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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고 김성휘
2015년 03월 02일 00시 13분  조회:4734  추천:0  작성자: 죽림
 

김성휘 시비 모교에 재건

 

 

저명한 시인 김성휘시비재건제막식이 11월 22일, 시인의 모교 룡정고중에서 있었다.


사실주의 시문학의 한봉우리를 이루고 간 조선족문학의 대표적인 시인 김성휘를 기리기 위해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는 동인들의 모금으로  1994년 7월 22일, 시인의 모교인 룡정고중 정원에 김성휘시비를 세웠었다.


2003년, 룡정고중은 교내확장공사때문에 시비를 잠시 철거, 이번에  재건에 나섰다. 재건된 시비는 대리석으로 된 받침돌을 새로 축조하고 그우에   김성휘시인의 시 “시내물”을 음각한 전 시비를  복원했으며 시비 주위에  계단식란간을  둘렀다.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룡정고급중학교 주최로  된 시비재건제막식에는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 원로시인 설인을 비롯한 문인들과 시인의 유가족, 룡정고중 사생대표 100여명이 참가했다.


제막식에서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은 “김성휘시인은 중국조선족문단의 대표시인의 한사람으로 중국조선족문단의 발전에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했다”고 그의 공적을 치하했고 룡정고중 방송산부교장은 “김성휘시비 재건은 연변문단은 물론 유서깊은 룡정의 문화재 건설에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시비재건의 의취를 밝혔다. 
김성휘시인은 1933년 룡정시 백금향 동명촌에서 출생,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등 력임했으며 중국작가협회 회원, 1급작가로 활약했다.


“나리꽃 피였네”, “들국화”, “금잔디”, “장백산아 이야기하라”, “고향생각”, “흰옷 입은 사람아” 등 시집과 장편서사시 “사랑이여 너는 무엇이길래”, “장백산아 이야기하라” 등을 펴냈다. 제1, 2, 3회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상을 수상, 20세기 중국소수민족100명작가평전에 그 이름이 수록되였다.


조선족의 서정시, 서정서사시, 장편서사시 창작과 젊은 시인 양성에서 큰 기여를 한 시인은 1990년 3월 25일 병으로 타계했다.

 

"종합신문" 08/11/30

 

김혁


 
제공:길림신문 | 









고 조선족 저명한 시인 김성휘시비재건제막식이 11월 22일,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룡정고급중학교 주최로  설인 원로시인을 비롯한 30여명 문인과 김성휘시인 유가족, 룡정고중 사생대표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룡정고중에서 있었다.
룡정고중은 2003년, 운동장확장공사때문에 김성휘시비를 잠시 철거했다가 이번에  재건하면서 대리석으로 된 받침돌을 새로 축조하고 그우에   김성휘시인의 시 《시내물》을 음각한 전 시비를  복원,그리고 주위에  계단식란간을  만들어놓았다.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은 중국조선족문단의 대표시인의 한사람인 김성휘시인은 중국조선족문단의 발전에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했다면서 부단히 정품창작을 위해 자신을 채찍질 한 김성휘시인의 정신을 배워 우리 문단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룡정고중 방송산부교장은《김성휘시비재건제막식은 연변문단은 물론 유서깊은 룡정고중의 문화재를 건설하는데에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제2기 졸업생인 김성휘시인은 생전에 모교의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돌렸다. 또한  룡정고중선배장학회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는바 그것이 밑거름이 되여 장학회는 이미 620여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발급하였고 교원들에게도 공로금을 발급하고있다. 룡정고중은 김성휘시인을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조선족문학을 위해 혼신을 바친 김성휘시인을 기리기 위해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는 소속 위원들을 중심으로 시비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조선족문학계 100여명 동인들이 모금하는 형식으로  1994년 7월 22일, 시인의 모교인 룡정고중 정원에 김성휘시비를 세웠다.

김성휘시인은 1933년 룡정시 백금향 동명촌에서 출생,  1956년부터 1984년까지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 1985년부터 1990년 3월까지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등 력임했으며 중국작가협회 회원, 1급작가로 활약했다.
 
《나리꽃 피였네》, 《들국화》, 《금잔디》, 《장백산아 이야기하라》, 《고향생각》, 《흰옷 입은 사람아》, 《사랑이여 너는 무엇이길래》, 《결백한 사랑》(한어문), 《장백산아 이야기하라》(한어문) 등 시집을 출판했고 제1, 2, 3회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상을 수상했다. 1990년 3월 25일 김성휘시인은 병으로 타계했다. 

김창희 기자
 


                                 
        료녕의 첫 종합시집 <꽃피는새봄>과 력사적의의                                               

                                                                                    리문호
 
   료녕 민족출판사가 성립된지 이듬해 1978년 초봄이다. 심양의  먼지 바람은 초가집 곱새를
벗겨낼 정도로 세차게 불었다. 들에는 아직 파아란 풀 한포기도 보이지 않게 황량하고 삭막했다.
그러나 심양역 앞 화교려사에는  봄빛이 화창하였다. 유사 이래 료녕문인들의 첫시집
<꽃 피는 새봄>(이하 략칭 새봄)을 출판하려고 료녕민족출판사의 허경룡사장, 김창대. 김재현, 홍순갑 등의
 주최하에 작품 토론회가 6일간 진행되였다. 때 마침 연변에 계시는 김성휘 시인님의 시집
<나리꽃 피였네>가 출판되는지라 김성휘시인 님의 작품도 함게 토론되였다.     
 
