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ㅡ 다년간 전 주당위 재무처에 근무하면서 많은 시들을 창작했고 또 많은 상들을 수상한적 있는 녀류시인 심예란의 시 <주산알 튕기며>를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주산알튕기며 심예란 눈알아 파도야 내 가슴으로 오라 악어의 이발과 기린의 목과 내 등높은 발가락을 매정한 네 혀바닥에 숨겨다오 너를 구워먹어 아픈 내 머리를 잘라내고 시든 꽃향기 맡듯 저문 사랑의 자취를 맡고 싶어라 너의 내장을 꺼내 헹구면 살인은 너무 비싸 차라리 강한 망각에 복종할 일이고 보석은 공포만 끌고 다녀 차라리 구멍뚫린 양말에 키스할일이다 더는 죽음이 아니되게 감로수를 먹일 일이다 너의 회전이 가속될수록 돈은 돈이 아니고 내것은 내것이 아니고 나는 내가 아니다 강-여기서 주산알은 돈을 상징하는것 같은데요. 이 시를 해설해 주시죠 림금산-네 이 시는 …여기서 주산알을 튕기는건 결국 돈을 계산하는 것이고 돈은 돈만으로 의미가 있지 인생이나 삶과는 별개의 문제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희려 돈이 참인생의 참삶과는 정 반대작용을 놀고있음을 말해주지요. 그래서 시의 마지막부분에 돈은 돈이 아니고 내것은 내것이 아니고 나는 내가 아니다고 웨칩니다. 결국 돈은 나의 삶의 본질이 아니고 전부는 더구나 아니고 나의 생의 본질이 돈의 지배를 받음으로해서 심히 외곡되고 파괴됨을 쓰고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금전만능을 추구하고 저도 모르게 금전의 노예가 되여 원래는 가치있는 존엄을 돈때문에 가치를 잃어버리게 하는 페단들이 비일비재이지요. 이 면에서 이 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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