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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碑는 말한다...
2015년 02월 07일 22시 36분
조회: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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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죽림
옛 동산에 올라
이은상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 서니
산천의 의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버혀지고 없구료
지팽이 더저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해 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료
에피소드
조 향
열오른 눈초리, 하찮은 입모습으로 소년은
가만히 총을 겨누었다.
소녀의 손바닥이 나비처럼 총 끝에 와서 사뿐 앉는다.
이윽고 총 끝에선 파아란 연기가 물씬 올랐다.
둟린 손바닥의 구멍으로 소녀는 바다를 보았다.
-아이! 어쩜 바다가 이렇게 동그랗니?
놀란 갈매기들은 황토 산태바기에다 연달아 머릴
쳐박곤 하얗게 화석이 되어갔다.
가을과 삶의 장(章)
안장현
난 참 바보였다. -꿈울 쫓는 소년마냥
괴로을 피한다고 찾아 온 이 항구도
물결은 바람에 일고 내 옷깃은 싸늘하고 ....
(삶이란 쓴 나물맛, -쓰다 뱉도 못하고....
프라탄 가지에 앉은 작은 새의 소망처럶
잎잎이 다 떨어지면 오는 봄을 기다리고...)
나는 참 바보였다. 그래도 난 울잖는다.
서리 아침 웃는 국화 단풍 잎새 붉은 정열,
파아란 가을 하늘이 외려 다정찮는가!
낚시꾼
안장현
물이 그리워
물결은 밀려드는데
바위도
물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움을 한 아름 안고
밀려드는 물결
맞아주는 이 없어
다시 되돌아 가는데
낚시꾼은
고기를 낚지 않고
시간를 낚고
고독을 낚고
그리움을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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