에서 끝줄을 쓰고 붓을 놓을 때... 2016-05-24 0 4485
1451 詩는 뜸을 잘 들여야 한다... 2016-05-24 0 4278
1450 [비 추적추적 오는 아침 詩]- 련쇄 사랑사건 2016-05-24 0 4914
1449 詩공부는 꽃나무에 물을 주는 격... 2016-05-21 0 4284
1448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2016-05-20 0 4314
1447 우리는 귀향선을 모른다... 2016-05-20 0 4448
1446 진짜 시인, 가짜 시인, 시인다워야 시인 2016-05-19 0 4039
1445 천재 녀류시인 - 옥봉 / 詩가 내게... 2016-05-19 0 5166
1444 [화창한 초여름 아침 詩 한컷] - 졸업 2016-05-19 0 4267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