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상각시인의 처음으로 되는 작품세미나 연길서
2008년 3월 14일, 조선족문단의 원로시인 리상각시인의 처음으로 되는 작품세미나 《리상각시인 근작문학작품좌담회》가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연변시인협회, 연변시조사의 공동주최로 연길호텔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연변지역 문인 70여명이 참석하고 리상각시인의 부인 김세영녀사와 차남 리동혁씨가 동석했다.
시가창작위원회 김영건위원장은 기조발언에서 《리상각시인은 우리 문학을 위해 일생을 살아온 문인의 한분이며 수십년간 〈연변문학〉주필을 력임하면서 후대양성에 막대한 기여를 한 공훈자의 한분이며 우리 시단의 대표적시인의 한분이다. 리시인은 자연과 생활을 소재로 항시 빛과 아름다움을 노래한 빛의 시인이며 전통시가의 민요풍과 음악성으로 시가예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면서 대중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시인이다. 》며 리상각시인의 문학행적을 개괄했다.
좌담회는 역설과 반어, 야유로 씌여진 리상각시인의 근작시집 《뼈다귀》, 부인과의 순애보적 사랑 등 내용을 다룬 에세이집 《그대는 달》, 시조시집 《유혹》 등 세부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연변문화발전추진회 조성일회장은 《리상각의 시를 론함》이란 평론에서 《리상각시문학의 주제풍향에서 또 하나의 이채를 보여주고있는것은 풍자와 해학을 통한 인륜도덕과 사회의 그릇된 풍조에 대한 비판이다. 리상각 시백은 옛 지성인들의 올곧은 뜻을 귀감으로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은 어지롭고 복잡한 세상, 어디서나 볼수 있는 추하고 고약한 현상에 비분강개를 참지 못해 비판적지성으로 나타나 풍자적 메타포를 동원한 저항시인 풍자시 창출의 급물살을 일궈냈다》며 리시인의 근작시작품의 성향을 밝혔다.
연변대학 김관웅교수는 《리상각 시백의 창작경향의 변화양상을 론함》이란 평론에서 리상각시인의 근작시작품들을 보면 《1990년대의 정감을 려과없이 직설적으로 드러내던 랑만주의적 정서표현에서 탈피하여 상징적수법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시의 이미지화작업에 의식적인 노력을 경주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이미지화가 아닌 사상과 정감의 표현을 동시에 지극히 중시하고있다.》고 했다.
좌담회는 연변대학 김경훈교수의 《리상각 시조작품에 대해》, 등 평론과 김응준, 최룡관 등 시인들의 덕담적인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은 총화연설에서 리상각시인은 우리 조선족의 저명한 대표적 시인이며 50여년간 줄곧 시창작을 견지하면서 독자들에게 많은 수작들을 선사했으며 정직한 인품과 함께 만년에도 왕성한 창작력을 시사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있다며 이번 좌담회가 우리 문단이 보다 조화로와지고 새로운 문학발전의 지평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리상각시인은 현재까지 시전집 5권을 포함하여 3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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