 
김성휘 시인님의 참석은 시 편집 경험이 부족한 료녕문인들에게는 커다란 고무가 아닐수 없었다.
 <새봄>은 137페이지 50수의 시로 구성되였으며 료녕 15명 문인의  시작품 23수가 수록되여있다.
료녕의 문인으로는 정철, 김재현, 김무길, 장동운, 림원휘,신현옥, 김명욱, 박병대, 등의 작품이며
연변의 시인들로는 김철, 김성휘, 리상각, 최문섭,김태갑 등 시인들이다
   이 <새봄>은 문화대혁명후 동북 3성의 첫 조선족 종합 시집임에 의미가 깊다 . 연변인민풀판사에서
김성휘 시인님이 편집한 <변강의 무지개>는 79년에 출판되였으니까 말이다. <변강의 무지개>에도
우리 료녕의 문인 10명의 시가 수록되여 있다. 연변의 한 시인은 <변강의 무지개>를 획기적인 시집이라
평가 하는데 비춰 불모의 땅 료녕에 <새봄>의 출판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새봄>은 비록 정론시,숭배시, 송가가 주선을 이루고 있지만 료녕의 첫 종합시집이라는 점에서 깊은
발자국을 찍었으며 또한 선구자의 발자국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몇 십년후 혹은 백년후에도 문혁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시대의 숨결이 담긴 살아 있는 시라 말할수있다. 내가 이 <새봄>을 이사를
몇번 하면서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원인은 내시가 수록된 원인도 있겠지만 기념적 가치가 더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 시집 천 팔백권 부수에서 많이는 변소간 수지 신세를 모면하지 못했을 것이며
아이들 딱지가 되여 땅 바닥을 치며 비명을 질럿을것이다. 지금은 몇권 남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
  이 토론회의에서 김성휘 선생님에 대한 일화는 더욱 깊은 기억으로 남게된다.
  김성휘 선생님은 술을 매우 좋아하셨다. 출판사 미술편집 홍순갑 선생님이 생활을 맏고 있으면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구하기 힘든 인삼술 두병식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식당에서는 외빈들이
있기 때문에 금주로 규정되여 있는지라 안주도 없이 먼저 깡술을 마시고 내려가 식사를 하였다 .
후에 김명욱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고 20리길이나 되는 금가만 집에가서 된장을 끓여 한 간지미통
담아 왔었다. 그때는 되지고기라던가 계란은 구경도 못하는 시절이라 고작해야 파를 썰어두고 콩기름이나
몇방울 떨어 뜨리면 고소한 맛이 났다. 김성휘 선생님은 간지미통을 받아 높이 추겨 들고
환성을 올리며 방안을 빙빙돌며 < 아, 곱돌 장싸기, 곱돌 장싸기...>하며 즉흥시를 읊었는데
정말 환성이 터져나올만큼 극적이였다. 그후부터 술안주가 생겨 김성휘 시인님은 흥미진진하게 술을 드셨다.
나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나의 몫을 그에게 드렸다. 식사하러 내려 가기전이면 김성휘 시인님은
꼭 내방에 찾어와 <어이, 문호, 건너와서 술한잔하고 내려가>하고 부른다.  글쎄 수저도
없이 어떻게 된장으로 술마시는지 세상에서 가장 큰 우화가 아닐수없다. 세면실에 가서
손을 씻고 간지미통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술한잔 마시고는 쭉 빨고, 마시고는 또 쭉 빨고 ,
김재현 선생님, 김창대 선생님, 홍순갑 선생님 등도 동참해서 술을 마시며 손가락을 간지통에
넣었다가 꺼내 쭉 빨군하였다. 좋다고, 재미있다고, 웃고 야단하는 장면은 아직 생생하다. 또한 시인들의 생활
모습이 담긴 한폭의 기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내가 이 일화를 쓰지 않으면 영원히 망각속에 잊어졌을지 모른다.
   <새봄>이 출판된지 이미 30년이 되였다. 이 책에 시를 실은 많은 분들은 문단을 떠났거나
세상을 하직하고 딴 나라로 갔다. <새봄>에 시를 발표한 료녕의 문인들은 시인이라 말할수 없는 근근히 문학
애호가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시인 칭호를 받을수 있는 새세대의 유망한 시인들로 료녕의
시단을 장식하고 있으며 또한 질적 제고는 그때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성숙의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점에 근거해 순수 료녕 시인의 종합시집 <료녕 시인 정선 시집>을 내올 때도 되지않았는가
생각된다 . 이 또하나의 시집을 내는데 뜻을 둔 기업가와 유지인들을 찾아야하며 시인들의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료녕의 시인들이여, 우리의 집념과 심혈과 고군분투로 <새봄>을 이어 또 하나 획기적인
리정비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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